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속에..."봄햇살"!...음악 편지...[29]
♡ 내가 좋아하는 이 ♡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행복한일 일입니다.
우리가 태어남은
서로의 만남을 위함입니다.
삶이
외로울 때
허전할 때
지쳐 있을 때
오랫동안 함께 있어도
편안하고 힘이 솟기에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껏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이 있음은 신나는 일입니다.
온종일 떠올려도 기분이 좋고
사랑의 줄로 동여 매고 싶어
내 마음에 가득 차 오르는 이
내가 좋아하는 이
이 지상에 함께 살고 있음은 기쁜 일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이 있음은
두팔로 가슴을 안고
환호하고 싶은 정도로 감동스러운 일입니다.
[詩 :용 혜원]
아 목동아’(Danny Boy, 1913)
- 프레데릭 웨들리 작사, 아일랜드 민요 -
우리에게 잘 알려진 'Danny boy(아, 목동아)'의 원곡은
19세기 중엽부터 북아일랜드의 오랜 항구도시
런던데리 주에서 불리던 'London Derry Air'로
'당신의 가슴을 장식하는 능금꽃이 되고 싶다'는
사랑의 노래였다.
1913년 영국의 프레데릭 에드워드 웨드리가
'Danny Boy'라는 제목으로 가사를 다시 쓰고
아일랜드 출신 명 테너 '존 맥코맥'이 불러
대중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노래가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White Christmas의 캐럴로 유명한
'빙 크로스비'가 리바이벌 했고, 민권운동을 비롯하여
인종차별 철폐운동, 반전평화 운동가이며,
카네기 홀에서 공연한 최초의 흑인가수
'해리 벨라폰테'가 불러 더욱 유명해진
불후의 노래가 되었다.
'Londonderry Air'와 '대니 보이'로 불리면서
전해 내려오는 유래도 많다. 시골 목동이 도시로
떠나는 사랑하는 소녀와 헤어지기 안타까워 부르는
이별의 노래라는 것, 출정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애틋한 사랑의 노래라는 것,
멀리 떠난 목동인 아들을 그리워하며
어머니가 부른 노래라는 것 등….
아마도 민요로 구전되면서 여러 형태의 의미를 담은
노래로 불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니 보이의 가사 내용은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그리운 정을 노래한 것으로,
전쟁터로 떠나는 아들을 기다리는 어머니가
자기가 죽은 뒤에라도 살아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어버이의 사랑이 담긴 애틋한 노래이다.
'대니 보이'의 원곡 'Londonderry Air'에서 데리(Derry)는
아일랜드의 성자 콜럼버가 세운 수도원을 중심으로
발전한 아일랜드 북쪽 해안에 있는, 아일랜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17세기 초에 런던에서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이주해 오자, 런던을 붙여
런던데리(Londonderry)라고 불리게 되었다.
런던데리 지방의 민요로 여러 종류의 노랫말로
구전되어 불리다가 '대니 보이'로 가사를
다시 쓰면서 우리에게는 현제명 선생의 역시(譯詩)로 개사된
'아 목동아'란 친숙한 노래가 되어 널리 사랑받았던
아름다운 노래이다. 여러 유래를 바탕에 깔고
그 뜻을 음미하며 '아 목동아'를
부르면 마음이 아련하며 애잔해진다.
아일랜드 민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목가적이고
세련된 멜로디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워
널리 애창되는 곡이 많다. 언뜻 생각하면
이 노래도 아일랜드의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와 목동의 피리소리가 들려오는 산골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전원풍경을 연상하게 하지만,
억압속에서 그리는 고향의 평화롭던 옛 정취.
죽어간 남편, 아내, 자식 ...친구들을 땅에 묻으며
부르던 노래.. 아들을 전쟁터로 보내는
아버지의 애잔한 마음과 도시로 떠나는 사랑하는
소녀를 보내는 시골 목동의 애틋한 이별이 담긴 사랑노래다.
- Danny Boy -
Oh Danny boy, the pipes
the pipes are calling from glen to glen
and down the mountain side
오, 대니 보이
골짜기마다에서 저 산 언저리까지
백파이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단다
The summer's gone
And all the roses are falling
It's you, it's you must go
And I must bide
여름은 지나고
장미는 떨어지고 있어
넌 떠나야 하는데
난 그럴 수가 없단다
Someday may he come
when all the flowers are dying
And I am dead, as dead I will may be
꽃들이 시들어 가면
언젠가 아들이 돌아올 거야
그리고 난 싸늘히 죽어 있겠지
You'll come and find the place
where I am lying and kneel and say
And I'll be there for me
네가 돌아와 내가 누워 있는 곳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할테지
내 곁에 있어 주겠다고...
But come you back
when summer's in the meadow
And when the valley's hushed
and white with snow
Yes I'll be here
in sunshine or in shadow
저 초원에 여름이 오면
네가 돌아와 줄까
계곡이 숨을 죽이고
눈으로 뒤덮일 때면 돌아 올까
햇빛이 비추어도, 그늘이 드리워도
난 여기 있을 거야
Danny boy oh Danny boy
I love you so
대니 보이, 오 대니 보이
난 정말 널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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