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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 글 >
천상에 대청소는 나에겐 큰 은총의 선물
전주 호성동성당 성모성심팀 FB
박 아폴로니아 (영화)
오늘은 하늘나라 대청소하는 날로 보이네요.
왜냐고요?
‘새 하얀 눈이 하늘나라 먼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 집 먼지와 내 영혼의 먼지는 더럽고 시커먼데,
하느님아빠가 계신 하늘나라 먼지는 하얗고,
하늘에 모든 천사들이 총동원해서
지금도 청소를 겁나 깨끗하게 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은 죄가 너무 더러워
덮어주시고자 애쓰시는 것 같아 죄송하고,
한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발 두발 새하얀 눈을 밟고 가로등 불빛에 나무를 보니,
엊그제 만 해도 예쁜 단풍잎으로 한껏 뽐내던 나무는
교만했던 내영혼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앙상한 가지에 초라한 나의 모습,
이런 저의 모습을 주님께서 보시니 측은한 생각이 드시어
눈꽃으로 아름답게 치장해 주신 것 같아,
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를 돌봐 주시는 주님! 감사 합니다...
그리고 주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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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영적지도신부 묵상 훈화 >
그 분께서는 되살아 나셨네...
글 :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 <루가 24, 5~6>
우리는 오늘 밤 부활을 기다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의 부활을 기다립니다.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을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죄와 어둠으로부터의 해방을 기다립니다. 오늘 밤 우리 주 예수님은 죄와 어둠의 사슬들을 끊어 버리고서 승리자로 우리에게 오십니다.
오늘 밤의 모든 전례 예식들은 부활하시어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상징합니다. 오늘 밤 1부에서의 의 빛의 예식, 2부의 긴 말씀 전례, 3부의 성수축복과 신앙의 약속 갱신, 그리고 4부의 성찬의 전례로 이어집니다.
오늘 밤 부활성야의 핵심은 특히 2부의 말씀의 전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활성야의 말씀들로 낭독한 말씀들의 의미를 간략하게 먼저 묵상하는 것으로 오늘 부활성야의 말씀묵상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창세기 1장에서의 제 1독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먼저 창조하신 후, 우주만물과 우리 인간을 창조하십니다. 그리고 창세기는 기록합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 모든 창조물과 우리 인간은 창조주이신 우리 하느님의 걸작품입니다.
두 번째는 창세기 22장에서의 제 2독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성조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며 아들 이사악을 번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외아들 이사악마져 하느님께 바치려고 합니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은 후손을 약속하십니다.
세 번째는 탈출기 14장에서의 제 3독서입니다. 이집트를 탈출하여 홍해바다에 다다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바다위로 손을 뻗어 기도하자, 물이 갈라지고 마른 땅을 밟으며 건너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님의 권능을 체험하고,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을 믿고 모세를 따릅니다.
네 번째는 이사야서 53장에서의 제 4독서입니다. 온 땅의 하느님, 만군의 주님, 거룩하신 구원자 하느님께서 영원한 자애로 이스라엘을 가엾이 여기십니다. 산들인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려도 이스라엘과 당신의 백성인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자애는 변함이 없으십니다.
다섯 번째는 이사야 55장에서의 제 5독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느님과의 영원한계약입니다. 하느님이 이스라엘과 우리 모두를 초대하십니다. ‘나에게 오너라. 너희가 살리니 ... 가난한 이들도 와서 먹고 즐기며 술과 젖을 마련하라 ...’
여섯 번째는 바룩서 3장에서의 제 6독서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 야곱에게 생명의 계명을 듣고, 예지를 배우며, 슬기의 불빛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은 언제나 우리가 당신의 계명과 생명의 길로 걸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일곱 번째는 에제키엘서 36장에서의 제 7독서입니다. 주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서 새 영을 주리라. 너희의 돌로 된 마음에 살로 된 마음을 주겠다.’ 하느님은 예언자, 교회의 사람들을 통하여 늘 당신의 말씀을 주십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 새 영을 준다 ... 너희의 돌 심장을 살 심장으로 바꾸라 ...’
여덟 번째는 로마서 6장에 의한 오늘의 서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의 편지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옛 인간은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힘으로써 더 이상 죄의 종살이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우리 자신도 죄에 죽었고, 이제는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습니다.’
