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던 사흘이 지나갔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그 시간들이 다시금 그리워지는 것은 삼숭리에 두고 온 우리의 열정과 노고 때문이겠지요. 다시 제 자신에게 묻습니다. 나는 왜 거기에 있었고, 무엇을 위해 내 삶 전체를 거기에 쏟아부었는지? 그리고 지금 내 안에 진하게 남아있는 이 아쉬움은 무엇인지...
인천 3기 훈련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누구 하나 삶이 바쁘고 고달프지 않은 이가 없으련만, 기꺼이 시간과 노고를 교회와 스카우트를 위해, 우리 아이들과 그들의 미래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십자가에 자신을 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보여주신 분들... 홍승권 대건안드레아 신부님, 허남식 도밍고, 정창술 프란치스코, 백창선 F.사베리오, 염현숙 프란체스카, 박형렬 바오로, 여운순 비아, 함윤방 요셉, 강흥선 파비아노, 이기종 요셉, 박흥조 토마, 김계남 바르나바, 김기호 비오, 문용길 아론 부제, 남상범 세자 요한 부제, 김지훈 펠릭스, 김정수 사도요한 부제, 김기범 에몬, 김기선 프란체스카, 박선우 스테파노, 김동준 마르띠노, 안성란 엘리사벳, 구혜련 가타리나, 김길자 베로니카, 김효임 효임골롬바, 지정주 율리안나, 채은기 아가다, 전효진 비비안나 그리고 최승용 보니파시오 대장님. 이분들이 한마음 한몸이 되어 인천교구 가톨릭 스카우트의 새 역사 한 페이지를 아름답고 의미 있게 장식해 주셨습니다.
인천교구에 가톨릭 스카우트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고 지나온 2년여 동안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해냈고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냈다고 감히 자부해 봅니다. 12개 대의 발대와 가톨릭 스카우트를 준비 중인 많은 본당들, 세 번의 중급훈련, 캠퍼리, 취미기능장 행사, 두 번의 송년대집회, 소년소녀대의 발대와 성장, 순천 잼버리, 소년소녀대 연합 야영 등등. 본당 대에서는 어떠합니까. 각 본당대별로 쉴세 없이 이루어지는 대집회와 야영, 각종 행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기며 하나 하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가장 감사를 드리는 것은 어떤 행사나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이 아니라 그 노고와 열정이 녹아나는 순간순간들에 여러분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대가를 주는 것도 아닌 그 노고의 순간에 기꺼이 가톨릭 스카우트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신앙과 우정,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그대, 대장님들과 함께 한 것이 제게는 가장 감사하고 아름다운 기억이며, 다시금 일상에 돌아와서도 그 힘으로 내일을 희망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열거한 대장님들과 기도로, 희생으로 함께 해주신 모든 대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끝에 다시 불러보고 싶은 이름들이 있습니다. 우리의 희망을 이어주는, 새로운 열정과 도전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름들. 유문희 가타리나, 진선미 미카엘라, 윤데레사 데레사, 신동균 마르첼리노, 김애자 데오도시아, 남상희 요안나, 박한현 요셉 신부님, 최응균 모세, 소명희 율리안나, 김경희 안나, 서지윤 소화데레사, 김경옥 글라라, 고혜경 마르타, 이용현 베드로, 서전복 안나, 김숙희 루시아, 황혜경 아스테리아, 김경준 요셉, 김연심 사비나, 초연옥 데레사, 오여옥 미카엘라, 김용수 마태오, 김은화 모니카, 박명원 유스티나, 오금옥 엘리사벳, 김기현 세자요한, 조미리 마르첼리나, 김정미 마리아, 남은주 아가다, 송기철 이사악 신부님. 이들이 있기에 우리는 오늘의 노고를 하느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봉헌하고 가톨릭 스카우트의 내일을 희망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또 불러도 고마운 이름들...
이 밤에 고마운 이름들, 감사한 이름들을 다시금 한분 한분 불러보며 저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합니다.‘거위의 꿈’이라고 부를까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꿈, 혼자 꾸기에는 너무도 거대해서 겁이 났던 꿈, 날지 못하고 추락할 것 같아 포기할 수도 있었던 그 꿈을.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들과 제가 한마음으로 주님께 청하고, 오늘과 같은 노고와 열정을 봉헌한다면 그 꿈은 이제 더이상 꿈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부터 하나씩 하나씩 현실이 되어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이 벅찬 기쁨과 보람으로 드러날 것임을.
그리고 또 믿어봅니다. 그 꿈이 완성되어 하느님 보시기에 더없이 좋은 새하늘과 새땅이 우리 앞에 펼쳐지는 그 날, 가톨릭 스카우트의 이름으로 모인 여러분과 제가 주님 제단 앞에서 환하게 웃게 될 것이라고.
의여차 ! 의여차 ! 의여차 !
'거위의 꿈'을 꾸며 행복한 이범석 신부.....
