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식은
정말 중생을 바로잡으시기 위한 보살화현이지마는,
정말 바른 눈을 떠서 갖춘 그러헌 분일 경우에는 학자의 길을 바로 잡아주고 잘못된 소견을 바로 잡아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도 바른 안목을 갖추지 못하는
처지로서는 다른 사람의 눈을 바로 잡아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마치 눈 먼 장님이 다른 장님을 끌고 길을 안내를 헌다고 하는 거와 같애서
대단히 중대한 오류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때 조실스님께서는
그 새파란 젊은 연세로 선지식정화를 했다고 허는
그 시절의 한 토막을 금방 녹음법문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이 법에 있어서는
나이가 많고 적은 것도 상관이 없고,
학식이 있고 없는 것도 상관이 없고,
중이 먼저 되고 나중에 된 것도 상관이 없습니다.
공부를 허다가 소견이 나면 공(空)에 도리,
공도리(空道理)를 보게 되면,
일체가 하늘이나 땅이나 산이, ‘산이 물이요 물이 산이요, 색(色)이 공(空)이요 공(空)이 색(色)이라’
일체가 걸림이 없는 것이여. ‘
겨자씨 속에도 수미산이 들어가고,
수미산 속에도 겨자씨가 들어가고,’ 일체가 걸림이 없어.
이러헌 경지를 경을 보다가 이리저리 따져가지고 ‘
아, 이런 것이로구나’ 아는 것 다르고,
행여 어떠헌 경계에서 경계를 보다가, 또는 정진을
허다가 그 걸림이 없는 경지를 툭 깨쳐서 바로 보는 것
다른 것입니다.
이러헌 경지에 이르렀을 때에
바른 눈을 가진 바른 선지식을 만나지를 못하면
제호상미(醍醐上味)가 번성독약(飜成毒藥)」이 되는
것입니다.
‘제호라고 허는 것은
우유로 만든 최고로 맛있는 음식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 최고에 맛이 있는 그 제호가 번성독약이여,
변해가지고 독약이 되는 것입니다.
오후(悟後)에 사람을 보지 못하면,
눈뜬 선지식을 보지 못하면 오히려 외도가 되고
마군이가 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첫댓글 일체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 나기를 발원합니다 _()_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