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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다가..
어둠이 내리기 전에 내려왔다.. (사실 종루 마감시간이 다 됐다..ㅋㅋ)
아까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싼 마르코 성당...
어둠이 내렸는데도 관광객은 많다~
각군뒤로 보이는 노점..
내 남동생이 축구를 너무 사랑하여.. 나보고
"누나, 여행가거든 꼭 축구복 아무거나 라도 좋으니까 꼭 사다줘~~!!"
하고 노래노래를 불렀는데.. (이때 동생이 군복무 중이라 연락이 잘 안되서 구체적으로
어떤거를 사오라고 한지는 못들었다.. ㅡㅡ;) 내가 결국 못사다 줬다.. ㅠㅜㅠㅜ
축구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많은 여자분들이 그렇듯이 A매치에만 열광하는.. ^^;;;)
축구용품 상점이나.. 길거리에서 파는곳에 가보아도.. 맘에드는 디자인이 하나도 없었다.
이상하게 내가보기엔.. 특히 길에서 파는것은 모조품인거 같기도 하고.. 디자인이 촌스러운듯..
하여 맨날 아이쇼핑만 하다가 결국 마지막엔 시간에 쫒겨 못사왔는데..
지금 이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나면서.. 동생한데 미안하다는.. ㅠㅜ
" 누나가 나중에 꼭 다시가서 니가 원하는 팀꺼로 사다줄께!! 약속~~"
약속은 했는데.. 다음에 내가 가기 전에 왠지 동생이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ㅋㅋ
밤이 되서 전등을 켠 싼 마르코 광장... 왠지 더 분위기 있어진다..
이런곳에서 연인들 데이트 하기 좋을듯~~**
두깔레 궁전 뒤쪽으로 연결된 탄식의 다리..
곤돌라 봉골리에 들이 저 아래를 많이 지나다닌다.. 노래까지 하는 뱃사공도 보았다는~~*
*** 이 다리를 건너 프리지오니 지하 감옥으로 들어가면 다시는 햇볕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죄수들이 한숨을 지으며 건넜다고 해서 지금이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옥중에서 쓴 일기로 유명한 실비오 펠리코와 플레이 보이의 대명사 카사노바 (Casanova)
가 이 다리를 건너서 수감된 바 있다고 ... *** -100배 가이드 -
두깔레 궁전의 오른편 끝으로 가면 작은 다리위에서 궁전뒤의 탄식의 다리를 볼수 있다.
작은 다리위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있어서 사진찍가가 좀 어렵다~ㅋㅋ
낭만을 노래하는 거리의 음악가 아저씨~♡
탄식의 다리 가기 바로 전에 궁전옆에서 기타치며 노래하시던 분..
탄식의 다리에 몰리느라 아저씨 옆엔 사람들이 많진 않았지만..
자신의 음악을 음미하면서~ 노래를 부르시는 모습이 너무 낭만적이었다..
동화속 과자집에 온것같은.. 너무 사랑스러운 초콜릿들~~~~~~~~~~~~~oh my god~~*
산마르코 광장을 빠져나와 리얄토 다리를 가던중 만난 초콜릿 가게..
보기만해도 달콤한것이 먹지않아도 행복한것 같아서 사진에 담았다~!ㅋㅋ
'과연.. 정말 먹지않아도 행복하단 말이야~??? ' ㅋㅋㅋ
드디어 만난 리얄토 다리..
유명장소라고 하여.. 뭔가 기대(?)를 했었는데.. ^^:
생각보다 소박한(?) 사이즈에 살짝 놀랐다는..ㅋㅋ 사실 이렇게 물위에 떠있는 건물들이 촘촘한
베네치아를 보고 우리나라처럼 큰 다리를 예상했던 것도 '아니오~' 였다..ㅋㅋ
그래도 베네치아 시내를 걸어다니며 본 물위를 연결한 다리중 가장 컸다는..ㅋㅋ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얄토 다리까지 왔다..
길이 작고 소박(?)하여.. 표지판을 보고 가고있긴 하지만.. 이길이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길이
과연 맞는걸까.. 하면서 걸었던 것이다.. ^^: (머.. 싼 마르코 광장도 마찬가지 였지만.. )
생각지 못한 곳에서 쑥~ 하고 나타나는 베네치아의 명물들이 왠지 즐겁다~~ *^^*
(** 아닌것 같아도 표지판 보고 가면 결국 다 나온다..ㅋㅋ 그리고 좀 구석진듯한 낯선곳이라도
잘 둘러보면 어딘가에 표지판이 숨어있다~~ㅎㅎㅎ)
각군뒤.. 리얄토 다리 아래로 수상버스 '바포레토'가 지나간다~~
*** 리얄토 다리: 베네치아를 관통하는 대운하에서 가장 폭이 좁은곳을 골라 다리를
놓았다는 다리... ( 아~~ 가장 좁은곳이래요.. ^^;;ㅋㅋ) 원래 목조였는데.. 16세기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했다고.. (@□@; 힉~16세기 말이면.. 대단하군~ㅎㅎ) *** -100배 가이드 -
물위에 빛치는 불빛 그림자가 야경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듯 하다..
