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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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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前 롯데햄 대표이사,
[마산상고 졸, (주)부산롯데호텔, (주)롯데햄, 롯데우유 CEO 역임]
□ [꿈과 비전 그리고 정직한 삶]
많은 강연을 했습니다만, 종교단체의 공간은 처음입니다.
어느날
전화를 받고 순간 가슴이 철렁했어요. 내가 40년 동안 기업에서
밑바탕에서 최고경영자까지는 했었지만 종교단체에 가서 과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종교단체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기업에서
했던 이야기를 들려줘도 괜찮겠다고 생각되어 제가 무턱대고
‘네 하겠습니다.’ 약속을 해버렸는데, 굉장히 중압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강의를 하면서 제일 편한 강의가 경영자들이 모인 자리이고,
3~4시간 원고 없이 합니다. 제일 어려운 강의가 고등학생들 강의입니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중구난방 입니다. 오늘 여기 모이신 분들을 보니
다양한 연령대가 보이는데 혹시 이해가 안 되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제가 한 직장에서
40년 동안 말단 직원에서 마지막 사장에 이르기까지 해왔던 일련의
일들을 몇 개 추렸습니다.
강의 제목이 거창합니다. ‘꿈과 비전 그리고 정직한 삶 ‘ 입니다.
이 그림은 제주 성산포입니다. 성산포는 동쪽에 있어서 해가 뜨는
광경입니다. 해 질 때는 성산포에서 이렇게 찍을 수가 없어요.
우리가 이런 그림을 하나 놓고 볼 때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생각하는 해석은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해가 뜨는 광경인지 해가 지는 광경인지 또는 하늘의 구름이 모여들어
폭풍우가 몰아칠지 모른다고 볼 수도 있는 광경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제가 체험했던, 느꼈던, 그리고 실행했던
것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견해와 절대 일치될 수 없습니다.
각양각색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위해서 이 그림을
보여드린 것입니다.
저는 경상남도 창녕군 도천면 송진리 에서 6남매 중에 다섯 번째로
태어났습니다. 제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아버지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19살 때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무렵에 어머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성장해
왔기 때문에 제가 걸어온 과정을 소설로 쓴다면 몇 권의 책으로 만들지
모릅니다.
학력이라고는 마산 상고 졸업한 것뿐 입니다. 제가 밥으로 하루 세끼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쌀밥을 일년에 몇 번 먹었느냐 손으로
꼽습니다. 설날에 한 번, 생일, 추석 땐 송편 하니까 쌀밥을 안 하죠,
아버지 제사 때 쌀밥을 먹습니다. 쌀밥은 일 년에 세 번 밖에 없었어요.
그 외에는 보리쌀을 삶아서 광주리에다 놓고 그것을 솥에 다시 쪄서
먹는 그런 삶을 살았습니다. 그나마도 부족해서 고구마, 감자, 배추
뿌리를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6살 때 6.25가 나서 깡통을 들고 구걸을 해서 3개월을
살았습니다. 그런 삶을 살면서도 굴하지 않고 생명을 이어왔던 것은
내면 세계에 살아야겠다는 제 자신의 존엄성을 일찍부터 강하게 있었던
것이 다른 사람과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위의 형들을 초등학교 교육시키고 나니까 농사는 안 짓고 다
도시로 도망칩니다. 그러니깐 막내인 저를 붙들고 ‘너를 엄마와 같이
농사를 지어라’ 하시니 못한다고 말 못하잖아요.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일년 동안 어머님과 같이 농사를 지었어요.
그때는 BHC라는 하얀 가루 농약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영어 ABC는 다 하는데 그 시절에는 중학교에 가지 않고는 영어
ABC를 알 수 없었습니다. BHC가 무엇을 뜻하는지 몰라서 그것을 들고
읍내까지 가서 물어서 농약이란 것을 알고, ‘농사를 지으려면 적어도
영어 ABC 알아야겠으니 중학교는 마치게 해주십시오’ 라고 어머님을
졸랐습니다.
그래서 고향에서 4Km 떨어진 곳에 남지 중학교에 진학을 했어요.
마치고 어머님과 약속대로 또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머님이 중풍으로 쓰러지셨어요.
어머님이 없이 저 혼자 농사를 지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못자리를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저를 보고
어머니에게 ‘왜 저런 아이를 공부를 안 시키고 일을 시키십니까?’ 하고
말 하였습니다. 그리고 ‘ 저 아인 일을 안 시키고 공부를 시키면
훌륭하게 될 아인데 왜 일을 시키고 있느냐?’ 그러니까 제 눈이 번쩍
뜨이는 겁니다. 공부를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온 것 입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쓰러진 후에 26Km 떨어진 마산 상고까지 걸어가
원서를 사와서 진학을 하였습니다. 왜 상고를 갔냐면 상고를 나오면
취업이 잘되어 일찍 직업 전선에 뛰어들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고등학교 들어가서 3년 동안 자취를 했습니다. 고향 친구와 같이 사는데
상을 놓으면 발을 뻗을 수가 없어서 상 위로 발을 올려 놓고 잠을
잤습니다. 아궁이가 없는 방이어서 겨울에 떠놓은 물이 얼고 석유
난로에 밥을 해 먹으면서 고학을 했습니다. 동창회 장학금을 가지고
학비를 충당하고 생활비는 문교부에서 주는 대여 장학금 일 년에 1만
원을 가지고 생활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3때 영장이 나왔습니다. 취업보다 군대부터 가야 했습니다.
제대 후 취업해서 7년 동안 이자까지 해서 한 달에 700원 가량씩
갑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뛰어들었습니다.
유년기에서 고등학교 마칠 때까지 말로써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삶을
살았어요.
군대를 가니까 이렇게 좋은 수가 없어요. 요즘 젊은이들은 이해하기
어렵지만, 저는 제 아들을 제일 먼저 군대 자원 입대 시켜 보낸
사람입니다. 군대 가니깐 잠을 재워주지, 옷 주지, 밥을 세끼 다 준다는
거에요. 이렇게 좋은 곳이 어디 있느냐고 생각한 겁니다. 그 만큼 외부
환경 자체가 안 좋았다는 거에요. 그래서 군대가 더 좋았다.
