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이어 두번째 유럽 여행입니다.
고환율에 눈물을 삼키고 3일에 프랑크푸르트 들어와서, 베를린을 거쳐 어제 드레스덴에서 프라하로 왔답니다. 7일을 독일에서 있었는데 온통 눈밭이라 정말 눈구경 실컷하고 왔습니다. 눈도 자꾸 보니까 ( 그냥 감상용이 아닌 피부로 겪는 눈은 ) 정말 우울해 지더군요...
프랑크푸르트 도착 다음 날부터 눈이 온통 세상을 하얗게 해 놓더니 떠나는 날까지 회색 눈(?) 실컷 밟고 다녔습니다.
여기 프라하도 눈이 많이 내렸나 보더라구요... 오늘 눈들이 녹아 질퍽 질퍽....
일주일 만에 민박집에 와서 쌀 구경하고 된장국 먹고 감동이었습니다. (호스텔의 빵과 소세지...아, 이젠 더 이상 먹고 싶지 않아요----)
근데 날씨가 장난 아니게 춥더군요...볼따구 떨어져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ㅎㅎ민박집 사장님 왈 -7도입니다. 헉!
내복도 입고 조끼도 입고 머플러, 모자 장갑, 양말 두개 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하루종일 무지하게 떨었습니다.-,.-
프라하 성 왜 이렇게 춥답니까? 미술관이고 박물관이고 뭐고 다 겉옷을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 돌고 카를교 갔더니 공사중! 이런! ...사람들은 참 많더군요... 한쪽 반을 막아놔서 운치가 50% 격감...
며칠 뒤에 조금 따뜻한 지방으로 내려갈 예정이랍니다. 크로아티아가 따뜻하길 기대하면서....이탈리아도 따뜻하겠지요?
따뜻한 곳에서 따뜻한 새 글을 쓸께요--- ^^;
<출처 : ★배낭길잡이★ 유럽 배낭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