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제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는 책 속에 녹아 있는 보통의 인물.. 즉, 그녀의 언니나 슈타인 박사였습니다.
주인공 니나의 사랑, 결혼, 임신, 이혼... 그 당시 저한테 그 모든것이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녀를 이해 못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고루한 제 사고방식 탓이라고는 전혀 생각못했습니다. 웬지 그녀의 행동과 사고는 위험수위를 벗어난... 위태로움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평탄한 삶을 살지 못하는 거라고...
더구나 슈타인 박사의 그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니나에 대해 독한 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사랑은 사랑을 몰랐던 저에게도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끔 했습니다. 사랑하다 집착이 되버린 슈타인의 사랑.
그런데... 최근에 다시 읽어본 생의 한가운데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강렬한 니나의 삶. 부정적인 느낌으로가 아니라 긍정의 느낌으로 다가온 니나는 어릴 때 만나본 그녀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기만과 타협을 모르는 여자. 위험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내모는 여자. 어떤 절망과 고통속에서도 생의 한순간까지도 사랑한 여자.
과연... 생의 한가운데 서 있는 우리는 생의 의미를 그녀만큼이나 알고 있으며, 지키고, 싸우며, 살아가는가?
첫댓글 아 좋아하는 책이예요. 책은 읽을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죠. 놀라곤 한답니다.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책뒤편 소개란에 있는 책중 하나입니다. 1.삼십세 2.자기앞의 생 3.생의 한가운데(이중 하나는 읽고 하나는 읽고 잇으며 하나는 읽을 예정입니다.) ^^
추천합니다~
저는 이책을 어려운 결정이나 힘들일을 겪거나 인내가 필요할때 읽습니다.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매번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더군요
정말정말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욱더 좋아지는 책입니다 정말 여기오면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있어서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