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세계, 나의 물, 내가 숨쉬던, 나의 바다. 안녕, 윤화 아가씨. 나는 복수를 하러 갑니다.
이건 연심입니다. 모른척하고 외면해봐야 결국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랑이에요. 이 땅의 사람들, 퓰 한 포기, 흙 한 줌까지도 사랑합니다. 빛 한 줄기라도 이 땅을 비췄을까, 먼 곳에서 올려다 보는 달조차 사랑하고야 맙니다. 나에게 조국이란, 그런 것입니다.
나는 잊지 않을 거야. 네가 나를 살렸으니, 내 숨의 반이 너잖아. 앞으로 네가 어디에 있어도 나는 찾아갈 수 있어. 몇 번이라도 반드시 너를 찾아낼게.
고향을 떠나 우리가 뿌리 내린 이곳은 1년의 반이 겨울이나 진배없는 혹한의 땅이란다. 스스로를 벼리고 견디는 것은 살고자 하는 본능이다. 겨울의 백성이란 그런 것이다
조선을 사랑함은 죽음을 벗 삼음이니, 구색 좋은 이름으로 살고자 해서는 안 된다.
조선은 어떨까? 저번에 아저씨들이 그랬어. 조선은 여름이 되면 비가 오지 않아도 공기 중에 온통 물 냄새가 배어 난대. 그게 정말일까? 맡아보고 싶다. 물 냄새가 배어 나는 공기. 나 있잖아, 형.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내게 조선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니까. 엄마 아버지한테는 고향이라고 해도, 나한테는 미지일 뿐이야. 그런데도 왜 아버지나 엄마는 저렇게 필사적인 걸까. 어쩌면 그 냄새가 잊히지 않아서 그러는 걸까? 물 냄새가 섞인 공기는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그립잖아. 그렇지?
첫댓글 내 숨의 반이 너잖아.. 저 장면 너무 슬퍼 ㅠㅠ
너와 함께 겨울을 났던 산속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을거야...
내가 불어넣은 숨으로
이건 연심입니다
이건 연심입니다 ㅠㅠㅠㅠ 하 너무 울어서 정주행 두번 못하는 웹툰... 오랜만에 다시 볼까
내 숨의 반이 너잖아... 이거 보고 울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