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홍대 나들이. 프리마켓에 들러 전보다 훨씬 많아진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을 보고 놀랐으며, 프리마켓 공연도 감상했다. (4월 29일 조선일보 매거진에 프리마켓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 때문인지도?) 프리마켓에 참여하는 밴드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freemarket.or.kr
이날은 1시 30분부터 유우래, 밝을녘, 시에스타, 홍조밴드, 다이브인투유, 투명, jbell1, 스패로우가 공연했다. 아래 사진은 마지막 팀, 스패로우. 건반과 베이스분이 예식을 다녀오셔서 복장이 단정하다는 멘트. 맑은 토요일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였다.
시간이 너무 일러서 밥을 먹고 근처 북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프리버드로 갔다. 메가쇼킹을 그린 고필헌 작가의 '혼신의 신혼여행'을 봤는데, 웃다가 죽는 줄 알았다. ㅋㅋ 염통이 쫄깃해지는 기분이랄까 ㅋㅋ
프리버드에 들어서자 낯설은 무대. 그새 위치가 바뀌었구나. 사진이 너무 어두운 ;; 문에 들어서서 예전엔 정면에 무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왼쪽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큰맘먹고 구입한 사진기이건만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찍으니 죄 촛점이 안맞았다. 겨우 하나 건진 사진. 시베리안 허스키의 목소리는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준다. 비록 사운드가 크고 울려서 가사를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 흥겨움 또는 아스라짐은 가슴을 깊이 울렸다. 아이고, 어떻게 저런 시원한 목소리가 흔들리지도 않고 끊임없이 계속될까. 집에 돌아와서 타이틀곡 안녕 레옹을 들어봤는데, 아무래도 시베리안허스키는 공연장에서 만나는 게 훨씬 더 매력적인 것 같다. CD로는 채워지지 않는 무엇인가를 공연장에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밴드 시베리안허스키 http://cafe.daum.net/huskyband
첫댓글 ^^ 스패로우와 시베리안허스키를 보셨군요~
설명서 2번 완독하면 어두운데에서도 어느정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근데 아직 한번도 안 읽어봤다는...전자제품 설명서 안 읽어보는건 남자들의 특징이라지요 ㅎㅎ
앙, 그런가요. 하긴 똑같은 곳에서 찍어도 엄청 잘 찍는 분들도 있으니까... 설명서 좀 들여다봐야겠습니다. ㅋ
진짜 단정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