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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 동남아시아사 크메르제국의 군사편제 및 당시 동남아 전투 양상에 대한 '잡설'
惡賭鬼 추천 1 조회 1,315 11.11.28 03:10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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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1.28 14:40

    첫댓글 꼬끼리가 활용된 좀더 다양한 전투를 알수는 없을까요? 근데 명에 안남이 조공을 바치던데(조공무역) 이것도 조선과 비슷한형식이였습니까요?(지식좀 나눠주셈)

  • 작성자 11.11.28 20:45

    코끼리가 활용된 좀 더 다양한 전투라는게 어떤 말씀이신지... 코끼리부대가 동원된 주요한 전투를 소개해달라 말씀하시는건지, 코끼리 부대의 전술적 움직임을 소개해달라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군요. 뭐, 어차피 어느 쪽이든 저도 잘 모릅니다만;; ㅎㅎㅎ 그래도 한마디만 더 해본다면, 코끼리 부대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선 확실히 여러가지 면으로 다양하게 활용됐던거 같습니다. 큰 전쟁이 벌어지면 양쪽 모두가 코끼리 부대를 동원하기 때문에 코끼리 부대끼리 전투를 벌이기도 해서, 종종 코끼리 위에 탄 병사들이 대코끼리용의 거대한 노를 사용하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정글이 많아서 게릴라전(사실 게릴라 전이란 개념 자체는 근대

  • 작성자 11.11.28 20:49

    의 소산이지만, 당시 동남아의 정글전을 다른 단어로 표현하기가 뭣하군요... 기억나면 바꾸도록 하겠습니다)을 벌일때, 게릴라전에 대응하는 쪽에서 시야확보나 길을 내는 용도로 지휘관들이 애용했던거 같고요. 그외에도 반드시 직접 교전이 아닐지라도 군수물자의 운송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대단히 유용하게 쓰였던거 같습니다.

  • 11.11.29 10:57

    "예나 지금이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라 사람목숨이 사람목숨이 아니었던건지..." -> 요 부분은 좀 지적할 필요가 있군요...^^; 동남아의 인구가 급증하는 것은 근대기의 일입니다. '베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인구밀도는 그닥 높지 않았어요.

  • 작성자 11.11.29 12:46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_^

  • 11.11.29 11:38

    예전에 동남아사를 연재하던 앨런비님 말대로 워낙 뻥이 심한 동네라서 과장이 많이 되었을겁니다.

    제가보기엔 1/100으로 다운스케일하면 어느정도 들어맞을듯 합니다.

    당시 인구도 많지않지만, 전투코끼리가 아니라 일반 코끼리일지라도 만마리를 유지하려면 나라가 휘청할껄요.
    또, 중국도 말이 부족해서 몽골쪽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크메르가 만명이상의 기병을 유지할 정도로 수입해갈 여유가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그정도로 말이 필요했다면 중국보다 우리나라에 기웃거렸을 가능성이 높고 기록도 남아있겠죠.

  • 작성자 11.11.29 16:40

    1/100까진 아니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데로 코끼리 만마리는 말이 안되긴 합니다. 코끼리는 1/10 정도가 맞다고 보이고, 나머지 수치는 그다지 과장이라고 볼건 없는거 같네요. 당시 크메르의 수도 앙코르 톰의 인구가 중국 개봉과 맞먹었고, 루비와 금이 많아 산출됐으며, 중국보다 더 질이 뛰어난 비단의 산지였습니다. 중국인들이 무역하러 왔다가 팔 물건이 없어서 용병이 됐다는 기록까지 있으니 경제력은 상당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차 이용이 빈번했던 것을 볼때, 중국에서 수입한 말들은 중국 기준으로 보면 전마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고, 그런 면에서 중국에서 말을 수입했다는게 믿을수 없는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우리나

  • 작성자 11.11.29 12:58

    라는 당시에는 아예 말 산지가 아니었으니 수출하고 싶어도 수출 할수도 없었고... 물론 말씀하신데로 기마병이 2만기까진 아닐지도 모릅니다만, 전마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법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상인들이 보석과 금, 비단을 위해 전쟁물자를 남송정부보다 크메르에 전쟁물자를 우선적으로 팔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훨씬 이득이 컸을테니까요. 물론 이건 사료적으로 입증은 안 됐으니 추측만 하는거;

