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를 잡아라 이순신! 너의 힘이 과연 나의 아들을 쉽게 죽일 수 있었던 것인지
확인을 해보야 겠다.“
“아들?”
아들이라는 녀석의 말에 모두가 어리둥절 하고 있다.
“ 젠장! 분위기가 비슷하다 싶더니, 핫토리 겐에몬을 아들로 둔 핫토리 마사나리 군”
태공망이 저 뒤에서 소리쳤다.
“ 핫토리 마사나리!! ”
“ 준비해라 이순신! 너의 목을 칠 테니 말이다.”
“ 이순신을 목을 치는 것은 좋은데 지금은 이 태공망님이 먼저이니 넌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핫토리 마사나리의 말에 태공망이 나섰다.
“ 태공망. 너에게 특별한 원한없다. 허나 계속 나선다면 너 또한 제거하겠다.”
“ 뭐 뭣이!”
“ 이런 무례한 녀석들을 봤나!! 어디서 소인배들이 나불거리고 있는것이냐!”
핫토리마사나리와 태공망의 말 사이를 을지문덕이 딱 짜른다.
“ 엉망이 되었군, 이리저리 뒤죽박죽으로 연결이 되어버렸어.”
가만히 결계안에서 밖 사정을 보고 있던 허준이 말을 했다.
“ 핫토리 마사나리!! 너의 힘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나 태공망을 무시하는 듯한 말투는 가만히 방관하지는 않겠다. “
“ 계속 말로만 할 것인가? 네놈들 모두를 상대하겠다! 이야야앗! ”
태공망의 말에 조금도 망설임 없이 핫토리 마사나리는 모두를 향해 적대를 한다.
“ 쳇!”
태공망이 뒤로 약간 물러난다.
“ 이래선 제대로 하지도 못하겠군, 어쩔 수 없군, 이번엔 내가 물러서주마. 차 후 어느놈이 살아남아 나를 만나게 될지는 모르나, 여기 있는 전부를 기억하고 있겠다. 다음에 만나면
핫토리 마사나리! 한조가의 2대당주인 네놈도 그냥 두지 않으마! “
태공망은 모두에게 말을 하고 서서히 결계 밖으로 나가 모습을 감추고 사라졌다.
“ 태공망 어디로 간거냐! 내가 무서워 꽁무니를 뺀 것이냐 태공망!! ”
갑자기 사라진 태공망에 의해 을지문덕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왔다.
“ 네놈이 누군지는 모르나 실로 오랜만에 느낌 감정을 사라지게 한 죄,
네 놈 목으로 변상하거라! ”
“ 네 놈에게도 감정은 없었으나, 보아하니 이순신과 한패인 듯 하니 같이 상대해주마.”
“ 물러서 주십시오 을지문덕 장군님 ”
뒤에서 보고있던 이순신이 나섰다.
“ 하지만 후배, 자네는 아직 몸이...”
“ 괜찮습니다. 저기 계신 허준선생의 의술은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 음,., 허준이라... 후배도 또한 멋이군.”
을지문덕은 이순신과 허준을 모두 후손이 아닌 후배라 칭했다.
“ 핫토리한조가의 2대 당주 핫토리 마사나리! 그대의 힘. 내가 상대해 드리리다”
“ 내 아들을 땅속으로 돌려보낸 네놈의 목을 칠테니 목을 내밀거라! ”
순간 핫토리 마사나리의 짧은 칼이 이순신을 향해 날라왔다.
‘탁!’
“ 칼을 꺼내어 집어 들거라! ”
이순신이 칼을 꺼내어 집어 들게 하기위해 조그만한 칼을 던진것이다.
“ 원한다면, 기꺼이...”
‘ 치~~~~잉..“
“ 과연 엄청나군, 그 정도의 검을 들고 있기도 힘든 상황에 휘두르며 내공까지 실다니
말이다.”
“ 너무 멋져 역시 장군님의 저 모습은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남아있다니깐! ”
“ 허허...”
한가람의 갑작스러운 애교섞인 콧소리에 세종대왕과 허준, 을지문덕이 멍하니 듣고
보고만 있다.
“ 준비는 되었느냐 이순신! 순간순간을 절대 놓치지 말아라! ”
말이 끝남과 동시에 이순신을 향해 돌진하는 핫토리 마사나리
“ 웃!, 굉장한 움직임이다, 자칫하면 녀석의 움직임을 놓치겠군 ”
너무나 빠르게 움직이는 핫토리 마사나리의 동작에 순간 이순신은 당황했다.
