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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삼보공양]
살랑 바람 속에 벼꽃도 하얗게 피어 한들거린다.
고추도 빨갛게 물들었고 수수도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따가운 햇빛 아래 가을은 무럭무럭 익어 간다.
여물어 가는 곡식의 물결과 함께 가을의 향기가 한결 새롭다.
...............
우리 나라의 기나긴 역사를 키워온 불교가
우리의 민속 속에 많이 용해되었지만,
어째서 추석 중추절에 삼보님께
감사하는 일을 잊어 왔는지 모를 일이다.
삼보의 은혜 앞에 모두가 있다.
한 생애도 한 가족도 한 나라도
한 해의 평화도 있지 않는가.
진정 올해의 추석에는 삼보님의 은혜를
먼저 생각하는 날이기를 기대한다.ㅡㅡㅡ광덕스님 명상언어집에서 발췌
법회시작전 회장단과 정수위 위원님들의 회의가 있었습니다.
매주 현수막과 홍보물을 붙이는 수고로움을 결코 번거로워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불광법회 형제님들!
사중에서 엘리베이터 안과 복도 등 온갖 장소에 붙이는 홍보물을 법회에서는 함부로 홰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화합 천일기도를 하시는 주지스님께서는 종무원을 시켜 매번 철거, 홰손까지 하시는데 그런 것을 자제하시는 것이 부처님께서 바라는 진정한 화합기도가 될것임을 아실것입니다.
오늘의 법회를 위해서 현관에서 사무국에서 그리고 엘리베이터에서 언제나 밝고 기쁜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합니다.
보광당 법당안내팀과 새법우교육팀 보살님들 여여하게 자리하시고 ,송파 18구,19구,20구,21구에서 떡과 생수를 보시하시고 직접 나누어 주십니다.
지정스님 위증사건 조속 수사 및 기소를 위한 탄원서에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인례 자성거사님의 천수경 봉독과 타종, 동봉 부회장님의 법회시작 멘트, 헌향(본자운 단장님),
헌다(연오행보살님,묘행주보살님)
삼귀의,예불,반야심경,마하반야의 노래 순서로 오늘의 거룩한 법회가 시작됩니다.
보현행자의 서원 중
예경분
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일체 세계 일체 국토에 계시는 미진수 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혹은 보살신으로 나투시고, 혹은 부모님으로 나투시고, 혹은 형제나 착한 이웃으로 나투시고, 혹은 거칠은 이웃이나 대립하는 이웃으로 나타나시는 자비하신 부처님께 빠짐없이 예경하겠습니다. 아무리 모나게 나에게 대하여 오고, 아무리 억울하고 다시 어려운 일을 나에게 몰고 오더라도 거기서 자비하신 부처님을 보겠습니다........
광덕스님과 불광법회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시고 높이 받들어 주시는 효림스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오늘의 법사 : 경원사 주지 효림스님
오늘의 법문 : 부처님은 적멸(寂滅)로서 위의(威儀)를 나타내 보이십니다.
설법을 하기 전에 짧은 시간이지만 입정을 하는 것은 불교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의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불교는 명상을 통하여 수행을 달성하는 종교여서 가장 중요한 의식 가운데 하나임을 말씀드립니다. 짧게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에 우리가 마음을 한 번 고요하게 가라앉히고 자기 자신을 반조해봅니다. 회광반조라고 빛을 확 돌려서, 빛을 돌린다는 말은 우리가 가지는 관심의 시선을 자기 내면으로 돌려서 자기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본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제 29분 위의적정분으로 금강경이 끝날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강경을 32분으로 나눴는데 그중에 가장 짧은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제29분 위의적정분으로 아주 중요한 그러면서 가장 심오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좋겠어요. 오늘도 역시 짧은 게송 하나를 얘기하겠습니다. 여기에 노래 부르는 가수가 안 왔습니다. 이유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스님 되러 갔습니다. 스님 되러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미뤄 짐작은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확인해보지도 않았어요. 훌륭한 스님이 되어서 나중에 볼 기회가 있으면 또 보겠죠. 그렇게 아십시오.
此是不知君爲奴 차시불지군위노, 이것을 알지 못하면 그대는 노예라는 말입니다. 이것, 콕 집어서 이것이 뭐냐? 그것은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여러분이 스스로 아, 이것이구나 하고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그대는 노예다. 雖持天下成學問 수지천하성학문, 비록 천하를 다 가지고 있다, 내가 손에 다 쥐고 있다. 옛날에 황제가 되고 임금이 되면 그 사람은 천하를 가진 사람이라 그러잖아요. 중국의 청나라가 우리나라로 쳐들어와서 우리 민족사에 가장 수치스러운 것이 인조라는 사람이 광해라는 임금을 쫓아내고 자기가 임금이 되었어요. 그런데 광해를 쫓아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청나라하고 가까이 했다는 겁니다. 긴 설명 필요 없이. 청나라를 무시하니까 청나라가 저것들 가만 놔두면 안 되겠구나 하고 쳐들어와서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으로 피난 갔다가 나와서 항복한 자리가 여기 앞에 가면 비석 하나 서 있는 거 아시죠? 거기서 항복해서 기념비로 세웠어요. 그것도 우리가 기념비로 세우고 싶어서 세운 것이 아니고 청나라에서 세우라 해서 세운 겁니다.
