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씨의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사날이다.
며칠 전부터 “언제 이사가?” 하시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하셨는데, 드디어 그 날이 찾아왔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짐을 챙기시는 모습이 얼마나 야무지신지, 하나하나 손에 잡히는 대로 빠짐없이 정리하신다. 이불, 옷가지, 그릇 하나까지도 소중하게 다루시며, 손길에서 설렘이 그대로 전해졌다.
"이모님, 이사가니까 좋으세요?"
"응, 나 막내랑 꼬망이랑 사니까 좋지!"
활짝 웃으시며 답하신다.
이모님이 말하는 ‘막내’는 여동생 이옥순 님, 그리고 ‘꼬망이’는 귀여운 전소망 양이다.
앞으로는 미룡주공아파트에서 이 두 사람과 함께 살게 되니, 이옥자 씨에게 이보다 더 든든한 일이 없을 것이다. 이옥자 씨는 떠나는 아쉬움보다 새로운 더 큰 기대가 마음을 채우고 있는 듯 했다.
이사라는게 단순히 집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제마당 제삶터에서 살아가는 이옥자 씨의 관계의 중심이 바뀌는 일임을 오늘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써 내려갈 이야기들이, 오늘 이사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옥자 씨의 새 출발이 환하고 따뜻하기를. 그 길 위에 언제나 웃음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2025년 09월 08일 월요일, 임은정
이옥자 씨의 이사를 축하합니다.
부지런히 짐을 챙기셨다니 이사가 주는 설렘과 즐거움을 이옥자 씨가 누리셨네요.
이사한 곳에서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도 기대합니다. 오광환
주거 지원은 관계 지원의 결과라고 하셨지요.
단순히 집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제마당 제 삶터에서 관계라는 뜻을 밝히고 일하시니 귀합니다. 더숨
<과업 관련 일지>
이옥자, 주거지원 25-1. 내 집이니까 매일 청소할거야
이옥자, 주거지원 25-2. 시장에 가자
이옥자, 주거지원 25-3. 파마하러 왔어요
이옥자, 주거지원 25-4. 여름 맞이 준비
이옥자, 주거지원 25-5. 나만의 집청소
이옥자, 주거지원 25-6. 내가 청소 잘하지
이옥자, 주거지원 25-7. 이사 의논하기
이옥자, 주거지원 25-8. 침대 사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