아홉 번째는 루가 복음 28장에서의 오늘의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새벽 무덤으로 달려간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천사가 말합니다.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레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보아라.(루가 24,5-6에서)’
두려움과 기쁨으로 무덤으로 달려온 그분의 제자들과 베드로도 몸을 굽혀 무덤을 들여다보고는 아마포만 개켜져 있는 예수님을 빈 무덤을 봅니다. 그들은 일어난 일들을 놀라워하며 다시 다른 제자들에게로 돌아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구약에서부터 신약에 이르는 길을 말씀으로 들었습니다. 천지창조, 아브라함의 이사악 번제물, 이스라엘 백성들의 홍해 건넘, 하느님의 영원한 자애,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영원한 계약, 하느님께 나아가는 예지와 슬기로운 불빛의 길, 새 마음과 새로운 영, 죄의 옛 인간은 죽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 그리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이르는 길을 들었습니다. 구약의 이사악 번제물, 이스라엘 백성들의 홍해를 건넘,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원한 계약, 예지와 슬기의 불빛 길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되었습니다. 옛 죄는 죽고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죄의 옛 인간은 죽고, 생명의 새 인간 새 마음 새 영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낡은 과거는 가고 새로운 미래가 펼쳐졌습니다. 우주 만물과 모든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말미암아 새롭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생명과 삶의 믿음, 희망, 사랑으로...
부활하시어 여인들에게 평안하냐고 물으신 예수님, 오늘 밤 우리 모두에게도 그렇게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평안하냐? 샬롬! 너희 삶의 온갖 수고와 길에서 평안하냐? 너희 생의 많은 고생과 힘든 길에서도 평안하냐? 너희들 인생의 여러 길과 고통에서 평안하냐? ...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 여러분에게 평화가 머물기를 ...’ (함께 하시겠습니다. ‘평안합니까? 샬롬! 여러분에게 평화가 있기를 ...’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 모두에게 그렇게 인사하십니다...) 무덤에서 살아나신 주님을 보고, 엉겁결에 엎드리어 그분의 발을 붙들고 있던 여인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형제들에게 갈릴레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니 ...’
이제 죽음은 지나고 생명이 시작되었으니, 옛 죄는 죽고 새 인간이 되었으니, 낡은 과거는 죽고 새로운 미래가 되었으니, 어둠은 지나고 새날이 되었으니 ... 더 이상 죄, 어둠, 옛날의 것들에 머물지 않고 안주하지 않으며, 붙들거나 집착도 떠나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과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아니한 채 ... 두려움 버리고서 ... 두려움 거두어 내고서 ...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모르리니 ... 새 인간 새 마음 새 영은 두려움을 모르느니 ... 부활하신 주님의 영으로, 부활하신 주님의 마음과 빛으로 새롭게 숨 쉬고 걸으며, 기도하고 행동하라고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 밤 우리 모두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우리는 오늘 밤에 부활하신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들었습니다. “어찌하여 살아계신 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찾고 있느냐? 그분께서는 여기에 계시지 않는다. 되살아나셨다. 그분께서 갈릴레아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는지 기억해보아라.” (루가 24,5-6에서)
부활하신 주님의 평화가 사랑하고 사랑 드리는 모든 교우님들에게 함께하시기를 소망하고 기도하면서, 오늘 서간에서 들은 사도바오로의 다음 말씀으로 오늘 밤 부활말씀 묵상을 가름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니 그분과 함께 살리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죽음은 더 이상 그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자신도 죄에서는 죽었지만,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로마 6, 8-11)
- 신부님의 '영성의 물가‘ 中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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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부활 대축일
2015. 4. 5
요한 20, 1 ~ 9
♠ 복음 연구
※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되살아나셨다.
* 1~2절 : 토요일 해가 지는 순간에 안식일이 끝난다. 그때부터 사고파는 상행위를 할 수 있었는데 부인들은 그날에 향료를 샀을 것이다.
* 3~5절 : 부인들이 실제로 주고받은 말이 아니고 이야기꾼이 4절을 염두에 두고 꾸민 말이다. 인간은 할 일을 걱정하는데 하느님은 이미 그 일을 이룩하셨다는 것이다.
* 6~7절 : 천사의 말이라고 하나 실은 초창기 신앙고백문이다. 특히 1코린 15,3~7의 고백문을 옮겨 놓은 것이다. 바오로는 55년경 에페소에서 코린토 교우들에게 써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도교 신조를 인용했는데, 예수께서는 죽으시고 묻히셨다는 것, 부활하시고 나타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러고서는 발현목록을 덧붙여 놓았다.
