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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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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스크랩 흥미돋 인간은 원래 불행해지도록 설계되어있다고 생각하는 달글
에베베베에에에 추천 0 조회 5,678 24.05.08 01:03 댓글 3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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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5.08 01:05

    첫댓글 나도.. 살면서 하 인생이 이렇게 힘든건가 무한생각함

  • 본문은 예시가 전부 타인과의 비교네..기준ㅌ 자체가 그거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이 들지 싶음

  • 24.05.08 01:08

    맞아... 정말 고통의 연속같아 그냥... 벌받아서 인간세계에 떨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

  • 작성자 24.05.08 01:09

    나이들면서 점점 -를 향해 간다는게 뭔지 깨닫게 되는듯... 노력을 아무리해도

  • 24.05.08 01:09

    나도 첫번째 이유에서 이미 끝이라고 생각해 늙고 병들고 죽으니까.....게다가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항상 둘러싸여 있고 심지어 내가 아니더라도 주변에 죽는 사람들과 계속 이별해야 함....이게 불행하지 않을 리가ㅠ

  • 24.05.08 01:11

    오 근데 이 글 너무 좋다...철학적이야

  • 24.05.08 01:15

    아무리 비교안하고 긍정멘탈로 산다해도
    1. 인간은 결국 늙어가며 외모와 건강을 잃어가고 끝은 죽음
    2. 99가지를 가져도 1가지의 결핍만으로 불행해짐

    이 두가지 때문에 맞는말같음..저기서 아예 벗어난 해탈 수준정도 되어야 행복한거같고 ㅠ
    내가 다 가져도 안건강하면 불행하고 다 가져도 돈 다잃고 빈털털이되면 불행하고 다 가져도 가정땜에 불행하고...이런게 인간이고
    사랑하는것들이 늘어날수록 불행의 통각 범위만 늘어남
    자식을 사랑한다치면 자식한테 생기는 모든 불행도 나까지 불행하게 하는거지..

    그렇다고 삶이 '전부' 불행하다는 아님
    숨간순간의 행복 사랑하는사람들과의 순간에 집중하고 최대한 사랑하면서 사는게 맞는거 같음
    그리고 종교도.. 어찌보면 최선의 정신승리긴해 종교가지면 도움많이 됨
    사후세계로 위안을 삼든, 해탈과 수양을 위안으로 삼든...

  • ㄹㅇ

  • 24.05.08 01:17

    살아보니까 경험해봤기 때문에, 알기 때문에 무뎌지는 것 뿐이지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어떻게 마음먹느냐도 한 끗 차이더라.

  • 24.05.08 01:18

    난 죽음이있어서 조아~ 끝이 깔끔하기도하고 썩어서 흙이되니 순환된다는점이 내 쓰임새를 확인시켜준다해야되나?…사실 나한테 죽음 외에는 다 모호하고 불확실하게 느껴져서 죽음이라는 확실성에 안정감이 느껴져서 더 좋아하는거같기도해ㅎㅎ 어릴때부터 ‘죽음’을 떠올렸을 때 슬프거나 어두운 일이라 생각하지 않았던거같아 물론 죽기직전엔 ‘살려주세요! 죽기싫어요! 무서워요!’하겠지만 이 장면도 나한텐 상상일 뿐이고.. 어차피 우리모두 흙이 될테니~ 로 시작하는 말들이 날 좀 가볍게 만들어주더라고.. 순간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살게만들어주는 장치가 있어서 좋아

  • 24.05.08 01:21

    평소에는 잘 와닿지 않는데 얼마전 요양병원에 다녀와서 새삼 깨달음. 한때는 빛났었을그들이 침대위에 기력이 노쇠해져서 손발이 묶여있고 밥시간엔 좀비같이 일으켜세워져서 밥과반찬은 믹서로 갈아져서 형체도 없는걸 간병인에 의해 억지로 떠먹여짐. 떠먹이는것도 아닌 그냥 퍼넣어짐. 저렇게 삶을 유지하는게 의미가 있을까 싶었어. 우리들의 나중의 모습일테지

  • 24.05.08 01:43

    지나간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보다 압도적으로 힘이 세.

