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준비 잘 되 가시나요?
분투생 넋두리는 거의 없네요. ;;;
자격증 준비 할때 여기서 주절 거렸더니 좀 진정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오게 되요.
1월부터 지도사 시험을 준비 했는데
자격증 없으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완전히 자격증에만 올인했더니 정작 전공서적 볼 시간이 없었어요.
자격증도 한 번 떨어지고 두번째 붙어서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유기농 합격 소식 들을 땐 이미 여름의 끝자락.
자격증 떨어질까봐 내내 불안해 하며 두 달 남겨두고 재배학이랑 작물 생리학을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볼 때 마다 새롭더라고요.
정독 한 번씩 했을 때 농진청 시험에 시험삼아 보러 갔었는데... 5월에 본 9급 시험이랑 점수가 같아서 좌절했어요.
그래도 5월엔 무턱대고 봤었는데 농진청때는 문제가 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안타까운건, 4지선다에서 한 두 지문만 확실히 알았다는 거... ;;;
그래서 나머지 지문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공서적 위주로 정독 5회 하기 돌입했습니다. 10회 하면 좋겠지만 제 속도로는 도저히...
제대로 정독을 하지 못했지만 어느 순간 점수가 확 올라가더라고요.
이 정도면 남은 시간동안 뒤집기 할 수도 있겠다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시련이 찾아왔어요.
책을 봐도 눈에 안 들어 옵니다.
한참 긴장되야 할 시기인데 연신 하품이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마음 다잡고 얼굴 때려가며 앉아 있어봤지만...
친구를 통해 이 시험을 알게됐습니다.
낙방으로 여러해를 보내길래 건들면 안되는 시험이구나 했는데 어려운 시험을 준비해 왔더라고요.
지도직은 세 과목만 하면 된다고 해서 건들기 시작했는데
며칠 전부터 집중이 안 될 때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오랜기간 준비했던 시험을 이번에도 떨어져서 9월 시험 준비중이거든요. 지도직 말고 다른거.
재배학 잘 되가고 있냐고. 나는 오랜만에 보니까 기출 풀면 80점 밖에 안 나온다고.
80점... 저는 기출 그렇게 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통화를 하고 있자니 답답하더라고요.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근래 갑자기 점수가 올라 좋았는데 김이 샛습니다.
남은 시간 열심히 하면 100점도 맞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집중이 너무 안되던 때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제발 전화좀 안해주길 바라는데 며칠 뒤 또 왔네요. 얼마 안 남았으니까 어떻게 어떻게 공부하라고. 라고 1분 얘기 하고 한시간 떠들고 끊었습니다. 할 일 다 끝난사람처럼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난 급해 죽겠는데.
아 그냥 내버려 두라고 내가 알아서 하게.
난 니 중요한 시험 볼 때 두 달 동안 문자 하나 보내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왜 자꾸 리듬을 깨게 하는지. ㅜㅜ
2주도 안 남았는데 ㅜㅜ 엉엉
시험이 코 앞인데 문제를 더 풀어야 할지 책을 더 봐야할지...
뭘 더 봐야할 지 혼란스러워 더 집중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공부를 하긴 했지만 속으로 스트레스 많이 받고 방황 많이 했던 탓인지 문제를 풀었더니 점수가 더 내려가네요.
답 맞춰보면 뻔히 아는 걸 다 틀리고. 그만큼 집중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
얼른 정신 차려야 하는데 이 악물고 얼굴도 더 때려보고 커피도 연신 마셔보고 걸어도 보고 잠도 더 자보기도 하고 티비도 엄청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주절거립니다.
일주일 뒤에 이 글을 보는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일지... 벌써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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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마음이 같은가봐요. 초조하고 불안해서 집중도 안되고...
댓글 갑사합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힘냅시다. 저두 어지럽고 그러네용. 예전에 누가 공주 안된다고 하소연 하길래 이상했눈데. 이해가 완전 되면서 맘이 무거워지는 기분. ㅠㅠ 힘드네요
이제 이틀이네요.. 저는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 들어 본 적이 없어서... 하아.. 압박감 장난아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주도 보고 싶었는데 시험이 겹쳐서.. 오늘도 열공합시다. ^^
강원도도 이번주입니다.
두달 공부해서 시험삼아 보는거지만
모의고사 시험점수도 겨우 과락 면할정도지만
과한 욕심만 나네요..
모두모두 힘내시구요
시험장서 뵈요~
저도 강원도. 시험장에서 뵈요 ^^ 아 시험장 얘기 하니까 떨린다...
처음 시험보는거라 무척 긴장되네요. 이제 하루남았는데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기분이라 걱정입니다. 전 충남보는데 경쟁률도 세서 100점 목표로 해야되는데 어렵네요.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길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