♠ 복음 요약 : 빈 무덤사화는 일찍이 예루살렘 모 교회에서 엮어서 전한 수난사화의 결론이다. 빈 무덤사화를 눈여겨보면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하지 않고, 초대교회의 신앙 고 백문을 끌어들여 많이 윤색했다. 곧 천사의 전갈은 바오로가 받아서 전한 신앙고백문을 그대로 옮겨 쓴 것이다.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무덤이 비어 있었다는 사실보다 오히려 신앙고백문에 내포된 예수 부활 신조를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부활 했으니까, 그 결과로 무덤이 비어 있었다고 했지, 예수의 무덤이 비어 있으니까 부활하셨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들의 일차적 관심사는 어디까지나 부활이요, 빈 무덤은 부차적 관심사에 불과 했다는 점이다. 일단 이 사실을 전제하고 나서 예수의 무덤은 실제로 비어 있었는지 따질 일이다. 일요일 새벽 무덤 속에 예수의 시신이 없었다는 논거는 다음과 같다.
① 죽은 사람이 부활할 때 그 시체가 소생한다고 유대인들은 확신했다. 따라서 예수님의 무덤에 시신이 그대로 있었다면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감히 예수의 부활을 주장하고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② 일요일 새벽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와 그 동료들이 무덤에 가 보았더니 그 시신이 없었다는 기록을 의심할 근거가 없다. 예루살렘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으로 예수의 무덤을 찾아간 부인들을 잘 알고 있었고, 또한 예수를 안장한 장소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③ 신약성서에서 예수부활의 시기를 명시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사흘 만에’ 또는 ‘사흘 후에’라고 하는데 그 뜻은 같다.
④ 빈 무덤사화를 전적으로 꾸몄다면 여자들 대신 남자들이 빈 무덤을 확인했다고 말했을 것이다. 유대 사회에서는 여자들을 불신한 나머지 법정에서도 증인으로 채택하지도 않았다.
⑤ 예수 부활을 부인한 유대인들 역시 그 무덤이 빈 사실만을 인정했다. 다만 그 현상을 달리 설명하여 예수의 제자들이 몰래 이장했다고 주장했다.
♠ 대화 방향 : ① 주님의 부활 대축일입니다. 나를 비롯해서 내 이웃들이 모두 다 기쁘십니까?
☞ 잘 모르시겠다구요? 왜 그럴까요?
② 부활 신앙이 아니고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는 우리들의 어둡고 텅빈 ‘빈 무덤’의 실체는 무엇인지 찾아보시겠습니까?
♠ 참고 문헌 : ▪ 200주년 성서주해서 ▪ 청년성서모임 묵상지 보득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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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 하느님의 자비주일
2015. 4. 12
요한 20, 19 ~ 31
♠ 복음 연구
* 19절 : 제자들은 ‘주간 첫날 저녁’, 즉 유다인들의 계산법에 따라 안식일이 끝난 주일 저녁 6시경에 그들의 박해가 무서워서 문을 닫아걸고 모여 있었다. 예수님은 닫힌 문을 통해 들어와서 제자들 가운데 서서 “평화가 너희와 함께!”하고 인사하셨다. 이 평화의 인사는 통상적 인사일 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온전한 구원과 행복을 베푸신다는 뜻이다. 평화는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속죄의 죽임을 당하고 부활하여 그들을 죄와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신데서 비롯된 선물이다.
* 20절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의 손과, 창에 찔리신 옆구리를 보여 주셨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바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임을 알리고 그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였다. 제자들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이 실제로 부활하신 주님으로 나타나신 것을 보고 기뻐했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뵘으로써 영속적이고 완전한 기쁨, 천상의 행복을 체험했다.
* 21절 : 예수님은 다시 제자들에게 평화를 베풀고 그들을 파견하셨다. 부활하신 그분은 몸으로는 제자들과 함께 계시지 않아도 영의 힘으로 평화를 베푸신다. 평화는 그들이 낙담하지 않도록 예수님이 협조자 영을 통해 그들 가운데 현존하며 베푸시는 구원의 총체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평화의 사자로 이 세상에 파견하셨다.
* 22절 : 제자들은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성령을 받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부활절 주일 저녁에 그들에게 나타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아라” 하고 성령을 베풀고 그들을 세상에 파견하셨다. 성령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떠나가신 뒤 파견하신 ‘협조자’이고 그들과 영원히 함께 있으며 예수님 말씀의 뜻을 설명하고 그분께 받은 사명을 이행하게 한다.
* 23절 :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성령을 베풀고 사죄권을 행사한다. 이 사죄권은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 양이신 예수님의 속죄 죽음과 부활에 기인하고 그분이 보내주신 성령을 통해 실현된다. 성령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죄의 용서와 생명을 받는 반면, 성령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회개를 거절하기 때문에 죄를 용서 받지도 못하고 파멸로 떨어진다.