요즘은 여의도 별거 아니죠. 그러나 1970년 대 초에 여의도에 산다고
하면 알아줬어요. 여의도에 살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사람이 나 밖에
없었어요. 다들 군대에 가지 않았어요. 여러 가지 저촉 사항을 이유로
안 갔습니다. 제가 롯데 캐논에 근무할 시절이었는데 롯데 캐논에
연구소가 있어요. 우리 회사 연구소에 등록만 시켜놓으면 군대 안
보내요. 병역특례조항에 의해서 군에 안 가도 될 수 있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는 연구소에 등록해서 군대 안 가고 빠질 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아들을 군대에 자원 입대 시켜 보냈어요. 아들이 첨에는
안 가려고 발버둥을 치더니 마치고 나서는 ‘아버지 고맙습니다.’ 군대
가서 사람이 되었어요. 군대가 좋은 거에요. 일단 남자들은 군대 생활을
한 번 해보아라. 그래서 저는 신입 사원 채용할 때 병역 필자를 한 점
더 주었어요. 훨씬 다릅니다. 같은 군대라도 장교(ROTC) 출신들이 훨씬
낫습니다. 왜 사람들을 다룰 줄 알거든요. 그러나 저는 그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제 자신이 이렇게 있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자기의 정체성을 깊이 생각해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잘 나간다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들이
회사에 들어옵니다. 제가 신입 사원들에게 면접 때 첫 질문을 합니다.
‘당신의 꿈이 무엇이냐?’ 자기의 꿈을 정확하게 얘기하는 사람을 제가
회사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못 보았습니다. 막연한 꿈이라면 누구나
이야기 할 수 있는데, 꿈이 다듬어져서 자신의 비전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을 못 다듬었기 때문에 막연한 꿈입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고, 성취하면서 살고 싶다고 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보편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성취와 꿈은 어디서나 이룰 수
있느냐?’ 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을 못 합니다. 깊이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교당이 되었든, 종교 단체가 되었든, 사회의 직장이
되었든 어떤 조직이 되었든지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자기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곳은 일을 하는 장소 이외에는 없습니다.
어느 장소에 있던지 자기가 하는 일을 어떻게 똑바로 잘 하느냐?
일을 통해서 자기를 형상화 시켜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일을 하는
장소를 떠나서는 존재의 가치가 없다는 겁니다. 자기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있는 곳은 어떤 집단, 어떤 사회, 어떤 단체이든지 간에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혼자서 사업을 하더라도 자기가 사업하는 영역의 구조
속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거기에서 자기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이지 그
곳을 떠나서는 자기의 꿈을 실현 시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밝혀주는 것은 빛 입니다. 빛이 없으면 사회가 세상이 암흑으로
변하죠. 마찬가지로 인간에게 꿈과 비전이 없다면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탈을 쓰고 있는 동물과 같습니다.
빛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십시오. 밤의 세계, 거기서 과연 어떻게
살겠는가? 마찬가지로 사람에게 꿈과 비전이 없다면 동물의 세계와
같습니다. 만약에 전 재산이 있다고 하면 집을 장만 해야겠다. 아니면
결혼 해야겠다. 이런 하나 하나, 단계 단계의 꿈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제가 말하는 꿈이라는 것은 자기의 최종 도착지. 생을 마감해서 관
뚜껑이 닫아질 때에 ‘자기의 모습이 어떻게 남겨질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되새겨질 것 인가?’ 라는 물음에 답하는 꿈.
그것이 나중에 가서는 비전으로 승화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될 때에 자기가 다다른 환경에 다다르기 위해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없으면 자기의 정체성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겁니다. YS가 어렸을 때 형편 없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미래의 대통령’이라고 써서 자기의 책상 앞에 붙였다는 겁니다. YS는
중학교 때부터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것을
자기의 꿈을, 자기의 비전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지막에는 대통령이 되었잖아요. 통치를 잘 했건 못 했건
어쨌건 대한민국의 대통령까지 되었단 말입니다. 그 자체가 그 사람이
일찍부터 자기의 비전을 만들어 놓고 생활을 했던 겁니다.
‘무엇 때문에 취업 전선에 뛰어 드느냐?’ 고 젊은 사람에게 물어보면
자기의 꿈을 이야기를 못해요. 결국 꿈이라는 것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만들어가는, 자기 손아귀에 잡히는, 자기 가슴과 머리에
움켜질 수 있는 어떠한 한계 사항에 부딪치더라도 그런 한계 사항을
능히 극복하고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시권 내에 있는 자기 자신의 것
이어야 합니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강요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찾아서 자기의 역량에 맞는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한 꿈이어야만
어떠한 난관에 부딪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그것을 단계별로 이루어
갑니다.
여러분 먼 산을 한 번 해보십시오. 저는 남산 팔각정에서 바라보는데
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참 아름답습니다. 나무들도 아름답고 바위들도
아름답고 가까이 가서 보면 형편 없죠. 가시 덤불도 있고 잡초들도 많고
나무도 삐툴삐툴 하지만, 어우러져서 하나의 조화를 이룰 때는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최종지에 다다를 수 있는 아름다운 산과 같은
꿈을 그려놓고 잘게 썰어진 집, 자동차, 옷, 결혼 등등 단계별로 작은
꿈들이 모아져서 마지막 자기의 비전이 될 수 있는 그러한 꿈이 되어야
합니다.
못생긴 나무들이 산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박한 꿈의
단계가 어우러져서 자기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그런 형태의 꿈이
되어야만이 그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제가 1944년 생입니다. 66세죠. 66살 먹은 사람이 파워포인트를 직접
만드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사람이 있겠습니까? 제가 직접 편집하고
제작합니다. 일찍부터 이렇게 했어요. 어디에서도 모르면 배우려고
합니다. 왜냐? 모른데 아는 척 해봐야 아무런 실익이 없었습니다.
모르면 비서에게 물어요. 누구한테라도 물어서 알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은 내가 실행해서 만들어내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해 주지 않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욕구가 치밀하게 세워서 계획적으로 하고 자기가
실행을 하게 되면 이것이 비전이 되는 것 입니다. 단순한 비전이 아니고
신념화 되어야 하고 이것은 반드시 하겠다는 최면을 걸어야 합니다.
신념이 되어야 합니다.
전 40년 동안 직장 생활 하면서 머리가 흐트러지면 안 되는 줄
알았어요. 잠자리에 들면서 거울 앞에서 머리를 다시 한 번 빗습니다.