그러면 청나라를 우리가 무시하고 홀대하면 저들이 가만있지 않고 쳐들어오리라 짐작하고 알아야 할 것 아닙니까? 아무 대비도 않고 그냥 있다가 갑자기 쳐들어오니 남한산성으로 도망갔죠. 추운 겨울인데 왜 그 사람들이 겨울에 쳐들어왔느냐 하면 저 압록강이 얼면 말을 타고 쉽게 건너올 수 있잖아요. 그냥 압록강만 건넌 것이 아니라 대동강도 건너고 임진강도 건너서 모든 강이 얼어붙은 가장 추운 계절에 막 밀고 들어온 겁니다. 인조 임금은 우리 조선 오백 년에서 가장 불쌍한 임금 가운데 한 분입니다. 그 전에 이괄의 난이 있어서 공주까지 피난 갔다 왔거든요. 그래도 아무 대비를 안 해요. 그보다 36년 전에 임진왜란이 일어났죠.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참혹한 전쟁이 임진왜란하고 6.25 한국전쟁입니다. 국토가 말할 수 없이 피폐해지는 그런 전쟁을 겪으면 정신을 바짝 차려서 국방을 대비해야 되는데 아무 대비를 안 하고 그래서 항복했잖아요. 이마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 아홉번 절을 했습니다.
그때 왔던 누루하치, 우리가 흔히 청 태종이라 하는 사람의 아들이 불교사에 위대한 고승이 되었어요. 그 황제 이름이 순치입니다. 순치 황제가 심양에서 등극을 하고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되었는데 순치 황제 때 북경으로 들어갔어요. 그때 조선에서는 소현세자를 데리고 북경으로 갔죠. 순치는 훌륭한 황제로 황제 노릇도 훌륭하게 했거니와 젊은 나이에 황제가 되어서 온갖 위협을 무릅쓰고 우리나라 단종보다 더 어린 나이에 임금이 되었어요. 단종은 임금 자리를 못 지켰고 순치는 잘 지켜내고 중국의 방대한 토지를 북경에 들어감으로 해서 비로소 청나라가 차지한 겁니다. 심양과 북경이 어떤 차이가 있느냐 하면 거리는 얼마 안 되어서 요즘 같으면 차를 타고 가면 금방 가죠. 만리장성 성벽 밖에 있는 것은 심양이고 안에 들어가서 중국 땅에 있는 것은 북경이잖아요. 원나라도 북경에 수도를 했고 명나라도 했던 귀중한 땅입니다.
그런데 순치 황제가 출가해서 스님이 되었어요.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면 천하를 가지고도 이것을 이루지 못하면 노예에 불과하다는 말입니다. 황제가 되어도 이것을 알지 못하니까 천하의 주인인 줄 알았더니 노예라는 겁니다. 순치 황제가 지은 출가시가 있는데 10편으로 아주 명시입니다. 내용이 아주 좋고 감동적인 겁니다. 이거 하나 알려고 황제 자리를 내버리고 그냥 스님 되러 갔어요. 나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연구를 깊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티벳의 유명한,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사자의 서’라는 불교 책이 있는데 그것을 실질적으로 쓴 사람이 누구냐 하면 많은 학자들이 순치 황제가 스님이 되어서 티벳에서 그 책을 쓰지 않았느냐고 본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주 위대한 고승이 되었습니다. 이거 하나 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누구나 다 꿈꾸는 건 황제이고 임금, 대통령이라 장관만 되어도 배가 나오고 어깨가 뒤로 꺾어질까 겁날 정도로 건방져지잖아요. 그렇게 되는데 초개같이, 휴지 조각 버리듯이 황제 자리를 버리고 출가해서 스님이 된 사람이었어요. 이거 하나 알려고.
不持此是亦爲奴 불지차시역위노, 이것을 가지지 못하면 또한 노예에 불과하다. 반대로 奴得此是得解脫 노득차시득해탈, 노예가 비록 노예의 신분이고 아주 비참하고 처참한 신세에 불과할지라도 그 사람이 이것을 알면 해탈한 사람입니다.