  • 11.11.29 13:48

    가장 큰 문제는 저런 대규모의 군대를 운용할만한 인구가 베트남을 제외하곤 없었다는거고 또 뻥이 심한 연대기류 정도밖에 없을 정도로 기록이 부실한 곳이라 그만큼 엄격하게 봐야 한다는거죠 (수치에 너무 연연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보기엔 말의 경우 그쪽 풍토에 적응한 말을 운남이나 베트남쪽에서 구한게 아닌가 싶네요. 사실, 그당시의 배로 중국에서 수입해가는게 만만치 않은데다가 동남아의 풍토에 적응하기 쉽지않아 손실이 클테니깐요.
    그래도, 당시 동남아의 인구 등을 고려해보면 천명이상의 기병을 동원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 작성자 11.11.29 14:04

    jyni// 인구 문제에 있어서 제가 아는 정보와 너무 달라서 당혹스러운데 자료 제시 해주실수 있을까요? 따지려는 의도보다도 제가 아는 것과 너무 달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아는 한 기록을 그대로 믿자면 톤네삽 호수 전투에서 양쪽 합계가 3만 5000정도, 대월(베트남)과의 전투에서 양쪽 합계가 십오만 정도였는데, 당시 동남아의 인구가 이 정도는 충분했던걸로 알고 있거든요.
    대월과의 전투는 크메르제국이 세를 완전히 회복해서 타이, 미얀마의 일부,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중남부를 가지고 있던 시절에 벌어진 총력전이었던걸 생각하면, 약간의 과장은 있을지언정 완전히 잘못된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당시 동남아의 인구를 어떻게

  • 작성자 11.11.29 14:25

    보고 계시는지...

  • 11.11.29 15:41

    동남아사에대해 제가 주워들은 풍월은 주로 여기서 연재하던 앨런비님의 글이라서.. 어짜피, 흘려도 되는 제생각이니, 너무 수치나 그런거에 민감하게 반응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제생각으론 크메르 전성기정도면 인구는 수백만정도 될것 같네요. 인구가 팽창하기 전의 동남아의 총인구를 약 3-4천만정도로 본다고하고 이중 베트남의 천만정도를 제외하면 버마,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합해 2-3천만정도니, 크메르의 전성기때는 수백만은 될듯하긴 하네요. 중앙집권도가 떨어져 병력동원이 쉽진 않겠지만, 잘하면 십만정도는 동원가능하긴 할것 같네요.

  • 작성자 11.11.29 15:58

    음.. 네, 잘 알겠습니다. 다만 정확해야 할 부분은 정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크메르 전성기의 인구는 천만에 육박한다고 봐야 할겁니다. 현재의 캄보디아가 아니라 훨씬 광범위한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고, 당시 동남아에서 견줄만한 세력이라고 해야 동시대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슈리자바야 제국이 전부였습니다. 태국, 미얀마는 크메르의 세력에 눌러 현재보다 영토가 훨씬 작았고, 베트남도 북부의 대월과 남부의 참파로 나눠졌는데 참파는 크메르에 합병되다시피 했지요.
    그리고 중앙집권도가 떨어졌다는건 정말 아닙니다. 프랑스 극동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앙코르 와트 건설에 하루 25000명의 인부가 동원됐었다는

  • 작성자 11.11.29 16:04

    데, 이는 강력한 중앙집권체제가 구축되지 않았다면 어려운 일입니다. 앙코르와트뿐만 아니라 현재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에 걸쳐 분포하는 크메르 시절 사원 유적들이 많고, 이는 모두 국왕의 지시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다만 처음에 지적하신 기병의 숫자 2만기가 정확한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다시 자료를 확인해보고 웹검색을 해보니, 제가 인용한 숫자 자체가 극동학회에 의해 보정된 숫자였습니다. 크메르 시절의 기록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 크메르는 500만의 군인을 거느렸다고 하는데, 이건 1/100로 다운스케일 하는게 맞겠죠;; 코끼리 만기는 보정되지 않은 숫자를 실수로 그대로 갖다 쓴거 같군요.