거울의 내 모습을 보면서 오늘 한 일을 되새김질 하면서 꼭 했는지
못했는지 보고, 아침에 출근 할 때는 전신이 다 보이는 큰 거울 앞에
서서 꽉 주먹을 쥐고 ‘나는 오늘 가서 이것을 반드시 할 수 있다’ 는 내
자신에게 신념을 불어 넣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요 일을 피해가지는 않습니다. 정면 돌파 합니다.
내가 세운 비전이 신념으로 키워져서 내 몸에 체화된 것 입니다. 이런
식으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단순히 막연한 형태의 이상 지향적인 꿈이 아닌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서 실행을 해서 몸으로 직접 부딪혀서 실천을 해서 이룰 수
있는 형태를 다듬어서 그것이 나의 신념으로 받아 들입니다.
그것이 신념이 되다 보니까 그것이 내 몸에 분명 체화 됩니다.
도산 선생이 ‘훈련을 천재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되기까지 하루에 공을 몇 개 던졌는가?
US오픈에서 우승을 할 때까지 하루에 공을 몇 개 쳤느냐?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내가 부산 롯데 호텔 사장 할 때
만났어요. 저녁 식사를 같이 하면서 ‘어떻게 해서 세계를 재패 하는
위치에 올랐느냐’고 물었습니다.
훈련 밖에 없습니다.’
골프치는 사람은 아시지만 ‘벙커샷’이라고 모래밭에 공을 놓고 치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참 어려워요.
적에는 벙커샷만 천 번씩 했답니다. 손에 오는 감촉과 공의 뜨는 각도를
가지고 내 몸에 이것이라는 느낌이 올 때까지 했답니다. 그래서 훈련을
통해서 천재가 되는 것입니다.
‘신념이 강하면 기적을 이룬다’고 했습니다. 도산 선생의 말씀입니다.
기독교에서 흔히 금식기도라고 있습니다. 말기 암환자가 외딴 섬에
들어가 ‘오! 주여 저를 낫게 해주소서’ 외치면서 금식 기도 해서
나았다는 겁니다. 의학적으로 입증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자기의 신념에 의해서 마음이 뭉쳐지면 세포조직자체가 생리학적으로
아마 다른 변화가 일어난 거에요. 암을 이겨내는 형태가 신념으로
이뤄냈다. 이것은 분명히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신념을 불어
넣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빌 게이츠가 가진 비전이 무엇입니까?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가정에,
책상에 하나의 퍼스널 컴퓨터(PC)를 설치하겠다. 그리고 몇 년
안되어서 우리 나라의 각 가정에 PC가 설치 되었습니다.
1961년 4월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최초로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유영하였습니다. 존 F 케네디가 ‘1960년 대 말까지 달을 인류가
정복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비전을 가지고 3억의 미국인들에게
제시하여 결국
지구의 29억 사람이 열광을 했습니다. 이것이 케네디 대통령의 ‘달 위를
인류가 걷도록 하겠다’는 비전 이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뭐라고 했습니까?
‘나는 언젠가는 조지아의 붉은 언덕에서 옛날 노예들의 후손들과 전에
노예들을 부리던 사람들의 후손들이 형제애를 나누면서 한 식탁에서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후
‘오바마’라는 백인이 아닌 흑인의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이것은 한 선각자의 상상이 예언적이 형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다 자기의 비전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비전이 없는
삶은 나침반이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 자기의 나침반을 만드는 것이
비전을 가지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그런 훈련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비전이란 무엇입니까?
비전은 자기자신의 독특한 바탕으로 남의 것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내 것이 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자기인생의 길잡이입니다.
비전이 있어야만 자기가 정한 방향대로 갈 수 있습니다.
자기자신의 현실능력 보다 잠재능력을 일깨워준다. 나타나는 능력이
현실능력입니다. 어떤 사람이 지금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를 잘 한다면
그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현실능력이 있지만 다음에 어떤 능력이 있는지
모르지 않습니까? 자기 속에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을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삶의 동인(動因)이 되고 자기 삶의 지표(指標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삶의 시행착오에 대한 원인을 사후에 분석해서 교정합니다.
그럼 비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점이 무었이냐?
도장공과 택시기사의 사례를 들어 얘기하겠습니다.
시골에서 국민학교밖에 졸업하지 못한 친구가 신문에서 도장공 모집
광고가 나오니까. 인주 묻혀서 쿡쿡 찍는 것이 도장인 줄 알고 칼을
하나 가지고 응시하러 갔어요. 거기서 뽑는 도장이라는 것은 페인트를
칠하는 것을 도장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가 ‘아무런 기술도 없으나 도장하나 잘 팔 자신이 있으니 절
뽑아주십시오.’ 면접관이 기가 차서 ‘여기는 칼로 파는 도장이 아니고
도료공을 모집하는 도장공입니다.’ ‘칼을 가지고 나무에 도장을 새기는
것을 잘 할 수 있는데, 페인트 가지고 붓 칠 하는데 그 걸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걸 시키면 어떤 일이라도 자신 있습니다.’
면접관이 보고 참 독특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합격 시켰습니다.
여러분 도장공 하면 별 볼일 없는 걸로 생각하지만 배를 만들어서
마지막에 페인트를 어떻게 칠하느냐에 강철의 내구성이 달라집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친구가 울산의 조선소에
들어가서 밤잠을 자지 않고 연구를 해서 도장에 일인자가 되었어요.
30년 동안 조선소에 있으면서 최고의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택시 기사는 서울 명문 대학의 체육학과를 나왔습니다.
학교를 마치나니 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김포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오는데 ‘요즘 택시 수입이 괜찮습니까?’
‘말도 마십시오. 타는 놈 마다..’ 말투가 벌써 기분 나쁘게 ‘놈’으로
나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맞장구를 치면서 ‘비록 택시 운전 기사를 할
지라도 타는 손님에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언어에서부터 태도를 한 번
다잡아 보십시오. 그러면 지금 하는 이 직업이 참 재미있고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역어 가다 보니까. 하필이면 우리 계열회사
쇼핑에서 알바를 5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친구니까 아르바이트를
5년 해도 정식 직원이 안되니까 마지막에 택시 운전면허를 따서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그랬어요 처음에 꿈을 제대로 가지고 있었더라면 4년 동안
대학 가는 것 모아서 저축했으면 집 반 채는 살 수 있었지 않느냐?
