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울 엘리(애리)를 봤을 때 모습입니다.
추정나이 한살, 몸무게 1.8킬로.
예정되어있던 해외출장때문에 단기라야하고, 아프면 안된다는 조건아닌 조건을 이야기 하고 임보를 결정했었던 엘리입니다.
그 전에 임보했던 리리가 집에 데리고 온 후 홍역판정을 받고,하늘나라가기까지 석달동안 회사일처리가 엉망이었던 지라
맘아픈 조건들을 댔었죠..
엘리를 데리러 인덕원으로 가던 중 운영진분이 전화를 하셔서
데려나와보니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2차병원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며 오지말라는 말에 병원비라도 내야겠다해서 갔건만
설사등으로 엉망이 되어서 등돌리고 널부러져있던 엘리,,
괜찮아,,괜찮을꺼야,,라고 말해주고 있는 데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치는 모습에 그냥 돌아설 수가 없었어요.
일단 2차병원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말하고 미우마우님과 2차병원으로 이동, 갖가지 검사를 하였죠.
일단 1.8킬로라고 했던 엘리는 검사를 위해 털을 자르고 체중을 다시 재니 1.3킬로가 채 안되었고,
위,뇌,자궁,신장,관절등등 15살에 하늘로 간 다른 저의 아이들보다 더 많은 병명들을 갖고 있었어요.
일단 탈수증세와 빈혈등때문에 입원결정후 입원치료를 받았어요.
퇴원하루만에 재입원을 반복했다가 다시 퇴원~(적어도 2살이상은 되었다고,,)
양방,한방치료와 집에서 레블라이저병행,,배가 좀 나온게 보이시나요 ㅎㅎ
표정이 조금씩 편해지기 시작했던 시기,,,기관지때문에 수면양말로 만든 목도리까지,,
병원이외 첫 나들이~~ 힘이 좀 붙어서 가방까지 끌고 내려간,,,미모가 드러나기 시작~~
첫 미용을 하고 온 날~ 많이 좋아진 게 보이시나요~ 요실금, 변실금은 달고 살지만
자기가 인식할 때는 100% 배변율,,,
이런 저런 증세들로 인해 제 가족이 되었어요~
집에 온지 두달이 넘었는 데 언제나 붙어있어야 안심하는 엘리,,
배위에서 이렇게 자기도 하고 ㅋㅋㅋ
몇달이 지나는 동안 급격히 빠른 적응력을 보이던 엘리,,
엘리는 손을 머리위로 들거나 하면 굳어버리는 현상을 보였었어요.
두 곳의 병원 샘들께서 학대증후군이라고 하셨어요. 계속 학대를 받은 게 아니라 감정기복이 심한 주인이었을 거라고,,
6개월쯤 지나니까 그 증세는 많이 나아졌는 데 아직도 살짝 살짝 놀라기는 한답니다.
이제 물이며, 간식이며 원하는 게 있음 적극적인 표현을 하는~~
몇번 안돼~교육을 시켰더니 안돼~하면 한번에 돌아서서 제 갈길 가는 시크엘리라죠.
침,뜸치료도 늘 잘받았고,,,
출근 시 이런 예쁜 모습의 엘리를 분명 보고 갔건만,,,,,,,
퇴근땐 이런 얼굴을 하고 절 반기기도 하고,,
사랑하는 인형들과 잔다고 절 무시하기도,,,,
자기 인형을 지키겠다는 저 굳은 의지가 보이시나요?
동그란 눈~앙다문 입~ 인형을 누르고 있는 앞발까지~~
저렇게 졸면서도 꼭 제가 자러가야 잠자리에 드는 엘리,,
조는 엘리 넘 이쁘죠~
1.3킬로이던 엘리가 비만판정을 받았어요..ㅜㅜ
매일 조금씩의 산책을 하는 엘리,,
시력을 90%이상 잃은 상태인데도 호기심은 정말 왕성~~
산책하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길 아는 척해야 갈 길을 간답니다~
육중해진 엘리의 덩치가 느껴지시나요?
2.6킬로를 넘어서서,,,걱정이 태산,,,
간식이라곤 외출시 주는 닭가슴살이 붙은 껌 하나, 무릎에 좋은 영양제, 눈물약,뿐이다보니,,
영양제주는 그릇에 저렇게 코를 박고 졸아요...치우려고 하면 울어서 눈물범벅이 되는 지라
잠자리에 들 때 치운답니다.
가장 최근의 엘리에요..
토실토실한 엉덩이는 최대한 가린 ㅎㅎ
엘리(애리)가 제 가족이 된 지 1년하고 몇 일이 되었어요.
케익도 쬐금 먹고, 가족들과 축하했답니다.
아직 완치된 질환은 하나도 없지만, 꾸준히 체크하고 있고,
요실,변실금이외엔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어요
또 15년을 같이 산 두 아이가 하늘나라가기 전에 아팠던 과정이 있어서,
가족들도 눈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그렇고,,,
요실,변실금증세로 걸어다니다 흘리면 놀라지 않게 쓱~닦고, 또 놀고,,,
다른 증세들도 크게 생각안하고 대해주는 걸 보면
하늘에 가기 전에 아파서 고생했던 울 예삐,꼬마가 다른 아이들을 위해 우릴 훈련시켰구나,,싶기도 해요..
