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특강에 다녀왔답니다
생각하는 인문학이 출간된지 얼마 안되어서
'리딩으로 리드하라' 와 '생각하는 인문학' 을
총정리하는 시간이 될 것같아
두근두근 기대하며 참여했어요
기대한 대로 알찬 강의였어요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이력 때문인지
중간중간 쉽고 재미있게 비유하며 설명해주시는데
어려운 단어가 머리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예: 페트라르카는 페씨 , 소크라테스는 소씨 라고 하심 ㅎㅎ
학생들한테 이런식으로 가르쳐 주면 어려운 이름들도 잘 외울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멋진 강의 내용에도 불구하고
오늘 강연은 제가 가본 중 최악의 강연이었어요
재작년정도 까지만해도 이런 강의를 들으러 가면
시작전에 먼저 핸드폰 꺼달라던가, 강의중 사진촬영 금지라던가..
그런 설명이 있었지만
이제 그런것 쯤은 기본적인 에티켓이고 당연한게 되어서
요즘엔 강의전에 그런 설명들을 안하시더라구요
근데 이번엔 일단 너무 지각생이 많았어요
어지간한 강의는 요즘 다 정시 이후엔 아예 입장을 안시키시던데
5분정도도 아니고 그 이후에까지 늦게 오시는분도 너무 많았고
지각생들 들어올때마다 다들 시선분산;;
강의 흐름도 끊기도
게다가 중간중간 계속 울리는 벨소리!!
처음 몇번은 작은 소리로 울려서 사람들이 다 그냥 조용히 넘어갔는데
중간 이후쯤에 한번 큰소리로 벨소리가 울려서
다들 황당해 했고
작가님도 기분 상하셨는지 웃으시며
제가 인문학적으로 참고 있습니다 하하!! 하시더라구요
정말 전화까지는 진짜 깜빡하고 안껐다... 라고 까지 이해해 보려고했는데
강의 중간에 폰 치켜들고 사진찍는 사람들 -_ -;;;;;;;;;
무슨 토크콘서트 같은데 온것도 아니고
뒷사람은 물론 강사께도 정말 그건 예의가 아니죠...
정말 백번 양보해서 김제동씨나 정선희씨같은 연예인 강의였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겠는데
적어도 "인문학" 강의를 들으러 오신분이라면
그런 예의는 지켰어야 하는게 아닌가
가장 기본적인 예절도 무시하는 사람이 인문학은 무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다 작가님께 죄송하고 부끄러울지경이었어요
제가 이런 저런 다른 강의도 많이 쫓아 다녀봤고
우리동네 백화점이 생긴 이후론 백화점 강의도 여러번 와봤지만
이정도로 엉망인적은 처음이었어요
강의 내용이나 수준으로 봐선 가장 수준높은 자세여야했지 않나..
정말 안타깝고 화가났답니다
그런 청중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강의 내용은 정말 알찼습니다
그동안 여러권의 책으로 읽었던 내용을
전부 정리할 수 있도록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부터
우리는 어떻게 인문학을 해야하는가.. 까지
흐름을 짚어주셨어요
끝나고는 싸인회까지 ㅠㅡㅠ
강의 듣고 저는 제사상 차릴 장보러 시장을 바로 가야해서
책을 들고 나가기가 너무 무거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권만 들고 갔는데
감사하게도 두권다 싸인해주셨어요 아하하하
많이 들으셨겠지만 그래도 저도 축하 꼭 드리고 싶어서
결혼 정말 축하드린다고도 말씀드렸더니
제 앞에 분들한테도 계속 들으셨으면서도
여전히 쑥쓰럽게 웃으시네요
글씨체도 독특하고 멋지시네요
싸인 중간에 웃는 얼굴이
행복하세요~ 라는 말보다도 더 와닿았어요
이렇게 두권 다 싸인받고 룰루~~
여름방학에 다시 한번 정독할 예정입니다
* 제 블로그에 적었던 글을 가져왔습니다~ ^-^
첫댓글 그러셨군요.
참 아이러한 사람들 많죠.
남의 배려에 기본이 없는 자세. 행동 .
사소한 것에서 부터 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혀요.
많이 분주하셨겠습니다.
강연 멋지죠.
그분들은 얼른 부지런히 책을 좀
더 읽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
강연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답니다~
다들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변화하실거예요~~^^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제가 다 창피해서 혼났어요;;;
네 맞아요~ 저도 그자리에 있었는데 늦으신분들, 전화벨 때문에 산만한 분위기였지만 강의 내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
그러셨군요~~
저는 좀 뒤쪽에 앉았더니
제 앞쪽분들이 자꾸 폰 꺼내서 위로 치켜들고 사진 찍으셔서
정말 방해되고 불쾌하더라구요...
