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성현 중간계투 전환.
-꼴뚜기감독이 내년부터 문성현을 손승락앞에 세우는 셋업맨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문성현 중간계투 기용은 예전부터 팬들도 주장하던 이야기였고, 저 역시도 그 의견에 동의했었습니다.
문성현이 선발보다 중간계투에 어울리는 이유. 특히 마무리 혹은 셋업으로 적합한 이유는.
훌륭한 구위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늑들지 않는 배짱
때문이었고, 중간계투 얘기가 나오던 시점이 문성현이 한창 선발로 뛰며 제대로 헤맬때였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문성현의 중간계투론이 대두되곤 했고, 현재로도 문성현의 셋업전환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문성현정도의 자질이라면 충분히 안지만과 같은 막강의 셋업맨이 될수 있으니까요.
허나, 현시점에 문성현의 보직전환은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일단 후반기 들어서 문성현이 보여준 성적은(후반기만 따진다면) 리그 탑선발이었던 윤석민,니퍼트,장원준과 같은 선수들에 비해 전혀 밀리지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좋은점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 투수들에 비해 이닝이팅 능력은 좀 떨어졌지만 비율스탯은 맞먹었습니다. 불안했던 전반기와 비교했을때 구위의 차이는 크지 않았으나, 투수로서 타자를 상대할수 노림수가 생기고, 요령이 생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죠.
급격히 구위향상, 혹은 뽀록으로 낸 성적이 아닌, 요령을 익힌 케이스라 구위가 급격히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내년시즌에도 충분히 10승이상은 거둬줄만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넥센 선발투수준이 문성현을 셋업으로 돌릴만큼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10승급 용병 둘이 들어온다 하더라도, 나머지 선발 후보인 심수창 김수경 강윤구 김영민 김성태 등이 3~4선발로서 제몫을 다할수 있을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그런와중에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문성현을 셋업으로 돌린다는것은 대단한 모험이 아닐수 없습니다.
심수창,김수경의 경우엔 스터프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라 중간계투로 보직이동했을때 더 위험한 유형의 투수들이고, 강윤구는 그의 재능을 봤을때 당연히 선발로 해야 하며, 김성태는 지난해 전반기까지 나이트와 함께 유이하게 규정이닝을 소화한 선수. 그리고 김영민은 일단 보상선수로 갈 가능성도 있지만,,제구력이 워낙 안좋고 내구성이 약해 중간계투로서 잦은 등판을 소화해낼런지 의문입니다.
문성현의 대안이 있지 않다면,,문성현의 보직이동은 좀 더 신중하게 할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조중근 오재일 장기영 노환수 오재영 박종윤
-내년 넥센의 라인업을 보면 투타 모두 좌우불균형이 심합니다. 좌타,좌투가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야수진에는 이숭용의 은퇴로 좌타가 많이 없습니다.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중에는 장기영만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조중근,오재일선수의 활약이 중요합니다. 박병호의 3루컨버젼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조중근,오재일은 1루/지명을 나눠가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큽니다. 박병호의 3루컨버젼은 생각보다 큰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조중근의 경우 넥센 좌타자중에서 가장 큰 가능성을 보인 중장거리형 타자인데 이번시즌에도 한창 좋은 성적을 내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전력이탈한뒤 부상회복 이후에도 1군무대에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일종의 징계였죠. 조중근의 경우엔 외야수로서의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는데 2군경기에서도 그렇게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외야진이 텅 비었다 하더라도 외야수로 출장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제 글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제가 오재일의 팬이라는것은 잘 아시겠지만, 06년부터 계속 기대 하던 선수입니다. 이숭용이 전부터 자신의 후계자로서 점찍은 선수입니다. 오재일의 경우엔 당장 조중근에 비해서 보여준것은 없지만 그 가능성은 지난시즌 후반기에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타율은 2할초반대지만 득점권타율이 3할2할이고 출루율도 타율의 1할을 상회합니다. 빌리빈의 머니볼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득점권타율이 좋고 출루율이 좋은 전형적인 고효율의 선수죠.
이선수는 좌타빅뱃 유망주긴 하지만 생각보다 장타력이 좋지 않은점은 이숭용을 꼭 닮았습니다. 오재일과 조중근은 지타/1루자리를 놓고 경쟁할 가장 유력한 후보들입니다.
윤지웅의 입대로 인해 그나마 있던 좌투계투라인에 큰 비상이 걸리는듯했으나 노환수가 복귀했습니다. 군입대전 좌완계투요원으로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노환수는 못해도 윤지웅이상의 활약을 보여줄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시즌 좌완계투 탑3에 들만한 성적을 낸 오재영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것 같고(선발전환도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칭스텝은 신인 박종윤에 거는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목동에서 시작된 마무리훈련부터 김시진감독과 정민태감독이 매달려 조련하고 있다고 하네요. 김시진감독과 정민태코치는 리그 최고의 브랜드를 가진 투수조련사기에 기대가 됩니다.
노환수,오재영,박종윤 정도를 제외하고는
박성훈이 여전히 기대를 모으는데,,2군을 씹어먹던 기량은 1군만 오면 새가슴으로 변해 등판하자마자 폭풍볼넷내준뒤 강판, 다음날 2군강등 크리..하지만 분명히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반드시 1군에서 활약해줬으면 합니다.
3.박준수,황두성 방출
-등 12명의 선수가 방출됐습니다. 박준수,황두성 예전 현대시절부터 팀의 허리가 되어준 선수들이 방출된것같습니다.
