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알록달록한 판도 지도가 지난 230년간의 세력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눈이 아프기 때문에 어느 한 지역만 집중해서 여러번 보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de Haro가의 실질적 첫 당주 엔네코 백작입니다. 최종 작위는 비스카야와 나제르아의 백작입니다. 4남 2녀를 두었고, 다섯번째 딸은 나바라 왕국의 여왕이 되었습니다만 겨우 2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떴지요. 십자군도 참전하였던 분 이십니다.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셨지요. 부인은 나제르아의 토다 입니다. 엔네코 백작은 나제르아의 백작령의 공략을 위해 주군인 카스틸 왕을 배신하고 나바라왕에게 복속하여서 그 야심을 이룩한 일화로 유명합니다. 덕분에 몇번이나 멸문지화를 당할뻔도 했지요
2대 당주 로페 입니다. 엔네코 백작의 조카 입니다. 순결주의자 임에도 불구하고 기적의 딸 벨라스키타를 낳았습니다. 많은 정복전쟁을 통해 카스틸 공작위에 올랐지요. 2개의 백작령을 기반으로 직할 영지만 7개로 늘렸습니다. 78세로 천수를 누렸습니다. 첫번째 부인은 엔네코 백작의 막내딸이자 작은고모인 에일로 이고 두번째 부인은 5촌 조카 엘리자벳 입니다.
3대 당주 벨라스키타 여공작 입니다. 아버지 로페 공작의 뒤를 이은 벨라스키타 여공작은 정력적인 정복전쟁을 거쳐 카스틸 공작위에 이어 아라곤 공작위에 올랐습니다. 슬하에 4남 2녀를 두었습니다. 그 중 유명한 자식이 막내아들 악명높은 로페 입니다. 비교적 젊은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뜹니다. 남편은 아이슬랜드 공작가인 노르만 인 그림 입니다. 부인 벨라스키타 여공작 사후에는 카스틸 왕국의 공주 멘시아에게 새장가를 갔습니다
4대 당주 디에고 입니다. 벨라스키타 여공작의 둘째 자식 입니다. 무책임한 왕 벨라스코에 의해 전쟁터를 전전하다가 전쟁터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3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평지전에 뛰어난 장군 이었습니다. 막내동생 로페에 의해 아내 레티지아가 암살당하는 일도 당하기도 했지요. 부인은 살레르노 백작의 천재 여식이었습니다. 4가지 미덕을 갖춘 여자로 다섯 자식을 낳았지만 결국 로페 도련님께 암살당하고 맙니다. 둘째 부인은 카메리노 남작의 여식 사보야로 마찬가지로 천재였습니다만, 디에고 공작이 결혼 반년만에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후에 알제시라스 백작과 재혼합니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공작위를 이어받은 5대 당주 벨라스키타 2세 여공작 입니다. de Haro 집안의 첫 천재 당주이고, 성스럽다는 칭호를 얻을 정도로 이교도 교화에 열심이신 분 이었습니다. 이분은 사촌이자 남편 갈린도가 바다조즈 공작위를 나바라 왕 벨라스코에게 제수받게 됩니다. 57세에 사망하고 공작위를 막내동생 건트로다에게 물려주는 것을 고집함에 따라서 바다조즈 공작위와 카스틸 공작위의 분단에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그녀의 결정은 집안의 당주로서 시원찮은 아들 보다는 똑똑한 동생을 선택했기 때문이지만 결국 40년간 이어지는 혈족간의 분쟁을 낳게 되었습니다
벨라스키타 2세 여공작의 평생의 적수인 악명높은 작은 삼촌 로페 입니다. 호전적이고 야심만만한 책략가로 십자군으로도 싸운적이 있는 장군 입니다. 신앙심도 높았지만 형수를 암살하고 사위에게 반란을 조장하고 나중에는 직접 반란을 일으키는 듯 여공작을 괴롭게 했지요. 결국 수감되어 사망합니다. 하지만 이 로페의 막내 아들은 결국 카스틸 공작 페르난도 5세 가 되니 세월 무상입니다
