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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설가를 선발하는 '드림잡'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방송사에서 하는 건데 여기에 제출할 지원서입니다^^ 자소서는 3가지 중에서 2가지를 골라야 하는데 어떤게 좋을지를 모르겠네요^^; 자소서 고수님들의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길지만 한번 읽어봐 주세요~ 어떤 지적도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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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장 단점 (100자 내외)
저는 지금껏 어느 집단에 가든 금방 적응해 왔습니다. 그 이유로 ‘첫인상’과 ‘정확한 상황분석’을 들 수 있습니다. 저는 타인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어떤 표정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 저만의 방식을 알고 있습니다. 또 각 집단의 특성을 파악해 이를 저에게 적용시키는 능력도 뛰어난 편입니다. 그러나 때로 ‘정확한 상황분석’이 지나쳐 상황을 너무 꼼곰히 체크해 혼란을 가져온 경험이 있습니다. ‘분석력’ 이라는 장점에 ‘결단력’ 이라는 무기를 더해 혼란이 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좋아하는 축구 해설가는?
저는 장지현 해설위원, 이용수 교수님, 한준희 해설위원을 존경합니다. 세 분의 공통점은 해설 도중 양 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경기상황을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하신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이기고 있는 팀이 왜 잘하는 지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고 있는 팀이 어떻게 해야 반전시킬지도 짚어주시는 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준희 해설위원은 해설을 듣고 있으면 그 분의 축구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사랑이 느껴집니다. 여기에 더해 한 위원님의 시원스런 샤우팅은 분명히 듣는 재미를 더해 줍니다.
3. 축구 해설가로서의 자신을 생각할 때 어떤 매력이 있는 축구 해설가가 될 것 같은가?
저는 1년 정도 학원에서 중학생들에게 사회과목을 강의 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저는 기존의 딱딱한 선생님 말투가 아닌 옆집 형과 같은 친근한 말투와 풍부한 어휘, 재미있는 비유와 예를 끊임없이 이용했습니다. 학생들은 저를 마치 ‘공부 잘하는 같은 반 친구’처럼 느꼈습니다. 요즘 축구 팬들은 해설가 못지 않은 눈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시청자들이 ‘딱딱한 전문가’가 아닌 ‘축구 좋아하는 동네 친구’와 재미있게 축구를 보는 느낌이 드는 해설가가 될 것입니다.
4. 축구 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해설은 경기에 맛을 더하는 조미료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이 경기를 보는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고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시청자’ 입니다. 시청자가 해설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 들이면서 원하는 정보를 받으며 경기를 보게 된다면 ‘좋은 해설’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볼 때 한국의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이상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해설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립성’을 유지하되 적절히 해설자 본인의 견해를 넣어야 합니다. 또 각 경기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미 많은 정보가 노출된 첼시의 경기보다는 볼튼과 같은 클럽의 경기를 중계할 때는 선수 장단점이나 주 포메이션 등 좀 더 쉬운 해설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본인의 캐릭터를 구축해 시청자들이 해당 해설가만의 해설을 기대하도록 만드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5. 드림잡에 도전하게 된 계기, 이유?
‘오늘은 어떤 중계를 해주나’ 하고 mbc-espn의 홈페이지를 들어갔다가 ‘드림잡’을 알리는 팝업을 보았을 때, 잊고 지냈던 저의 꿈이 되살아 났습니다. 몸이 뜨거워졌습니다. 갑자기 심장이 뛰는 느낌이 무엇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축구를 너무나 사랑한 덕에 ‘언젠가 축구에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리라’ 생각했고, 말솜씨가 좋은 저의 장점을 생각하며 ‘축구 해설가는 참 멋지다’라고 느꼈지만 한번도 이 꿈을 부풀려 본적도, 현실이라 느낀 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날 팝업을 본 순간, 그 꿈이 현실이 되어 가슴에 들어왔습니다. 나의 진짜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본능적으로 받았습니다. 현실에 순응해 꿈을 접은 채 취업을 준비했던 나 자신에게, 또 이미 꿈을 접은 내 친구들에게 ‘도전, 용기, 희망’ 이런 단어들. 다시금 일깨우고 싶었습니다.
6. 자기 소개서
<나는 이것 밖에 할 줄 몰라>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젊은 시절 옷 장사를 하셨던 어머니께서 갑자기 옷 가게 면접을 보고 오셨다고 했습니다. 그곳은 백화점 명품 매장이었습니다. 저는 “엄마 나이를 누가 뽑아” 라고 웃어 넘겼지만 그 다음주부터 어머니는 그곳에 일을 나가셨습니다. “동훈아, 엄마는 이것 밖에 할 줄 몰라. 대신에 이것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하지. 나이? 하고 싶은 일이고 자신 있다면 그런 조건은 일단 도전해보고 판단 하는 거야.” 저는 지금껏 방송국, 광고대행사, 학원 등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제
가 이런 경험들을 쌓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그 때 어머니께서 보여주셨던 도전정신, 꿈을 향한 열정이었습니다.
<20000명 앞에서의 특별한 경험 – 나를 찾다>
17살 때 저는 인터넷 방송국 VJ에 지원했고, 합격했습니다. 여러 VJ 합격자 중에서도 능력을 인정 받은 저는 20000명 앞에서 방송국의 개국 기념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수 차례 리허설을 했음에도 막상 무대에 오르자 오프닝 멘트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 떨렸습니다. 그러나 나를 믿고 무대에 올려준 제작진, 즐거운 공연을 보기 위해 운집한 팬들을 생각하며 부담감을 떨쳐 냈습니다. 그 날 방송은 생각했던 것 보다 엉망이었지만 수 많은 사람들 앞에 섰던 그 경험은 너무나 짜릿했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즐거움을 주고 만족 시킨다는 것은 대단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길이 어떤 곳인지를 처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의 대표 영상을 만들다>
저는 의무경찰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어느 날, 경찰청에서 의무경찰의 UCC를 모집한다는 공문을 접했습니다. 수상작은 부대 전체 휴가와 100만원의 상금이 있었습니다. 중고참이던 저는 선임과 후임들에게 해보자고 했지만 반응은 ‘그게 되겠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중대장님과 부대원들의 도움이 있었지만 아까운 휴식시간을 버린다는 선임들의 따가운 눈총도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선임들을 설득했고, 부대 전체가 단합해 즐겁게 제작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UCC는 최종 심사까지 올라갔고 전국에서 모인 280여 편의 작품 중 2등을 했습니다. 부대 전체 휴가를 나갈 때, 반대했던 선임들의 ‘고맙다’는 인사를 받으며 모두가 한마음이 돼 도전해서 이루어 냈다는 특별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축구를 워낙에 좋아했기 때문에 깊은 지식(?)이야 있지만 축구 관련 자격증이나 지식을 증명할 만한 자료가 없는지라 그런 부분을 뭐라고 써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