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알제리입니다~
본선에서 우리나라와 한조에 편성된 알제리의 전력!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기사회생한 북아프리카 사막의 여우들! 알제리>
- 월드컵 본선진출 횟수 : 4회 (1982, 1986, 2010, 2014)
- 월드컵 최고성적 : 13위 (1982)
- 월드컵 통산성적 : 47위 (2승2무5패 6득점 12실점 -6 승점 8점)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
본선진출 횟수 : 15회 (1968, 1980, 1982, 1984, 1986, 1988, 1990, 1992, 1996, 1998, 2000, 2002, 2004, 2010, 2013)
최고성적 : 우승 1회(1990), 준우승 1회(1980), 3위 2회(1984, 1988), 4위 2회(1982, 2010), 8강진출 3회(1996, 2000, 2004)
-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통산성적 : 7위 (20승18무22패 69득점 72실점 -3 승점 78점)
- FIFA 랭킹 : 26위 (2013년 11월 28일 기준)
- 2014브라질월드컵 예선 성적 : 아프리카 지역 2차예선 H조 1위 (5승1패 13득점 4실점 +9 승점 15점)
최종예선 vs 부르키나파소 (Away - 2:3 패, Home - 1:0 승)
북아프리카의 알제리가 2회연속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아프리카 대륙 북서부에 위치한 알제리는 지중해에 면한 아랍계 나라 중 하나다. 1830년대부터 프랑스의 식민통치를 받았고 8년여간의 긴 알제리전쟁 끝에 1962년 독립을 이루었다. 지중해만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알제를 수도로 하고 있고 인구는 3,800만명이며 면적은 238만㎢로 수단에 이어 아프리카내에서는 두번째 큰 대륙을 가진 나라다. 동쪽으로는 튀니지와 리비아, 서쪽으로는 모로코와 면하고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말리, 남동쪽으로는 니제르와 접경지대에 있다. 북쪽으로는 지중해를 끼고 있다. 국민의 99%로 아랍계이며 프랑스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랍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에서만큼은 프랑스와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축구선수로 등록된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태어나 교육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대표팀의 레전드가 된 지네딘 지단 역시 알제리 부모 밑에서 자란 이민자였다.
이처럼 현재 알제리 대표팀 선수들의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프로생활을 하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은 알제리 대표팀에겐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점이 알제리를 다시 월드컵 본선무대로 이끌었는지 모른다. "사막의 여우"로 불리는 알제리의 월드컵 도전사은 1970년 멕시코월드컵때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70년대회와 74년대회 지역예선은 모두 1차예선에서 튀니지(1무1패)와 기니(1승1패)에게 밀려 탈락, 78년대회에서는 2차예선에서 튀니지(1무1패)에 고배를 마셨다. 절치부심하던 알제리가 처음 본선무대 모습을 보인 것은 1982년스페인월드컵이였다. 지역예선 최종전에서 나이지리아에게 홈, 원정을 모두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알제리는 본선에서도 예상밖에 놀라운 선전을 펼쳤다. 서독, 칠레, 오스트리아와 예선 2조에 편성된 알제리는 예선 첫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서독을 2:1로 격파하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첫 출전에 당시 2회 우승에 빛나는 우승후보 서독을 꺽은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였다. 경기 전 승리를 장담했던 당시 서독 데아발 감독은 침통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는데 프랑스 아트사커의 영향을 받았던 알제리 선수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개인기와 프랑스식 유럽축구의 힘까지 접목되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떠오른다.