일찍부터 당신이 걸어야 할 진로를 제대로 찾았다면 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두 사례를 보면 한 사람을 칼 가지고 도장 파는 줄 알고 들어가서
나무에 도장을 새기는 것은 잘 할 자신이 있는데 붓으로 페인트 못
칠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어디 있습니까 하면서 지금은 연봉 억대가
넘는 유명한 도장공이 되어있고, 또 한 명은 대학까지 나와서 택시
핸들을 잡고 칭얼거리면서 사회에 불만을 내뱉는 이런 두 갈래의 사람을
저는 직접 사회에서 알았습니다.
일찍부터 자기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하는 것과 막연히 남이 대학,
대학원 하니 함께 줄 서서 성적표 들고 맞춰서 가는 이런 불행한 일은
없어야 되겠다는 것이 제가 여러분께 드리는 바람입니다.
● 세상에서 재일 좋은 것이 무엇이냐?
바로 돈이랍니다. 과연 그럴까? 미안하지만 아니라는 겁니다.
● 취업 목적이 무엇이냐?
돈 벌어서 먹고 살기 위해서… 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 그럼 얼마나 벌고 싶은가?
할 수만 있다면 많이 벌고 싶습니다.
이건 공통된 대답입니다. 여러분 웃고 있죠? 실제로 물어보면 대답이 다
이렇습니다.
● 그러면 돈 많이 벌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느냐?
많이 받을 수 있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자기개발을 해야 하고 자신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
자 보십시오. 돈이 먼저냐? 자기의 행동이 먼저냐?
어느 것이 먼저에요?
돈이 앞서가는 사람은 물질에 자기 인생을 담보 잡히고 물질에 지배
당하는 사람입니다.
돈은 자기자신이 행한 결과로 따라오는 부차물입니다. 돈을 쫓아가는
사람은 불행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어떤 사람이냐? 마약, 밀수, 강도,
절도 돈이 상위에 있으니까 돈을 쫓아서 내 행위가 따라가니까 불법을
하게 되고 사고뭉치가 되는 겁니다.
우리 나라 단군이래 4000년 동안 변화된 것이 하나도 없었잖습니까?
이조 500년 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 1900년 우리 나라 전체 잡이
100먼 호가 안되었습니다. 지금은 총 가구수가 1700만 가구, 17배
경이적인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6.25를 거치고 난 후 불과 4, 50년
동안에 산업사회 구조가 되어서 사람이 조직의 부속품, 기계처럼 되어서
인간 본래의 순수성을 잃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가서 양보를
하거나 자기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없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산업사회가 너무 급격하게 일어나서 그렇다고 봅니다.
업이 무엇이냐? 우리 말로 하면 일이잖아요?
사람이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의 구실을 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마땅히
일을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겁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서 자기를
만들어가는 겁니다. 일을 떠나면 인간으로 존재가 없는 겁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직업을 가지지 않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가정 주부가
집에서 가정을 돌보잖아요. 주부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주부기 일을
하면서 일생 동안 습관적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발전을 이루기 힘듭니다.
주부라는 의식이 깨어나야 합니다.
직업이 갖는 6가지 의식이 있습니다.
첫째는 천직의식입니다. 하늘이 나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다.
둘째는 소명의식입니다. 임금이 신하에게 일을 해라. 해야 한다고
특명을 내리는 것.
셋째는 사명의식. 마땅히 이것은 내가 해야 하는 것이다.
넷째는 윤리의식. 그 일을 하면서 도덕과 법에 저촉되는 일은 절대 하면
안된다.
다섯째는 자긍심. 내가 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하고 대단히 가치가 있는
일이다.
얼마 전에 강서구청에서 환경미화원 모집하는데 서른 일곱 살 먹은
물리학 박사가 응시를 했죠. 얼마나 취업이 어려우면 지방에서 물리학
정규 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환경미화원 모집하는데 응시하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체력관리가 안되어서 떨어졌습니다.
환경미화원이라도 내가 이 청소를 담당하고 있지만 내가 하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왜? 내가 이 청소를 하지 않으면 천만 명의 서울
시민이 어떻게 하겠느냐? 서울 시내의 미화원들이 한 달만 파업하면
서울시에서 못 살아요. 오물 때문에 생활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함으로 인해서 천만 서울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잘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니 나는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자기 일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임감입니다. 자기 일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직업의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전 40년 동안 내가
사인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집니다. 내가 최종책임자는 아니더라도
문제가 일어나면 책임을 졌습니다. 그러니 감히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덤비니까 고등하교 나와서 우리 나라 5대
재벌의 CEO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불가능합니다.
이런 직업의식으로 무장이 되어서 직업전선에 뛰어들어야지 막연히 먹고
살기 위해서 직업을 갖는 것은 불행한 겁니다. 직업이 자기 인생살이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직업의식이 투철하면 조직의식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조직의식은 달리
표현하면 공동체의식인데 나 혼자만 잘살겠다 하면 절대 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나와 더불어서 모든 사람이 함께
잘돼야 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어머님이 저한테 준 교훈이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길을 두 사람이 걸어가더라고 반드시 거기에는 스승이 있느니라.’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에게 반드시 물어서 배우고,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으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 주어라. 조건 없이
가르쳐 주라는 겁니다. 이것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머님이 저에게
강요하셨어요.
제 비서가 충북 영동 아이 인데 고등학교 1등으로 나왔어요. 비서로
와서 4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너 비서로 있어봤자 남자 하나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줌마 된다. 끝난다. 공부 더해라.’ 비서가
‘안됩니다. 벌써 4년 지났고 공부할 돈도 없고 해서 안됩니다.’ 그래서
‘내가 너 대학등록금 대줄 테니 가라.
가는데 어디를 가느냐 첫째 교육대학, 둘째 사범대학, 셋째
간호전문대학. 간호사만 되더라도 네가 평생토록 간호사란 직업이 너의
인적 사항으로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험지를 사서 공부를 시켰어요.
10달 동안 공부해서 수능을 치니까 성적이 잘 못 나왔는데 길이
있었습니다. 산업체 특별전형이 있어요. 사장인 내가 ‘이 아이는
틀림없이 잘 할 수 있으니 합격시켜 달라’고 산업체추천서를 써서
적십자 방통대학에 보냈어요. 그래서 마치고 나와서 간호사가 되어서
지금은 간병인 자격증을 따서 시골의 어머님을 모시고 살아요.
