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45년간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이념체제에서 살아왔다. 유아교육 또한 그 영향을 받아 많은 변화를 겪은 바 있다.
(1) 독일 통일 전후 유치원 현황비교
|
통일 전 |
통일 후 |
|
동독 |
서독 |
통일독일 |
유치원수(개소) |
13,452 |
25,890 |
34,600 |
수용인원(명) |
747,100 |
1,440,000 |
2,215,300 |
통일 이후 독일의 동독지역 유치원 수는 서독에 비해 약 3.2배 적으며, 동독지역 취원아동수는 서독에 비해 약 2.1배 정도 적다. 이는 동독지역의 인구가 서독지역으로 많이 이입되고, 경제적 수준이 낮은 동독주민들이 자녀들을 유아교육기관에 보내지 않는 비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 독일 통일 전후 유아교육기관 변화
|
통일 전 |
통일 후 |
비고 |
|
동독 |
서독 |
통일독일 |
종류 |
탁아소, 유아원,
유치원 |
유아원, 유치원,
학교유치원,
시작학급, 호르트 |
유아원, 유치원, 학교유치원,
시작학급, 호르트, 유아학교,
가정보육시설,
부모공동보육 |
1996년 반일제 유치원(4~6세)은 취원 의무화 |
교육현황 |
1~6년 |
1~3년 |
1~6세 |
취원자격 |
1~3세 : 탁아소, 유아원
3~6세 : 유치원에 의무교육 |
3~6세 취원 하지만 의무교육은 아님 |
만 6개월부터 취원 가능하며, 의무교육 아님 |
통일 이후 독일의 유아교육기관은 유아원, 유치원, 학교유치원, 시작학급, 호르트, 유아학교, 가정보육시설, 부모공동육아 등으로 다양한 기관들이 생기게 되었다. 통일 이전부터 지속되었던 자녀양육부담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저 출산 현상과 여성 경제 활동 참여증가 등으로 자녀 양육과 아동보육에 대한 국가 개입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1996년부터 4세 이상 6세 미만으로 모든 아동에 대한 반일제 유치원의 취원이 의무화되었다.
(3) 독일 통일 전후 유아교육내용 변화
통일 전 |
통일 후 |
동독 |
서독 |
통일독일 |
- 유아의 신체, 인지, 정서발달을 촉진시키는 프로그램법적 명시가 있으나 시행은 미약함
- 놀이 중심 교육
- 간식, 영양가, 낮잠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교육보다는 위생, 보호차원이 강조됨 |
- 일반적인 원칙
- 종교교육
- 기본적인 대화와 창의성 교육
- 환경과 자연이해를 위한 교육
- 건강교육
- 유치원 교육원리로서의 놀이
- 가정과 초등학교와의 연계 교육 |
- 일반적인 원칙
- 종교교육
- 기본적인 대화와 창의성 교육
- 환경과 자연이해를 위한 교육
- 건강교육
- 유치원 교육원리로서의 놀이
- 가정과 초등학교와의 연계교육
- 철저한 놀이중심교육에서 개성신장과 전인적인 성장에 관심 증가 |
독일이 서독체제로 흡수 통일되어 유아교육 또한 서독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조기교육 관심 증가로 유아교육과정에 교육적인 부분이 더 증가하게 되었다.