열광적인 알제리 팬
2차전에서 비록 오스트리아에 0:2로 패했지만 칠레와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오스트리아가 서독과 최소 비겨주기만 한다면 2차리그진출은 가능했다. 알제리는 예상대로 칠레를 3:2로 꺽고 예선을 마쳤다. 이제 2조의 2위 여부는 다음날 있을 오스트리아-서독전에 모아졌다. 서독의 심적 부담감은 대단했다. 비겨도 탈락하는 서독으로써는 반드시 이겨야 했는데 전반 10분만에 후루베쉬가 먼저 선취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지고 있는 오스트리아가 도무지 공격할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이였다. 두 나라간 경제적 우호관계가 경기내용에도 영향을 끼친 것일까..결과의 냉정한 계산으로 의한 것이라곤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보던 알제리 국민들이나 경기장 내에서 지켜보던 개최국 스페인 국민들은 지루한 경기에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끝이 났고 서독과 오스트리아는 사이좋게 1,2위를 차지하며 2차리그진출에 성공한다. 알제리는 첫 출전에 2승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도 찜찜한 예선탈락을 당하게 된 것이다. 후에 이 경기의 배후에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의 상당수 선수들이 서독 프로리그 소속이라는 점이 의혹을 샀는데 알제리 축구협회는 부정이 개입되 있다고 판단, FIFA에 제소하지만 기각되고 만다. 이 경기를 지켜봤던 당시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노벨 평화상 감"이라며 서독 축구를 맹비난했다. 어찌됐 건 서독은 이후 승승장구하며 준우승을 차지한다. 이러한 사건이 있은 후부터 FIFA는 예선 마지막 경기를 동시간대 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억울하게 탈락한 것을 뒤로하고 또 한번의 도전에 나섰다. 알제리는 86멕시코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2회연속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그러난 정작 본선에서는 부진했다. 4년 전과는 상황이 달랐다. 중요한 것은 조 상대국들이 브라질-스페인-북아일랜드였다는 것이다. 죽음의 D조에 편성된 알제리는 험난한 본선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첫 경기에서는 북아일랜드와 접전 끝에 1:1로 비겼으나 브라질(0:1 패)과 스페인(0:3 패)에게 연패 당하며 16강진출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것이 알제리가 국제 축구계에서 선 마지막 무대였다. 80년대 황금 전성기를 뒤로 하고 이후 알제리는 침체기에 접어든다. 90년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유일한 메이저대회 우승트로피를 손에 넣지만 90년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본선진출을 코앞에 두고 최종예선에서 이집트에 1무1패로 밀리며 본선 티켓 확보에 실패했고 94년에는 나이지리아에게, 98년대회 예선에서는 1차예선에서 케냐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하는 충격을 맛봤다. 2002년대회와 2006년대회 역시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같은 조의 세네갈과 앙골라의 본선행을 지켜봐야만 했다.
알제리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24년만에 본선무대를 밟았다. 지역예선에서 이집트와 플레이오프까지 치루는 혈투 끝에 감격적인 본선진출을 이뤄낸 것이다. 하지만 본선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슬로베니아와의 본선 첫 경기에서는 후반 중반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고 강적 잉글랜드와는 득점없이 비기며 나름 선전을 펼쳤지만 미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종료직전 랜던 도너번에서 골을 허용하면서 0:1로 패했다. 예선 3경기 1무2패에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알제리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성적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1번씩 경험했고 80년대 3위와 4위도 각각 2차례 차지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2010년대회에서는 20년만에 4강에 올랐지만 가장 최근인 2013년대회에서는 조별 예선탈락하며 부진했다.
지난 월드컵에서의 저조한 성적으로 라바 샤단 감독이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 당시 23세이하대표팀 감독직에 있었던 아브델하크 벤치카가 새 사령탑에 올랐지만 2012아프리카네이션스컵 지역예선에서 모로코에 0:4로 참패하는 등 극도의 부진 끝에 본선진출에 실패하자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결국 그는 1년만에 해임됐고 2010년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월드컵 본선무대를 경험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가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됐다.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로 2014브라질월드컵 지역예선 장도에 올랐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는 1차예선을 자동으로 통과했고 2차예선에서는 1번시드를 받았다. 말리(2포트), 베넹(3포트), 르완다(4포트)와 함께 H조에 편성, 알제리가 단연 조 수위로 유력해보였다. 예선 첫번째 경기는 르완다와의 블리다 홈경기였다. 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르완다를 상대로 알제리는 첫 경기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26분 리아드 부데부즈(23, MF, 바스티아)의 패스를 받은 소피앙 페굴리(24, MF, 발렌시아, 예선 3골)가 선제골로 연결한 데 이어 5분뒤에는 하쿠드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은 엘 아르비 히렐 수다니(26, FW, 디나모 자그레브, 예선 3골)의 멋진 헤딩 추가골을 터지면서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후반 이슬람 슬리마니(25, FW, 스포르팅 리스본, 예선 5골) 헤딩골과 수다니의 마지막골까지 더한 알제리는 르완다를 4:0으로 대파했다.