내가 자주 기독교와 비교해서 얘기를 안 하려고 하는데 오늘날 우리 시대에는 옛날에는 큰스님들이 법문을 하실 때 유교와 비교해서 많이 하셨는데 지금 시대 상황에서는 기독교와 비교해서 불교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는 시대에 있어요. 구태여 그것을 욕하고 비난하려 해서가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에 있어요. 국록을 먹는 중요한 자리에 가려면 국회에서 청문회를 합니다. 요즘 자격이 되든 아니든 대통령이 임명하면 그만이어서 청문회가 별로 큰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어요. 사람 이름까지는 말 안 해도 여러분이 언론을 통해 미뤄 짐작하실 겁니다. 중요한 개인의 인권을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오늘날 불교를 하고 안 하고, 어떤 종교와 철학을 갖고 안 갖고 에 관계없이 인류가 공통적으로 특히 민주주의를 하고 있는, 민주란 민이 국가의 주인이란 거죠. 민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주인으로서의 권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것이 인권입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해야 합니다. 그것이 인권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인종, 국가, 지역을 총망라하고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인권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하려고 하면 국민의 인권을 지켜줄 기관이 필요하죠. 대통령도 국민의 인권을 짓밟을 수 없으니까 대통령이 국민의 인권을 짓밟으면 앞에 나서서 방어해줄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한데 그것이 인권위원회입니다.
개인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고 이것은 원칙론적인 겁니다. 그런데 청문회를 하는 사람이 특정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이라 진화론을 못 믿는다, 교과서에서 창조론을 가르쳐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유치해서 이것은 논쟁거리도 아니다. 미국에서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에 초등학교의 애리애리한 여교사 하나가 정부를 상대로 우리나라로 말하면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합니다. 진화론과 창조론 둘 중에 어느 것이 진리인지 판결해달라는 건데 재판관이 그것을 어떻게 해요? 도 닦는 스님도 판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소송 걸었어요. 판결이 어떻게 났느냐 하면 상당히 오랜 기간 미국 사회를 들썩이게 할 만큼 이슈가 되고 논쟁이 된 결과를 내어 놓기를 진화론이 진리라고 했어요. 천동설이 진짜냐, 지동설이 진짜냐? 진리냐? 오늘날 지구가 빙빙 돌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요? 이런 것을 지식, 인간 상식의 패러다임이 바뀐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아직도 천동설을 믿고 있는 사람이 많아요. 어떤 사람들이 그것을 믿고 있느냐 하면 기독교 원론주의자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준동을 해서 사회를 어지럽히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 비유를 들어서 얘기할게요. 어느 도시에서 나를 인권위원회에 와서 책임지고 해달라는 요청이 왔어요. 젊을 때는 그런 것에 관심이 있었으나 나이도 들고 관심 없다며 거절했는데 자꾸 와서, 시장이 전화도 두 번, 세 번해서 가서 했어요. 거기에서 용역을 줘서 앞으로 인권위원회가 어떻게 활동할 것인가 하는 것을, 적은 돈도 아닌 거금 오천만 원으로 용역을 줬어요. 그래서 그 사람들이 아주 열심히 연구해서 연구 사례발표집을 책자로 두껍게 해서 발표를 했어요. 발표를 하는 날 사례집을 우리가 채택해서 이것을 기준으로 앞으로 우리가 인권위 활동을 하자고 하겠지요. 발표를 하는데 넥타이를 매고 점잖은 사람이 오고 그 사람 뒤로 여자들이 가방 들고 따라오는 사람이 한 30명이 들어와서 앉았어요. 사례를 발표하기 전에 이 사람이 잠깐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며 넥타이 맨 사람이 목사인데 이것을 원천무효시켜주기 바랍니다. 오천만 원 들여서 연구한 발표자료를. 우리는 아직 내용도 모르는데 왜 그렇게 하느냐 하니 자기들이 사전 입수해서 읽어봤다는 겁니다.
여러분 잘 아실 겁니다. 지금 현재 잘 극복되지 아니하는 한국사회의 논쟁거리로 오르는 성소수자입니다. 잘 아시죠? 성소수자의 인권보호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그 안에 들어있어서 안 된다는 겁니다. 가만히 듣고 있는데 그 옆에 따라온 여자가 얼굴이 병색이 있는 것처럼 창백하고 화장도 안 하고 머리가 푸석하고 비쩍 마른 여자가 저도 한 말씀 드리겠다며 ‘등만 쓰다듬어도 성추행이고 머리만 쓰다듬어도 성추행입니까?’ 했어요. 그래서 내가 일어나서 한 마디 했습니다. “어떻게 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는데 가까이 오시면 내가 등도 쓰다듬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겠습니다.” “스님이 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줘요?” “당신도 싫잖아요. 당신의 아버지나 어머니 또는 가족 중의 아들, 딸이 머리나 등을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지요. 그러나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그게 성추행이요. 당신이 기분 나쁘잖아요. 그걸 못하게 하는 겁니다. 아니 길거리 지나가다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그 사람 손을 만지면 안 되잖아요. 그건 성추행을 떠나서 공중 도덕입니다.” 그러니까 여자가 아무 말을 못하는 겁니다.
그래 내가 말했어요. “우리가 성소수자를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 또는 내가 성소수자냐 아니냐 이런 것과는 관계가 없는 겁니다. 내가 성소수자를 싫어하더라도 내가 싫어한다는 그 이유만으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침해하면 안 됩니다. A라는 사람이 도둑질을 했다, 그 사람이 도둑놈이라고 해서 경찰이 붙들어 가서 발로 차고 두드려 패는 것이 옛날에는 용납될 수 있었으나 요즘 사회에는 그러면 안 됩니다. 도둑질을 한 사람, 더 심하게는 사람을 죽인 살인자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고유한 인권은 있는 겁니다. 살인한 것에 대해서 죄를 물을 수는 있으나 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면 안 되는 그것이 인권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것을 알지 못하면 그대는 노예다’에서 이것이 인권인 줄 착각하면 안 됩니다. 얘기하다 보니 그 쪽으로 흘러갔어요.
