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2. 12. 22. 목요일.
24절기 가운데 22번째인 동지(冬至)이다.
회원들이 많고, 무척이나 활발한 < ... 5060카페>에서 아래 글을 보았다.
내가 조금 퍼서 여기에 올리면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퍼온 글 :
1000여년 전 중국 宋代에 詩書에 능했던 黃庭堅(號:山谷)의 鷓鴣天이란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黃菊枝頭生曉寒
人生莫放酒杯幹
風前橫笛斜吹雨
醉裏簪花倒箸冠
내 나름대로 시를 요즘 감각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해 본다.
노란 국화 가지엔 새벽 싸늘한 느낌이 나네.
사람이 살면서 술을 끊고 살 수는 없나니
바람 앞에 놓인 피리는 빗소리를 내고 있네.
취하면 비녀는 풀어지고 모자는 벗겨지는 거지.
내 댓글 :
중국 한자 시를 저는 읽지도 못하니 해석은 전혀 불가능하고...
부럽습니다. 중국 한자를 많이 아시기에...
본문에서 고교졸업 50주년 행사를 가졌다는 문구에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얼마 전에 쓴 글인지, 아니면 오래 전에 쓴 글인지가 헷갈리는군요.
지금 나이가 만73세일 것 같은데 50주년을 빼면 24살 즈음에 고교를 졸업했다는 뜻일까요?
학교입학이 늦었나요?
저는 지금은 호적 나이로는 만73살.
고교졸업 50주년은 여러 해 전에 가졌지요.
부럽습니다.
술을 즐겨하시니.. 저는 술에는 무척이나 약해서 조금만 마시려고 해서 얼굴을 찡그리며 겨우 홀짝거렸는데도 얼굴이 불콰해지고, 눈알이 어지럽고...
금세 구역질을 해서 토해내야 하고... 직장 다닐 때 회식을 하면 ... 저는 죽을 맛이었지요. 술 마시지 못하므로....
그래도 예전 시골에서 살때에는 밀주를 담궈서 막걸리를 걸렀지요.
그거는 맛이 있지요.
이 글 수필방에도 올랐군요.
글을 이중으로 올리면 컴퓨터 저장용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
추가 :
위 시에 대해서 네티즌이 댓글 달았다.
내가 조금 퍼서 여기에 덧붙인다.
회원의 댓글 :
黃菊枝頭生曉寒(황국지두생효한)
노란 국화꽃 가지 끝에 새벽 한기가 도니
人生莫放酒杯乾(인생막방주배건)
인생에서 술잔을 마르게 두지 말라.
風前橫笛斜吹雨(풍전횡적사취우)
비바람 속에 피리 불며
醉裡簪花倒著冠(취리잠화도착관)
취하여 머리에 꽃 꽂고, 모자 거꾸로 쓰네.
*자고천은
황산곡이 불우한 시절에 마음이 통하는 벗을 만나
자신의 울적한 심회를 읊은 노래라고 합니다
위 글 덕분에 나는 중국 한자음을 우리말 음으로 읽고,
한자 시의 번역물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다행이다.
위 중국 한자 시에 대한 해석이 두 가지이니...
어느 것이 보다 정확하게 번역했을까?
나는 판단불가능하다. 나는 중국 한자문을 모르기에....
黃庭堅(號:山谷)의 鷓鴣天이란 시에
나는 이게 무슨 한자말인지를 전혀 모르겠다.
한자옥편을 펼쳐서 하나 하나씩 음을 찾아야 할 터.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黃庭堅 (황정견, 山谷(산곡-中國 北宋의 詩人, 書藝家). 北宋 1045년 ~ 1105년)
* ... 내가 한심하다. 이 사람의 한자 이름조차도 읽지도 못했으니...
.............
나는 세상을 정말로 답답하게 사는가 보다.
개인카페 문학방에 오른 글을 보면 남들은 중국 한자에 능통해서 한자말을 엄청나게 많이 알고, 또 문학글에도 이를 활용한다.
하지만 나는 중국 한자에는 '젬병'이기에 중국 한자가 들어있는 글을 보면 이게 무슨 뜻인지를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검색하고... 때로는 화도 난다.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이 있는데도 중국 한자를 쓰면 그만큼 더 유식해 보인다는 뜻일까?
지랄한다. 너희들.
한자 많이 아는 체하는 너희들을 존경할 가치가 한푼어치도 없는 것들이구나.
<한국국보문학카페>에서는 어떠할까?
나를 반성하고자 이런 글을 쓴다.
....
2022. 12.22. 목요일. 동짓날.
나중에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