기쁨도 잠시..말리 원정에서는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6분만에 말리 골기퍼 디아키테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슬리마니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전반 30분 말리 마마두 은디아예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36분에는 모디보 마이가에게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 선두를 달리던 베넹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반 10분, 파우지 굴람(22, DF, 생테티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달려들던 소피앙 페굴리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린다..26분 베넹 게스테데에 프리킥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알제리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21살의 신성 사피르 타이데르(21, MF, 인터밀란, 예선 2골)가 결승골을 넣었고 종료직전에는 슬리마니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3:1로 승리한 알제리는 말리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3달 뒤..포르투-노보에서 베넹을 다시 만났다. 전반 31분 베넹 스트라이커 게스테데의 헤딩으로 먼저 선제골을 넣었다. 알제리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8분 슬리마니가 골기퍼와 1:1로 맞선 상황에서 왼발로 차넣어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4분뒤에는 멋진 헤딩골을 작렬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33분에는 자멜 메스바가 중앙선에서 가로챈 공을 나빌 길라스(23, FW, 포르투, 예선 1골)가 약 20m 가량을 단독으로 돌파한 뒤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알제리의 예선 3승째를 안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알제리는 조 선두를 지켰다. 같은 날 말리는 르완다와 홈에서 1:1로 비겼다.
이 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25, FW, 스포르팅 리스본, 예선 5골)였다. 지난 2008년 JSM체라가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슬리마니는 CR벨루이즈다드에서 4시즌동안 96경기 출전에 32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2년 할릴호지치 감독에 의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올시즌 포르투갈리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이적하며 유럽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186cm의 당당한 체격조건과 더불어 헤딩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다. 이번 예선에서 총 7경기에 출전해 2차예선에서만 5골을 넣으며 대표팀 내 최다득점자가 됐다. 그의 골들이 아니였더라면 알제리의 최종예선행은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현재 알제리대표팀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 자원 중 하나이다.
이슬람 슬리마니
르완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사피르 타이데르(21, MF, 인터밀란, 예선 2골)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면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 날 말리가 베넹과 2:2로 비기면서 승점이 4점차로 벌어진 것이다. 사피르 타이데르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알제리 대표팀 내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0년 그르노블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1년 이탈리아 볼로냐로 이적하면서 입지를 넓혀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 이적으로 알제리 대표팀 내에서도 그의 비중이 높아졌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인터밀란의 왈테르 마자리 감독이 그의 영입을 간절히 원했을 정도다. 알제리 태생이면서 프랑스 국적도 가지고 있는 타이데르는 프랑스 U-18,U-19,U-20 대표팀을 모두 걸치면서 성장했다. 결국 모국 알제리를 선택한 그는 이번 예선에서도 대표팀에 주축 역활을 충분히 해냈다. 예선 6경기에 출전해 고비마다 귀중한 한방씩을 해결해줬다. 내년 월드컵에서 알제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미드필더진영에서의 타이데르의 역활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사피르 타이데르
말리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또 다른 공격수 엘 아르비 히렐 수다니(26, FW, 디나모 자그레브, 예선 3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차예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다니 역시 이번 지역예선 7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슬리마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2006년 ASO칠프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비토리아S.C를 걸쳐 올해 3월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로 팀을 옮겼다. 대표팀은 2011년 2월 처음 발탁됐다. 당시 감독에 있던 벤치카가 그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 수다니는 현재 슬리마니와 함께 공격진영에서 꼭 필요한 선수로 내년 월드컵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FIFA랭킹 순으로 최종예선 포트 1으로 들어간 알제리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나이지리아 같은 강팀들을 피해 단두대 매치의 상대국으로 부르키나파소를 만나게 됐다. 부르키나파소는 2013년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들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안심할 수 없었다. 와가두구에서 먼저 1차전이 열렸다. 팽팽한 승부는 전반 종료직전 부르키나파소가 먼저 깼다. 전반 추가시간 조나단 피트로이파가 먼저 헤딩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알제리의 반격은 후반 5분만에 나왔다. 슬리마니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소피앙 페굴리(23, MF, 발렌시아, 예선 3골)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는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부르키나파소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자 알제리도 3분만에 기다렸다는 듯이 칼 메자니(28, DF, 올림피아코스, 예선 1골)가 타이데르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후반 40분 페널트킥을 다시 내주면서 2:3으로 패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2골의 의미는 커보였다.
