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과 아비라기도 ) 76
제 2장 ) 성철스님의 생애 58p
금강산의 마하선원, 수덕사의 정혜사선원, 청정산의 내원선원, 틍도사 백련선원 등 선원에서 안거를 할 때마다. 스님의 칠저한 정진력에 누구나 감복하였고, 그 밖에 고성 안정사 토굴에서의 정진이나 파계사 성전암에서 10년 동안 수많은 조사어록과 경전, 수학, 과학 등 학문을 연구하며 이론적 토대를 확고히 하셨다. 세속적인 모든 것을 끊기 위해 토굴 주위에 가시철망을 쳤고, 가족들이 찾아올 것을 미리 알고 피하거나 사람들이 오는 길목, 쪽으로 돌을 굴렸다는 극단적인 이야기도 전해진다. 참다운 대자유자재를 얻기까지 스님은 범어사로 통도사로, 하안거와 동안거 등 끊임없이 정진했다. 스님에게 있어 수행에 관한 욕심이 유일한 욕심이 이었다.
첫댓글
바람이 / 김미경
장미의 가시가 아프다고
낙엽의 비애가 슬프다고
보이지는 안았지만
만져지지도 않지만
그는 이미 내 가운데 있었고
스쳐지나 가는 자리마다
살아나는 의미들
사라지는 흔적들
바람은 또 그렇게
장미의 가시를 여지없이 흔들고
떨구는 낙엽의 비애를 몰아
흥건히 눈물 뿌릴 것이다.
그놈, 바람이 문제로다.
나쁜 바람!
못뙌 바람!
우리 모두 함께 바람을 무찌릅시다!
"문밖엔 귀뚜라미 울고
산새들 지저귀는데
내 님은 오시지는 않고
어둠만이 짙어가네
저 멀리에는 기타 소리
귓가에 들려오는데
언제 님은 오시려나
바람만 휭하니 부네
내 님은 바람이련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오늘도 잠 못 이루고
어둠 속에 잠기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날 울려놓고 가는 바람
창가에 우두커니 앉아
어두운 창밖 바라보면
힘없는 내 손잡아 쥐며
님은 곧 오실 것 같아
저 멀리엔 교회 종소리
귓가에 들려오는데
언제 님은 오시려나
바람만 휭하니 부네
내 님은 바람이련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오늘도 잠 못 이루고
어둠 속에 잠기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날 울려놓고 가는 바람
날 울려놓고 가는 바람
날 울려놓고 가는 바람"
우리는 “컵을 깨면 안 돼!”라고 말한다. 그러나 깨어지는 것을 영원히 깨어지지 않게 만들 수 있는가? 조만간 깨어지게 되어 있다. 당신이 깨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깨고, 다른 사람이 깨지 않으면 닭이 깰 것이다. 붓다께선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러한 진리를 간파한 그는 유리잔이 이미 깨어져 있음을 보셨다. 붓다의 깨달음은 바로 깨어지지 않은 유리잔 속에서 깨어진 유리잔을 보는 것이다. 때가 되면 결국 깨어질 테니 유리잔을 사용할 때마다 이미 깨어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컵을 사용하고 그것을 잘 간수하라. 그러다가 어느 날 손에서 미끄러져서 깨어져도 그뿐, 아무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 왜 그럴까? 그렇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무상함이야말로 고귀한 자들의 안전장치이다. 이 안전장치만 있으면 마음은 항상 평화로울 수 있다. ~아짠차 스님~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