인권위원장을 하겠다고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이 나와서 인권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한 얘기를 한다는 말입니다. 전에도 얘기했듯이 불교를 믿고 안 믿고에 관계없이 그 사람은 고유한 불성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불교 신자라서 불성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일본의 유명한 바쇼라는 하이쿠 시를 쓰는 시인이 있는데 이 시인이 이렇게 말합니다. ‘모기야, 너도 불성을 가졌구나.’ 내가 손을 착 들면 알고 날아가요. 요즘 모기가 극성을 부리잖아요. 내가 가만 있으면 피를 빨아 먹을 건데 내가 괘씸해서 때리려고 손을 착 들면 날아가죠. 왜 그것이 날아가느냐 하면 불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모기는 불교 신자가 아니잖아요. 이것이 불성입니다. 오늘의 위의적정분은 이 정도까지 얘기하면 다 얘기한 겁니다.(보리광보살님 녹취)
추석명절 한 주 전이라 성묘를 가신 분들이 많아서 법회에 동참하신 분들이 평소보다 조금 적은 듯 한데도 빈자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불교를 공부할 때 이거 하나를 알려고 합니다. 얘기가 좀 빗나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이제 전에도 몇 번 얘기했지만은 이 불광법회에 와서 법문을 하는 것에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할 뿐 아니라 굉장한 어떤 보람을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인데 그러면서 자연히 뭘 생각하게 되느냐 하면 광덕이라고 하는 한 고승이 이 불광사를 만들었잖아요. 불광법회를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이 분의 사상과 철학이 대체 뭐냐 우리가 자연히 그걸 생각해 보게 될 거 아니에요 이 어른이 나의 사상은 요거다. 이렇게 딱 우리한테 제시를 안 했더라도 그분의 살아생전에 하신 법문이라던가 이런 내용을 통하여 우리는 그걸 알아내야 돼. 나는 뭐냐 하면 이분의 설법의 중심에는 항상 반야사상이 있다. 이 반야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뭐냐 ‘빛’이에요 빛, 불광, 광덕, 광덕이라는 게 빛의 공덕이다. 이 덕이라는 거는 덕(德)자 큰 (㥁)자 이러잖아요. 그게 공덕을 뜻하는 거야. 그 광덕 반야의 공덕 우리를 이쪽에서 저쪽으로 가도록 해 주는 것은 뭐냐, 반야의 불빛 우리가 어두움의 세계에서 밝은 세계로 가도록 하는 것, 그게 반야의 불빛, 그러니까 우리는 그 불빛의 은혜를 받잖아요. 그게 덕이야 그래서 광덕 부처님의 빛, 부처님의 빛이 뭐냐 바로 반야다 반야, 거기까지만 얘기를 하고 원문을 한번 읽어보고,
이제 얘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가 버렸네요.
위의적정분 제29분 내가 전에도 얘기했듯이 이 글자 숫자가 총 다해봐야 43개의 글자 숫자입니다. 한문으로는
‘須菩提야 若有人이 言如來 若來若去若坐若臥라하면 是人은 不解我所說義니 何以故오 如來者는 無所從來며 亦無所去이니 故名如來니라’ 그렇게 돼 있어요. 이걸 우리말로 풀이하면 이런 뜻이에요
수보리야 만약 사람이 있어 말하되 여래가 만약 온다든가 만약 간다든가 만약 앉는다든가 만약 눕는다든가 그렇게 말하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 바의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어찌 한 연고이냐 여래는 다가오는 바도 없고 또한 가는 바도 없으니 그래서 이름이 여래이니라.
이제 무슨 말이냐면, 수보리야 만약 사람이 있어 말하되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부처님이 가시는 걸 부처님이 오시는 걸 봤다. 부처님 이름에서도 여래라는 말은 여법하게 오셨다 이 소리에요. ‘선서’라는 말도 있어요. 부처님 십호 가운데 ‘선서’ 잘 가셨다. 오실 때 법당에 오셔서 가실 때도 잘 가시는 분이라는 거야.
그냥 여래 십호 정도는 다 외우고 계시죠. 이제 여래 십호(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인데 여기에 금강경에 있어서는 간다든지 온다든지 또는 안 온다든지 눕는다든지 이런 걸 가지고 부처님을 이해하는 것은 부처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거다 이 소리에요.
이제 굉장히 중요한 이런 걸 다 이해하셨을 걸로 보지만, 그러나 내가 조금 재미있게 말을 보태면.
