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붉은 닭띠의 해, 붉은 태양이 솟아오른 새해를 맞아 새해 첫 삼성산 데마산행에 우리 친구들이 대거 참가 학창시절의 따뜻한 우정을 마음껏 누릴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늘 산 총무 서보화 친구가 내마음의 노래 한국가곡 친구이야기(조흔파 작시, 김용연 작곡, 테너 박인수)가 올라와 있어 연속재생으로 크게 틀어 놓고 노래를 배우면서 특별한 재미를 생생하게 맛본다 이 곡을 듣노라면 멀리 있는 친구, 얼마 되지 않는 친구, 불러보는 친구이름, 거기에서 우러나는 미소! 그 속에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보게 된다 진짜 평생친구를 노래한 친구이야기다
가사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멀리 있어도 가만히 이름 불러볼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 입니까
내 좋은 친구를 만날 때면 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
보고픈 친구를 생각할 때면 그리움은 잔잔한 행복입니다
많지 않아도 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 나에게 친구가 있음은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얼마나 소중한 것 입니까
원래 친구(親舊)란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비슷한 나이로 서로 친하게 사귀는 사람. 또는 보통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벗의 죽음에 대해 백아란 사람이 거문고 줄을 끊고 슬퍼했다는 고사가 있는데 특히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백아절현이라 고 했다. 세상에 친구란 말보다 더 정감어린 단어가 있을까 세월이 흘러흘러 반평생을 훌쩍 넘기고 칠십고희를 맞이하는 우리 친구들, 온갖 희, 노, 애, 락을 함께 살아온 우리 친구들, 한치 앞도 알지 못하고 앞만 보며 살아온 우리 친구들, 남은 세월 자주 만나 술이나 한잔, 노래나 한곡, 거칠어진 손마디지만 다정히 어루만지며 살아 보세나
가곡 친구이야기를 지은 조흔파 선생은 누구인가
그는 소설가로 본명은 조봉순, 평양출신, 1918년생 1981년 사망했다 그의 작품의 특징은 유머와 위트가 넘쳐 흐르고, 인간의 애환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며 명랑소설의 장르정착과 청춘문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1964 조흔파의 명랑소설 얄개전이 중고생들에게 큰 바람을 일으켰는데 고교시절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코믹하고 경쾌하게 그려 6. 25 전쟁과 가난에 시달려온 당시 청소년들에게 웃음과 꿈을 안겨주었다 얄개란 야살이, 야살쟁이, 야살스러운 짓을 하는 아이다
조흔파 원작소설 얄개전이 영화 고교얄개로 상영 되면서 1970년대 얄개 시리즈의 선풍을 몰고 왔다 이 영화는 하이틴 영화의 원조격으로 주연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 등은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이었고 그 후 고교 꺼꾸리 장다리군(1977), 얄개행진곡(1977), 여고얄개(1977,) 대학얄개(1982), 신입사원얄개’(1983) 등 얄개 아류작들이 탄생했는데 그 당시 이장호의 별들의 고향(1974)이 청년관객의 호응을 받았다면 고교얄개는 고교생들의 호응을 받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학창시절 대구 수성극장에서 상영된바 있어 우리 대구농림 동창 친구들은 그 때 단체관람을 한 적도 있다
아 ! 대구농림의 대농 모포, 모자 그리고 검정교복에 A, F, L, H 뺏지를 달고 친구들과 함께 야망과 낭만을 꿈꾸며 우쭐대던 그 시절, 이 영화의 생기 있는 대사, 장난기 넘치는 행동묘사들이 추억속에 아련하다 오늘 산총무 서보화가 올린 조흔파 작사 태너 박인수가 부른 가곡 친구이야기를 연속재생으로 크게 틀어 놓고 감상하면서 학창시절 함께 추었던 잊지못할 샹하이 트위스트와 함께 대구농림 학창시절을 떠올리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잔잔한 행복을 맛보게 한다
“친구야 고맙데이, 우린 평생친구 아이가” ㅎㅎ
오사산악회원 박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