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어제 딱 황선홍감독님 사임발표에 맞춰서 올리는 바람에 장렬하게 묻혀버린 전주 관광추천 2탄입니다.
1탄을 보실분은
http://cafe.daum.net/ASMONACOFC/g0oc/487472
1탄에는 소양, 전북대, 객사 인근을 소개했습니다.
2탄에서는 그외 구역을 소개합니다. 한옥마을인근과 술집소개는 제외합니다.
-신시가지
네 신시가지입니다. 전주의 핫플이죠. 젊은선수들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가끔 길거리에서 즉석 팬사인회가 벌어지기도 한다는 바로 그곳...
그런데 저 여기 잘 모릅니다..ㅠㅠ 신시가지 안에 있는 학교를 나왔지만 제가 학교다닌때는 다 논밭이었거든요...제가 전주떠나고 발전된곳이라 잘모르고 오래된 맛집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신시가지보다는 신시가지를 둘러싼 효자동일대와 삼천동 대상으로 소개합니다.
먼저 볼 곳! 신시가지와 멀지않은 곳에 있는 '전주국립박물관' 입니다. 백제와 가야시대의 유물을 둘러볼수 있습니다. 박물관 자체도 한옥을 형상화하여서 멋스럽지만 박물관 앞의 조경이 예뻐서 전주시내 학생들에게는 추억의 소풍 장소이기도 합니다. 자녀와 방문하시는분들에게 코스짜기 좋은장소죠. 또 바로 옆에 '전주역사박물관'이 붙어 있습니다. 두곳 다 입장료도 없고요. 역사에 관심있으신분들에게는 재미있으실껍니다.(없는분들은 가지마세요..졸려요...)
신시가지 특성상 볼만한곳은 더이상 생각이 안나니 패스하고 이제 먹어야죠. 먹을곳도 신시가지쪽에 다양하게 있지만 앞서 말했듯이 잘 모르고 대부분 술집이나 고기집이 많습니다. 패밀리레스토랑도 많고요. 그중에 그나마 오래된 집을 찾으라면 일단 박물관 바로 앞에 위치한 '박물관쟁반짜장' 상호가 말해주는 쟁반짜장이 맛있는집입니다. 박물관앞에 아주 커다랗게 있어서 못찾을수 없는 집인데 보기보다 오래된 곳입니다. 리뉴얼을 한번 했거든요. 주장으로는 쟁반짜장의 원조집이라고 하는데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좌우지간 쟁반짜장 괜찮고 이집 물짜장은 조금 많이 매콤한편이니 참조하세요~
그리고 다음은 박물관에서 쭈욱 나오면 멀지 않은 상산고 뒷길에 위치한 '오선모옛날김밥'입니다. 왠 김밥집?이냐고 하겠지만 이곳은 바로 당근김밥을 판매하는곳입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메뉴는 달랑하나 김밥...당근과 단무지, 계란만이 심플하게 들어간 김밥이지만 줄서서 사야하는 맛집입니다. 당일 재고 소진시에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으니 맛보고 싶으신분은 일찍 가보세요~
그리고 전주에 풍년제과는 지겹다. 나는 다른 빵집투어를 하고 싶다는분을 위해 소개하는 '맘스브레드' 최근에 한옥마을쪽에 분점이 생겼다는것 같던데 본점이 바로 신시가지에 위치합니다. 가게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빵이 있고요, 특히 유명한것은 오징어 먹물빵과 가을농부어쩌고빵이었는데...;;; 찾아보십쇼!!(당당) 사장님이 성심당 출신이신지 대전성심당과 상당히 겹치는 빵이 있습니다. 비교하면서 먹어도 맛있겠죠?
그리고 신시가지에서 약각 떨어진 효자동쪽에 위치한 또다른 빵집 '모짜르트베이커리' 서원초등학교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맞은편에 있는 허니앤브레도도 유명하다던데 거긴 안가봐서 모르겠네요..ㅠㅠ(그빵집 이름이 우리동네빵집이던 시절엔 자주갔지만 주인이 바뀐듯하니..) 앞서 소개된 풍년제과나 맘스브레드가 상당히 유명하고 분점까지 낼정도의 규모의 빵집인데 비하여 이곳은 정말그냥 동네빵집분위기..하지만 30년이 넘게 한자리를 지킨 내공있는 빵집으로 대통령상도 수상하고 제과기능장의 집이기도 합니다. 동네빵집의 바이블같은 분위기...매장안이 넓진 않지만 거의 모든 종류의 빵을 시식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건 우유시폰빵과 크림치즈모찌빵..바로 지난주에 다녀와서 저희집 냉장고에 이집빵이 많이 있는게 자랑..ㅎㅎ
자 이제 먹었으면 마셔야죠. 술말고 커피요....