기왕은 아까 인권 얘기도 했으니까 그냥 예수님이 기적을 보여줬다 이거예요. 기적을, 어떤 기적을 보여 주는데 오백명이 이러했다.떡 다섯 쪼가리와 고기 2개를 가지고, 오늘도 이렇게 많이 오셨는데 한 천명 대중한테 골고루 배부르게 나누어 줬다. 참 훌륭한 기적이다. 그러면 예수 이후에 수많은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리고 굶어 죽었다고, 그거 왜 계속 그렇게 해주지 왜 그걸 못해주냐 말이야. 기적을 하려면 아니 수많은 사람들 문명이 조금 더 발달됐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에 가서 사람을 사냥해다가, 유럽하고 아프리카는 가까워요. 지리학 쪽으로 가깝습니다. 더 잡아오기가 쉬워 미국까지 가려면 대서양을 건너가야 되잖아요. 요즘도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옛날에 배로 가려고 보면 몇 달 씩 걸리잖아요. 도망갈까 싶어서 발에다 족쇄를 해 놓고 사람은 뭡니까? 먹기만 합니까? 똥오줌을 눠야 되잖아. 어디 가서 보면 개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면 그 우리 속에서 똥오줌 누고 거기서 똥오줌 위에서 잠을 자고 똥오줌 위에서 살아야 되잖아요. 사람을 그와 같이 취급했어요. 그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줄로 알았어 짐승으로 취급한 거예요.
저 70년대에 유행한 ‘뿌리’라는 소설이 있는데 그거 영화로도 나오고 그거 읽어 보셨을 겁니다. 그러한 문명, 그러한 사상과 철학을 가진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정말 어떤 것인가 이런 걸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되잖아요.
이 잘못된 사상과 철학은 뭡니까? 잘못된 국가 사회를 만드는 거예요.
이걸 우리가 알아야 된다고, 왜냐 기적을 일으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기적으로 이 롯데월드 같은 빌딩을 하룻밤 자고 나면 하나 꼭 세워 놓았다 그거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거는 어떤 사상과 어떤 철학으로 그 사회를 이루고 국가를 이룰 것이냐, 사람을 마구잡이로 잡아다가 짐승처럼 부려 먹을 수 있고 사람을 마구잡이로 잡아다가 죽이고 산 채로 사람의 껍질을 벗길 수 있는 그런 사상과 철학을 가지고 국가 사회를 건설한다. 얼마나 참혹하고 비참한 세상이 되겠어요. 그러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런 사상과 철학을 바꿔줘야지
인류 역사를 통해서 어떤 사람이 물리학을 공부해서 지동설을 이야기하고 천체 물리학을 공부해서 무슨 상대성 이론을 주장하고 중요하죠. 그러나 인류 문화사에 우리가 그런 큰 변화를 가져오면 패러다임을 바꾼다 이러잖아요. 진정한 의미에서 인류 문화사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사람은 석가모니 한 사람 밖에 없다. 석가모니는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아까 인권을 얘기했죠. 인간에 대한 인권이 보장되려면 먼저 선결적으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상이 있어야 돼.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사상이 있어야 그 사상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에게 인권을 부여할 수 있는 겁니다. 권리를 부여할 수 있어.
도둑질을 한 놈이라고 할지라도 도둑질 안 한 사람과 도둑질을 하는 사람은 공히 같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 그게 진정한 평등한 사회인 거에요. 그걸 우리가 금강경에도 보면 그렇고 부처님 경전에 보면 깨달음의 세계는 뭐냐 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이러 잖아요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한마디로 길잖아요. 한마디로 딱 하면 평등 무상정등정각이에요 무상이라는 게 뭣입니까? 없을 무. 위에도 없고 아래에도 없다 이거에요
똑같으려고 하면 위도 없고 아래도 없어야 될 거 아니에요. 이걸 부처님이 우리한테 가르쳐 주셨습니다. 왜 부처님한테서 그런 사상이 나왔느냐 부처님한테 그런 사상이 나온 것은 뭐예요? 불성을 봤기 때문에 불성, 이제 좀 시간이 일찍 끝나야 되는데 노래 부르시는 분도 없고 그러니까 조금 더 얘기를 하겠습니다.
부처님이 이거는 뭐냐 하면 이걸 소명태자는 여기서 적정이라고 했단 말이에요.
부처님은 어떻게 뭘로 위의를 보여주신단 말이야 우리한테 부처님이 위의를 보여주는데 무슨 굉장한 옆에 막 시위를 하고 있고 보필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무슨 옷을 화려하게 입고 이런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지금 부처님을 이 불상을 조성할 때 옆에 관음보살이나 보현보살 문수보살 이런 보살들을 장식할 때는 화관도 쓰고 있고 목걸이도 걸고 이러잖아요. 부처님은 맨몸입니다. 맨몸이고 옷도 이게 그 당시에 스님들만 그런 옷을 입고 다니는 게 아니고 지금도 인도 사람들은 전통 의상이 그거예요. 가사예요 가사, 이 가사라는 게 뭐입니까? 이거 네모반듯한 보자기입니다. 몸을 가리려고 하니까 보자기가 크지, 큰 보자기를 이렇게 두른 게 아니에요 아니 로마 교황도 그런거 입고 나오더라니까 로마 교황도 영화를 보면 가사 같은 거 입고 이 소매 이렇게 척 하나 걸치고 있잖아요.