첫댓글 노랫말이 참으로 좋네요.^^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슴다. 그중에서도 신부님께서 가장많이 ㅎㅎ
정말 그 날이 현실로 왔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함께 꾸는 꿈이기에... 다시 한 번 신부님의 말씀을 믿어보자.ㅋ
신부님의 높은 열정과 사랑에 모두 깊은 감사느껴요. 꾸뻑~ 그리고 꿈은 꾸는자의 몫이라는것두...
그냥 벅찬 감동으로만 남기고 싶지 않아 마음 속으로 하나 하나 정리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아니 우리 모두가 함께 갈 수 있을지를 바라며... 나의 마니또 신부님과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
인천 교구 가톨릭 스카우트 지도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진정 행복한 양들입니다. 어린 양들을 위하여 매 순간 전능 하신 하느님께 의탁하며 치열하게 헌신하시는 목자 아래서 활동 하시는 여러분들은 진정 행복 하십니다. 그 신부님 곁에서 봉사 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저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의 청소년들의 복음화릉 위하여" 다 함께 나아갑시다. 의여차 의여차 의여차!!!!
신부님의 말씀 하나하나 가슴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간직만 하시면 안되요.. 현실로 만들어야쥐요 ㅋ
제가 몸 담을수 있는 스카우트가 있다는것이 저에게는 행복입니다. 거기에 신부님이 계시다는것이 더 없는 행복이구요 거위의 꿈이 이루어질날까지 저도 함께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
맨날맨날 감동하시는 신부님 그리고 감동주시는 신부님 넘넘 수고 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꼬랑쥐 불법체류자란 딱지가 엄청 눈치밥이었지만 솔직히 더 재미있었어요신부님 훈련 입니다 훈련전에 다치시는 일은 반칙입니다넘 생각많이 하지마시구요..걱정과 근심훌훌 건강하셔야해요...요셉신부님의 거울이세요아시죠 오늘밤 기도 쏘아 보내드려요
느낌 그대로...이글을 보면서 신부님의 여린(?) 마음을 새삼 다시 느껴봅니다. 책자 보면서 이름다쓰랴. 강사이름 다쓰랴 고생하셨습니다. 벗트 이기분 이느낌 저도 무언가 생각하게 합니다. ..............1차 2차때 눈물이 말랐나 봅니다. 애써 하늘을 보며 신부님의 마지막 음악(김종성신부님의 곡)을 기쁘게 들었습니다. 누가 볼까 곁눈질 하면서....감사합니다. 처음 훈련시작하는 그 느낌 그대로.........봉사했던 그느낌 그대로.........
아픈 손으로 이렇게 긴 글을 쓰신 신부님께 또 한번 감동의 물결이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95기 인천3기 중급훈련을 이렇게 훌륭히 해내신 신부님, 그많은 강사님들, 그많은 수강자님들, 그이름을 모두 기억하시는 신부님 모두 대단하십니다. 가보지도 봉사도 못하고 간간히 기도로 대신하면서 맘은 늘 삼숭리에 가 있는 저를보았습니다. 모두 고생 너무 많으셨고 훌륭하십니다.
신부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이른 새벽까지 이번 수강자분들에게 좋은 말씀을 써주시고자 얼굴 한분 한분 떠올리시며 작성하시는것을 보고 정말 감동 두배, 사랑 두배 입니다. 신부님의 열정이라면 지난번 상급훈련 받으시면서 다짐하신 의정부 따라잡고, 서울 따라 잡으신다던말이 허언이 아닌듯 합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불러주신다면 바로 달려 가겠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하셔서 지치실까 우려됩니다. 건강하셔야 인천 100기 훈련 할텐데...일년에 두번이면 신부님 나이가 약 88세 정도...??? 허걱...난..?!
수고 하셨읍니다. 이 말밖에 .... 아프지 마세요. 신부님 뒤로 인천 카톨릭스카우트의 식구들을 위해서.. 이 긴글을 아프신 손으로 가슴이 짠하네요.
인천 100기 훈련을 기대해 봅니다. 지금은 비록 한개의 협의회가 훈련을 하지만 5개, 10개의 연합회가 훈련을 하면 ....으흐흐흐
신부님 손 괜찮으세요 언젠가 구대장이요 신부님 손바닥을 꺾으니까요. 신부님께서 어린아이처럼 아아 하면서 엄살 부리시는 모습을 효임 대장이랑 저는 보고 말았답니다. 어찌나 머시기 하시던지......
희망과꿈이 살아있는 소리가 울려 퍼짐니다. 신부님 이하 모든 대장님 대원들과의 만남은 희망의 시작이고 꿈의 실현인것을 지금 너무 가슴 벅차게 느낍니다^^화이팅 인천카톨릭스카우트
함께 하지 못해 정말 아쉽고 또한 죄송하게 생갓합니다. 30대 총기가 총총할 때는 어떤 큰 일이 다가 올 때 그래도 굴리고 밀어서 해 낸 것 갇은데 이제는 ?도 마음도 자꾸만 작아지는 것 갇아요 불편하신 몸도 마다 않고 훌륭히 해 내신 신부님, 대장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