황두성은 잦은 혹사로 인해 더이상 재기불능 판정을 받은것 같고, 박준수는 아무래도 지난시즌의 부진이 너무나도 컸던것같습니다. 황두성은 한때 팀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였고, 노예같은 선수였고, 박준수는 비록 월드컵해에만 반짝해줬지만 팀에서 귀한 사이드암 선수라 아쉽네요.
두 선수 모두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박준수의 공백은 조용훈,한현희로 충분히 메울수 있다는 계산이 선 모양입니다. 마정길이 내년시즌에 건강히 돌아오고 조용훈도 예전기량 회복하고, 한현희가 1라운드선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박준수가 크게 아쉽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첫댓글 문성현의 셋업 배치는 확실히 잡을 경기를 잡고자 하는 의지 아닐까요? 지금 히어로즈의 전력으로는 그 전략이 최고인것 같아서요. 그런 점에서는 문성현의 중간계투 전환은 옳은 결정으로 봅니다.
송신영이 나가고 나선 좀 다르지만 송신영이 있을땐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는 넥센이었습니다. 송신영 자리는 문성현 말고 다른 선수로 메울 수 있기도 하구요. 노환수나 김상수같은 투수들이요.
선발진이 여유있는 상황에서라면 문성현의 보직전환은 가능할수도 있다고 보지만, 현 선발후보중 문성현보다 낫다고 볼수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강윤구는 아직 미완의 대기일뿐이구요. 그리고 문성현은 기록을 살펴보면, 1,2회에 가장 피안타율이 높고 실점이 많습니다. 고원준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수도 있죠.
글쎄요 좀 생각지도 못한 일이네요 문성현은 당연히 용병2 강윤구 심수창 등과 선발의 한 축을 맡아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문성현이야 구속도 있고 셋업으로 부족함이 없지만 선발라인업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네요. 송신영이 빠진 게 크긴 합니다만 노환수 조용훈같은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돌아왔는데요
나간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팀 내 비중이 낮던 김대우 박준수 윤지웅이구요. 작년 선발때문에 진 것들 생각하면 선발을 더욱 굳건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상수를 아예 불펜으로 돌리고 노환수를 좌완셋업으로 두는것도 좋아보이네요.
송신영이 빠진게 의외로 큰 공백이긴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넥센의 불펜진은 여전히 리그상위권입니다. 김상수는 아에 불펜으로 돌리기로 했고, 구위를 봤을때 제생각에는 셋업맨의 강력함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기도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새가슴이죠.
사실 송신영이 나가고 잔여경기도 너무 많아서 불펜혹사로 흔들리는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말씀하셨듯이 리그 상위권 불펜이었죠. 다가오는 시즌은 더 강력해질 것이구요. 문제는 선발인데.. 문성현을 셋업으로 돌리는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송신영의 이적으로 인해 이보근,오재영같은 선수들의 각성이 효과가 있었죠. 손승락도 인터뷰에서 밝히듯이 송신영이적후 공석이 된 셋업맨자리를 놓고 이보근,오재영이 치열하게 경쟁했다고 하네요. 결국 두 선수 모두 후반기에 전반기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안타까운건 마정길의 부상과 박준수의 구위하락, 윤지웅의 분식질이었죠. 노환수 조용훈이 합류하는 내년에는 올시즌보다 더 강해질겁니다. 김상수가 새가슴을 극복한다면 셋업맨으로 이만한 선수가 없죠. 안되더라도, 작년 후반기페이스로 본다면 이보근이나 오재영 셋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문성현은 셋업맨으로 어울리는 배짱과 구위를 갖춘 선수긴 하나 고원준과 마찬가지로 이닝을 소화하면서 밸런스를 만들고 구위가 더 좋아지는 스타일이라 셋업맨으로서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올초 고원준이 마무리로 나오다 선발로 전환한것 같이 될것같네요. 개인적으로는 한현희 박종윤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지난 시즌 후반기 문성현의 구위에 감탄을 마지 않던 저로서는, 중간계투 보직 전환을 격하게 반대합니다ㅠㅠ
사실 문성현선수 고교시절에도 계속 중간/마무리로 뛰던 선수이고 ...
올해는 팀에서 어쩔수없이 선발기용을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손승락의 가장 강력한 대체자는 문성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
언젠간 해야할 일이라고 보구요 ...
두선수를 비롯한 다른 선수들의 방출은 아쉽지만 ...
황두성선수야 직구 구속이 130대 중반에 머물 정도였고 ...
박준수선수도 시즌내내 구위가 좋지 못했던 관계로 ... (2군에서도 그리 좋은 성적을 보이지 못한거로 압니다.)
그래도 많이 아쉽네요 ... 이렇게 방출된다니 ...
좌완은 말씀하신것처럼 박종윤 노환수 선수가 중용될것 같구요 ...
(노환수선수는 공익이었으니까 시즌초반에는 경기감각을 찾는데 주력해야겠네요 ...)
개인적으로 박병호의 3루 컨버전은 반대하는지라 ... (장영석이라는 좋은 예가 있지요.)
오재일/조중근 두선수가 지명타자 혹은 대타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
지난 시즌도 문성현의 보직은 중간계투였죠. 중간에 선발로테이션이 빵꾸나면서 급하게 선발로 전환하긴 했지만 후반기보여준 페이스를 봤을때 선발로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록상 문성현은 이닝을 점점 소화하며 투구내용이 좋아졌습니다. 1,2회 피안타율이 3할에 가까운데 초반스터프로 제압해야하는 셋업맨역할에 어느정도 적합할지 의문이갑니다. 강윤구의 성공적인 선발안착을 염두하여 문성현을 전환하려는것 같은데, 문성현의 보직전환의 관건은 강윤구보다도 심수창,김수경,김성태같이 고만고만한 선발투수들이 어느정도 투구를 보여줘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