그 당시에는 옷을 중국 사람들 외에는 옷을 그렇게 해 입지 못했습니다.
그 사람들 그거 걸치고 있는 그 가사 모양으로 위에 탁 걸치고 있는 거 이게 부처님 옷 입고 있는 거 하고 비슷한데 그 옷감이 중국에서 건너간 실크입니다. 그래서 거기 건너가는 길을 우리가 실크로드라 그러잖아요. 실크로드 그래서 그 사람들이 실크를 짤 줄 몰라 가지고 실크 자체가 없었죠 그 사람들은 나중에 양을 먹여 갖고 양털을 뽑아서 그걸로 이제 옷을 만들어 입는 것은 그쪽에서 발전하고 했는데 실크 얘기가 나왔으니까 짧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우리가 이런걸 알아야 돼요. 역사라는 게 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뭐입니까?
실크를 짜는 기술이 인도로, 유럽으로 건너가서 그것도 어느 나라입니까?
영국으로 건너가서 영국 사람들이 자기들이 베틀을 만들어서 실크를 짜기 시작했다 이 소리에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대서양 연안을 타고 아프리카로 해서 희망봉을 통해서 인도양을 들어가서 인도에 가 가지고 인도에서 실크하는 사람들을 아프리카 노예 잡아가듯이 잡아갔습니다. 잡아가 가지고 그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을, 베를 처음에 짜게하고 자기들이 기술을 배우기도 했는데 그것까지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죠. 그걸 베를 짜가지고 다시 인도로 수출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인도 사람들이 베를 못짜도록 해야 될 거 아니예요. 베 짜는 기술자의 손을 다 잘라. 남김없이 손을 다 잘라서 더 이상은 베를 못 짜도록 만들고 간 거예요. 참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에요. 그렇게 해서 이룬 산업혁명이야 산업혁명 그게 자꾸 그런 거 많이 하면 이제 이 얘기를 마무리하는 뜻에서 한 5분만 더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거울이 하나 있어요. 거울이 있는데, 어린 아기도 거울을 이렇게 딱 갖다 대면 처음에 거울 속에 있는 게 제 얼굴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금방 알아채요. 아기들이 보면 이건 니 얼굴이다 하면 알잖아요. 거울보며 생긋생긋 웃고, 내가 웃으니까 거울도 웃는구나 이렇게 알잖아요.이 거울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하면 참 할 말이 많은데 우리는 자기 얼굴을 못 봅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 얼굴을 본 사람이 없어. 거울속에 비친 것만 보는 거지 그래가지고 그게 자기 얼굴인 줄 알잖아요. 그런데 이게 엄청난 겁니다.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이 자기인 줄 아는 것은 사람이야.
개는 아주 영리하다고 하는 천재 개라고 해도 그한테 가서 거울을 딱 비춰주면 거기에 있는 게 자기 얼굴인지 몰라요. 그래서 개는 그냥 자기 얼굴을 못 알아보는 거야. 이 금강경 애기하는데 이러잖아요. 사구게 하나만이라도 외우면 금은 보석을 삼천대천세계에 꽉 채워가지고 그걸 아침에 보시하고 저녁에 보시하고 낮에도 보시하고 그걸 몇 억겁을 두고 보시한 것보다 더 큰 공덕이 있다. 요게 해답이 있어, 간단해요. 거울에 있는 지 얼굴을 자기 얼굴인 줄 모르는 개 한테 수억만금의 금은보화를 갖다줘 봐야 그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자기가 자기 얼굴인 줄 아는 거 그게 더 중요한 거야.
금은보화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있는 것보다, 그게 바로 이것을 아는 거예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할 거냐. 이건 얘기를 길게 할 것도 아니고 간단한 겁니다. 그거를 알도록 하는 방법을 가르켜 주는 종교가 불교에요.
그래서 그것이 있다고 하는 것도 인류 철학, 아니 내가 무슨 독서를 많이 했다 이런 뜻이 아니에요.
젊을 때 나도 무슨 그리스 철학이 뭔가 궁금해서 내가 많이 봤죠. 또 현대에 와서도 현대 철학이 뭔가 또 그런 걸 보면 그걸 보고 그걸 이해하는 것이 무슨 대단하게 고상한 건 줄 알고 봤어. 별거 없어요. 요걸 가르쳐주는 거는 불교밖에 없다. 불교밖에 공자도 요거는 못 가르켜 줬어. 노자도 요거는 못 가르켜 줬어요. 인도에 무슨 베다가 있고 우파니샤드도 요거는 못 가르쳐 준거야. 과거에도 그러했거니와 현재에도 이걸 가르켜 주는 종교는 불교밖에 없다.