이럴 때 박수가 나와야 하는데,,
이것이 더불어 잘되자는 사회에서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재능을 일깨워서 잘 갈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 원불교 안암교당 이라고 하면 안암교당의 교우로써 하나의
조직이잖아요. 이 조직 속에서 내 역할이 무엇이냐?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이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개인주의 사고방식은 안됩니다.
함께 어우러져서 협력하고 협조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가 소속된 집단은 자기 삶이 크는 바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만 잘 될 수가 없습니다.
이 축대를 보십시오. 이 아름다운 축대에 들어간 돌들을 보면 크기가
각양각색입니다. 아무리 자기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해도 대한민국에
대통령은 한 사람뿐이고, 미국의 대통령도 한 사람뿐입니다.
다른 사람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대통령이 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한 사람 있으면 그 밑에 총리도 있고, 장관도 있고,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좀 전에 이야기 했듯이 환경미화원도 있습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다양한 부분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축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쓰임새 있는 돌이 꼭 위에 올라있어서만 되는
것이 아니고 여기 밑바탕의 돌도 중요합니다. 단지 여기 버려지는 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버림받는 인간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누구든지 존재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제 며느리가 셋째를 낳았는데
산후조리원에 가서 지금 손주 둘이 할아버지 담당이 되었어요.
그런데 40년 만에 아이들을 보니 손이 아주 많이 갑니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백 퍼센트 사랑을 받은 것에요. 사랑으로 크는
것에요. 인간은 태어나서 유년기 때까지는 몽땅 받는 사랑인 거에요.
철이 들 때 까지는 전부 부모의 사랑을 받습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은 사랑 받기 위해서 태어났는지도 몰라요. 그러니 그
받은 무한의 일방적인 사랑을 자기가 사람답게 성장해서 사람다운 삶을
살면서 그 사랑을 주어야 되잖아요. 대물림해야 됩니다. 그래서 인간은
존재 가치가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태어날 때부터 숙명적으로.. 그러니까 못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못쓰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가 자기를 버리는 사람 외에는 다 쓸모
있는 인간이 되도록 되어 있어요. 세상에 쓸모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어떤 것이 제일 행복하냐? 이건 제가 만든 공식입니다.
내가 바라는 욕구 분의 성과 곱하기 100 이것이 크면 행복합니다.
욕구가 하나도 없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정신병자입니다.
행복과 불행을 모르니 제일 행복합니다. 그건 행복이 아니죠.
인간이 욕구가 없을 수 있느냐? 출가를 해서 신앙에 몰입해 있는 사람도
자기의 욕구가 있게 되어있습니다.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그것이 없다면 거짓말입니다. 분명히 있다는 말입니다. 그 욕구가
이루어졌다. 행복하다는 거에요. 안 이루어졌다 갈등이 일어나면서
불만족스러운 거에요.
자 그럼 여기서 욕구를 줄일 것이냐? 성과를 극대화 할 것이냐?
욕구는 줄일 수가 없습니다. 욕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그래야 성취동기가 늘어나니까? 그럼 성과를 늘리려면 내가 노력해서
만들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부자와 가난한자의 차이점이 무엇이겠습니까?
돈이 많으면 부자입니까? 그죠? 돈 많으면 부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부자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하는 거에요. 간단하죠.
뭡니까? 하고 싶으면?? 내가 명품을 사고 싶다. 살 수 있으면
부자입니다. 나는 산에 가기 싫다. 안 가는 사람은 부자 입니다.
가난한자는 어떻습니까? 하고 싶어도 못하고 하기 싫어도 해야 합니다.
반대죠. 명품 사고 싶은데 돈이 없다 못 사죠. 산에 가라는 명령이
있으면 하기 싫어요 가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의 밥벌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부자와 가난한자의 정의를 간단하게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부자로 살 수 있느냐? 자기가 하는 것을 전부 자기가
하고 싶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하기 싫은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하기 싫으면 이미 가난하니까. 돈이 많아서 부자로 살라는 것이 아니고
내면세계를 다져서 나에게 부여된 모든 일을 거부하지 않고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면
안됩니다. 하고 싶어야 합니다. 일이 즐겁고 기쁘고 계속 하고 싶어야
합니다. 그러면 부자입니다. 돈이 많고 적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기
싫은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럼 부자에요.
저는 돈이 없어요. 여러분이 들으면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대한민국 재벌회사에 CEO를 10년 이상 했다고 한다면 어마어마한 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그런 돈이 없습니다. 재테크도 안 했고
투기의 ‘투’자도 모르고 오로지 내 사명의식에 의해서 내 담당
영역분야에서 일에 몰입했습니다. 저보고 항상 부자래요. 오너에게
당당하게 합니다. 물론 존경심에서 고개는 숙이지만, 내가 비굴하게
고개는 숙이지 않습니다.
2000년 도에 내가 훈장을 타러 청와대에 들어갔어요. 들어갈 때 이걸
들고 갔어요. 대통령이 저한테 묻기를 ‘노사를 설득시키고 흑자로
만드는 비법이 무엇이냐’고 물었어요. 제가 대답하지 않고 다시
질문했어요. ‘대통령님 연봉이 얼마나 되십니까? 제가 대통령보다 연봉이
배가 더 될 겁니다. 우리 나라 4천 8백만 국민들이 대통령이 부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롯데 사장이 부자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대통령의
눈에서 광채가 나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기를 제가
대통령보다 배 정도 소득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훨씬 부자라고
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모르면서 미루어 지레짐작으로
권력층에 앉으면 먼저 다 갖고 간다고 생각하니까 사장도 자리에 앉으면
무조건 부정하게 가져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문제를
일으킵니다.
노조 위원장을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3일 밤을 재웠습니다.
그러니까 말하기를 ‘사는 것이 별거 아니네요’ 별 것 없지 별 것 있을
것이 있나? 그래서 대답으로 ‘우리 집에 훔쳐갈 것이 없는데 도둑이
들어와서 훔쳐갈 것이 없어서 강도로 돌변해서 찌를까 봐서 100만 원을
현찰로 장롱에 놓아 둡니다. 탐나서 훔쳐갈 만한 물건 있으면 가져가도
좋다’고 했습니다. 노조위원장이 가만히 보니 기가 차거든요.
