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기온이 올라 콧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때면
물회를 한번씩 먹어보곤 하는데
이번에 맛본 본동물회는 맛이 좀 특별했다.
이집은 넉넉히 넣은 배와 오징어, 가자미가 아닌
특이하게 광어회를 넣어 만든 물회였다.
시원한 단맛과 아삭한 식감때문에 너무나 좋아하는 배가
비교적 저렴한 무채마냥 수북히 쌓여있는 그릇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난다.
물회 소스는 미리 주방에서 만들어져서 나오는데
맵싸한 소스에 은근히 퍼지는 단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나는 소스 그대로의 맛이 좋아 그냥 먹었지만
조금더 식초를 가하면 더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수 있다.
면사랑파인 내가 좋아하는 사리.
냉면 사리를 두사람이 섞어 먹을수 있게 나오는데
양이 일반 냉면 2인분에 해당하는 넉넉한 양이다.
방금 삶은 듯한 탱글탱글한 면을 그릇에 넣고 비비면
그때부터 면들이 배와 광어와 함께 춤추듯 입안으로 들어온다.
또 먹고 싶다..ㅠㅠ
섞어 비벼 한 젓가락 하면 그맛이 기가 막힌다.
이미 배는 부른데
마직막으로 조금 아쉬운 배를 공기밥을 담아 달래본다.
시원한 국물소스에 밥말아 한숟갈 떠서 목젖으로 넘기면
더운 여름도 이제 안녕..^^
원래 진한 소스가 담긴 음식이나 조미료를 많이 넣은 음식을 먹고나면 물을 많이 찾게 되어 있는데
먹고 난 후에도 속과 입이 개운하이 좋았다.
여지껏 먹어본 물회중에서 최상급 물회...
더운 여름 밀면, 냉면에 지친 사람들이여.
양산 본동물회집으로 모여봅시다..^^
위치는 양산 산중턱에 있던데
전화로 물어 보세요..^^
아참참..
가격은 만원입니다..^^
첫댓글 맛나겠네요.....양산 산중턱이라....아
산중턱에 있어요..^^
저희집에서 5분거리네요 한2번가봤는데 꽤 괜찮습니다
가까운곳에 맛난집 있어서 더운여름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알려지면 또 줄서야 되는데 ㅋㅋㅋ
요즘도 줄서서 먹는다고 하던데요..^^
사실 이사진 올라오기전에~오늘 뭘먹지 하다가 본동물회생각하면서 침 꼴깍~꼴까 하고 있던차에~~올라왔기에 순간 많이 놀랬습니다 ㅎㅎㅎ 사실 댓글도 처음 이구요^^
물회 저는 어릴적 광어물회에 입맛이 맞추어져서 이집이 너무 가보고 싶습니다~~ 시원해 보이고 좋아 보입니다,,,,,,,,,근데 포항식이긴 한데 포항식은 고추장을 사용하는데 만들어진 소스라 하니 일단은 정통은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암튼 가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가시면 반하실듯..^^
우리 동네다 ^^ 슬슬 걸어올라가서 자리깔고 앉아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먹을수 있죠.. 맛은 굿~ 시원해요
오~30분씩이나...더워질수록 시간은 배로 늘어갈꺼 같네요..ㅠ
양산시내에서 물금쪽으로 가다가 범어의 우측 산복도로 중턱에 있는 집인데,변동이 없다면 점심은 오후3시 이전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하시길...
정학한 위치 설명 감사해요..^^
양산 놀로 간 김에 찍어 올린거에요..^^ 양산사는 바람난 유부남 형님께 이 영광을 돌려요..ㅋ
여기 주인바뀌고 별로던데....
주인 바꼈나요.?? 전 처음이라 잘 몰라요..!! 지금도 맛나던데 주인 바뀌기 전에는 더 맛있었나ㅏ 봐요..^^
매주 월요일은 쉬는거 같아요 월요일은 피해서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