거울을 보고 내가 저 거울 속에 있는 게 내 얼굴이구나 하는 걸 아는 것처럼 자기를 비추어 보아 이것이 내 마음이구나 하는 걸 아는 방법을 가르쳐 준 종교가 불교예요. 불교, 그런데 그걸 어떻게 할 거냐 그게 여기 보면 적정 그러잖아요. 적정,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이다. 고요하게 요 간단한 방법이야. 어려울 게 하나도 없어.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것, 이게 우리가 이제 불교에서는 보면 그러잖아요. 그 금강경에 의해서 보면 무아상 무아상의 경지가 어디냐 적정의 경지, 저 해인사 같은 큰 절에 가면 대웅전 이름을 ‘대적광전’ 이렇게 해놓았잖아요.
대적광전 크게 고요하게 하는 마음의 가장 끝까지 간 것 그게 대적이란 말이예요. 그게 광적이잖아요. 거기에서 바른 빛, 반야, 이름이 대적광전, 저쪽 어디를 가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놨다.
그래 가서 읽어보면 그거 뭡니까? 이름이 뭐예요 ‘적멸보궁’ 적멸 공 무심 무념 무상 다 똑같은 말이야.
무슨 중도 연기 그걸 이 금강경 처음에 시작할 때 내가 이미 다 말씀을 드린 건대 딱 통합하는 다 똑같은 말이다. 이 소리예요. 그래서 그 말을 불광에서는 어떠냐 그게 무아가 불광이고 대적광이 불광이고 불광에 와서 이 법당을 보고 이렇게 껍데기를 보고 불광을 보고 생각하면 안돼요.
여러분들의 마음에 여기서 고요적정한 경지 그게 바로 불광이예요.
불광, 그래서 아! 정말 이름 하나 잘 지었구나. 큰스님이 당신의 이름도 광덕이고 절 이름도 불광이고, 박수 한번 치고 마치겠습니다.(월광화보살님 녹취)
대각산사 돌아보며(김효경 작사.정부기 작곡)를 부르는 마하보디 합창단
혜담스님과 불광법회형제님들이 대입수능 및 각종고시 수험생들을 위해 간절한 염원을 담아 학업성취발원문을 합송으로 봉독하십니다.
시대를 선도하는 두분 스님께 무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불광정상화발원문 : 보현3구 명등 향봉거사님!
매주 현안보고 하시는 현진법회장님! 감사합니다.
불광법회에 새로 오신 두분 보살님 감사합니다. 소중한 인연 잘 이어갈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법등모임 시간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소소한 음식으로도 충분하니 여기가 바로 불국낙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부터는 법당에서 일회용 컵,나무젓가락 등은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개인용수저통을 지참하는 등 지구환경을 지키는데 솔선수범하는 불광법회가 될 것을 스스로 다짐합니다.
법회가 끝난 후 귀가하시는 분들께 배웅인사를 하십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라서 더욱 여법합니다.
매주 토요일 청정팀의 수고로움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보광당이 됩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2시 보광당에 오시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불광정상화의 간절한 염원으로 대웅전에서 하루도 쉬지 않고 부처님께 금강경독송 기도를 올립니다.
이번주에도 조계사, 봉은사, 동명사, 화광사에서 거룩한 1인 시위정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광 정상화의 간절한 염원으로 시작한 시위 정진이 어느듯 2주년이 되었습니다. 눈비 오는 혹한에도, 삼복더위 혹서에도 아랑곳 않고 정해진 날에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이익을 위한 정진이 아니고
한국 불교의 한 줄기 희망의 빛으로, 부처님 성전을 지키는 일이라서 가능하다고 생각 합니다. 밝고 청정한 대 전법도량으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정진할 것입니다!!!
법등오서(법등오서)
우리는 불광법등입니다.
전법으로 바른믿음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무상공덕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최상의 보은을 삼겠습니다.
전법으로 정토를 성취하겠습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국토 성취하자!
첫댓글 다양한 세계사와 종교 비교를 통해 불교를 더욱 쉽게 알려주시는 효림스님 감사합니다_()()()_
그옛날 나라를 위해 금강경독송회를 함께 하셨다는 광덕큰스님과 소천큰스님이 생각나며 제자에게 까지 이어지는 큰인연인가 합니다
법문 풀어쓰신 월광화보살님, 사진 찍고 정리하신 원각화보살님, 일지 작성하신 비로자나불님 수희찬탄 올립니다 _()()()_
법회일지 작성을 위해 편집, 녹취, 촬영등 곳곳의 보현행자님들의 노고를 찬단드립니다.
此是不知君爲奴 차시불지군위노, 이것을 알지 못하면 그대는 노예라는 말.
이것, 콕 집어서 이것이 뭐냐? 그것은 스님의 설법을 듣고 여러분이 스스로 아, 이것이구나 하고
알아주시기를 바라신다던 효림 스님의 말씀.
황제가 되어도 이것을 알지 못하니까 천하의 주인인 줄 알았더니 노예라는 것을 알고
이거 하나 알려고 황제 자리를 내버리고 스님 되러 갔다는 순치 황제가 지은 ‘출가시‘입니다.
