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버섯된찌)
연인들을 잃더라도 사랑은 잃지 않으리라
연인들을 잃더라도 사랑은 잃지 않으리라
- 뮤지컬 리틀잭
수줍은 인사에 싹을 틔어
마주한 눈빛에 잎이 나서
어느새 훌쩍 자라난 꽃봉오리
전하지 못해 피어날 수 없는 꽃봉오리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봄을 깨우는 따사로운 햇살처럼 마른 들판에 내려오는 빗물처럼
미움도 분노도 괴로움도 그녀 숨결에 녹아서 사라질 거야
그만 아파도 돼 그만 슬퍼도 돼 그녀만 믿으면 돼
언제나 우리를 비추는 눈부신 그녀만 믿으면 돼
여신님이 보고 계셔
-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눈송이같아, 앨빈
손에 잡을 수 없어 바로 사라져버려
인생처럼
*
네 머릿속에 이야기만 몇 천 개야
왜 없는 이야기를 찾아?
이게 다야, 이게 전부야
참 아름답지 않니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죽으면 좋은 얘기만 해주네
*
너는 강한 나비야, 나의 힘이야
네가 춤출 때 난 하늘 위로 날 수 있단다
네 몸으로 공기 흔들며 그 춤을 출 때면
네 날개짓에 이 세상이 변해
-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런던으로 돌아가세요 그곳엔 비가 많이 온다면서요
하늘이 흐려지면 붉은 꽃잎이 더욱 빨갛게 보인다는 곳
- 뮤지컬 미오프라텔로
그건 내가 뭐든 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
-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그대를 여름날에 비교한다면,
그댄 그 어떤 여름날보다 사랑스럽고
그 어떤 날보다 온화합니다
아무리 거친 비바람이 사랑스러운 꽃망울을 흔든다해도,
이 여름은 너무나도 짧습니다
*
변화를 따르는 것도
움직여가는 것도
사랑이 아니므로
결코 사랑이 아니므로
- 연극 알앤제이
감히 나한테 명령을 해!
*
각하가 아니라 신한테 맹세를 하네?
- 뮤지컬 미드나잇
나와 같은 슬픔을 가진 사람을 나는 늘 그리워했습니다
당신을 만나면 한없이 존경하겠습니다
*
내 모든 걸 잃어도 좋으니 오늘밤 내 창가에 찾아와주오
*
그리하여 물결은 퍼지는 법
나비 한 마리에도 봄은 오듯이
- 뮤지컬 팬레터
결국 우리들은 사랑의 모든 형태에 탐닉했으며,
사랑이 베풀어줄 수 있는 모든 희열을 맛보았노라
*
그대의 한 줄로 내가 나날을 버티었소
*
너의 말들로 그 때를 내가 버티었다
그게 누구라도,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편지의 주인을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내 사랑이 죽었을 때 내 청춘도 죽었고,
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
- 뮤지컬 팬레터
당신의 글에는 레몬티의 향기와, 피렌체의 노을과, 당신의 불안한 눈빛이 들어있는데
*
자 외워라, "서로 사랑하라"
이것 말고는 다 메타포야 알겠니?
*
여러분 제발 책 쓰지 마세요
제멋에 겨워서 함부로 책 쓰면 무식의 증거가 영원히 남아요
게으른 정신을 그대로 들켜요
재치있는 문장이라 착각하지 마세요
파렴치한 배설물을 전시하지 마세요
너절한 생각을 인쇄하기엔 나무의 생명이
너무너무너무너무나 소중하답니다
- 뮤지컬 최후진술
여름밤은 참 짧기도 하지...
