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예안교회가 소속된 대전서노회 서부시찰회 목사님들과 함께 태국
북부지역으로 선교지 탐방을 다녀왔다. 사람의 기억이란 늘 한계가 있어
돌아서면 망각하는 것이기에 잊어버리기 전에 선교지에서 보고 들으며
느꼈던 것들을 정리해 둔다.
ㅇ 탐방기간 : 2023. 6. 26. - 30.(3박 5일)
ㅇ 대상지역 : 태국 북부 산악지역
ㅇ 참 석 자 : (부부) 김성기, 김준기, 하태억, 김형수 목사
(싱글)주명종, 박우성, 신승헌, 양형주, 한의수 목사
ㅇ 선 교 사 : 김장원 목사
1일차(2023. 6. 26.)
대전 원내동 롯데마트 주차장에 모여 대여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향하여
출발했다. (오전 11:30) 단체로 이동할 때마다 승합차 운전을 도맡아 했던 내가
이렇게 남이 운전해 주는 좋은 차에서 편하게 가기도 하네.... ㅎㅎ
아마도 물러날 때가 가까워지기는 한 모양일세(하긴 금년말에 은퇴를 하니...)
도중에 세계로 교회 사모님이 눈을 껌벅거리며 휴대폰을 하나 건네준다.
뜨악한 나에게 목사님이 차에 두고 내린 것인데 보관하고 있으란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가서는 목사님에게 폰을 두고 왔으니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이 태산이다.
주변의 목사님들은 공항에 가서 임시로 하나를 개통하든지 교회 연락해서 가져오게
하든지 하라고 박자를 맞춰준다. 점심식사를 위해 정차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세계로교회 부목사에게 연락해서 퀵배송으로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폰을 넘겨드렸다.
순진하게 그대로 믿은 목사님이 태국에 가면 두리안을 사겠다고 약속을 하고....
결국 휴대폰 하나로 모두 즐겁게 웃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인터넷으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수화물을 탁송하는 것도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절차를 쉽게 마무리하고 항공기 탑승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넓은 공항 청사, 신속한 전산시스템 등 인천공항이 10년 연속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되었는지 이해가 될만 했고 그런 나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
다녀볼수록 우리나라는 참 좋은 나라다.
오후 6:30, 우리가 탄 대한항공 여객기는 태국 치앙마이를 향해 활주로를 박차고
힘차게 날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