天下叢林飯似山(천하총림반사산) 도처에 총림이요, 쌓인 것은 밥이어니
鉢盂到處任君餐(발우도처임군찬) 발우 들고 가는 곳에 밥 세 그릇 걱정하리!
黃金白璧非爲貴(황금백벽비위귀) 황금과 백옥만이 귀한 줄 알지 마소.
惟有袈裟被最難(유유가사피최난) 가사 장삼 얻어 입기 무엇보다 어렵다오.
朕乃山河大地主(짐내산하대지주) 내 자신이 이 국토의 주인 노릇 하느라고
憂國憂民事轉煩(우국우민사전번) 나라와 백성 걱정, 마음 더욱 더 시끄럽네.
百年三萬六千日(백년삼만육천일) 백 년을 산다 해도 삼만 육천 날이건만
不及僧家半日閑(불급승가반일한) 풍진 떠난 이 산 속의 한나절에 비할 손가!
悔恨當初一念差(회한당초일념차) 당초에 부질없는 한 생각 잘못으로
黃袍換却紫袈裟(황포환각자가사) 가사 장삼 벗어놓고 곤룡포를 둘렀다네.
我本西方一衲子(아본서방일납자) 이 몸은 그 옛적에 서천축 중일러니
緣何流落帝王家(연하류락제왕가) 그 어떤 인연으로 제왕가에 떨어졌나?
未生之前誰是我(미생지전수시아) 이 몸을 받기 전에 무엇이 내 몸이며,
我生之後我爲誰(아생지후아위수) 세상에 태어난 뒤 내가 과연 누구런가!
長大成人?是我(장대성인재시아) 자라서 성인됨에 잠깐 동안 나라더니
合眼朦朧又是誰(합안몽롱우시수) 눈 한 번 감은 뒤엔 내가 또한 누구런가?
百年世事三更夢(백년세사삼경몽) 백 년의 세상일은 하룻밤 꿈과 같고
萬里江山一局碁(만리강산일국기) 수만 리 산과 들은 한판의 바둑이라.
禹疏九州湯伐桀(우소구주탕벌걸) 대우 씨는 9주 긋고, 탕 임금 걸을 치며
秦呑六國漢登基(진탄육국한등기) 진시황 6국 먹자, 한 태조가 새 터 닦네.
兒孫自有兒孫福(아손자유아손복) 자손들은 제 스스로 제 복 타고 났으니
不爲兒孫作馬牛(불위아손작마우) 후손을 위한다고 마소 노릇 그만하소.
古來多少英雄漢(고래다소영웅한) 유구한 역사 속에 많고 많은 영웅들도
南北東西臥土泥(남북동서와토니) 푸른 산 저문 날엔 한 줌 흙이 되는 것을!
來時歡喜去時悲(내시환희거시비) 날 적엔 기뻐하고 죽을 땐 슬퍼하나
空在人間走一回(공재인간주일회) 덧없는 인간 세상 한 바퀴 도는 것 뿐.
不如不來亦不去(불여불래역불거) 애당초 안 왔다면 갈 일조차 없는 것을,
也無歡喜也無悲(야무환희야무비)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 또한 있겠는가!
每日淸閑自家知(매일청한자가지) 나날이 한가로움 내 스스로 알고 보니
紅塵世界苦相離(흥진세계고상리) 이 풍진 세상 속의 온갖 고통 여의는 것.
口中吃的淸和味(구중흘적청화미)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禪悅味)요,
身上願被白衲衣(신상원피백납의) 몸 위에 입고픔은 회색의 가사일세.
五湖四海爲上客(오호사해위상객) 5호와 4해 안에 가장 높은 손님 되어
逍遙佛殿任君棲(소요불전임군서) 부처님 도량에서 마음껏 노닐 적에
莫道出家容易得(막도출가용이득) 세속을 떠나는 일, 하기 쉽다 말을 마소.
昔年累代重根基(석년루대중근기) 숙세에 쌓아놓은 선근 없이는 아니 되네.
十八年來不自由(십팔년래부자유) 18년 재임 동안 자유라곤 없었노라.
山河大戰幾時休(산하대전기시휴) 땅 뺏는 큰 싸움을 어느 때나 그치려나.
我今撤手歸山去(아금철수귀산거) 내 이제 손을 털고 산 속으로 돌아가니
那管千愁與萬愁(나관천수여만수) 천만 가지 근심 걱정, 아랑곳 할 것 없네!
이번주에도 변함 없이 편집/ 녹취/ 촬영
올리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처처에 안계시는 불보살님들 봉사하신
다고 고생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저 처럼 법회 불참하고 Cafe에서 법문 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보현행원으로 보리 이루기~~~~
마음님 덕분에 순치 황제의 귀한 출가시를 읽게 됩니다.
감사감사 드립니다.
이것을 모르면 노예라는 데
우리 불광법회 형제님들은 우리모두 본래부처임을 믿고 보현행을 실천하는 진리의 주인공들 이십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월광화보살님께서 늘 녹취해주신 덕분에 참여하지못하고 잘 읽고 보고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