  • 24.05.08 01:49

    누구든 일단 태어나면 노쇄와 죽음이라는 우하향의 상태에 놓이게 되고, 노력하지 않으면 더 나은 내일이 오기 어려운(기대할 것이 점점 적어지는) 이 구조가 불행을 느끼기 쉽게 만들어졌다는거지?
    난 이 의견에 덧붙여 인간이 불행한 이유는 ‘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모든 생물은 태어나고 살다가 죽어. 그런데 인간만이 이 태어나고 살다가 죽는 만고진리에서 존재의의를 찾으려고 해.
    이건 종교를 떠나서, 스스로의 존재가 태어남 그 이상의 목적을 가지고 살고 죽음 이외의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해. 이런 착각 덕에 문명을 이룩하고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우주와 바다에 도전하며 감동을 받고 사는 것이겠지만, 결국 불행의 근원도 그 착각에 있다는거지.
    종교는 그 착각에 대한 자기합리화의 끝판왕이고. 절대존재가 ’의도하여‘ 인간을 만들고 그들이 ‘내세에서 존재해야하는 이유와 그 역할이 있다’고 합리화 시켜주는거지.
    하지만 우리의 삶은 아스팔트 사이에 핀 민들레와 다르지 않아. 그저 싹트고 꽃피우고 시간지나면 죽지, 그뿐… 이 사실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 외모 강박, 가난, 인간관계 등등 이런저런 인간이 의식하여 만든 사회문제와 본문과 같은 우하향 인생과

  • 24.05.08 01:51

    기대 결핍에 대한 불행도 없을텐데.. 그래서 인간이 가진 가장 큰 불행이 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인간종에 대한 음모>라는 책에서 봤는데 아주 가슴 깊이~ 공감하게 되드라고~ 이래서 불교에서 무아를 주장하는건가~

  • 24.05.08 03:07

    @개강도랏나… 와..여시댓글 필사하고싶어..

  • 24.05.08 08:35

    글 너무 잘 쓴다

  • 24.05.08 02:24

    맞아 인간은 모두 죽음을 향해 가니까

  • 24.05.08 02:57

    오 방금 왜 인간은 나약할까 라고 생각햇는데

  • 24.05.08 03:01

    결국 끝이 있다는걸 알아서라고 생각 모든면에서......

  • 24.05.08 03:31

    맞아ㅠ

  • 24.05.08 04:16

    이 글 너무 좋다

  • 24.05.08 05:00

    진짜 궁금해. 왜 그런걸까..??

  • 24.05.08 06:50

    반대로 생각했어 세상이 인간을 위해 설계된건 아니거든 우주적으로 봤을때 나라는 개체 하나는 거의 가치가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찰나일지라도 자의식을 갖고 생각하는 삶이 나한테 주어진건 행운 중의 행운인거임

  • 와 멋진 생각이다 이런식으론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어

  • 24.05.08 07:32

    뭔가 위로되기도 한다

  • 24.05.08 07:36

    죽을되서야 인간은 모두 평등해짐

  • 24.05.08 09:21

    종교는 인민의 아편..와

  • 24.05.08 10:47

    현재만 살면 불행하지 않음. 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느낌에 100% 충실하고 몰입하면 후회가 남지도 않고 결국엔 슬픔과 좌절도 의미 있는 경험임. 몸이 늙어도 마음이 늙지 않으면 그 노인은 즐길 거 다 즐기고 삶.
    젊은 현재 운동을 하고 안 하고는 본인의 선택이고 현재 순간 순간의 선택이 또 다른 현실이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지금 현재 내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할지는 새로 정할 수 있음.
    미래나 과거에 깊게 매몰되지 않고 지금 내가 행복하고 건강한 것을 선택하면 하루하루가 (완벽하진 않을 수 있겠지만) 꽤나 즐거움.

    지금 내가 불행한 기분을 느낀다? 그럼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구나' 하고 그 기분을 100% 느껴준 다음에 괜찮아질 때 내가 좋아하는 걸 하러 가면 되지.
    불행하다고 설계되었다고 느끼면 그런거고.. 나는 회복탄력성이 좋아! 하면 그게 맞게 됨. 인식만 바꾸면 인생이 선물상자여요

  • 24.05.08 10:57

    와 이 댓글 좋다 많은걸 생각하게되네

  • 24.05.10 08:11

    인생이 선물상자라는거 너무 멋진표현이다

  • 24.05.08 10:45

    이글 너무 좋다 생각할거리가 많음 지우지말아주라

  • 24.05.08 11:22

    글도 댓글도 너무너무 좋다ㅠㅠ 종종 들어와서 읽고싶어.. 지워지지 않았으면 해,,,,,,🥹

  • 24.06.02 08:08

    댓글에 위로받고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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