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자님의 말씀 ▒
오는 손 부끄럽게 하지 말고
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
모른다고 해서 기죽지 말고
안다고 해서 거만 떨지 말라.
자랑거리 없다하여
주눅 들지 말고
자랑거리 있다하여
가벼이 들추지 말라.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惡)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善)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
부자(富者)는 빈자(貧者)를
얕잡아보지 말고
빈자(貧者)는 부자(富者)를
아니꼽게 생각하지 말라.
은혜(恩惠)를 베풀거든
보답(報答)을 바라지 말고
은혜(恩惠)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報答)을 하라.
타인의 것을 받을 때
앞에 서지 말고
내 것을 줄 때 뒤에 서지 말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사소한 일로 해서
원수(怨讐) 맺지 말고
이미 맺었거든
맺은 자가 먼저 풀라.
모르는 이를
이용(利用) 하지 말고
아는 이에게
아부(阿附)하지 말라.
공적(公的)인 일에서
나를 생각하지 말고
사적(私的)인 일에서는
감투를 생각하지 말라.
공짜는 주지도 받지도 말고
노력 없는 대가는 바라지 말라.
세상에 태어났음을
원망(怨望) 말고
세상을 헛되게 살았음을
한탄(恨嘆)하라.
죽어서 천당(天堂) 갈
생각 말고 살아서 원한(怨恨) 사지 말고 죄(罪)짓지 말라.
타인들의 인생 좇아
헐떡이며 살지 말고
내 인생 분수(分數) 지켜
여유(餘裕) 있게 살라.
나를 용서(容恕)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容恕)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라.
보내는 사람 야박하게
하지 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흐리지 말라.
- 지인의 톡에서-
♡ 신선과 선녀가 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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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
햇볕이 따갑다
저 햇볕
알곡에 고스란히 스며들겠지
쥐나지 않아 푹 잤다
날마다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톡보내고 파크볼 치러갔다
도착하니 여섯시 반
오늘은 일찍 도착했다
볼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오늘은 날씨가 서늘해 볼치기 좋은데...
난 첫홀부터 오비
이놈의 오비를 언제쯤 벗어날까?
두 번째 홀에선 홀 가까이 붙여 이글 찬스
어라? 볼이 어디로 가버리나
가까이 붙여 놓고도 겨우 파로 끝나니 허망
그래도 그렇지 이리도 못치는가?
오비 아니면 펏팅에서 실수
난 아직 멀었다
두 번째 돌 땐 다른 분들과
잘들 치신다
구력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집사람은 나에게 볼을 끝까지 보란다
옆에서 보면 고개를 먼저 돌려 버린다고
난 그게 와 닿지 않는다
아직 볼을 못치기 때문이겠지
4비퀴를 돌며 마음에 들게 친게 몇 번 안된다
왜 같은 자세로 칠 수 없을까?
그만 아웃했으면 좋겠는데 집사람이 한바퀴 더 돌자고
아프다면서 힘이 넘치나 보다
한바퀴 더 돌고 우린 아웃
해가 높이 오르니 볼치는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
그래도 한여름보다 치기 좋다며
집사람이 다음엔 아침에 일하고 늦게 나오잔다
갈수록 더위가 물러갈테니 그래도 괜찮겠다
집에 오니 아홉시가 훌쩍
집사람이 아침 짓는 사이 난 동물 건사
오늘은 나락 검불을 닭장에 뿌려 주기로
작은사돈이 검불을 톤백으로 가져다 주었는데 닭장으로 다 옮기지 못하고 많이 남아 있다
톤백에 비들어가지 않도록 씌운 포장을 걷으니 그 속에서 쥐새끼 서너마리가 뛰쳐나온다
아이구 이곳이 쥐소굴 이었구나
진즉 옮겼으면 쥐먹이로 주지 않았을 건데...
