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복장으로 어제 행복의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할아버지 목욕을 시켜 드릴것이라 생각해 반바지에 짧은 티를 입고 출발했습니다.
도착을 해보니 양진영샘, 권영련샘, 신영섭샘 이렇게 와 계셨습니다. 신영복샘은 아직도 팔이 불편하셨습니다. 지난번 다친 사고가 아직도 완치가 안됐다고 하네요.
다시마를 다듬고, 지난번처럼 멸치 내장도 제거하고, 청소도 하고 할머니분들과 말벗도 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할머니 한분이 자꾸 집에 가신다고 합니다. 사실 침대에서 이동도 못하시는 분이 말입니다.
치매에 걸리셨는데 집에 혼자된 60대 아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 아들 밥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아들이름을 계속해서 부릅니다.
가만히 듣고 있으면 정신이 멀쩡해 보입니다. 저에게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고 말을 걸으실때는 정말 멀쩡한 사람과 같습니다. 맘 같아서는 침대에서 내려 보내드리고 싶었지만 사실 한치 앞도 걸을 수 없는 분에게 침대에 내려 놓는 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 그냥 모르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옆에 선생님이 오늘 저녁에는 잠 다 잤다는 말에 오늘 하루종일 그러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르신들 식사준비와 저녁식사를 먹여 드린 후 가까운 장소로 옮겨 사사터에 대한 간단한 예기를 했습니다. 모처럼 회장님도 나오셨구 또 양진영샘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총무를 그만두시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습니다.
추후 회장님이 다른분들 의견을 들은 후 조치를 취하신다고 하네요 모쪼록 다 잘되길 바라구요 어제도 다들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첫댓글 봉사 참석 못하여서 죄송 합니다....
어젠 지하철역까지 나갔다가 몸이 도저히 안따라줘서...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참석하신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수고들많이 했어요,,, 더운 날씨에 ....
개인적인 사정이 갑자기 생겨서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