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외면 당하던 안동
6월 들어 국내외 관광객 처음 증가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졌던 한국의 대표적 관광지인 안동에 서서히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가장 한국다운 이미지를 가진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 수많은 관광자원을 가진 안동지역에는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에는 연일 국내외 관광인파로 붐볐으나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안동 방문객이 급감했다.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안동시는 주요 관광지에 입장료를 면제했고 출향인사와 각급기관에 서한문을 보내 안동에서 각종 워크숍과 직원단합대회 등을 개최해 안동 방문을 늘려 줄 것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홍보에 매진한 결과 지난 6월 한 달 동안 안동의 주요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의 경우 지난해 대비 56%가 증가한 7만5천729명이 찾았고, 도산서원에도 0.8% 늘어난 1만7천929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 하회마을의 경우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영국여왕 방문으로 인해 100만 명이 찾은 이후 2010년 두 번째로 100만 명을 돌파했었고, 도산서원의 경우도 3만5천77명이 늘어난 2십7만8천944명이 다녀가는 등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특수효과를 봤던 곳으로 6개월 여 만에 관광객 수가 늘어난 것은 여름휴가철을 맞은 안동으로서는 그 의미가 크다.
안동시 관계자는 “구제역 여파로 인해 올 상반기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어져 지역경제에도 악 영향을 미쳤는데 여름방학 등 체험 방문지로 그 동안 각광을 받았던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에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반가운 소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동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은 고택체험과 한지체험 등 체험관광코스와 연계돼 있고 풍산장터 안동한우 전문식당과 안동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갈비골목, 찜닭골목 등 상권과도 맞물려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