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과 아비라기도 ) 75
제 2장 ) 성철스님의 생애 57p
발원하옵나니,
철석같이 단단한 마음으로 세세생생 무루선 닦아 크고 큰 지혜와 덕, 커다란 용맹심으로 만겹 장애 만겹 미혹 모두 녹아지이다. 여자의 몸은 그림자도 닿지 않으며 중생의 고기는 그 어디에 입을 대리오. 깨끗한 시주물이라도 화살인 듯 피하고 부귀와 영화는 원수 보듯 하여서 굳게 닫힌 쇠관문을 단번에 뚫고 비로정상에 훌쩍 뛰어올라서 보리의 대도량 청정하게 장엄하고 미래겁이 다하도록 언제나 자재하여지이다
한없는 법계 끝없는 국토에 천만 가지 모습으로 나투어서 금강의 보배검을 높이 쳐들고 향상의 비밀 창고 활짝 열어서 일체 중생을 남김없이 제도하고 법의 바다 영원히 청정과 평안하게 하여지이다
저 허공은 비록 깨어진다 하여도 나의 원은 끝끝내 꿈쩍도 않으리 시방삼세에 더없이 높으신 분이시여, 오직 애민자비를 내려 비밀히 가호하시어 모든 장애 녹아 없어지고 어서 빨리 이 큰 원 이루어지게 하여지이다.
산문의 후손 성철은 합장 예배하고 삼가 아뢰다.
첫댓글 所有禮讚供養佛 소유예찬공양불
請佛住世轉法輪 청불주세전법륜
隨喜懺悔諸善根 수희참회제선근
廻向衆生及佛道 회향중생급불도
성철큰스님은 <회향중생급불도>를 해석하시기를,
"자신이 쌓은 공덕을 모조리 남김없이 중생들과 불도(부처님 세계)에 회향할 뿐, 자신에게는 조금도 오게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성철큰스님 발원문에는 "부귀와 영화를
원수보듯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도대체 보통사람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십니다.
언제 그런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을지?
이번 생에 아니면 다음 생에?
그런 가르침을 즉각 실천할 비장한 각오도 없으면서
저는 뭣하러 꾸벅꾸벅 절을 하며 예불대참회문을 읽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