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의 이집트 여성 기독교인 하난 기르기스가 1월 26일 실종 되었다. 그리고 한달 반쯤 지난 시점에서 그녀의
오빠는 보안당국으로부터 동생이 이슬람으로 개종해 이슬람 신자로 교적이 변경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누군가에 의해 납치 되어 강제 개종 당했을
가능성이 보인다. 그녀의 오빠인
레제이키 기르기스는 에스나 경찰서에 설치되어 있는 시민통계국으로부터 하난이 국가정보국이 발급한 새로운 주민등록증을 받았으며, 새 주민등록증에서 종교가 콥틱교에서
이슬람으로 변경되어 표기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놀란 가족들은 룩소르에
있는 국가안보국 본부로 찾아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하난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 했다. 그러나 국가안보국 관리는 자신들도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하고 그녀를 강제로 소환할 권리도 없다고 답변 했다. 이에 가족들과 콥틱 신자들은 보안국
주변에서 찬송가 등을 부르며 시위를 하며 하난의 복귀를 요구 했다. 그러자 보안국은 시위 진압에
들어갔고, 하난의 큰 오빠인
에미르(28)는 다리를
다쳤다. 또 어머니와 숙모에게는
구타를 했다.
또
소방차를 동원하여 물대포를 발사 해 시위를 해산시켰고, 시위에 참여한 20명 가량을 체포 했다. 5명은 당일 풀려 났고, 나머지는 다음날 조사를 받은 후
풀려났다. 하난이 실종 된 후
가족들은 이웃에 사는 이슬람 신자인 모하메드 아흐메드 누비 솔리만(27)을 범인으로 지목 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에 대해 형식적인 조사만
하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집트에서는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그럴 때마다 경찰은 무대응 하거나 오히려
은근히 납치와 강제개종을 방조하는 경향이 있다.
파키스탄, 아시아 비비 7년 째 억울한 옥살이
아시아
비비는 2009년 같은 직장의
동료들과 불화를 겪었고, 같은 해
구소 되었다. 혐의는 무함마드
선지자에 대한 신성을 모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았다.
하급심에서 사형을 벗지 못한 그녀는 최고법원에서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녀는 이미 7년 이상 감옥에 갇혀 있다. 감옥 안에서도 여러 가지로 협박과 위해를
당하고 있다. 누군가 독살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감옥 안에서 먹을 음식도 스스로 해 먹어야 했다. 이와 같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도 그녀는
신앙을 끝까지 붙들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 비비 말고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오로지 대부분의 파키스탄 사람들과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혀 있다. 그들은 하루 하루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견디고 있다.
세계 2천 만 명이 심각한 기근 직면
국제연합(UN)이 아프리카 등에서 4개국 2000만명이 심각한 기근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인도적 위기라고
거듭 경고했다.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스티븐 오브라이언 인도주의업무조정국 국장은 “소말리아와 케냐, 예멘, 남수단 등 4개 국가 2000만명 이상이 기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유엔이 창설된 1945년 이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라고
강조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4개국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선
7월까지 44억달러(약 5조400억원) 규모의 긴급 구호물자가 필요하다. 이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구체적인 액수”라고 지적했다.
이들 국가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곳은 예멘으로, 현재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1880만명이 긴급한 식량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국장은 “이밖에도 (예멘에서) 700만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수치는 지난 1월 이후에만 300만명 이상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빈국으로 꼽히는 예멘에서는
2015년 시작된 내전으로
1만여명이 숨졌고, 피난길에 오른 주민만 약 300만명에 이른다. 유엔은 아프리카 중부의 남수단, 케냐에서도 각각 750만명, 270만명이 굶주리고 있다고
밝혔다. 케냐와 인접한
소말리아에서는 인구의 절반가량인 600만명이 계속된 가뭄과 기근에 허덕이고
있는데, 콜레라나 홍역 같은 전염성
질병이 번져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해당 국가의 비협조와 테러
단체의 약탈로 구호 물자가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소말리아의 유엔 난민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노르 이브라힘은 <유피아이>(UPI)와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알샤밥이 마을로 가는 길목을 통제하고 있어
음식이나 구호물자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며 “사람들은 음식과 물이 없어 죽어가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에서도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이 약탈과 납치를 일삼아 7만5000명 이상이 굶주림에 처해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는 이들 지역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도덕적 책무”라고
호소했다.- 한겨레
터키, 개헌문제로 EU와 충돌
내각책임제에서 대통령제로 권력 구조를 바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터키의 개헌안에 대한 다음달 16일 국민투표를 앞두고, 터키 정부가 유럽에 살고 있는 터키인들을
상대로 국민투표 찬성 운동을 벌이면서 유럽 국가들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는 12일 로테르담에서 터키의 개헌안 찬성 집회에
참석하려고 독일에서 차량으로 이동해 온 파트마 베튈 사얀 카야 터키 가족사회정책부 장관이 터키 영사관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 독일로 돌려보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또 네덜란드 경찰이 영사관 밖에 있던
터키인들을 향해 물대포를 쏘며 강제로 해산시키자 수백명의 터키인들이 병과 돌을 던지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 앞서 네덜란드는 11일 로테르담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힌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이 탑승한 비행기의 착륙 허가도 “공공질서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철회했다.
이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집회에서 “(네덜란드는) 정치도, 국제 외교도 모른다”며 “나치의 잔재이고, 그들은 파시스트”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터키는 앙카라의 네덜란드 대사관과
이스탄불의 네덜란드 영사관의 출입을 안전상 이유로 금지하고, 해외에 머물고 있는 터키 주재 네덜란드
대사한테 당분간 터키로 돌아오지 말라고 통보했다. 에르도안의 ‘나치 잔재’ 발언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미친 발언”이라고 반박했고, ‘네덜란드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유당의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는
“에르도안에 동조하는 터키인은
터키로 가서 돌아오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양국 관계가 험악해지고 있다. 양쪽의 갈등은 네덜란드가 터키 정부 주도의 개헌안 찬성
집회를 막았음에도 터키가 이를 강행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앞서 독일 지자체들과 오스트리아도 터키의
개헌안 찬성 집회를 불허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특히, 에르도안은
독일의 가게나우 시정부가 터키 법무장관이 참석 예정인 집회를 불허하자 지난 5일 “독일의 현재 관행은 과거 나치 관행과 다르지
않다”며 ‘나치’를 언급해, 독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터키 정부가 외교관계 악화를
무릅쓰면서까지 외국에서 개헌안 찬성 집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 건 발등에 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개헌안은 대통령에게 법원 고위인사들에 대한 지명권, 비상사태 선포권, 의회해산권 등을 주고 있으며, 에르도안이 2019년까지 집권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 그런데 지난달 여론조사들은
개헌안 반대가 51~52%로, 찬성을 앞질렀다. 전체 유권자 5500만명 가운데 10~14%는 부동층으로 조사됐다. 재외국민투표가 개헌안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자 터키 정부는 외국에서 집회를 열고, 장관들이 직접 참석해 찬성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국외거주 터키인은 550만명에 이르고, 독일에만 140만명의 유권자가 있다. 유럽 나라들은 터키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면
에르도안의 독재가 이어지고, 이것이
유럽의 질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
한겨레
첫댓글 이것은 중대한 문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