박물관에서 아주 가까운곳에는 이런곳에 카페가 있어??라는 생각이 드는곳에 '더오챠드' 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예전부터 한옥마을을 자주 가던 분들은 한옥마을안에 있던 커다란 챠우챠우가 있는 이름없는카페를 기억하실겁니다. 바로 그카페의 주인이 자리를 옴겨온곳이 더오챠드입니다. 챠오챠오도 이곳에 있어요. 갤러리 카페이다보니 분위기 있고 넓은 정원을 자랑합니다. 이름없는 카페의 분위기를 그리워하시는분이라면 추천! (앞서 소개한 오스갤러리 카페와 친인척 관계인건 안비밀~)
그리고 신시가지 안쪽으로 오면 위치한 '동영커피' 이곳은 얼마전에 객사쪽에 분점을 낸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신시가지쪽이 본점이라는거. 제대로된 로스팅 카페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방문시기마다 사용하는 원두가 바뀌니 오늘의 커피 추천! 드립커피 좋아하시는분에게는 좋은 곳인것 같아요. 저도 친구 소개로 다니게 됐는데 드립커피 내려주는곳중에는 손가락에 들만합니다.
-중화산동
전주에서도 오래된 주거밀집구역인 중화산동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오래된 맛집이 많아요. 다 소개하면 끝이 없으니 간단하게 몇군데만!
일단 놀만한곳 중화산동에 놀곳이 있어?라고 생각하겠지만 있습니다. 바로 '화산체육관아이스링크장'
전주출신의 꽤많은 빙상선수가 존재하는 이유 (최근들어 김아랑이나..) 전주에는 아이스링크장이 있습니다. 예전에 열렸던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유산이죠. 그대회는 중화산동에 아이스링크장과 모텔촌을 남겼.....
좌우지간 성인기준으로도 5천원이면 장비대여까지 가능한 아이스 링크장 여름날에 시원하게 아이들 데리고 놀다가던지 친구들끼리 놀다가셔도 좋습니다. 아이스링크장 있는동네는 흔하진 않잖아요?(아닌가 흔한가..ㅠㅠ)
놀았으면 먹어야죠. 먹을곳도 많은 동네입니다. 일단 1탄에 나온 소양에 있는 '화심순두부전주점'이 중화산동에 있습니다. 본점은 아버님이 운영하시고 분점은 아드님이 운영하신다더라고요. 아드님도 연세가 꽤 되보이시던데..; 자세한 소개는 1탄에 있고요 소양까지 가기 너무 멀다 하시는분들은 여기서 드셔도 좋아요..물론 본점보다는 맛이 못하다는 평도 있지만..저는 괜찮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아시는분들은 아시는 '메밀방앗간' 방앗간을 개조해서 만든 음식점으로 치냉을 먹을수 있는곳입니다. 치킨과 냉면이죠. 솔직히 냉면은 그닥 맛있는지 모르겠어요.(전 원래 냉면 안좋아함..) 메밀치킨이 아주 맛있습니다. 바삭바삭하거든요. 반마리 포장도 가능하니 혼자족도 땡큐~
그리고 여태 한번도 소개되지 않은 비빔밥집이 여기서 나옵니다. 바로 완산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백송가든' 구청 맞은편이다보니 공무원들이 자주 가는곳이고요. 일요일날 쉬었던가...(가물..) 육회비빔밥이 유명합니다. 육회도 유명하고요. 다른곳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니 전주에서 절대 먹지 말라는 비빔밥이 굳이 먹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 다른부위 고기를 구워드실수도 있고 갈비탕도 있습니다. 반찬에 육회나 사시미가 나오는 날이 있다는 소문...
