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든 겪어봐야 그 사정을 안다고, 나처럼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며 죽음의 문턱에서 엄습해오는 극한의 공포 같은 것을 경험 해 보았다면 남보다 적게 잠자고 책을 더 많이 읽고 피나는 노력을 해 생명연장에 한걸음 다가가게 한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해 함부로 왈가왈부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기 한 몸 바친 것도 영웅이지만 충분히 살 수 있는 나이에 제 명을 다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도 영웅이다. 영웅의 죽음 앞에서 열광 할 줄 안다면 황우석 같은 사람에게도 열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닐까?
죽음이 두렵기는 하지만 영원히 살아간다는 것도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닐 것 같다. 영화 Thrill seeker를 보면 주어진 운명에 의해 적재적소에서 죽었어야 할 사람들이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혈기왕성한 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영웅 심리로 인해 모조리 살아나서 결국엔 산 사람들로 인해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종국엔 인구팽창으로 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기 때문이다.
영원히 살고 싶지는 않지만 적당히 살고 싶은 것. 그것이 내 바램이다.
선두를 먹고 몇 번이나 되살아나는 손오공처럼 되 봐야 피곤한 상황만 되풀이 되고 차라리 죽으면 모든 것이 편하게 된다는 것을 드래곤볼을 통해 충분히 깨달았기 때문이다....
첫댓글 [2]자신의 생각을 잘 서술하것 같습니다. 다만, 죽음에 대한 글이 좀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수고하셨습니다.
[2]솔직하고 담담한 글 잘 읽었습니다.^^ 영원한 삶이 좋은것만이 아닌 이상, 현재의 삶을 가치롭게 가꾸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솔직한 생각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다만 더 깊이있게 논의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2)재미있게 표현하셨네요.. 손오공과 선두.. 잘 읽었습니다
[1] 던힐에는 암모니아 함유량이 높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