생후 40일 된 아이들을 일년차로 데리고 와서 15년을 같이 행복했는 데, 또 일년차로 하늘로 보낸 후,,
반려동물은 그만,,다신 같이 안살어,,했었는 데
또 이렇게 엘리로 인해, 엘리와 함께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엘리와 저의 인연이겠지요..
카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고,,
또 힘든 곳에서 작은 손길 하나만을 바라며 죽음의 문턱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에게
선뜻 손내밀어주시는 분들이 많기를 희망합니다.
모두 행복해지길,,,
엘리소식에 늘 댓글 주시던 분들이 안계셔서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려나,,싶지만
쪽지주셨던 분도 계시고 해서 나름 사진폭탄~
엘리는 이제 절 다 파악해서 몸종취급하며,,(리리도 그렇고 하얀애들이 다 그렇다고 푸념중입니다. ㅋ)
잘 살고 있어요~ 혹 소식이 없어 걱정하신 분이 계신다면 엘리 사진이 좀 많지만 봐주세요 ㅎㅎ
최대한 많이 추려낸거랍니다.^^
첫댓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퇴근후 반기는 애리모습보고 빵터졌네요 ㅎㅎㅎ
덥고 습한날씨 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어요..
애리도 현정님도 건강 잘챙기세요~~^^
여신님이 여기도 계셨네요. 이야기 너무 감동적이에요ㅠㅜ 건강히 오래오래 살아야해!
나 늙었나봐 왜 이케 눈물이 나지..찡
아고~~ 애리넘예뻐요!! 하얀여신님><
진짜 보호소에서와의모습과는 다른아이가 됬네요!!ㅎㅎ
앨리야~~앞으로 많이만나자!!♡
앨리요? 증말 인형같이 이쁜 아가네요~
고생 많이 했었군요 우리 앨리가~
지금은 너무 잘 먹어서 비만판정까지~ ㅋㅋㅋ
앨리야~ 지금처럼만 잘 지내~ 더는 아프지 말구 건강하게~♥
조는 얼굴이 눈웃음 치는거 같다~ 증말 이쁘다 우리 앨리~ 자주와~♡
아고 ....이뻐라...우리 윙크도 안으려고 하거나 손들며 온몸이 뻣뻣한데..아..그런 이유가 있군요..일기보고 배워갑니다.이쁜 앨리 보여주러 또 오세용~~♥
너무너무예쁜 앨리예요^-^
소식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더더 조금씩 나아지며.건강히 오래오래
살길바래요 앨리♥
애리의 변천사도 대단하네요~!! 넘넘 이뻐졌어요 ~!! 역시 아가들은 사랑을듬뿍듬뿍 먹어야 하는거죠잉!! ^^
너무이뻐졌네여,,,^^엄마의사랑이듬뿍이네여,,^^엘리야앞으로도건강하고행복해지렴^^
사랑은 그 어떤 명약보다 위대하죠 사랑이 넘치는글에 맘도 너무 따스해집니다 건강하구
^^어머 애리야 ...가망없는 녀석을 데려가신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1년이 지났어요 ...욘석이 애리 라는게 정말 믿을수가 없어요 ..너무 감동적 입니다. 앞으로도 쭈~~~욱 애리(엘리)랑 행복하세요 ^^
어머머...정말 놀랍습니다....
너무 감동적입니다..
엄마의 사랑이 완젼 느껴지네요~~
앨리와 함께 앞으로도 더더더 행복하세요!!! ^^
한편의 드라마를 본듯하네요 감동적이예요 앨리야! 행복하지? 엄마도 앨리와 같이있어 넘 행복하데 배경음악 깔아서 헤레의 사랑으로 메인화면에 띄워두면 좋을것같아요
엘리야 엄마와 만난지 벌써 일년이 넘었구나...
일년간 엘리와 많은 일들이 있으셨네요...
사랑으로 케어해주시고 또 사랑을 듬뿍받고있으니 엘리가 나날이 마음을열고 차츰 좋아지고있는것같아요..가족분들도 그렇구요....엘리와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고 엘리소식 또 전해주세요~~
식사도 물도 정해진 양만 시간 맞춰 주시며 돌봐주셨죠...^^
혼자 있는 엘리랑 우다다다 놀이 해주라고 후배를 베이비시터로 부르기도 하시고...
귀요미 엘리 손뜨개옷 입었던 똘방한 모습도 떠오르고, 첫 사과머리도 기억나요.
어느새 1년이 지났네요. 작년 여름 폭우속에서 하나같이 감기를 달고 나왔던 아이들이 이제 가족과 함께 1주년을 맞고 있네요. 새삼스레 맘이 울컥해요.
행복한 엘리의 일상을 보며, 올 여름 폭염을 견디고 있을 아이들의 해피엔딩을 바래봅니다.
아..엘리..여전히 한미모 하시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