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
내몸이 최고의 의사다 책 보고 있는데
너무 감명깊게 잘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께 연락을 먼저 드릴까 하다가 까페에 되도록 물으시라고 하셔서 ㅎㅎ
일단 여기 문의 드려요!!
가족들은 6월 14일에 다 하는줄 알고 있지만
저는 사실 안할 생각이긴 합니다.
근데 한편으론 무섭고 두렵답니다.
선생님 하신 말씀들 다 맞는데
지킬 자신이 없습니다. ㅠ.ㅠ
그동안 아무거나 먹고 편히만 살려고 해
벌받은것도 같아요 ^^;;
근데 중3 초5 아이들이 있어서 저 꼭 잘살아내야 하고,
아이들 밥도 잘챙겨야 하는데 걱정만 하고 이러고 있으니 참 어떻게 해야할지 ㅠ.ㅠ
저는 둘째를 12년전에 전치태반으로 하혈을 심하게 해 34주에 응급으로 낳았고
저또한 심한출혈로 생사의 고비를 일차 넘었고
6년전엔 장천공으로 패혈증으로 쇼크가 와 중환자실에 가서 조금 늦었으면 또 생사를 몰랐을
그런 일들을 겪어왔습니다. 이때 자궁적출 및 난소 1개 제거했어요
그러다보니 12전전 둘째 날때 산후우울증으로 시작해 지금은 조울증으로 발전해 약을 복용중에 있어요 ㅠ,ㅠ
그런데 유방암이라니ㅋㅋ 이제 웃음만 납니다 ㅎㅎ
그래서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신대로 지키면
수술안해도 잘살수 있을것 같긴한데..
가족들 설득하기도 힘들듯 하고..
저도 사실은 잘 살아낼 자신이 없습니다.
결정은 제가 해야하는데..
선생님 고견 여쭙고 싶어요 ㅠ,ㅠ
답은 정해져있는데..
우문인것도 같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꼭 한번 찾아뵙고 싶어요 ^^
첫댓글 수술하세요! 제발
타인에 대한 관심은 좋은 태도이나
아무리 이타적인 사람이라도 자신도 잘 모르면서 섣부른 조언은 타인을 구렁텅이로 끌어당기는 것과 같아요.
모를 땐 침묵이 자신을 위해 더 나은 선택입니다.
자연식물식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요즘에는 인스타나 네이버 블로그에 자연식물식을 실천하는 분들도 많고 레시피도 많이 나오구요..큰 병없어도 실천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그리고 술,고기,회, 생선.계란 유제품..이런거 안먹으면 식비도 크게 절약이 된답니다. ^^ 또 남성이건 여성이건 자연식물식을 하면 많이 먹어도 날씬한 몸매와 좋은 피부가 저절로 따라온 답니다. ^^(지속가능한 다이어트에는 자연식물식만한 게 없지요 ^^) 한걸음씩 한걸음씩 하면 되어요..유방암 1기시지만 수술하고 나서도 생활습관(육식등의 식문화 포함) 안바꾸시면 나중에 더 크게 재발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지금부터 노력해서 앞으로 큰 병을 예방할 수 있고 더욱 건강, 행복 평화의 삶을 살수 있다면 지금의 질병이란게 큰 축복일 수도 있지요! 화이팅!
"가족들 설득하기도 힘들듯 하고..
저도 사실은 잘 살아낼 자신이 없습니다."
외람되지만, 아직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 때가 아닌 듯 하네요.
자신도 확신하지 못하는 데, 어찌 가족을 설득하고, 만에 하나 가족이 반대하면 어찌 자기 길을 온전히 갈 수 있을까요?
따라서 현재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에 초점을 맞출 때도 아닙니다.
샘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수준)도 못 되고요.
지금 해야 할 일은
초조하는 것도 몸에 나쁘니 수술을 할 지 말지는 잊어버리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셔요.
몸의 치유 능력과 질병의 에 대해 공부하세요.
공부하고 체험하다보면 스스로 자기 몸에 대한 믿음이 커지고 의식이 확장될 것이며 그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수술할 날이 왔을 때 마음의 준비가 충분하면 수술을 받지 않으면 되고
아직 부족하면 수술의 선택은 불가피하겠지요.
오직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는 결정됩니다.
죽고사는데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고
마음이 편안하고
내면에서 강력하게 끌리는 대로 하시면 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 스러우면 하지않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