  • 11.11.29 16:05

    검색해보니, 앨런비님이 이글루에 인구팽정이전의 동남아 인구에대해서 대략 서술해놓은게 있네요.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http://hyukjunseo.egloos.com/m/3230304

  • 작성자 11.11.29 16:32

    음. 일단 그 자료는 19세기의 자료인데, 19세기의 캄보디아보다 11세기의 캄보디아가 훨씬 융성했습니다.
    앙코르와트가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 이유는, 19세기 캄보디아를 보고 앙코르와트와 같은 유적을 도저히 연상할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전체에서 개간지가 줄어들고 정글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요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도 일정부분 미스터리입니다. 뭐, 동남아 전체의 인구는 당시나 링크해주신 자료나 엇비슷했을거 같긴 하군요. 어설프게나마 추론은 할수 있겠군요. 캄보디아의 인구 문제를 일단 차치하더라도 남베트남의 300만, 태국북부의 150만, 라오스의 200만, 미얀마 일부를 100만 정도로 추산할수 있습니다.

  • 작성자 11.11.29 16:36

    여기에 당시 캄보디아 인구를 더한게 크메르가 가장 융성했던 시기의 인구라고 봐도 크게 틀리진 않을겁니다. 동남아시아의 인구가 폭발한것이 19세기 이후이니...
    물론 훨씬 적을수도 있을겁니다. 인구수라는게 현대처럼 시대에 따라 쭉 상승하던것도 아니지만, 반대로 전쟁이나 질병으로 급락하기도 했었으니 확답을 할수는 없겠지요.

  • 11.11.29 16:45

    동남아에서 무지막지한 인구팽창을 하던 베트남인이 포함된 남베트남쪽 인구를 팍줄이고 캄보디아쪽 인구를 조금 더 늘리면 전성기 크메르의 인구와 비슷할 듯 하긴 합니다.

  • 작성자 11.11.29 16:50

    남베트남을 200만정도로 줄이고, 캄보디아를 300만 정도로 놓으면 대충 맞을듯? 뭐, 다른 부분들도 조금씩 줄여서 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어쨌든 이렇게 계산하면 천만을 약간 밑도는 정도로 볼수 있는듯...

  • 11.11.29 16:57

    2백만이상의 캄보디아인이 거주하고 있었다면 과연 베트남인들이 쉽게 이주했을리 없고, 근세 혹은 현재의 인구에서도 꽤 높은 비율을 차지했을텐데, 그렇질 않고 흡수된걸보면, 남베트남쪽의 크메르인이 백만이하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 작성자 11.11.29 17:37

    아,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닙니다. 당시의 남베트남이나 태국 북부 사람들을 모두 '크메르인'으로 볼순 없겠죠. 다른 종족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었다는 말입니다. 남베트남의 참족이 크메르에게 패해서 세력을 잃고 병합됐던 것이 대표적인 예이고, 크메르가 '왕국'이 아니라 '제국'이라 부르는게 합당한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그리고 사실 국가가 아니라 종족 개념으로 따지면 동남아도 워낙 복합해서 인구수 산출이 좀 어려울겁니다...
    참족만 해도 한때는 참파왕국을 세웠을 정도로 융성했지만 지금은 몇십만명 안밖의 소수민족이고, 그나마도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흩어져 살고 있거든요..

  • 11.11.29 17:35

    동남아의 경우는 기후적 환경 때문에 토양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근대 이전엔 베트남 빼곤 인구가 그닥..

  • 작성자 11.11.29 17:43

    정확하게 말하면 토양의 생산성이 떨어지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온대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좋습니다. 우기라고 해도 비가 어마어마하게 오는게 아니라, 꾸준히 조금씩 오기 때문에 벼를 삼모작 할수도 있고,그로 인해 토양의 생산성이 떨어져도 개미같은 곤충들의 활동이 워낙에 활발해서 몇년 안에 지력이 회복된다고 하더군요. 어떤 점에서는 그야말로 천혜의 땅입니다.
    다만 정글을 개간하는 문제가 워낙 크고, 무엇보다 식수를 구하는게 어려워서 인구증가가 한정됐었다고 하더군요.농업용수는 풍부해도 마실 물이 없다는거죠. 크메르 제국이 몰락한 원인도 식수고갈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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