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던 철창에서 벗어나는 날
악어 가족의 가슴은 무척 설렜다
귀향을 꿈꾸던 이들을 맞이한 곳은
<Hermes Sticky Hell>
아빠 악어가 돌침대에 올라가자
메두사가 코를 누르고 가죽을 벗겨낸다
엄마 악어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얘들아, 눈 감아! 잠잘 시간이야!“
하늘나라로 올라가던 악어 가족
상처받은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희미한 불빛 쪽으로 다가갔다
<Hermes Vanity Store>
새끼 악어가 누런 핸드백을 가리킨다
“엄마, 우리들 가죽이 사만 달러야!“
아빠 악어의 눈망울에 눈물이 고였다
‘제우스, 이건 정말 너무 하잖아요!‘
첫댓글 내가 세상의 주인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