이를 배경으로' 독립 음악영화' 하나 찍으면 좋을것 같다는 난데없는 생각이..ㅋㅋ
아까 그 아저씨를 섭외해 볼까??ㅋㅋ
화이트 밸런스를 바꿔서 찍어보았다..
이 분위기도 예쁜듯.. 여기서는 사진이 작아서 그렇지.. 실제로는 17"모니터 화면 가득한
사이즈로 찍었는데.. 그걸루 보면 더 멋지당..ㅋㅋ
리얄토 다리 위에서 야경찍느라 바쁘신 각군..
근데난.. 좀 피곤한 기운에.. 찬 바람을 계속 쐬어서 인지.. 열이나고 목이 아프기 시작했다..
지친 목소리로 각군에게.. " 나 따뜻한 커피 한잔만.. 사다주라~~ " 했는데..
각군이 카메라만 주변을 둘러보고는.. "여기서?? " 하더니..
(근처에 커피 파는곳이 안보이는듯 해서인듯.. -물론 여기서 길잃으면 복잡하겠지만..ㅎㅎ)
다시 카메라에 집중하며.. " 잠깐만.. 나 이것 좀 찍고.. " 하는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진찍는걸 그만두고.. 다리 난간에 기대에 '따뜻한~~ 커피~' 하고
속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각군의 사진찍기는 그칠줄을 몰랐다..
한참지나서.. 아픈김에 짜증이 나서 각군을 노려보다가..
"각아.. 커피사다준다며~ 까먹었어??" 했더니..
"아니.. 더 말 안하길래.. 괜찮은줄 알았지.. ㅡㅡ;"
앗~ 빠직~~~~~!!! >ㅂ<;;;;;
ㅠㅜㅠㅜ '참아야 한다.. 참아야 한다.. 으~~ 참자~!!'
휴~~ 결국 이순간 잘 참았던(?) 나는.. 각군을 구박하면서.. 결국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맥도날드를 만나서 1.2유로짜리 tea를 마시고 갔다고~~ ^^; 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일어난 각군의 쌩얼(?) 모습..ㅋㅋ
헤어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찍어주었다..ㅋㅋㅋ 음핫핫핫~~ 커피의 복수닷~!ㅋㅋ
아침.. 민박집에서 씨리얼과, 우유, 빵과 치즈와 딸기쨈을 주었다.
식탁위에 재료를 가득 놓아두어서.. 어떤 사람은 많이 먹고도 점심용으로
샌드위치를 싸서 나갔는데.. 나랑 각군은 점심도 그냥 식빵 먹기는 싫어서
그냥 나갔당.
***
어제 저녁.. 숙소에 들어오니 다른여행객들이 꽤 있었다..
다들 벌써 저녁을 해먹었길래.. 우리는 뭘먹을까 하다가.. 피곤해서
각군은 아껴두었던 신라면을 끓여먹고..
난 갑자기 심각한 감기기운 때문에 역시 아껴두었던.. 햇반을 꺼냈다..
(사실.. 아껴둔것은 사실이지만.. 피렌체에서 일행들과 헤어질때 비상식량들을
서로 가져가라고 하다가 각군과 내가 떠맡게 된것.. ㅋㅋ 짐늘어나는게 싫어서
다들 서로 가져가라고 했었는데.. -왠만하면 민박에서 밥을 먹을수 있으니.. -
다음에 일행만날때 같이 먹으려고 무거워도 놔둔것인데..오늘 꺼냈다..ㅎㅎ)
햇반도 데워먹을 기운이 없어서.. 그냥 뜨거운물을 끓인것을 단단한 밥위에
부어서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밥이 뜨거운 물에 불려지자 흰쌀죽 비슷하게 되었다.
허기를 채우기 위해 한숟가락만 먹어야기 했던 나는 뜨거운 햇반 쌀죽을 다 비웠다.
ㅠㅜㅠㅜ 그냥 물만 말아서 아무것도 없이 먹은건데.. 이렇게 기운이 나다니~~
역시.. 밥이 최고여~~ ㅎㅎㅎ
밥먹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나니.. 기운이 좀더 났다.
2층 침대에 누웠는데.. 아직 잠이 오지 않아서 여자방 사람들과 여행수다
좀 떨다가 잠이들었다.. 양옆에 난간이 없는 2층에서 자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잠든 그 형태로 고정이더라~ㅋㅋㅋ
***
어제 민박짐 올때 있었던 그 시장의 과일가게..
과일이 정말 싱싱하고 먹음직스럽다~ 가격도 싼 편인데..
내가 사랑하는 체리가 보이지 않아서 그냥 구경만 했다 ^^ 짐은 귀찮아용~ 야옹~ㅋ
[ 난 이런 시장의 북적거림이 좋다..
사람사는 느낌이 들어서 정겹다고 할까.. 여튼, 별다른 이유없이.. 참~ 좋다 ^^
처음에 여행올때 유럽이란 곳은 어떤곳일까.. 책에 있는 것처럼 유명하고 역사적인 것들이
가득한.. 뭔가 특별한 멋진세계?? .. 등등 많은 상상을 했었는데.. 그리고..
