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003765115
모세가 홍해에 리버스-수에즈 운하를 개통한 후,
혁오마냥 비틀비틀 도망가고 있던 히브리인들은
시나이 광야에 도착하게 된다.
어이 모세. 이리온나
이때 신께서는 모세와의 1:1 도제식 교육을 통해
금쪽이 이스라엘 민족을 대리로 교육시키려 하니,
이것이 모세가 40일 간 받았다는 십계명의 탄생과정이다.
뭐 신이 주토피아 나무늘보도 아니고
고작 지켜야 할 규칙 알려주는 데 40일이 걸린 건 아니다.
아마 모세가 나름 신을 만나겠다고
단식기도를 한 날까지 합쳐 40일이 걸렸을 것이라고 본다.
엄밀히 말하면 '유대교'는 아직 없었지만 그냥 이 그림을 쓰자
아뿔싸. 하지만 모세가 간과했던 점은
그의 민족 히브리인들이 성경 최고의 금쪽이라는 것이다.
이새끼들은 정작 모세 있을 땐 말을 뒤지게 안 들어먹더니
막상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안 오자 분리불안에 걸린다.
으에에에ㅔㅔ에에엥 모세 왜 안 와!!!
우리를 인도할 신은 어디에 있는 거야!!!
금쪽이들은 모세의 형제 아론에게 몰려가
'모세는 지금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으니까
너가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라고 땡깡을 부리고...
아론이 등쌀에 못 이겨 금붙이들을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고
'자 이게 우리를 탈출시키신 우리 신이다 불만없지?'를 시전,
히브리인들은 그 송아지를 위한 제단을 쌓고
신나게 댄스파티를 열기 시작한다.
아이 sha들 모가지 뻣뻣한거 보게...
그런 행태에 야마가 돌아버린 신은
모세에게 '야 너 내려가 걍 쟤들 싹 다 죽이고
너랑 네 자식들만 남겨서 리빌딩할거임'이라 선포하지만...
모세는 "흑흑 다 죽여버리시면 세상 사람들이 다
'야훼는 쟤들 다 죽이려고 탈출시켰나;;'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ㅠㅠ
쟤들도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자식들입니다ㅠㅠ
저희랑 약속하셨잖아요 한 번만! 아 진짜 한 번만!"
이라는 논리로 신의 화를 잠재우는 데 성공,
결국 취소를 받아낸다.
야 이 망 할 넘 들 아
물론 중간관리직이 다 그렇듯 스트레스가 쌓인 모세는
내려가 꼬라지를 보자마자 십계명판을 내리쳐 부숴버리고,
금송아지를 불살라 가루로 만들어 모든 사람에게 먹이고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는 3천 명을 그대로 죽여버런다.
그렇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히도) 이 일화는
후대에 경전에 삽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이야기가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졌을 때
출애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본다.
우리이스라엘이요원래12지파로이루어져있었거든요ㅠㅠ
근데우리솔로몬아시죠ㅠㅠ걔가말년에타락해서ㅠㅠ
신께서이Shake It괘씸한데싶어서솔로몬아들한텐2개만남기고
여로보암에게10지파를주기로약속해서쪼개졌거든요ㅠㅠ
자세한 뒷사정은 위의 설명을 대강 참조하시고,
어쨌든 여로보암이란 사람이 새로 북왕국을 세우며
10지파 레이블이 (주)이스라엘에서 독립했다고 이해하자.
하지만 족보와 문화가 같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이 있었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있어 성지인 예루살렘 성전은
여전히 남쪽인 유다 왕국 안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여로보암은 이러한 정통성이 딸리는 문제 때문에
사람들이 다시 유다 왕국으로 붙지 않을까 근심했다.
북부의 타락한 왕 (날조없음)
이에 여로보암은 왕국의 최남단과 최북단에
금송아지를 하나씩 세운 후
'자 이제 이게 우리 신이시다'라고 선포한다.
아니 저 ㅋㅋ
당연히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들은 야마가 돌았다.
(본인들 입장에선) 성전 무시도 모자라
이방인들의 전통인 '소 숭배사상'을 받아들여
종교적인 순수성을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들의 영역인 종교를 북쪽 왕실놈들이 멋대로 침범해
입맛대로 바꾼다는 위기감도 한몫했다.
아니 금송아지 si풋... 하...
여로보암 때에만 끝나면 다행인데,
이후에도 북이스라엘 왕국에는 심심하다 싶으면
금송아지 신앙이 툭툭 튀어나와 제사장들을 빡치게 했다.
이 사람들이 북이스라엘 왕실을 비판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야 우리 아직 경전 고치고 있는 중이잖아 그치?
(*대강 남-북 모두 망한 페르시아 지배기에나
유대인들의 경전인 토라가 완성되었다고 추측)
예 그쵸?
그럼 경전에다 금송아지 욕하는 거 박아놓음 되는 거 아님?
저sha들 딴지 못 걸게 모세님도 그랬다 그러자ㅇㅇ
그렇게 여로보암에게 불만을 가진 제사장들이
열왕기에 일단 '금송아지 좀 보셈'이라고 쓰고,
출애굽기에 모세가 조지는 걸 보여줌으로써
비판을 극대화하려고 했다는 것이
리처드 엘리엇 프리드먼을 비롯한 일부 학자들의 주장이다.
-끝-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재밌다
넘재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고마워
아니 이여시 글 진짜 찰떡같이 잘풀어준당 개꿀잼
이야기꾼 여시네 재밌닼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