*
나의 밤은 끝없이 이어져왔어
밤의 끝에 쫓기고 달리다 문득, 뒤를 보니 모두 사라지고 없어
왜 나만 홀로 여기 남아있나
여름날의 찬란한 햇빛
나를 태워버린다해도
잠시라도 느껴보고싶었어
- 뮤지컬 배니싱
난생 처음 제루샤 애보트라는 아이와 조용히 대화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제루샤를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 뮤지컬 키다리아저씨
여름날 푸른 저녁 나는 너에게로 가겠네
*
숲이 노래하고 바람이 속삭인다
그것은 사랑이다
*
뭘 했지, 울고 있는 너
말해봐, 대답 없이 울고만 있는 너
네 젊음을 가지고 뭘 했어
*
열매 꽃 잎사귀 가지들이 여기 있소
그리고 당신 때문에 뛰는 내 가슴이 여기에 있소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꿈을 꾸는 이 마음을
사랑스런 그대 손길로 따스하게 감싸주오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고동치는 이 마음을
아름다운 그대 두 눈에 부드럽게 담아주오
- 뮤지컬 랭보
밤하늘에 헤엄치는 고래와 밤바다에 가라앉은 별 하나
그게 나야, 잊지마
- 뮤지컬 해적
우리 같이 있을 때, 내가 너에게 닿았을 때
우리 사이엔 그런 이야기가 있어
*
너와 나 우리 둘 사이의 이야기
우린 이야기가 있어
우린 역사를 가졌다는 거야, 올리버
*
그치만 사랑이야 필립
너한테는 사랑이야
너한테만 사랑이야
*
올리버, 네가 '필립' 이라고 부르면 언제나 난 돌아볼 준비가 되어있어
*
지금의 잠 못 이루는 밤도 가치가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사는 이유보다 이불이 더 포근하게 느껴질 때
난 그 때, 누군가를 부를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봐
내가 누군가를 부르거나 아님, 날 불러줄 목소리
그 목소리가 닿으면서 시작되는 변화
그게 사는 이유가 아닐까
- 연극 프라이드
난 아이나 강아지들처럼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받는 것들이 싫어
사랑에도 총량이 정해져있어
그런 것들이 이유도 없이 사랑받기 때문에 나 같은 놈들이 생기는 거야
- 연극 언체인
밤하늘 제일 빛나는 별을 곁에두고
아침이 올 때까지 눈 한 번 감지 못하던 날 기억해
*
그의 이름을 불러본 밤이 있어
- 뮤지컬 니진스키
열려있네요?
닫혀있는 줄 알았는데
-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빛 바랜 책갈피에 찢어진 사진처럼
나의 파편이 너의 기억에 남아 있을까
나는 영원히, 나는 영원히 알 수 없겠지만
- 뮤지컬 사춘기
그토록 찬란한 순간이 있었으니
이렇게 무너진 폐허여도 괜찮다고
- 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편
오늘 아침에 우리가 돌아서서 쳐다 봤을 때 말이야
타지마할을 쳐다 봤을 때
난 달이 떨어진 줄 알았어
달이 강 위로 떨어진 줄 알았어
-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가장 소중한 건 가장 소중할 뿐
비싸지도 않고 반짝이지도 않지
- 뮤지컬 아폴로니아
미팅 시켜준다던 선배는 어디가고!
운동하는 선배는 훌륭하고 지랄이냐!
*
내 후배들은 절대로 뛰어내리거나 몸에 불지르지 않고도 싸울 수 있게 할거야
다같이 노래부르고 춤추고 하면서 싸울 수 있게 하려고
내 선배들은, 내 친구들은, 그리고 나는! 그것 때문에 데모하는거다!
- 연극 더헬멧
잘 됐네 어차피 오래 살 생각 없어
난 찰나에 사는 사람이니까
순간의 미, 그걸 얻을 수 없다면 이미 난 죽은 거나 마찬가지야
*
그럼 날 한 번 탐미해봐
미안하지만 내가 빠지고 싶은 남자는 니가 아니야
내가 아니야? 생각을 바꿔주지
*
생에 열중하는 가련한 인생아
너는 그저 칼 위에 춤추는 광대일뿐
허영의 늪에 빠져 허덕이며 날뛰는 그 인생아
너 스스로 자신을 속였음을 너 아느냐
- 뮤지컬 사의 찬미
예전에 썼던 글에 이것저것 추가해서 재업!
대사, 가사 다 포함!
첫댓글 사의 찬미 심장이 뛴다....
사의찬미...ㅜ 최애
여신님이랑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일명 솜) 내 최애ㅠㅠㅠㅠ 내 최애글 보러 가면 무조건 눈물 줄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솜볼(스옵마 스노우볼)도 샀잖아ㅠ 나비 넘버 들으면서 솜볼 흔들면 마음이 몽글몽글ㅠㅠㅠㅠ(최애극 이야기에 별안간 흥분해버린 덕후)
ㅠㅡㅠ 배니싱…해적…ㅠㅠㅠㅠ 앤..메리..ㅜㅜㅜ
하ㅠ 한줄한줄이 명문이네
꿈이 아파 잠들지 못하는 밤
잠이 오지 않는 걸 어떻게 꿈이 아파로 표현 했는지...
나한테 여보셔랑 팬레터는 가사 대사 아름다운극 투톱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
더헬멧 보고싶다 ㅠㅠ
최호승 우는 걸 쩌리에서 보다니ㅋㅋㅋㅋ헬멧...보고싶다
최후 ㅠㅜ 나의 최후 ㅠㅜ
하,, 다 좋아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