첫번째 de Haro로 바다조즈 공작이 된 갈린도 입니다. 벨라스키타 1세가 외할머니이고, 집안의 원류는 초대 엔네코 백작의 동생인 갈린도로 부터 나왔습니다. 바다조즈 공작위는 주군 나바라왕 벨라스코에 의해 급조된 공작위 였습니다. 본인은 주군의 성전에 끌려다니다가 결국 이교도 야시보이 시스의 감옥에서 54세의 나이로 사망합니다. 부인 사후 1년 후 였습니다. 공작위는 큰아들 갈린도에게 넘어갑니다. 실험적인 전술을 벌이기 좋아하는 장군 이었지요
제 6대 당주 건트로다 여공작 입니다. 무엇보다도 첫번째 당대 계승으로 큰언니에게서 공작위를 물려 받았습니다. 큰언니와 같은 천재로서 신앙심도 돈독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바르셀로나 공작위를 주 타이틀로 사용하였습니다. 자녀는 2남 2녀 입니다. 가장 큰 업적으로는 카스틸 공작령을 분단시키고 형부를 전쟁터로 끌고나가 결국 투옥되어 죽게 만든 나바라왕 벨라스코를 폐하고 잉글랜드의 공주 앨리스를 나바라 여왕으로 모신 일 입니다. 벨라스코왕은 일찍이 건트로다 여공작을 두려워해서 바다조즈 공작부인 암살사건이 들어나자 바로 투옥시켜 십수년간 옥살이를 하게 합니다. 여왕 앨리스를 모시기 전 혈족의 일원인 다토를 장가 보내어 나바라 왕국의 앙위를 de Haro로 잇게 만든 일은 실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이 친구는 나바라 여왕 앨리스의 사후 마그레브 여인과 사랑에 빠져 새장가 까지 들지요. 하지만 그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아들은 암살당하고 마는 불운도 겪습니다. 건트로다 여공작의 남편들 이야기를 해 보자면, 먼저 첫번째 남편 러시아인 드미트리가 모든 2남2녀의 아버지 입니다. 블라드미르 대공 집안입니다. 두번째 남편은 이탈리아인 브루노 입니다. 작은 남작가의 자손인데 여러 미덕을 갖추었으나 정신이 혼미했지요. 마지막 세번째 남편은 스웨덴 출신의 백작가의 자손 토스테 입니다. 하여간 그렇게 건트로다 여공작은 일세를 풍미하고 73세의 나이에 세상을 뜹니다.
말 나온김에 앨리스 여왕을 잠깐 찾아가 봅시다. 이분이 나바라왕국에 클레임을 갖게 된 계기는 잉글랜드 왕비인 어머니가 나바라 왕국의 공주였기 때문이지요. 훌륭한 인격을 갖추었지만 난장이었다는 것이 흠 이었습니다. 그녀의 큰 아들 백치왕 갈린도의 일화는 유명합니다
건트로다 여공작과 동시대를 살았던 2대 바다조즈 공작 고메즈는 9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첫째 부인은 아스트로가 백작의 딸인 천재 엔둘시아 입니다. 과부 였었고 딸 셋을 낳습니다. 그런데 엔둘시아 공작부인은 바로 건트로다 공작에 의해 암살됩니다. 건트로다 여공작은 이 일로 인해 벨라스코 국왕에게 감금되는 수치도 겪게 되는데요. 새로 맞이한 아내는 오촌 조카 에일로이고, 아들 셋을 낳습니다. 에일로 공작부인도 카르카손 백작 라이노트에게 암살당하는 비운을 겪게 되지요
제 7대 당주는 페르난도 입니다. 바로 디에고의 막내 동생이었던 로페의 아들인데요. 벨라스키타 2세와 건트로다 여공작의 철천지 원수의 아들이 다음대를 잇는 공작이 된 데에는 건트로다 여공작이 사망할 당시에 치열했던 혈족들의 줄서기가 원인이었습니다. 공작위를 받을당시의 나이가 56세 였습니다. 건트로다 여공작은 사실 벨라스티카 여공작의 손녀 로파의 남편인 길렌을 선호했지만 혈족들은 강력한 카리스마의 로페의 아들이자 빼어난 외모를 갖춘 페르난도를 선호했던 겁니다. 첫부인은 평민이었으나 천재였던 안데르키나 였습니다. 노년에는 금욕주의에 빠진걸로 유명합니다. 후처는 헝가리 백작가의 마르타 입니다. 페르난도 공작은 66세의 나이에 과로로 운명합니다. 1247년 이었습니다. 5년전 1240년에 앨리스 여왕도 과로로 죽었지요.