사장자리에 앉은 후 사장실 문을 닫은 적이 없습니다. 항상 문 두 개를
열어 놓고 누가 와서 보던지 사장이 뭐 하는지 보라는 식으로 일을
했습니다.
얼마 있다가 장 노사위원장에 회사로 방문하러 왔어요. 사장실에 소파가
없어요. 사장실에 일반 직원들이 앉는 허리 받히는 의자와 똑 같아요.
등받이 높은 큰 의자는 목이 닿는 순간 졸음이 오고 잠이 오기 때문에
없어요. 40년 동안 항상 허리에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앉았습니다. 졸면
목이 부러지기 때문에 졸지도 못합니다.
노사위원장이 왔는데 ‘밖에 나가서 접대라도..’ ‘갑시다 밥 먹으러’
어디로? 구내 식당에서 줄 서서 밥 먹는데 이게 말이 안되죠? 그래서
이단아 취급을 많이 받았죠. 그래도 나는 행복하고 늘 부자다. 왜냐?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에 지루하거나 어려움을 안 느꼈습니다.
인간은 주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동일한 사물을 볼 때도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이게 생각의 차이겠죠. 나는 사물을 객관적으로 보편적인
입장에서 보고자 합니다. 내 입장에서 바라보면 반드시 편견이 들어서
사물을 올바르게 관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상황이라도 나는
없는 상태에서 ‘이 일의 본질은 무엇이냐?’ 모든 일은 본질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목적에 맞는 일을 하면 그것은 성공합니다. 편견이 없이
본질을 바라보고 그 일에 목적에 맞게 하면 되더라. 이것을 젊은
여러분들이 귀담아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인생의 하루하루를 불태웠다.’
이렇게 책 제목을 붙였는데 결국은 짧은 인생을 살고 있는데 25세까지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빼고 나면 인생을 80을 살더라도 50년이 채 되질
않습니다. 거기서 하루에 8시간 잠잔다면 33년 밖에 일어나 일할
시간밖에 없습니다. 머뭇거릴 여유가 없습니다. 이것도 김영사나 큰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면 베스트 셀러가 되거나 사회적으로 유명해 질
텐데. 퇴임식 때문에 원고를 써서 작은 출판사에 도움이 좀 될까 싶어서
했습니다.
제목을 왜 저렇게 붙였냐? 내 육신이 33년 겨우 일할 것인데 이 상태가
남아있어야 되겠느냐. 나무를 완전 연소 시키면 한 줌의 재도 불과 같이
활활 타오릅니다. 그와 같이 자기의 육신을 완전 연소 시켜서 한 줌의
재도 남김 없는 삶을 통해서 자기가 바라는 성공의 과실을 쟁취하라는
의미에서 책 제목이 ‘하루하루를 불태웠다’ 입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일년 계획을 매일매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따뜻한 방바닥에서 일어나기 싫죠. 저는 땡 하면 벌떡
용수철처럼 일어납니다. 그날 해야 할 일과를 그때부터 계획을 세워서
언제든지 출근을 한 시간 먼저 합니다. 그리고 퇴근은 마지막 점검 다
하고 집에 와서 그날 했던 일을 분석해서 일에 반영하였습니다.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됩니다. 열정은 긍정의 원천이며
바탕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되면 열정적이 됩니다. 하기 싫고, 할 수도 없고,
하기 싫으면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어요.
개인에게 주어진 24시간은 동등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내가
일을 하고 도전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운명이 다르게 됩니다.
실력이 아주 뛰어나면서 의욕도 뛰어나면 다 성공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는 기본이 된 상태죠. 보통 사람들이 이렇게 갖추기 힘들어요. 실력이
있는데 의욕이 없다든지, 그 다음에 실력은 없는데 의욕이 있다. 실력도
없고 의욕도 없다. 이런 경우는 쓸모 없는 사람의 경우죠.
저는 실력은 없는데 의욕은 있는 이 부류의 사람 이었어요. 제 자신이
평가해 볼 때, 저는 실력이 없어요 사실상 그런데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계속 물어요. 절대 몰라서 부끄럽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르면 무조건 묻는 거에요. 내가 사장이 되어서도 모르면
일반 직원 데려다 물어요.
그렇게 해서 일을 집행하기 때문에 바람직한 형태가 제가 볼 때는
실력이 없을 땐 의욕이 강한 사람이 바람직하고, 실력은 있는데 의욕이
없는 사람은 의욕만 끌어올리면 성공할 수가 있는 거죠.
4번과 같이 실력과 의욕이 없으면 굉장히 곤란하니까 자기의 모습이
어디에 속하는지 생각해서 실력이냐 의욕이냐를 계속 조정해서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제가 어느 신문에서 본 기사인데 민간기업에서는 일에 대한 열정이
성공한다는 것이 절대적이고, 공기업에서는 소위 철밥통은 연줄입니다.
민간기업에서는 열정이 샘 솟는 사람이 성공을 거둔다고 나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종교는 회사입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버지가 직장에서 월급을 받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이 돈이 외부로 흐르는 것보다는 아버지 직장으로 되돌아가도록
하자고 했습니다. 제 큰아들은 아버지가 사다준 제품만 양질의 제품이고,
그 외의 제품은 다 불량식품인줄 알고 다른 회사의 제품은 먹질 않았고,
손자는 롯데 야구 응원합니다. 저는 회사를 가족들에게 신앙으로
받아들이도록까지 만들었어요. 제가 받은 월급이 다시 회사로
환원되도록 하는 것은 바로 프로의식에서 나온 겁니다.
내가 연세대학 AMP(최고경영자과정) 25기로 나왔는데 63명이 등록을
해서 59명이 수료하면서 학장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노래를 부릅니다.
전 노래를 못하니까 CM송을 불렀습니다. 롯데껌 CM송이 27, 28 년
전에 나온 CM송인데 그걸 지금까지도 부릅니다. 다른 사람은 무슨
노래를 부른지 다 잊혀지지만, CM송을 부른 제 이름과 이 노래는 같은
기수들이 다 기억합니다. 얼마나 돈 안들이고 회사 선전하고 광고효과가
높습니까? 이게 차이점입니다.