(1) 독일 유치원의 기본적인 교육목표
통일 후 독일은 교육문제를 각 주정부(16개 주)의 책임으로 규정하고 있다. 바이에른 주의 교육목적은 다음과 같다. (기본적인 교육목표 가운데 제3항에서 제10항까지 해당)
http://www.flickr.com/photos/sarahamina/3791054935
- 제3항 일반적인원칙 :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감을 형성하고 가족사회의 교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치 지향적이고 창조적인 인간을 육성
- 제4항 종교교육 :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고 종교적인 교리에 대하여 존중
- 제5항 사회교육 : 자기의 욕구와 관심 표출하기, 자기감정과 견해 표현하기, 다른 사람의 반론으로부터 자기의 주장을 지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욕구와 견해를 시인하기, 자신의 욕구를 철회하기, 갈등이 생겼을 때 여러 방도를 찾아 해결하기, 단체 모임에 참여하고 친구 사귀기, 약한 자와 장애를 가진 자를 보호하기, 외국의 생활방식, 행동양식, 국제관계 등에 주목하기
- 제6항 기본적인 대화와 창의성 교육 : 활동에 대한 만족감, 형성력, 표현력 기르기와 창의력을 신장하기
- 제7항 환경과 자연 이해를 위한 교육 : 동물과 식물의 상호 의존관계 파악하기, 자연 상태, 자연의 개념 이해하기, 기본적인 물리적 현상 이해하기, 광물질의 필요성과 용도 이해하기, 일의 세계, 기계의 세계, 교통의 세계의 유기적 관계 알아보고 태도 취하기
- 제8항 건강교육 : 신체의 건강과 성장, 사고나 상해의 위험으로부터 대처하기,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 제9항 유치원 교육원리로서의 놀이 : 놀이를 강조, 일반 교육학이론에 따름
- 제10항 가정과 초등학교와의 연계 교육 : 연계교육을 강조, 일반 교육학이론에 따름
(2)교수방법 및 일과운영
- 교수방법 : 독일 유아교육은 철저하게 놀이중심으로 진행된다. 읽기, 쓰기, 셈하기 보다는 인성교육과 생활습관 교육, 친구사귀기를 비롯한 사회성 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 일과운영 : 독일에서 유치원의 일과는 부모의 일상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시키고 있다. 엄마들이 시간제로 일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 오전반, 오후반, 종일반 세 집단으로 나뉘어 있다. 오전반은 8시부터 12시까지, 오후반은 13시부터 17시까지, 종일반은 6시 30분부터 17시까지이다. 최근 종일반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http://www.flickr.com/photos/moonrocks/33119436
<오전반 일과>
- 08:00~10:15 자유놀이
유아는 집단으로 활동하거나 보조 교사 혹은 교사와 단둘이서 상호작용한다. 유아는 모든 놀이기구, 문구류, 교구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자유롭게 아침을 먹을 수도 있는데, 언제 누구와 함께 먹을 것인가 스스로 결정한다.
- 10:15~10:45 이야기 나누기
함께 정리 정돈을 한 후 주어진 교육활동을 한다. 예를 들면, 그림책을 읽어 주거나 보여주고, 주제와 연관된 활동을 한다.
- 10:45~11:30 작업
요일별로 작업의 내용이 다르다. 예를 들면, 수요일은 ‘요리하기’, 금요일은 ‘스포츠’ 등으로 정해져 있다.
- 11:30~12:00 마무리 활동 및 귀가
함께 모여서 그날의 활동을 교사와 나누면서 정리하고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를 한다. 대개 율동과 노래를 함께 한다. 그리고 난 후 날씨에 따라 밖에서 혹은 실내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면 12시 경에 부모가 와서 데려간다. |
<종일반 일과>
- 06:30 잠자기
부모가 유아를 데리고 오면 유치원 교사는 잠자는 곳을 안내한다. 대부분의 유아 들이 일찍 일어나야 하므로 충분히 잠을 못 잤기 때문이다.
- 07:00 인계받기
다른 교사가 출근해서 잠자는 아이들을 인계받는다.
- 08:00 교실로 이동하기
아이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정리를 한 후 옷을 입는다. 교사가 절반 정도의 아 이들을 데리고 다른 교실로 간다. 다른 아이들과 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교 실에 남는다.
- 09:00 체조
큰 강당에 모두 모여(50여명) 아침체조를 한다. 이 때 노래와 율동을 하기도 한다.
- 09:15 씻기
화장실에 가서 세수와 몸단장을 한다.