‘ 창! ’
“ 하나는 막았지만 이건 어쩔 것인가 이순신! ”
한손에 든 단검으로 하나를 막게 하고 다른 한손에 쥔 단검을 꽉 쥐며 말했다.
“ 이야앗! ”
‘ 척! ’
“ !!! ”
“ 하... 한손으로!!! ”
이순신은 자신의 칼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한 손으로 핫토리 마사나리의 단검을 막았다.
‘ 퍽! ’
‘ 치리리리릭!! ’
칼을 쥔 손으로 핫토리 마사나리의 단검을 막고 다른 한손으로 또 다른 공격을 감행한 손을 저지하며, 한쪽발을 세차게 내밀어 핫토리 마사나리의 가슴을 가격했다.
“ 제법이군, 좀전의 그 상황은 사실 놀라운걸, 그 엄청난 검을 설마 한손으로 쥘 것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다. ”
“ 그대의 움직임은 실로 인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군, 이 몸도 꽤 당황했지”
“ 한 번 움직여 보자 이순신! ”
“ 이 야앗! ”
‘ 칭! ’
이순신의 긴 칼도 거뜬히 그 조그만한 단검으로 막아내는 핫토리 마사나리.
너무나 빠른 움직임 때문일까, 이순신의 검이 수차례 휘두름 속에서도 핫토리 마사나리의
옷자락 하나도 스치지 못하고 있다.
“ 꽤 빠른군, 후배의 칼이 녀석의 움직임에 따라 가지 못하고 있어.”
두 영혼의 대결을 보고 있던 을지문덕이 현 상황을 제대로 보고 있었다.
“ 결국 지치는 것은 이순신 장군이겠군요...”
허준이 을지문덕의 말을 듣고 이순신 장군을 걱정했다.
‘ 장군님이 지친다고? 그럼 패하신다는 말...’
두 영혼의 말을 옆에서 듣던 한가람이 혼자 지레짐작을 하여 걱정한다.
“ 어떻게 된 것이냐 이순신! 나에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 ”
“ 점점 네놈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오고 있느니라 걱정마시게! ”
말은 사실 이렇게 했지만,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었다.
“ 후후... 이 쯤에서 그만 끝내야 겠군... 넌 약하다 이순신! ”
‘ 창! ’
“ !!! ”
“ 그대의 움직임은 참으로 단조롭군, 이 내가 지금껏 똑같은 칼부림을 했는데, 그대는
그 모든 움직임이 똑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구려”
이순신의 칼이 핫토리 마사나리의 왼쪽 팔을 살짝 상처 입히고 난 뒤 이순신이 그 상처를 부여잡고 있는 상대를 보고 말을 했다.
“ 무슨...?”
“ 한번더 해 보겠나? 그대의 움직임은 이제 내 눈을 벗어날 수 가 없네.”
“ 후후... 나에게 그 말을 믿으란 것이냐? 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 그럼 한 번 더 해보면 알 것 아닌가? 자 어서 움직여 보게나”
이순신은 여유있는 말투로 핫토리 마사나리를 끌어들인다.
“ 이야앗! ”
여전히 기합소리는 엄청나다.
‘ 창! . 피~싱! ’
달려오는 핫토리 마사나리의 한쪽 검을 칼로 막고 난 뒤 그 칼을 그대로 다시 아래로 내려쳐 이번에는 마사나리의 어깨에 상처를 주었다.
“ 다른 움직임을 보이거라, 지금의 움직임으론 날 이길 수 없다.”
“ 과연 쉽지 않군, 계속 허공만 내 지러길래 순간 낮게 너를 보았다.
이 정도의 계획적인 움직임으로 나를 파악까지 할 지는 모르고 있었다.“
“ 그렇다면 지금부터라도 한번 더 다른 방법을 택하거라, 자 다시 오너라!”
“ 고맙군 일깨워줘서 말이다. 이야앗! ”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 기합소리는 냈는데 핫토리 마사나리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단지
그의 주위에 엄청난 포스가 맴돌고 있다는 것 외엔...“
“ 기대하거라 이순신...”
12편 끝
13편 예고
엄청난 포스로 주위를 감싸고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맴돈다. 핫토라 마사나리의
굉장한 힘이 서서히 들어나고, 그 놀라운 힘에 이순신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
핫토리마사나리의 닌자군단인, 나노미이가노수유 들의 등장, 그 숫자가 예전 핫토리 겐에몬
때와는 상대도 안될 정도의 엄청난 숫자다. 이 모두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