음식점이 다른곳에 비해 많죠? 그럼 또 한군데 바로 중화산동 터줏대감 중국집 '이중본' 입니다. 외관만 보면 이게 중국집이야???라고 생각이 드는 외관인데요...패밀리레스토랑이 더 어울리죠..ㅎㅎ 그래서 돌잔치나 연회도 많이 열려요..룸이 많은곳이다보니 일행끼리 오붓하게 식사하고 싶을때 추천드립니다. 꿔바로우나 짬뽕종류 추천! 인원이 좀 많고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코스 요리도 일인당 2~3만원대로 저렴하게 있으니 드셔보세요~
중화산동 커피집은...........모릅니다.....패스~!!
-전주역 및 외곽
전주역근처도 자주 다니는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군데 떠오르는곳이 있어서 추천합니다. 바로 전주역에서 2~30분정도 걸어올라온후에 뒷골목을 이잡듯이 뒤지면 나오는 '이연국수' 사장님이 면발부터 육수까지 다 만드는곳입니다. 사리도 기본 제공되고요. 국수도 싸고 맛있으며 만약에 국수를 한그릇 먹고 다른국수를 또먹고 싶어서 추가주문하면 천원! 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추가 주문하기는 힘든양..ㅠㅠ 대식가면 도전해보세요. 시스템만큼이나 독특한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가게는 여기저기 붙어있는 사장님의 공지사항(?)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 정치인은 출입금지랍니다......(가보시면 무슨말인지 압니다) 메뉴는 3000원대이고 개인적으로 냉국수가 맛있습니다.
혹시 전북팬인데 저처럼 원정같은 홈경기를 다니는 분들이라면 날짜를 좀 길게 잡고 율소리 훈련장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율소리만 들리기는 뭔가 아쉽다 하는 분들은 율소리 훈련장근처에 있는 '하이트공장견학'을 추천합니다. 왠 맥주공장? 하겠지만 꽤 재미있습니다...일단 맥주를 줍니다..ㅎㅎ 기념품도..ㅋㅋ 신청은 하이트사이트에서 개인이나 단체로 신청 가능합니다. 물론 무료..견학후에 라운지에서 주는 생맥주를 마시면 하이트도 맛있을 수 있구나를 ...;;;정말 신선한 맥주를 마셔보고 싶으신분은 추천!(운전자는 못마십니다..ㅠㅠ)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끝이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전주성 근처에 가볼만한곳을 정리하겠습니다.
일단 '전주한지박물관' 전주시내에서 전주성가는 방향에 위치해 있으며 특이하게 전주페이퍼 공장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주페이퍼에서 운영하는 곳이거든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월요일에 휴관합니다. 방문하시면 한지와 종이에 대하여 자세하게 안내 받을수 있고 즉석에서 한지만들기 체험 및 목판 인쇄 체험이 가능합니다. 체험비도 무료고 가져오실수 있습니다. 단 20인 이상 방문시에는 예약이 필수라네요.
또 전주성 뒤쪽에 있는 톨게이트 옆으로 위치한 '전주수목원'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중인 전주수목원은 다양한 무궁화와 장미 나무등등을 볼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비추고요 봄이나 여름쯤에 가면 나무가 많아서 시원하고 좋습니다..(여름에는 모기조심) 전주성과 아주 가까운 편이니 경기전에 가족들과 소풍을 즐기는 장소로 추천! 저도 가끔 멍때리러 갑니다. 전주성까지는 걸어서 30분정도 거리 차로 오면 금방입니다.
그리고 전주성에서는 가깝지만 행정구역상으로 전주는 아닌 삼례에 위치한 '비비낙안' '비비정' 비비낙안은 바람부는 언덕위에 위치한 루프탑 카페입니다. 멀리 전주성까지 보일정도로 탁트인 전망을 자랑하죠 그리고 비비정은 비비낙안 옆길로 가면 나오는 농가레스토랑입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같은 외관이지만 홍어탕, 버섯전골, 주물럭을 파는곳입니다.ㅎㅎ
그리고 1탄에서 덧글로 추천해주진 '뽀빠이순대' 소개해드린곳중에 전주성에서 가장 가까울것 같아요.. 제가 동산동을 잘몰라서...흑흑...찾아보니까 돌솥순대국밥 맛집으로 나옵니다. 특이하네요.찾아보니 피순대 비주얼이 대박입니다. 피순대 좋아하시는분들은 한번씩 방문해보세요!(전 피순대를 못먹어서..ㅠㅠ)
이제 대충 소개가 끝났습니다. 혼자서 막 쓰다보니 써야지 해놓고 빼먹은 곳도 있고 오타도 많을꺼라..수시로 수정하고 추가할수도 있습니다.