- 09:35 아침식사
- 10:00 놀이활동
날씨에 따라 3가지 형태의 놀이 활동에 참여한다.
a) 좋은 날씨 : 선생님과 함께 산책을 하는 등의 활동
b) 좋은 날씨 : 모든 원아들이 유치원 놀이터에서 하는 활동에 참여
c) 나쁜 날씨 : 실내 공간에서 놀이 활동 참여
- 11:45 화장실가기, 잠옷 갈아입기
- 12:45 점심식사
- 13:00 낮잠
- 15:00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고 정리정돈, 화장실가기
- 15:30 간식시간
일찍 온 아이들은 부모가 데려갈 수도 있다.
- 16:00~17:00 귀가하기
자기 일을 마친 교사는 먼저 퇴근하고 자기가 담당한 남은 아이들을 다른 교사에 게 나누어 맡긴다. 계속해서 아이들을 부모가 데리러 온다. 교사들은 찾아온 부모들과 대화를 한다. |
(3) 물리적 환경
유치원은 각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단체시설과 보조공간, 아동과 교사를 위한 위생공간, 교사와 부모의 상담공간, 저장소, 체육활동시설 등 최소한의 기준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정부의 검열을 받아야 한다.
실내공간 : 유아의 학습을 자극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다방면의 사회적 관계를 경험하는 환경이어야 한다. 다양한 놀이감을 갖춘 놀이 및 실험영역, 휴식 및 언어영역, 잠시 혼자 있을 수 있는 영역, 또는 동작 놀이 영역 등 집단 내 활동을 구성하는 다양한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러한 공간은 아이들에게 의사소통 환경을 제공해주고, 독립적으로 활동을 계획할 선택의 자유와 기회를 부여한다.
실외공간 : 모든 유치원에서 놀이공간이 가능하지는 않다. 도심지에 있는 기관에서는 충분한 실외놀이공간이 부족하고, 이웃의 공공놀이터를 이용한다. 식물과 과일 기르기는 최근 증가한 활동이다. 실외에서 놀이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은 유치원에서 필요로 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공간, 이웃 사람들과의 만남, 즉각적 환경에서 경험을 나누는 환경을 제공해주고자 더욱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독일의 교사양성 교육은 철저하다.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이론교육과 현장실습, 그리고 두 번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독일에서 유치원 교사가 되려면 대학에서 3년 이상의 이론교육과 2년간의 현장실습, 총 5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야 한다.
http://www.flickr.com/photos/76783212@N00/6541636343
대학에서 3년간의 이론교육을 마치면 제1차 국가시험을 보아 합격자에 한하여 2년간의 현장 실습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예비교사들은 해당 학교에서 강의 및 수업 참관, 지도교사의 수업참가, 실제 경험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하여 교육이론과 과목별 교수방법에 대한 연수를 받는다.
2년간의 실습과정이 끝나면 제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실습기간 동안에는 준 공무원 신분으로 정교사 보수의 절반 정도를 받고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 종신 공무원으로 임명된다.
독일의 유치원 교사는 보통 초등학교 4년을 졸업하고, 실업학교에 진학하여 이론과목으로 심리학, 아동문학, 건강 및 정신위생, 교육학, 실기로 음악, 미술, 체육, 모델링을 배우는 6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에 전문학교에 진학하여 3년 과정을 이론과목을 이수하고 1차 졸업시험에 합격하면 수습교사의 자격이 주어져 2년간 실습을 하고 2차 교사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급의 담임을 맞게 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독일의 유아교육은 프뢰벨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독일에는 여러 가지 유치원의 형태가 자리 잡혀 있다. 상황중심 유치원, 열린유치원, 통합유치원, 가족그룹유치원, 몬테소리유치원, 발도로프유치원, 숲유치원, 자연・환경유치원, 스포츠・동작유치원, 장난감에서 자유로운 유치원, 해변유치원, 농장유치원 등 그 종류가 교육적 초안에 따라 아주 다양하다.