경영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 경영이고
철학입니다. 힘차게 CM송을 불러서 다른 사람들보다 반응도 좋고
결과도 좋았던 겁니다. 직업에 대한 여섯 가지, 천직의식, 소명의식,
사명의식, 윤리의식, 자긍심, 책임감 모두 온 몸에 체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 가도 내가 하는 일이 자랑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없어요.
여러분 ‘롯데 과자’ 하면 별거 아니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자녀에게 먹이는 음식과 같은 정성을 다해서 만듭니다.
그렇게 하도록 근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킵니다.
식품은 사람이 생활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제약보다 더 철저한
위생관념을 가지고 임하라고 교육시킵니다. 이렇게 하기 때문에 어딜
가더라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다닙니다.
내가 하는 이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내 자신에게 계속 암시를 합니다.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런 믿음이 있어야 하고 그런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아침에 발을 씻습니다. 발을 씻으면서 저는 발이 하는 역할을
생각합니다. 구두 안에 들어가서 양말 속에서 땀나는 곳에서 빛도 못
봅니다. 이 잘난 얼굴이 발이 없으면 일하는 장소로 가질 못하지
않습니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발의 역할에
대해서 계속 생각합니다. 내가 하는 일도 누가 볼 때 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보거나 말거나 나에게 부여된 일은 마땅히 발과 같이 한다는
생각을 아침마다 발을 씻으면서 합니다.
전
그리고 관리자 부인들에게 직접 펜으로 쓴 글을 복사해서 줍니다.
‘당신의 남편이 우리 회사에게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에 늦게 퇴근하더라도 절대 불평불만 하지
말아라, 당신의 남편이 조직에 기여하는 바가 이 정도로 크니까
집안에서 잘 해주십사’ 이렇게 하고, 연말에 다 초청해서 제가 직접
브리핑을 합니다. 우리 회사의 올해의 업적이 이렇게 되었다.
이것은 다 뒤에 숨은 여러분의 공에 의해서 된 것이다.’ 이렇게 공을
돌려줍니다. 그럼 그 다음 부인들이 불평불만을 안 해요. 이런 식으로
일을 했습니다.
눈이 와서 자동차가 가지 못하니 배달을 못 간다고 합니다. 국민학교 때
지게지고 산을 올라갔는데 눈 좀 왔다고 차가 못 가면 지게 지고 갔다
줘라. 지게를 지고 배달을 하면 그 가게는 영원한 롯데의 가게가 됩니다.
아무리 바꾸라고 해도 안 바꿔요. ‘그 사람이 눈이 왔을 때 지게를 지고
우리 집에 배달을 해줬어.’ 이렇게 됩니다. 그렇게 조직관리를 했습니다.
저는 위에서 친인척이라고 해서 청탁을 하는데 받아준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오더의 외손녀도 부탁을 하는데 공개입찰 붙여서 떨어지면
탈락시킵니다. 어떻게 하겠어요? 객관적으로 하는데. 그래서 가장 강한
무기가 정직입니다. 정직한 사람은 두려움이 없습니다.
청량리의 맘모스 호텔이 롯데 백화점으로 되었느느데, 1991년 제가
직접 인수를 했습니다. 인수할 때 380여 명의 입주 상인들이 있었어요.
30년 동안 서로 권리금을 받고 양도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에는
전세보증금이 1000만 원 이라면 현실적으로 권리금까지 해서
5000~6000만원 주어야 나간다는 논리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됩니까?
다 정리하고 올바른 길로 갔기 때문에 1000억에 인수를 했습니다.
소위 깡패라는 조직에서 돈이 든 편지봉투를 들고 회사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거마비를 받아 챙기는 겁니다. 주식 몇 주 있느냐면 3주,
09주 이렇게 있습니다. 돈 달라고 합니다. 당신은 주주고 난 주주로부터
권한을 위임 받은 대표이사다. 당신의 재산을 관리하는 나한테 왜
당신이 와서 돈 달라고 하느냐? 이런 거렁뱅이가 어디 있느냐? 4시간
동안 앉아 있습니다. 커피는 비싸고 물도 약간 비싸지만 물은 줍니다.
나도 물은 마시니까.
그 총회꾼에게 10원 하나 안 줍니다. 못 주는 이유 하나. 당신은
주주니까 줄 수 없는데 당신에게 돈 주면 첫째 비서가 안다. 문을
열어놓고 있으니까 비서가 쳐다보고 있지 않느냐? 둘째, 금전출납 경리
아가씨가 안다. 출납담당 과장, 부장, 중역이 안다. 모두 다섯 사람이
안다. 정상적인 주주가 아닌 총회꾼이 와서 돈을 달라고 하면 내 휘하에
있는 다섯 사람이 이 비밀을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당신보다 주식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당신에게 돈을 주면 불공평하지
않느냐?
결국 못 얻어가지고 가서 롯데 아무개한테 가면 소득이 없다고
가지 마라고 합니다. 그 소문이 퍼지고 나서 한 사람도 안 옵니다.
그래서 총회꾼이 완전히 정리가 됐어요. 이렇게 질서를 잡았습니다.
왕(王)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입니다. 왕 위에 머리 하나 더 있는
것이 주인(主) 입니다. 왕 보다 높은 사람이 주인입니다. 그래서 주인은
굉장히 지독합니다. 아끼고, 줄이고, 고치고, 유지, 개선, 발전 시킵니다.
그래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것 입니다.
저는 40년 간 직장생활 하면서 첫 월급 봉투부터 다 가지고 있습니다.
첫 월급 받은 것이 13,400원 입니다. 13,400원부터 연봉 3억에
이르기까지 한 장도 버림이 없이 고스란히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예와 같이 시키는 데로만 하는 사람이 종입니다. 이런 삶을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죠. 법적인 소유주가 아닌 사용자로서 주인의식이
철두철미 하게 들면 내 물건 남 물건 가리지를 않습니다.
자금 이 탁자 누구 꺼 입니까? 원불교 안암교당의 탁자입니다.
지금 누가 쓰고 있습니까? 내가 쓰고 있습니다. 그럼 내 것 이에요.
쓰고 있는 동안 내 것 입니다. 사용주란 말 입니다. 쓰는 동안은
내 것이기 때문에 본래 내 것처럼 아끼고, 고치고, 다듬고, 유지,
보수하는 이 의식이 들면 주인의식이라는 겁니다. 주인의식을 갖은
사람은 어디를 가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어떤 일을, 어떤 조직, 어떤 단체, 어떤 사회에 가서 무슨 일을 하고
있거나 일 하는 자기 자신이 그 일을 하는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모든 사람은 내가 남의 일을, 회사 일을, 교당의 일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피곤하고 힘듭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자신을 압니까?