부르키나파소 원정에서 귀중한 골을 넣은 미드필더 소피앙 페굴리(23, MF, 발렌시아, 예선 3골)은 현 알제리 대표팀 중앙에서 핵심적인 역활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알제리의 지단"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2007년 프랑스 그르노블 유소년팀을 걸쳐 프로에 입문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그르노블(2006-2010)에서 4시즌을 뛰면서 60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2010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로 팀을 옮기면서부터 그의 기량이 일취월장하기 시작했다. 스페인으로 이적하면서부터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11-12시즌 30경기 출전에 6골, 12-13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대표팀에서도 그는 단연 돋보이는 역활을 해주고 있다. 이번 지역예선 7경기 출전해 3골을 터트리면서 미드필더 진영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역활을 해주고 있으며 고비마다 골도 넣어주면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과연 그가 내년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고 있다.
소피앙 페굴리
페굴리와 함께 알제리 허리를 책임지는 선수들로는 하산 옙다(29, MF, 그라나다)와 아들렌 게디우라(28, MF, 크리스탈 팰리스), 메흐디 모스테파(30, MF, 아작시오), 메디 라센(29, MF, 헤타페), 포에드 카디르(30, MF, 렌) 등이 있다.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칼 메자니(28, DF, 올림피아코스, 예선 1골)도 이번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수비수다. 그는 이번 예선에서 알제리 팀 내 유일한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해낸 선수이다. 로리앙, 메츠, 아작시오, 모나코 등 주로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했으며 올시즌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부르키나파소와의 운명의 2차전..알제리는 반드시 이겨야했다. 월드컵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제골의 중요성이 그 무엇보다도 컸다. 한 골이 본선행의 향방을 가르는 피말리는 일전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은 공격수 슬리마니도, 수다니도, 그리고 미드필더 페굴리도, 타이데르도 아니였다. 190cm 장신 중앙 수비수 주장 마지드 부게라(31, MF, 레크위야SC, 예선 1골)였다. 후반 4분 파우지 굴람이 오른쪽 프리킥을 한 번에 골문 안쪽으로 띄워 차 준 공을 달려들던 수비수 부게라의 발에 걸렸다. 부르키나파소 수비수가 걷어낸 공이 부게라의 몸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알제리를 본선으로 이끈 천금도 같은 결승골이였다. 메자니와 함께 중앙수비의 핵심인 부게라는 이번 예선 6경기에 출전했다. 2002년 선수생활을 시작한 뒤 셰필드 웬즈데이FC, 찰튼과 레인저스 등을 걸쳐 최근에는 카타르리그 레크위야로 이적했다. 2004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 월드컵 경험도 가지고 있는 그는 현 알제리 대표팀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중앙 수비는 부게라와 메자니가 맡고 있고 왼쪽에 파우지 굴람(22, DF, 생테티엔)과 자멜 메스바(29, DF, 파르마), 오른쪽에 에사드 벨칼렘(24, DF, 왓포드), 압델라만 하쿠드(25, DF, MC알제) 등이 나선다.
