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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한 헌물 (레2-4)
2024년 9월7일 (토요일)
찬양 : 구주를 생각만 해도
본문 : 레2:1-3절
☞ https://youtu.be/9g55G7tOI-s?si=UOEvSkr1pFKxadn5
어제 박종오 목사님께서 진행한 금요세미나가 은혜롭게 마쳤다. 늘 열정으로 달려와 사모하시는 분들의 겸손한 배움의 태도가 감동이다. 어떻게 하면 저분들의 열정이 아름다운 결과로 이어지게 할까를 기도한다.
나는 오전에 한 교회를 심방했다. 이자가 높아지면서 다가온 교회의 위기에서도 정도를 잃지 않고 교회로서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청년 세대를 세워가시는 목사님이시다. 뵙고 인터뷰하면서 감동이 얼마나 크던지 ~ 주님 축복하소서. 주님 정도를 걷고 계신 이런 종들을 인도하소서.
그리고 오후에 한 목사님을 소식을 들었다. 크롬병으로 오래도록 고생하시는 목사님이시다. 57세가 되신 목사님은 오래전부터는 장기를 몸 밖에서 관리하시는데 그러다 보니 부작용으로 곪고 터지고 하는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문제가 나타나면 그 자리에서 밖에 나온 장기를 손수 소독하고 처리해야 한다.
문제는 그 몸으로 장애인 센터에서 일하시고 계신다. 가정을 이끄셔야 하기에 말이다. 이런 소식을 들을 때 같은 목사로서 특히 작은교회 사역자들을 섬기는 목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주님 어찌해야 합니까?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20대의 자녀들에게 물으니 일만이라도 쉬면서 자신을 돌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한다. 주님 ~ 어찌해야 합니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알려주소서.
주일을 준비하는 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번제에 이어 소제에 대한 규례를 다루는 서론적 이야기다. 1-3절
‘누구든지 소제의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려거든 고운 가루로 예물을 삼아 그 위에 기름을 붓고 또 그 위에 유향을 놓아 아론의 자손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고운 가루 한 움큼과 기름과 그 모든 유향을 가져다가 기념물로 제단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그 소제물의 남은 것은 아론과 그의 자손에게 돌릴지니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소제란 주로 곡물로 드리는 제사를 말한다. 여기는 피가 존재하지 않고 고운 가루에 기름과 유향을 섞어 하나님께 일부는 제단에서 불사르고, 남은 부분은 제사장이 가져가도록 했다.
소제의 재료가 먼저 묵상된다. <고운 가루, 기름, 유향>
먼저 고운 가루란 곡물을 곱게 빻은 밀가루 형태를 뜻한다. 이것은 세밀하게 빻아서 불순물을 제거한 상태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 최고의 품질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즉 마음이 순결한 마음과 온전한 헌신이 담긴 최선의 상태를 말한다.
기름(셰멘, שֶׁמֶן)은 고대 중동지역에서 풍요, 축복, 기쁨을 상징했다고 한다. 소제에 기름을 사용하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삶의 풍요를 하나님께 돌리는 상징적 행위를 말한다.
유향(레보나, לְבוֹנָה)은 유향나무(Boswellia)의 껍질을 벗기고 그 속에서 나오는 수액을 공기 중에서 서서히 굳히면 황백색의 덩어리가 된다. 이 덩어리를 말려서 향으로 사용하거나 분말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현대에도 이것은 아로마 테라피에서 많이 사용한다.
소제에서 유향을 넣음으로 제물이 타면서 향기로운 냄새가 나도록 하는 역할이다. 이것은 성경에서 기도와 경배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유향의 연기가 위로 올라가듯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는 것을 상징한 것이다.
그러니까 소제는 정제된 헌신과, 풍요에 대한 감사, 그리고 기도와 경배가 어우러진 예배라 생각된다.
소제의 중요한 특징은 이렇게 가져온 예물 중 제사장이 받아서 그중 기념물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한다. 여기 기념물(히브리어: אַזְכָּרָה, 'azkarah')이란 히브리어 아즈카라는 <하나님께 기억하게 하다>란 의미다. 제사에서 일부를 택해 불사를 때 하나님께서 그 예물과 예배자의 헌신을 기억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기념물을 하나님께 드리고 남은 것은 제사장과 그 자손에게 돌리도록 했다. 그러면서 아주 중요한 표현이 나온다.
<이는 여호와의 화제물 중에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
분명 화제물이란 하나님께 드리는 불로 태워 바쳐진 예물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이란 것이다. 그런데 불태워 하나님께 올려진 부분 뿐 아니라 남은 부분 즉 제사장에게 돌려진 소제물도 지극히 거룩한 것이라고 한다.
제사보다 더 엄격한 의미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이란 말이다. 소제는 분명 피 흘림이 없는 제사다. 감사와 헌신을 표현하는 제사다.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은 거룩한 헌물로 불태워졌든, 제사장에게로 갔든 거룩한 상태라는 말이다. 이는 제사장이 그 거룩한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을 거룩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목사로 부름을 받고 나는 성도들이 드린 귀한 예물 중 하나님께 드려진 부분이 아닌 부분을 받아 살고 있는 사람이다. 오늘도 나는 소중한 성도들의 헌물을 통해 살고 있다.
주님은 오늘 내게 묻고 있다. 너는 그것을 얼마나 거룩하게 받고 있느냐고, 그것이 하나님께 바쳐진 지극히 거룩한 것임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신다.
나는 라마나욧선교회 재정에 대해서는 정말 투명하게 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주변의 사람들이 피곤할 정도로 투명성을 강조한다. 다들 불편해 한다. 그러나 나에겐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께 드려진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야 하기에 1원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주 재정을 체크하고 잘못된 것들을 수정하고, 6개월마다 회계감사를 받아 체크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 내가 그렇게 받은 제사장 몫의 사례비를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란 이 말씀이 오늘 나를 흔든다. 이 부분에 정말 하나님께 드려진 거룩한 예물이란 사실을 기억하며 거룩하게 사용했는가? 돌아본다.
물론 이제까지 늘 부족함으로 살았기에 엉뚱한 곳에 사용할 여력이 없었다. 그러나 지극히 거룩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았느냐는 이 질문은 그것이 아니다. 이 예물이 가진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받으시며 그 예물에 담긴 성도들의 진심을 기억하셨던 그 마음이 있느냐는 것이다.
어쩌면 작게 받는다는 이유로 지극히 거룩하게 여기지 못하고 산 것은 아닌가? 하는 회개가 나오는 아침이다. <지극히 거룩한 것이니라>란 이 말씀이 오늘 아침 내 가슴을 치며 나를 돌아보게 된다.
주님 ~ 회개합니다. 이 종이 당신의 소중한 예물을 거룩하지 못하게 받고 사용했음을 자백하며 회개합니다. 이젠 정말 지극히 거룩한 것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종 되겠습니다.
<중보기도 제목>
1. <웨이브리즈> 플랫폼을 통해 주님 뜻 이루게 하소서.
2. 목회사관학교를 통해 진짜 목사가 세워지는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3.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와 3억의 출자금이 공급되게 하소서.
4. 박정제 목사와 팀원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하소서.
5. 스페이스 알 사역을 통해 젊은 세대 사역자를 일으키게 하소서.
6. 땡스기브가 세운 틴케이스 공간이 소중히 쓰임받게 하소서.
7. 2024년 작은교회 부흥을 이루는 해가 되게 하소서.
8. 충주 라마나욧이 세워지는 과정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