다른분들도 덧글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 전주에는 한옥마을 말고도 이렇게 갈곳이 많아요....ㅠㅠ
그러니 전주 원정 많이많이 오세요!!
첫댓글 언젠가 전주 원정 가게 되면(원정 때문이 아니더라도 전주 가게 된다면) 글쓴이님이 올려주신 정보 유용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다녀오시면 제가 더 감사..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먹물빵은 모짜르트꺼가 낫긴한데...뭐 입맛이라는건 개인차가 있으니..ㅎㅎ 인기많은데도 이유가 있겠죠...ㅎㅎ먹고 나면 왜 빵이름이 생각이 안날까요..ㅠㅠ
박물관쟁반짜장이 혹시 예전에 신시가지쪽 길 뚫리기전에 비전대올라가는쪽에 있던 곳인가요? 10여년전에 쟁반짜장 진짜 맛있게 먹었는데 중화산동에 남원추어탕집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전주병원쪽에 있는 중화산동 동우 중국집도 맛있어요
아마 맞을꺼예요 시골길에 뜬금없이 있던 쟁반짜장집...ㅎㅎㅎ 쟁반짜장 맛있죠..ㅠㅠ
@비오는날 진짜 허허벌판에 중국집 있어서 여긴 박물관 관람객 보고 장사하는건가라고 의아했던.. 근데 진짜 맛있었던 기억이 ㅋㅋ 신시가지는 대부분 프랜차이즈 상점들이라 추천하기가 애매하네요
@존재의 의미 맞아요 신시가지가 진짜 애매...ㅜㅜ
네 남원추어탕 이곳도 숨은(?)맛집이죠
이곳 추어탕 먹어보면 다른집꺼는 거들떠도 안보죠ㅋ
동우는 맛이 있긴한데 그에 비해 가격이..
@전주월드컵경기장 남원추어탕 아직도 한번씩 포장해온다는.. ㅋㅋ 조기축구하고 가서 소주한잔하면서 먹으면 최고
동우는 가격이 있긴한데 맛있어서 ㅎㅎ 제 입맛에 딱 맞더라고요
@비오는날 신시가지는 주로 술집이 많아서.. 육류나 일식 좋아하는 분들이 가면 좋은 곳이 많긴합니다
전주역 인근 하나 추가요
물짜장 유명한 진미반점
중화산동은 다 좋네요
합격인가요ㅎㅎ
@비오는날 중화산동은 다 제가 가본 곳이라 인정합니다ㅎ
완산구청 근처에 육일식당도 괜찮았던거 같아요 뼈위에 고구마순이 올라가있어요!!
그리고 경기장주변에 수목원에서 좀 더 들어가면 그날의 온도라는 카페가 있는데 4천평규모라고 하네요..저는 굳이 안에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만 찍고 나왔답니다^^
월드컵경기장에서 혁신도시 방향에 에덴수산이라고 있는데 향어회를 판답니다. 저는 여기 매운탕먹으러 가요 . 매운탕을 팩으로 파는데 집에다 놓고 가끔먹으면 좋습니다ㅋㅋ저녁에는 미리 연락을 해야될정도로 사람이 많아요..(술을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한잔하실 분들은 준비해가셔야 합니다)
그날의 온도라는곳 가보고 싶네요~담경기때 가봐야겠어요!
@비오는날 많이도 아니고 그냥 딱 한번...여자친구랑 갈만해요..전 없어서 못가네요ㅋㅋㅋㅋㅋ
@정말로 전 그냥 여자...사람..끼리...ㅜ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에 전주 원정 갔을 때 참고하면 좋겠네요
원정즐겁게 오세요~^^
효자동에 동원순대 추천합니다.(신시가지에서 멀지 않음)
블로그 등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진정한 동네맛집입니다.
지인들은 남부시장의 순대들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제가 순대를 잘안먹어서ㅜㅜ 순대집들에 약하네요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이사갔나요??몰랐네요ㅜㅜ
전 원정같은 홈경기 갈 때마다 참고해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ㅎㅎ
원정같은 홈경기 222입니다..ㅠㅠ 오송역에서 같이 내리는 전북팬 볼때마다 애잔......ㅠㅠ
오오 정보 감사합니다
다음 전주 원정때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해유^^
혹시 전일고 나오셨나요
저 여자인데..............................ㅠㅠ
전주맛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