마지드 부게라
부르키나파소를 홈에서 1:0으로 잡은 알제리는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통산 4번째이자 2회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 이어 다시 한번 아프리카 국가를 이끌고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알제리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프리카지역 예선 일정 및 성적
알제리 국민들이 대표팀에 거는 기대는 항상 크다.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 전까지 수십년간 국제 축구계에서 사라졌던 알제리축구가 월드컵에서 선전을 펼치기 위해서는 역시 큰대회 경험이 중요할 것이다.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 본다면 현 알제리 대표팀의 세대교체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단, 선수들의 큰 대회 경험은 매우 부족한 상태다. 이러한 현실은 냉정하게 평가해 볼 필요성이 있다. 대표팀 선수들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더욱 더 현실적으로 받아들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다행스러운 점은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 중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자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알제리는 단 한번도 월드컵 본선 2회전에 오른 역사가 없다. 이제 본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
알제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탑시드 벨기에를 포함, 러시아, 한국과 함께 조별리그 예선 H조에 편성됐다. 늘 유럽 강호들과의 경기를 피하지 못했던 알제리로써는 만족스러운 조 편성이 아닐 수 없다. 16강진출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16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역시 탑시드 국가이긴 하지만 역대 월드컵 경기만 놓고 본다면 알제리는 유럽국가와도 좋은 경기를 펼쳐왔다. 러시아 역시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지만 그들이 출전한 마지막 월드컵 역시 2002년이다. 선수 구성으로만 놓고 본다면 그 어느나라 못지 않은 훌륭한 인재들로 포진도 있는 알제리 대표팀. 부르키나파소와의 최종예선에서 기사회생한 사막의 여우들이 과연 내년 브라질에서 선전을 펼쳐 보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알제리 대표팀
알제리 대표팀 최근 명단 (VS 부르키나파소 2013.11.19)
GK :
1. 체드릭 시 모하메드 (28, CS콘스탄틴/알제리)
16. 모하메드 젬마무체 (28, USM알제/알제리)
23. 아디 음볼히 (27, CSKA소피아/불가리아)
DF :
2. 마지드 부게라 (31, 레크위야/카타르) <C>
3. 파우지 굴람 (22, 생테티엔/프랑스)
4. 리아신 카타무로-벤타이바 (25, 레알소시에다드/스페인)
5. 알리 리알 (33, JS 카베일리/알제리)
6. 자멜 메스바 (29, 파르마/이탈리아)
12. 칼 메자니 (28, 올림피아코스/그리스)
17. 아이사 만디 (22, 스타드 드 레임스/프랑스)
MF :
7. 하산 옙다 (29, 그라나다/스페인)
8. 메디 라센 (29, 헤타페/스페인)
10. 소피앙 페굴리 (23, 발렌시아/스페인)
11. 야신 브라히미 (23, 그라나다/스페인)
14. 포에드 카디르 (30, 렌/프랑스)
18. 압델무멘 드자부 (26, 클럽 아프리칸/튀니지)
19. 사피르 타이데르 (21, 인터밀란/이탈리아)
20. 나세레딘 쿠알레드 (27, USM 알제/알제리)
22. 메흐디 모스테파 (30, 아작시오/프랑스)
FW :
9. 라피크 제부르 (29, 시바스포르/터키)
13. 이슬람 슬리마니 (25,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15. 엘 아르디 히렐 수다니 (26,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21. 이삭 벨포딜 (21, 인터밀란/이탈리아)
--------------------------------------
대표팀 주전 명단 (추가)
DF :
압델라만 하쿠드 (25, MC 알제/알제리)
에사드 벨칼렘 (24, 왓포드/잉글랜드)
라피크 할리세 (27, 아카데미카/포르투갈)
MF :
아들렌 게디우라 (28, 크리스탈 팰리스/잉글랜드)
야신 베자즈 (32, CS콘스탄틴/알제리)
리아드 부데부즈(23, 바스티아/프랑스)
자멜 압둔 (27, 노팅엄/잉글랜드)
FW :
나빌 길라스 (23, 포르투/포르투갈)
모하메드 아우디아 (디나모 드레스덴/독일)
|
첫댓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항상 님의 글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그동안 정회원 신청을 번번히 놓쳐서 댓글을 못 달다가 이제서야 달아봅니다. ㅎㅎ
82년도에 서독-오스트리아 담합만 아니었어도 2라운드 맛을 봤을텐데 너무 안타깝네요.
알제리 쪽은 들어본 이름도 거의 없지만 팀 면면을 보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같은 조이니만큼 서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항상 알찬 내용이어서 잘 보고 있으니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하고 있을게요 :)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남은 기간동안 나머지 국가들도 올릴 예정인데 더 좋은 글 쓰려고 노력중입니다~남은 국가들 분석도 기대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네요!
절대 쉽지 않은 팀
맞아요 절대 쉽지 않는 팀임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가 꼭 이기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