(1) 상황중심유치원
놀이중심으로 유아의 실제 생활에 바탕을 둔 일상사건, 문화적 배경과 생활사적인 의미를 지닌 사건이나 지역적 사건에 근거한 상황을 제공한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루일과에 융통성을 부여한다.
상황중심 교육의 생활상황은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되며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상황으로 구성되어있다.
상황중심 교육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생활 상황이 선정된 후 먼저 이러한 상황의 문제가 무엇이며, 아동과 부모에게 상황의 의미가 무어시고, 이러한 배경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를 분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아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운 후, 어떤 교육활동 및 공간구성을 할 것인지, 지역 간 협조를 통해 어떻게 상황을 경험하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교수방법을 결정한다.
http://www.flickr.com/photos/sarahamina/3791050393
(2) 열린유치원
동일시간 내에 동일한 것을 학습하거나 놀이를 한다는 것에 의의를 제기하여, 유아 각자의 흥미와 능력에 따라 각 영역에서 소그룹으로 나눠져 자유롭게 활동한다. 열린유치원의 공간은 공작, 그림그리기 작업 영역 / 적목놀이, 부서진 장난감 수리 영역 / 신체표현, 움직임 공간 / 휴식, 독서, 명상 영역 / 연극을 위한 변장, 화장 영역 / 다양한 자료로 일하는 영역 / 음악 공간 / 식사와 축제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3) 통합유치원
독일은 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시설은 장애아를 장애아로서 머물게 할 뿐이라는 모토를 적극적으로 반응하며 통합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통합유치원도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어져 아무런 어려움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중증장애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애아동을 일반유치원에서 교육하고 있어, 거의 모든 유치원이 통합유치원이다. 특수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일반교사와 함께 교육적 임무를 다 하고 있다.
(4) 가족그룹유치원
‘가족그룹’ 유치원은 전통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0~3세의 영유아를 위한 유아원과 3~5세 유아를 위한 유치원 그리고 6~12세 초등학교 아동을 위한 방과후시설인 호르트까지를 통합하여 보육과 교육 그리고 방과후 교육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해결했다. 하나의 ‘가족그룹’은 총 16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6명은 3살 이하이며, 6명은 유치원 연령의 원아이고 그리고 나머지 4명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동이다.
(5) 몬테소리유치원
독일에는 몬테소리의 교육원리에 의해 운영되는 유치원, 학교, 특수교육기관의 수가 500여 곳이 넘고 계속해서 확장되어가고 있다. 몬테소리 유치원은 유치원만 단독으로 있는 경우, 학교건물에 부속되어 있는 경우, 일반유치원 학급 중에서 한 학급을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몬테소리 방법으로 교육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어떤 경우이던지 완벽하게 몬테소리 교구와 환경을 갖추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6) 발도로프유치원
루돌프슈타이너의 인지학적 교육학과 교수법에 의해 운영된다. 슈타이너는 교사가 유아를 대할 때 이 지구상에서 단 한번만 존재하는 유일한 존재임을 늘 인식하고 유아의 잠재성, 천성을 살펴 정신적 발달의 후원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5년도 통계에 의하면 독일에만 158개의 발도로프 학교가 있게 되었고, 유럽에는 322개, 비유럽지역에 150개의 발도로프 학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숲유치원
숲 유치원은 문과 벽이 없이 자유스러운 하늘 아래서 교육이 펼쳐진다. 인간과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아 시기부터 자연스럽게 알게 하며, 유아의 신체와 정신을 전인적으로 성장 발달시키며, 유아의 개성적인 발달을 돕는다.