닭장으로 8포대 병아리장으로 3포대를 옮겨 바닥에 뿌려 주었다
나락 검불이라 주워 먹을 게 많다
그렇게 옮겼어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매일 몇포대씩 옮겨 빨리 처리해야겠다
큰 형님 전화
형수님이 기력 떨어져 장성 병원에 가야겠다며 우리가 아는 간호과장을 소개해 달라신다
집사람이 간호과장에게 전화하여 우리 형수님이 가시니 편의 봐달라고
그러겠단다
우리들 건강 검진 날짜도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친구 처남댁이라 친절하게 잘해 주시니 참 고맙다
아침 한술
몸이 지쳐서인지 입맛이 확 나지 않아 한술 먹다 말았다
김회장 전화
생활체육대회 바둑 시니어로 참가하는데 초본이 필요하다고
초본 떼어서 12시에 광명 가든에서 보잔다
그렇게 하자고
농협들러 상품권 바꾸고 면에 가서 초본을 떼었다
목욕장 문여는 날이라 목욕하러
반신욕 20여분 하고 온탕과 냉탕
몸이 풀리는 것같다
시간되어 광명가든에 가니 김사범님과 재봉동생도 왔다
김회장이 점심 같이 하자 했다고
난 이미 아점으로 먹어 막걸리 몇잔만
술이 얼큰하게 취한다
이왕 만났으니 편바둑 한판 하고 가잔다
그도 즐거운 일
난 김회장과
중반까지 잘 엮어 가다가 삼천포로
찌르지 않을 곳을 찔러 한수 논 통에 역습을 당해 패싸움이 벌어져 대마가 죽었다
참 엉터리다
조사장이 나왔다
조사장과 한판
이판도 찌르지 않을 곳을 찔러 받지 않고 역습 당해 4집을 졌다
흑백을 바꾸어 두어 보잔다
내가 흑으로
중반에 대마를 잡아 버리니 투석
나에게 잘 안되겠단다
넘 성급하게 두어 그렇다고
가서 막걸리나 한잔 더 하자고
모두들 가서 막걸리 한잔
이렇게 주담 나눌 수 있어 좋다
또 팀바둑 한판 더 하잔다
이번엔 재봉동생과 두었다
내가 흑
끝내기에서 실수로 1집 반을 져 버렸다
디시 한판
이번엔 백으로 6집 반을 이겼다
내가 재봉동생을 충분히 이길 수 있는데 넘 빨리 두다 실수가 나온다
승부처에선 한호흡 가다듬어야하는데 그저 알고 있는 대로 손이 나가 버린다
상황에 따라 두는 방법이 다른데도 세밀하게 살피지 않는 탓이리라
6시가 다 되간다
집에 가서 배추모 심는다며 일어섰다
집사람은 전정을 하고 있다
왜 전화를 받지 않았냐고
전화기를 놔두고 간 것 같다며 찾아 보니 핸폰이 방에 없다
내가 어디서 빠뜨렸을까?
집사람 핸폰으로 전화를 걸며 차로 가보니 바닥에 떨어져 있다
차에서 내리며 바닥에 빠뜨린 것같다
집사람이 큰형수님께서 장성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며칠 입원해 기력을 찾는게 좋겠다고 했단다
두분이 건강하셔야하는데 형수님이 자꾸 아프시니 걱정이다
빨리 기력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다음주 수요일에 장성 병원에서 건강 검진 받기로 예약했단다
배추모를 심었다
아침에 사다 놓은 거라 시들어 버렸다
저런 물 한번 주었어야했는데...
별 수 없지
살면 살고 죽으면 죽고
집사람이 50여 포기만 있으면 김장할 수 있다니
이제 더 이상 사다 심을 필요 없겠다
고관절이 넘 아프다
다리를 질질 끌 정도
쪼그려 앉아 배추모를 심어 그러나?
닭장 문단속하고 올라왔다
병아리장에서 아침에 나온 병아리 한 마리가 나타나질 않는다
밤되니까 어디 숨어 버렸을까?
죽지 말고 내일 아침에 나타나기를...
새벽안개가 가로등 불빛을 삼켰다
동쪽 하늘엔 샛별이 반짝인다
님이여!
오늘도 오는 가을 즐기며
여유롭고 행복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