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와 몽골 튜브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이 지난 7월 27일(목) 튜브도 준모드시 튜브도청 명예의 집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 대표단(단장 정광열 56회 경제부지사)은 이날 뭉흐바타르 튜브도지사, 오트곤밧 비서실장, 막나이바야르 행정실장 등을 만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하고 앞으로 양 지역 간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다져 나가기로 했다.
뭉흐바타르 튜브도지사는 “튜브도 신공항 및 철도 건설, 신도시 개발 추진 등에 맞춰 양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장을 열어야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문화, 관광, 청소년 교류 협력 등 좀 더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정광열(56회) 단장은 “경제 관계는 서로 이익이 돼야만 지속될 수 있다”며 “도와 교류를 하고 있는 다양한 국내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철도, 신도시, 관광 분야의 투자와 노하우 공유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에따라 양 지방정부는 빠른 시일내에 실무단을 구성해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튜브도는 1998년부터 교류를 시작했다. 2003년 자매 지역으로 관계를 발전시킨 뒤 행정인력 교육연수, 관광, 농업,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외국 지방정부 초청 연수 사업으로는 올해 연수생까지 포함해 튜브도 공무원 총 14명이 강원도에서 연수를 받았다. 이들은 귀국 후 몽골 중앙정부와 튜브도에서 요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튜브도는 1994년 강원도가 창설한 동북아시아 5개 지역 정부의 정상급 회의체인 '동북아 지방정부 지사·성장 회의'에 1998년부터 회원으로 참석하고 있다. 양 지역 간 교류 역사에서 가장 핵심 사업은 '농업 분야 협력'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몽골 튜브도 주요 지역 3곳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채소재배 교육을 지원한 '강원도 농업타운 조성사업'이 꼽힌다.
튜브도는 이날 오전 종합운동장에서 튜브도 설립 100주년 기념식에 이어 오후에는 준모드시 헤리티지 하우스에서 튜브도 설립 100주년 기념 만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