저도 제 자신을 모릅니다. 소크라테스도 평생토록 ‘너 자신을 알라’ 이
메시지를 던졌는데 어느 날, 제자가 질문을 했죠. ‘선생님은 선생님
자신을 압니까?’라고 물었죠.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나도 내가 누군지
내 자신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가장 손쉽고 가장 자신의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는 팔 운동을 매일 하라고 했는데, 한 사람을 제자 중에 플라톤 한 명
밖에 없었습니다. 소크라테스의 많은 제자들이 다 역사에 길이 빛나고
남지 않습니다. 누가 실천, 실행 하느냐가 중요한 사항입니다.
운명은 결국 습관적으로 삶을 살기 때문에 내 습관을 어떻게 바꾸고자
할 것이냐? 습관을 바꾸고자 하면 행동이 달라져야 하고, 행동을
바꾸고자 하면 의식작용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서 의식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항상 의식이 깨어있어서 생각을 하면서 움직이는 것과
습관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다릅니다. 습관적으로 움직이면 발전이
없어요. 요즘도
지루하니까 왼발을 기준으로 발걸음을 세면서 올라갑니다. 왼발로
1700보 걸으면 남산 팔각정까지 도달합니다. 자기 발걸음을 세면서
다니는 훈련만이라도 일생 동안 하시면 자기의 생각이 달라집니다.
자기의 습관을 바꾸나. 하루 동안 인간 생활의 95%가 습관적으로
움직입니다. 습관적으로 움직이니까 발전이 없습니다. 의식화된 뇌작동
생활을 하면 분명히 변화가 일어납니다. 의식이 변화해야만, 내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고, 행동의 변화는 나의 습관을 변화시켜서 그 습관은
자기의 운명을 변화시킵니다. 이게 제가 여러분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이 그림을 보죠. 무엇이 보입니까? 보는 사람에 따라서 탁자를 거꾸로
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또 다르게 보면 두 사람의 마주보는 얼굴로
보입니다. 같은 그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이 고양이가 거울 속에 비친 것을 보고 뭐라고 합니까? 사자 같다고
합니다. 고양이 새끼가 사자라고 생각합니다. 즉 보는 관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자기의 주관과 편견에 의해서 같은 사물을
바라볼 때 완전히 다르게 본다.
전사불망, 후사지사 (前事不忘, 後事之師)
이전의 경험(經驗)을 잊지 않으면 이후에 귀감(龜鑑)이 됨을 비유한
말입니다. 그래서 실패를 절대 두려워하지 말라. 반드시 인간은 실패를
연속으로 하고 나서야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며 어려운 일 보다도 정말로 어려운 것은
정직하고 바르게 하는 일입니다. 정직하고 바르게 하는 일 보다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의 과정, 제도, 시스템 자체를
부정직하게 하는 것은 대단한 혼란에 빠지고 큰 문제가 일어납니다.
얼마 전에 미국 국민들의 의식조사를 했습니다. 93%의 사람이
규칙적이고 습관적으로 제도에 익숙해져서 부정직하게 일을 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일류 국가인 미국에서도 그렇다는 것 입니다. 그리고
36%의 사람들이 배우자에게 알릴 수 없는 비밀을 가지고 산답니다.
그런 부분에 잔머리를 쓰니까 일을 정상적으로 해서 성공 하기 어렵다는
것 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연꽃입니다. 왜 연꽃을 좋아하느냐? 연꽃은
어떠한 오물이 묻어도 또르르 굴러 떨어집니다. 그리고 연꽃이 자라는
곳이 시궁창입니다. 고인 물이 썩고 퇴화된 곳에 연꽃이 피어납니다.
아무리 나쁜 환경이라도 연꽃은 고고한 자기의 자태를 나타냅니다. 환경
탓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연꽃과 같이 주변 환경 탓하면
절대 안됩니다. 환경은 극복의 대상이지 장애의 대상이 아닙니다.
제가 강의 할 때마다 뭐가 보이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원을 좋아했어요. 저는 김제원교무님에게 전화 받고 처음 원불교를
알았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세상이 둥글다고 생각했어요. 이 우주
만물이 모두 둥글다고 생각했어요. 태양을 중심으로 행성들이 돌 때
원을 그리며 돌지 않으면 부딪치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은 높낮이가 없습니다. 어디가 더 높습니까? 우리 사회는
이분법적으로 높낮이가 있습니다. 잘 살고 못 살고, 지위가 높고 낮고
원의 개념은 높낮이가 없습니다. 모든 갈등과 분쟁의 원인은 견해의
차이입니다. 옳고 그름이 없다는 것 입니다. 너도 없고 나도 없고,
어떻게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느냐는 것
입니다.
인생이란?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누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은 직장 생활 입니다. 4급 사원에서 사장이 되려면 11계단
올라가야 합니다. 한 계단 올라가는데 규정이 3년 입니다. 제가 33년
7개월 만에 말단 4급 사원에서 사장까지 올라갔습니다.
과이불개 시위과의 [過而不改 是謂過矣]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은 잘못이라는 뜻.
논어에 나옵니다. 시림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할 수 있다.
잘못된 사항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지 잘못된 사실을 인정하고 내
스스로 고치면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실패를 거울 삼아서 성공한 삶을 살아보겠다. 그것이
체화 되어야 합니다.
군자구제기, 소인구제인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 원인을 찾는다"
군자는 잘못된 일이 있으면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소인배는 남 탓을
합니다.
조금씩 하나하나 고쳐나가면 되는 것이지 일시에 바꾸겠다는 것은
혁명입니다. 그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혁명은 피를 흘리게 되어 있고,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반복되는 작은 것에서부터 고쳐가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이렇게 오늘 강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타 이 핑 :
편 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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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이 빠지게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질문과 답변은 나중에 작성하는 데로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
타이핑.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정원교우님, 너무 감사합니다. 큰 은혜 받고 갑니다!
수한교우님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오오~~ 3월24일에 있을 2차 강의도 너무 기대 ^^
2차 강의 예정이 있나요? @@;
진로문제로 생각이 많은데,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원교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