정말 관광지로 유명한 곳들을 돌아보게 되면서.. 정말 특별한 곳이긴 하구나.. 하면서도...
결국 내가 느낀건..
응..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구나.. 겉보기 환경이 좀 달라보이긴 하지만..
여기도 결국 똑같은 사람사는 곳이네~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그리고 정말 재밌었다.. 같이 사람이라 일컽는 삶이지만..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일상적 문화적 특징을 보는게 참 재미있었다..
처음의 생각과 달리.. 유럽은 내게 특별한 곳이라기 보다는.. 친숙한곳이 된듯하다..
나중에.. 나중에.. 나와 같은 모양을 한.. 세계 곳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두 꼭 보러가고 싶다.. ]
싼타루치아 역..
아침먹고, 바로 싼타루치아 역으로 향했다.
오늘저녁에 아니면 늦어도 내일 오전중에는 밀라노에서 스페인에 갔던 언니와, 또 일남군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차검색을 했다..
알아보니.. 기차는 시간마다 한대씩 있으며.. 밀라노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얼른 베네치아 더 보고 이따 저녁에 가야지~~ ㅎㅎ
바포레토 안에서..
집들을 가만 보면.. 파도가 조금 높게 친다면.. 1층엔 안을 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ㅎㅎ
우리나라에 도로가 있을곳에.. 이곳엔 물이 있다..
그래서 도로위에 차가 다니듯.. 여기는 물위로 배가 다닌다..
창밖으로 출렁이는 바다를 보면서 가자니..
색다른 느낌.. 처음인 나에겐 이곳은 뭐든 다 신기하고 재미있을듯 하다..
꼭 또 어디론가 배타고 여행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싼타루치아 역에서 나오면 바로 바포레토 선착장이 있다..
바포레토는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수상버스 (배, 작은 유람선 정도?? ) 다.
어제는 걸어다녔으니.. 오늘은 이 특별한 버스도 이용해 주기로 하셨다..
그리고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무라노와 부라노 섬이기에~~^^
어제 올라갔던 싼마르코 광장의 종루를 지나면서~~
바포레토 가격이 꽤 비싸다.. 90분 티켓이 5유로다..
각군과 나는 저녁까지 이동할 계획을 따져보고 그냥 1일권을 사기로 했다.
1일권 12유로.. 으악~ 어제 사서 썼어도 되는거였잖아~~@0@
다른섬에 가지 않을 계획이라면 바포레토는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경험상 타보고 싶다면.. 90분 티켓으로 싼타루치아 항구에서 리얄토 다리나 싼마르코 광장
까지 이용하면 좋다. 3번이상 타지않으면 1일권은 돈이 아깝게 되어서~~
바포레토.. 노선이 꽤 복잡하다..
그리고 꼭 주의할점.. 한 선착장마다 타는곳이 두군데 있으니 방향을 확인하고 타야한다.
같은 번호의 바포레토라도.. 노선의 앞쪽으로 가는 것과, 뒷쪽으로 가는것이 있어서
각각 타는 위치가 다르다..
또한, 노선상으로는 한정거장 차이지만.. 바포레토 마다 정차하는 곳이 달라서
바로 건너 옆에 눈으로 보이는데도.. 바포레토를 2번타고 4~5정거장만에 가야하는 곳도 있다.
이럴땐 맘같아서는 그냥 달려가고 싶지만.. 눈 앞이 바다라서 어쩔수가 없다고~~ ^^;;;
여튼, 우리는 방향 확인 안했다가 두번이나 되돌아 가야했다.
휴양지와 국제영화제로 유명한 리도섬은.. 안들리고,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섬과
색색의 집들로 아름답다는 부라노섬을 가기로 했다.
가이드 북에 소개된 유명한 젤라또 가게~
싼타루치아 역에서 무라노 섬 가려다가 방향을 반대로 탄김에 이 방향 노선에 있던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리기로 했다. 잘못탔다는것을 깨달았을대 이미 1/3을 온 상황이었던
지라.. 다시 역으로 돌아가서 가느니.. 이걸 쭉 타고 가느니 거리가 같아졌기에..ㅡㅡ^
Gelati Nico 의 맛있는 젤라또~~
그동안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젤라또 중에 젤 맛있었다.. 노란색이 더 맛있다.^^*
(물론 이때는 아직 로마에 가지 않은때라..ㅋㅋ 지난번 로마를 지나오긴 했지만 젤라또는 안먹었다.)
그동안 가이드북에 소개된 곳들은 왠만하면 찾기 힘들었는데..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 이곳도 그냥 지나는김에 내린거였는데..
가이드북에 Zattere 선착장에 내리면 있다고 하더니.. 정말 선착장 바로 앞에 있었다.. ㅋㅋㅋ
자~~ 이제 아이스크림도 먹었으니..
원래 목적지인.. 무라노 섬으로 다시 출발해 볼까~~??
그런데..
바포레토..
느리다..
음~ 쫌 많이 느리다.. ^^;; ㅋㅋㅋ
<출처 : ★ No.1 유럽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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