한편 바다조즈 공작위는 3대째인 갈린도 2세에게 돌아갔습니다. 공작위를 받은 것이 1245년 이니 바다조즈 공작위가 재건된지 38년, 카스틸 공작령에서 분할된지는 34년째가 됩니다. 결국 바다조즈 공작위는 4년뒤 8대 당주 길렌에 의해 합병되고 갈린도 공작은 남은 생애를 길렌공작의 감옥에서 유폐됩니다
제 8대 당주는 사실 7대 당주가 되었어야 하는 길렌 공작의 족보는 조금 복잡합니다. 일단 외가쪽은 그 유명한 벨라스티카 2세 - 갈린도 공작 부부 입니다. 친가 쪽은 벨라스티카 1세의 셋째 자식 지메노가 할아버지 입니다. 다시 이야기 하자면, 외고조할머니이자 친증조할머니가 벨라스티카 1세가 되는 족보입니다. 길렌공작의 업적은 어디까지나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공략입니다. 그는 특히 공작위를 많이 세웠는데 툴르즈 공작위가 그의 메인 타이틀이 되었습니다. 물려받은 카스틸과 바르셀로나 공작위에 더해 툴루즈, 마라케스, 가스코뉴, 베자 공작위를 더 했습니다. 바다조즈 공작위도 병합했지만 곧 파기해 버립니다. 카스틸 공작령의 분할의 역사를 마감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첫째 부인은 사촌 로파, 세 자식을 두었고, 셋째인 딸 팔키오는 일족의 엔리케와 결혼했습니다. 둘째 부인은 신롬의 공주이자 천재 그리고 동성애자인 헬레네 공주 입니다. 그녀와의 사이에서도 자식을 셋이나 두었습니다. 막내 조안은 나바라왕국의 공주 테클라와 결혼했습니다. 뛰어난 기병대장이었던 길렌공작은 69세의 나이에 생을 마칩니다.
잠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나바라의 백치왕 갈린도 1세로 돌아갑시다. 백치왕 갈린도의 부인은 플라젠치아 길렌 공작의 5종 조카 입니다. 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고 백치왕이 25살, 아들이 6개월일때 암살당하자 같은 일족인 마라산 백작 아우렐리오에게 재가해서 3남 1녀를 더 낳습니다
나바라 de Haro 왕조의 2대왕 엔리케 1세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랑이 같은 삼촌들로부터 왕위를 꿋꿋하게 지켜나갔습니만, 아쉽게도 27세의 젊은 나이에 비스카라 여백작 안츠사의 반란을 진압하다 전사 합니다. 첫번째 부인은 신롬의 공주 크리엠힐드 이고 딸 플라젠티아를 낳고 죽고 맙니다. 후처는 디에고 공작의 자손인 오네카 이고 또다른 딸 테클라를 낳습니다. 엔리케 왕의 전사 후 베네치아의 도제 가문에 재가합니다.
이렇게 유구한 역사를 거쳐 9대 당주는 엔리케에게 돌아옵니다. 엔리케는 고메즈 공작의 자손으로 사실 별볼일 없는 일족이었지만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어 일찌기 선대 길렌 공작에게 선택되어 길렌공작의 사위가 되어 양육 됩니다. 페스 공작위를 참칭하고 뛰어난 기병 사령관이자 철벽의 방어전략가 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찍이 천재아들 엔리케를 훈육하여서 후세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엔리케 공작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프랑스가 내전중일때 하나라도 더 카스틸 공작령을 늘리는 것 그리고 지켜내는 것 입니다. 지난 바다조즈 공작위의 분열로 상처입은 일족들을 거두는 일도 앞으로 해야 할 과제 입니다.
고작 비스카야 백작 한명과 백수 형제 다섯으로 230년전 시작된 de Haro 집안은 이제 이베리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프랑스 남과 북을 호령하는 505명의 일족을 거느린 대 세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150년 과연 이 집안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나바라 왕국의 전체 영지 456곳중 카스틸 공작령에 소속된 영지가 437곳 입니다
병력 숫자만으로 따지자면 일칸국, 비잔틴 제국, 신성로마제국에 이어 4위 입니다만 비잔틴 제국은 불가리아와 분리되어 있고 신성로마 제국은 예루살렘 왕국과 로터링기아 왕국으로 분할되어 있으므로 큰 의미는 없습니다. 게다가 프랑스가 다시 합쳐지면 구도는 바뀌겠지요.
첫댓글 프랑스는 툭하면 분할-재결합.
비잔틴,신롬도 툭하면 분할-재결합
반면에 이슬람 분열은 사실상 국가의 죽음
대공인데 어떻게6직할령이??
음? 적은거 아닌가요? 기본 2개 대공 2개 리걸리즘 1개 스튜어드쉽 보너스 1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연대기 올릴때 매번 판도 스샷 올리기 때문에 그냥 파일 모아서 애니메이션 기프로 만들면 간단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