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김남기 감독...

[noknow]

처음 김남기 감독이 오리온스에 오게 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죠. 비록 국대 전임 감독 그만두고 오는것이라 비판도 있었지만 김감독의 개인적으로나 당시 여건상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던것도 있었고, 어쨌든 연세대, 국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암흑기인 오리온스에 큰 힘이 될거라 믿었죠.

하지만 안타깝지만 첫시즌은 시작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구단과 김승현과의 이중계약파문으로 이미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팀 분위기는 엉망.....과거의 오리온스와 영광을 했던 선수들은 더이상 주축이 아니었고, 심지어 심단장이 추진했던 혼혈 드래프트는 안타깝게도 한명도 선택하지 못합니다. 몇몇트레이드가 있었지만 신인인 허일영, 김강선등이 국내선수 주축이 될정도로 팀 전력은 약체 그자체였죠......김승현은 출장정지, 부상으로......이동준은 부상으로 장기결장..........엎친데 덮친격으로 김남기 감독 역시 초보 프로 감독으로써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안타까운 시즌을 보냅니다. 심지어 시즌 중 해임설이 떴지만 다행히 넘어갔죠....결국 부진한 팀성적을 거둡니다. 연대, 국대 감독 시절에는 자신이 선호하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로 팀을 구성할수 있었기에 자기 농구 철학을 보여줄수 있지만, 프로의 경우 한정된 자원내에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하다 보니 어려움을 겪는것 아닌가 싶더군요. 대부분 명문 대학 감독들이 프로와서 실패한 이유중 하나가 명문대때는 자기가 원하는 뛰어난 기량의 선수를 질적으로 양적으로 뽑을수 있지만 프로는 드래프트밖에 없으니...

어쨌든 이번 시즌 전 오리온스는 국내훈련을 하면서 나름 내실을 다집니다. 숙소도 대구로 옮기고 훈련도 홈경기장인 대구에서 하게 되죠. 안타까운건 여전히 김승현과 구단간 갈등은 여전하고, 준수한 fa영입하나 제대로 없이 그냥 신인 두명의 영입만 이었을뿐이죠. (심지어 박유민 지명도 구단입김이라는 소문이...) 어쨌든 시즌이 시작하고 생각보다는 괜찮은 전력을 보입니다. 1순위 맥거원의 부진이 아쉽지만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이동준은 프로입단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박신인도 나름 준수한 활약을 해주고 있죠. 하지만 매경기 좋은 내용의 농구를 하지만 경험부족이 박빙의 승부에서 그대로 드러나기에 내용만큼 결과가 따르지 않더군요. 하지만 요몇년사이중 가장 농구다운 농구를 보여주고 있더군요. 김남기 감독이 작년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고 준비한것 같더군요.........안타까운건 김승현과 허일영........김승현의 경우는 사실상 감독의 손에서 떠난 문제인듯.....감독이 기용하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안타까운상황.....거기다가 작년에 좋은 활약을 했던 허일영이 올해 전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다는것........두선수가 일정 컨디션만 보여주어도 상당한 도움이 될것 같은데 참 아쉽다는.....

어쨌든 올해 오리온스 농구는 분명히 허무하게 지는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내년 양질도 제2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드래프트의 로터리픽도 지니고 있죠. 아마 프런트가 가만히만 있어주어도 오리온스는 늦어도 내년시즌에는 과거의 영광을 어느정도 찾을거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온스 프런트는 김남기감독 임기보장 해주고 지나친 간섭은 안해주었으면 하네요. 하지만 시즌전 기사보면 김남기 감독 꽤 흔드는것 같다는...-.-......김남기 감독은 오리온스 맡은게 불운이 아닐까 싶음..

여담이지만 전 맥거원은 계속 가야하지 않나 싶네요. 기본적으로 좋은 기량을 가진건 확실하고, 아마 작년 1년 쉰것이 영향이 있지 않나 싶네요....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 오리온스에 득점력을 가진 국내선수가 이동준밖에 없을만큼(그래서 허일영 부진이 더 아쉽다는) 내외각서 득점을 해줄 맥거원이 필요함. 다만 김남기 감독의 생각은 맞으나 아직 맥거원이 그 모습을 못보여주지만 점점 나아지니.......사실상 대체용병은 그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없다고 보면 맞지 않나 싶네요. 대체용병 자원도 없어보이고 성공확률도 워낙 낮으니.....타팀도 용병교체를 머뭇거리는 이유가 다 있다고 보는지라.....결론은 맥거원이 잘하는 수밖에 없다는....

[한영진]

레더나 다니엘스라도 뽑지....;;;;;;ㅋ 오리온스는 계속 포워드 용병만 뽑는데....;;; 정통빅맨이 있어야 팀의 밸런스가 안정적으로 바뀐다고 봅니다....

[SuperLookie]

동부의 로드벤슨..참 탐나더군요..정말 1픽으로 지명해도될만큼..ㅎㅎ; 하다못해..2라운더로 오티스보다 뒷순위로뽑힌 KT의센터 찰스로드를 뽑았어도 괜찮았을것을...

[noknow]

그런데 오리온스는 센터용병이 주축이 되면 이동준 롤이 또 약해질수 있죠...거기다 지금 외곽에서 득점해줄 선수도 없고...허일영 부진이 큼

[한영진]

이동준의 득점은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리바와 수비는 올라갈 여지가 있죠...;;; 오리온스에 가장 큰 문제는 상대와 대결시 확실하게 앞선다는 볼 수 있는 포지션이 없다는 거죠...;;;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는 포지션이 있으면 안정적인 득점이 나올수 있고요...

[noknow]

글쎄요......전 맥거원을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갈수록 득점력도 살아나고 내외곽에서 골을 만들줄 알더군요.....수비도 오히려 작년의 힐 있을때보다 낫다고 보고요....지금 오리온스에서는 내외곽에서 득점을 할 수 있는 올라운더한 선수가 더 맞다고 봅니다.

[쿨가이]

공감합니다. 김남기감독이 어느정도 체질개선을 한듯한데... 구단이 기다려 줘야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설사 꼴지를 하더라도 내년성적보고 판단해야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