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보고싶네요....
홈피가 많이 풍성해진것을 보니 기쁩니다...
늘 기도합니다~
저의 기도편지입니다...
여름의 끝 무렵 영국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
가까이 곁에 머물렀을 때는 알지 못했던 정겨움들과 강한 사랑들이
더욱 깊어짐을 고백합니다.
진심으로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보고싶습니다.....
1. 영국에서의 훈련을 마치었습니다.
지난 3월8일에 이곳 클라네클리에 도착하여서 6개월여의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무엇보다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아버지의 저를 향하신 당신의 사랑을 깊이 각인케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셨고, 그 동안의 저를 이끄신 그분의 섭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저를 위하여 많은 만남들과 은혜의 풍성함을 준비하셨습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던진 많은 믿음의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가슴 아픈 고난 가운데에서도 아버지의 사랑으로 인하여 멈추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 당신 자신을 만나게 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강의보다도 그들을 통하여 흘러나오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열방의 영혼들을 향한 사랑이 저에게 가장 큰 훈련이고 도전이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어린아이처럼 순결한, 겸손한 그들을 만난 것이 가장 큰 기쁨이었습니다.
저의 20년, 30년 후를 그려봅니다. 간절히 매일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저의 삶이 순결함으로, 겸손함으로 아버지를 따라가는 어린아이가 되도록.... 오직 하나님만이 제 삶의 존재 이유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제가 하나님 앞에 어린아이처럼 순결하게, 겸손하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좋은 선교사로서가 아닌...
그저 그 분 앞에 당신의 어린 딸로 머물기를 소원합니다.
2. 1차 FTP(Field Training Program)를 갖게 됩니다.
1차 FTP는 두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한 팀은 터어키에서, 다른 한 팀은 중국에서 갖게 됩니다. 저는 9월5일 (영국시간: 06:20)에 터어키로 출발합니다. 그곳에서 내년 2월까지 머물 계획입니다.
저를 포함한 훈련생 4명이 터어키에 계신 선교사님들로부터 훈련을 받게 됩니다. 현재 터어키에서 사역하고 계신 4명의 선교사님과 저희 리더 2명, 훈련생 4명, 총 10명이 함께하는 훈련입니다.
훈련의 목적은 우선은 터어키의 문화와 사람들과의 관계에 깊게 Bonding하는 것과 언어를 적극적으로 배우는 것에 대한 훈련입니다. 또한 영적으로 열악한 무슬림(영적전쟁이 치열한)의 지역에서 나의 영성을 지켜 나가는 것, 즉 자신을 테스트하는 훈련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데스티네이션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하교회-가정교회 개척을 배우게 됩니다.
기도해주십시오. 실제적인 부분들을 적극성을 가지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현재 저의 마음은 담담합니다.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임재를 믿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곳에서 하나님께서 저를 훈련하시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제가 잘 반응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3. 소식을 자주 전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곳 영국과는 다르게 터어키는 무슬림 국가여서 기독교가 법적으로 금지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에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메일을 자주 접속하는 것이 좀 불편 할 듯합니다. 일주일에 두어 번 정도만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답장이 늦어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자주 이메일을 주십시오.^^ 그것이 제게는 힘이 됩니다. 혹여 저에 대해 당장 급한 용무가 있으시면 저의 코디네이터에게 연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4. 소망 있는 이별을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늘 그러하겠지만 지체들과의 이별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많은 좋은 만남들을 가지는 은혜를 누렸는데 이제 그들과 이별을 해야 합니다. 이곳에서 홈스테이 하는 동안 가족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던 메리와 스티브의 가족들, 그리고 가장 많이 사랑하였던 저의 리더이자 후배인 김철중선교사(이제 중국필드로 들어갑니다)와의 이별을 잘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한국에서 떠나올 때도 힘들었는데 이곳에서도 조금 마음이 어렵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훈련을 잘 하도록....
터어키에서 기쁨과 설레임의 인사를 다시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이 저의 힘이고 격려임을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2004년 8월26일
영국 클라네클리에서 모두를 그리워하는 희영 드림.
후원계좌 : 외환은행 253-18-41479-6 (예금주 김희영)
코디네이터: 송혜진(011-9972-4937)
첫댓글 지금 하고 있는 고생은 훗날 몇 배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승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