유아는 매일 숲 유치원 활동을 통하여 자신도 자연의 일부분으로 자연과 공생하여야 함을 체득하게 된다. 숲의 온갖 사물을 이용하여 놀이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숲 유치원의 흥미로운 일과활동은 유아의 탐구와 호기심, 상상력과 창의력을 촉진시키다.
http://www.flickr.com/photos/sarahamina/3791857374
(8) 자연・환경유치원
유아들에게 자연친화적이고 환경보존적인 방법을 통해 유치원 내에서도 자연을 가깝게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유아교육기관의 실내와 실외환경을 환경 친화적이 되도록 하며, 유아들의 생활습관을 변화시킨다.
특히 식물들과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실내에서 각종 꽃을 키우며 화분을 갈아주는 일, 바깥 정원의 토마토와 해바라기를 돌보는 일 등이다. 또한 유아들의 소비태도도 환경친화적으로 변화시킨다. 새 옷이나 유행하는 패션에 치우지지 않게 하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9) 스포츠・동작유치원
아이들의 존재는 활발히 움직일 때 의미가 있다. 동작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운동결핍 문제를 해결한다. 동작활동위주의 교육을 위하여 건물의 천정을 높게 설치하고, 다양한 운동기구를 배치해둔다. 실외도 일반유치원보다 넓게 마련한다. 또한 지역의 잔디구장, 수영장, 체육시설, 학교시설 등을 관계자의 협조아래 사용하고 있다.
http://www.flickr.com/photos/sarahamina/3791864858
(10) 장난감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치원
1992년 바이어른 주의 펜즈베르그시립 유치원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프로젝트이다. 유아들이 나이에 상관없이 장난감이 제거된 상황에서의 좌절과 지루함을 견뎌내고, 스스로 생각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로 인해 많은 경험들을 축적하고, 사물을 다루는 지식과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 자립심과 자의식도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11) 해변유치원
독일의 북부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다. 여름에는 4시간, 겨울에는 3시간에 걸쳐 해변가에서 매일 자연체험활동 위주의 교육을 진행한다. 바닷가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있는 유아들에게 있어서 바다는 나날의 삶의 장소로서 해변지역이 갖는 특징과 조건들을 수용하며 살아가기에 이 장소를 교육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12) 농장유치원
농장유치원의 기본적인 교육목표는 숲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어린 시기부터 알게 하며, 유아의 신체와 정신을 전인적으로 성장 발달시키는 데 있다. 유아가 다양한 작물을 직접 재배하며, 특히 동물사육에 중점을 둔 자연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12종류의 독일 유치원 교육은 모두 통합유치원이며 혼합연령으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두 동작 촉진 중심적이며 자연친화적이고, 유아의 개성을 중시하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과거 서독의 교육체제를 중심으로 변모와 발전을 하고 있다. 자녀 양육이 가정의 과제라고 생각하는 전통에서 여성의 사회진출확대로 유아교육시설의 확대를 가져오게 되었다.
(2) 지방분권 중심의 특성이 있다. 독일은 교육정책과 행정에 관한 권한이 각 주에 주어져 있다. 전체 교육제도가 서로 통일성이 적지만, 교육의 특성화 다양화를 구현할 수 있다.
(3) 놀이와 생활을 강조한다. 유아의 보육과 교육이 놀이 중심의 자유로운 분위기로 실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학습기능을 강조하는 추세도 일어나고 있다. 이행학습과 조기학습의 도입으로 취학 전 단계의 교육을 강화하려는 의도이다.
(4)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의 연계를 위해 노력한다. 입학준비과정, 취학 전 학급, 입학준비반 등으로 편하여 교육한다.
(5) 다양한 가정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아이의 부모에게 매월 육아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송부하고 있다.
참고문헌
석은조, 통일 독일의 유아교육 일고찰, 대구보건대학논문집 / 손지영, 독일 통일 전후의 유아교육제도 연구, 세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 이명환, 독일 유아교육기관의 다양성에 관한 연구, 미래교육학회지 / 곽노의 홍순정, 유아교육사상, 문음사 / 양옥승 외 9명, 세계의 보육제도, 양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