제가 강연자라도 말하는 도중 그런분 계시면
집중 흐트러지고 별러 기분 좋을것 같지 않아요~~
강의는 책의 내용을 정리해주실줄 알았더니
전체적인 흐름을 잡아주셔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
지난주에 있었던 행사네요...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크네요
인문학 책을 읽으면서 성장하고 변화되어서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긍정의 에너지가 만들어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님들이 참 대단한 역할을 하시는거라 생각이 되네요~~
저도 좀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왜몰랐을까요..ㅠㅠ 강연정보는 백화점 에서 수시로 확인해야 알수있나요? 아쉬워서요 흑
저는 백화점 갈때 가끔 문화센터 안내책자 들고와요~~
좋은 강연 많이 있어서 자주 간답니다
아니면 백화점 회원가입하면 백화점 소식지를 집으로 보내주는데
거기보면 이런 큰 강연 소식이 같이 들어있어요~~
후기 읽고 나니..저도 담에 꼭 가서 듣고 싶네요^^
책을 먼저 읽고 강연을 들으니
총정리 되는 기분들고 뭔가 생각이 정리되는 듯했어요~~
꼭 참석해보세요~~ ^-^
부럽네요ㅜㅜㅜㅜ다음에 기회가 되면 저도 꼭 가보려구요!
항상 마음은 있지만
너무 먼곳이면 엄두가 안나지요..
저도 우연히 저희 집 근처에 오신다는 소식을 듣고 참 반가웠답니다
저희집서 차이에듀는 왕복 네시간 거리라 ㅠ,ㅠ;;
부럽습니다....ㅎㅎㅎ 다음에는 연차내고라도 가봐야겠습니다.
연차내고 가실만한 가치가 있는 강연이라고
자신있게 권해드려요~~
책을 먼저 읽고 가니 더 좋았고
강연 듣고 와서 책을 다시 읽으니
훨씬 더 좋답니다 ^-^
정말 좋은 시간 가지셨네요. 다음에 시간이 되면 꼭 참석하고 싶네요.
강연 있을때 꼭 참석해보셔요~~
책에서 읽은 내용도 직접 들으니
머릿속에서 잘 정리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뭔가에 집중하고 싶은데 방해가 되는 그 어떤 이유들 ~ 로 화가 나셨다니 충분히 공감됩니다.
그런데 항상 자연의 이치처럼 사라지지 않는 방해꾼은 항상 있기 마련이더라고요 타산지석으로 삼고 이런것들도 함께간다 그리고 이런 것들조차도 나의 입장이 되는 그날 까지 쭉~
좋은 강의 듣고 가셨으니
그분들도 좀 더 성숙해지셨기를 바라고 있어요 :)
부산에도 오셨으면 좋겠네용 ㅠㅠ
전국 다니시는 것 같던데...
강의 USB 를 구해보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쉽지 않게 시간을 내었고 좋은 말씀을 들으러 왔을때에는 당연히 그 정도의 배려과 예의는 있을 것 같은데 막상 그렇지 않았나 보네요^^; 그래도 직접 강의를 들으셨다니 부럽습니다. ^^
어떤 계기로 강의를 들으러 오신분들인지...
정말 태도로 봐선 이해하기가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좋은 말씀 듣고 와서
이젠 기분 나빴던 기억은 다 지워지고
강의 듣고 혼자 여러가지 생각한 시간들만 저에게 남아있네요~
지각하고 벨소리 울리고 강연중 사진 찍으신 분들...
호호미님의 이런 후기를 통해 다시는 똑같은 실수 하지 않을거라 봅니다.
우리 모두 수준 높은 강연 분위기를 만들어갑시다!!!
강의 저도 듣고 싶네요
사진찍으면 안되나요?;;;;;;강의중에는 아니었지만(다른 강연) 처음 인사할때 찍었거든요..
시작 전이나 끝난 후에 기념사진 찍는것은
저도 이해하는데
제가 지적한것은 위에도 적었듯
강의 도중에 핸드폰을 치켜들고
사진 찍는것을 말한거랍니다
그건 강사분께도, 같이 강의 들으시는 분들께도
정말 예의가 아니죠~~
아 저도 들어보고 싶네요
다음엔 저도 꼭 참석하고 싶네요.
저도 참석하고 싶네요
아..........그랬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