* 24~25절 : 열두 사도 중 하나이고 별명이 ‘쌍둥이’인 토마스는 예수에 대해 회의적이고 비관적이었다. 그는 다른 제자들이 주님을 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도 그분의 손과 발의 못자국을 보고 그분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결코 그분의 부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그와는 달리, 예수님의 애제자는 그분의 무덤에서 아마포와 수건만 보고도 그분의 부활을 믿었다.
* 26~27절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여드레 후 주일날 제자들이 문을 닫아걸고 토마스와 함께 방안에 모여 있었을때 그들 가운데 들어오셔서 평화의 인사를 하셨다. 그분은 당신 옆구리와 손의 상흔속에 손가락을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토마스에게 그렇게 확인해보거나, 불신을 고집하지 말고, 당신의 부활을 믿고 따르라고 이르셨다.
* 28절 : 토마스는 부활하신 예수님의 발현에 심오한 뜻이 있음을 알아들었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자기 삶을 결정하시는 주님이자 하느님과 같은 분으로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이라고 고백했다. 그의 믿음은 예수님이 십자가 못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어 아버지께 올라가 세상 창조 이전부터 누리시던 영광을 입으셨음을 인정했다는 뜻이다.
* 29절 : 토마스는 예수님의 발현에 힘입어 적절한 믿음을 받았다. 그분은 당신을 눈으로 보고서야 부활을 믿는 토마스를 책망하셨다. 토마스는 영적인 몸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육안으로 보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만나 뵈었다.
* 30~31절 : 요한 복음사가는 20, 30-31을 복음 전체의 결론으로 제시했다. 표징들은 예수님이 공적 활동기간 중에 행하신 것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당신의 권능을 미리 드러내는 것이다. 표징의 참된 뜻을 파악하여 예수님만을 구세주요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고 따른 당대의 제자들과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시작한다. 이처럼 요한복음은 예수께 대한 믿음을 일으키고 굳건하게 하며 심화시키는 신앙의 증언서요 영생을 위한 길잡이이다.
♠ 복음 요약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무서워 문을 닫아걸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기쁨을 주신다. 이어 당신 수난의 흔적을 보여 주시며 평화를 빌어 주시고 제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용서할 의무와 권한, 즉 사죄권을 주신다. 교회에 전해져 오는 사죄권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선물이며 성령의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토마스 사도는 동료 사도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야 “저의 하느님”하고 고백하며 믿게 된다. 그러나 보지 않고서 믿는 사람들이 더 훌륭한 것이다.
♠ 대화 방향 : ① 제자들은 어떻게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되었는가? 예수님은 그들에게 발현하신 대로 우리에게 나타나시지 않는다. 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부활을 믿을 수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② 육안으로 그리스도를 만나면 그분을 알아볼 수 있을까? 마음에 없으면 봐도 보이지 않고, 우리 마음이 그분께 가 있어야 그분을 알아 뵐 수 있다.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심에서 해방된 깨끗한 마음을 가져야만 하느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봅시다.
♠ 참고 문헌 : ▪ 말씀의 등불(가톨릭 신문사) ▪ 말씀의 두레박 (생활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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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3주일
2015. 4. 19
루가 24, 35 ~ 48
♠ 복음 연구
* 35절 :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그들이 예수님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이 뜨거워졌으며 주님께서 빵을 떼실 때에 비로소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 한다. 이것은 성체성사의 핵심이다. 성체성사를 하지 않고서 말씀만을 들을 때 마음이 아무리 뜨거워져도 그분의 몸을 모시지 않으면 예수님을 알아 볼 수 없다. .
* 36~43절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이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시며 부활하심을 몸소 보여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 보는 앞에서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잡수셨다. 앞으로 제자들이 먹고 마시고 생활할 때 항상 함께 현존하심을 보여 주신다. 얼마나 예수님의 섬세하고 자상하신 모습인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확신이 덜 들어 있는 제자들에게 친히 나타나시어 손발을 직접 만져보라고 하시고 그들이 먹었던 음식을 덩달아 드시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에게 제자들은 확신하게 된다.
* 44~47절 : 예수님은 십자가의 일로 놀라고 실망했던 제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모든 것은 성경에 기록된 섭리였으며 예수님의 부활을 통하여 예루살렘에서부터 모든 민족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회개를 선포하라는 사명도 부여하신다..
♠ 복음 요약 : 오늘복음에서 특별히 자상하신 예수님의 모습에 눈길이 간다. 어느 신부님의 글을 읽어 보면 더욱 자상하신 예수님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놀아달라고 달라붙을 때는 귀찮을 때도 있는 것 같다. 미사가 끝나기 전에 성모상 앞에 나와 있는데, 초등학교 얘들이 놀아 달랜다. 놀다 보니, 신자들이 나올 때가 되어서 “이제 너네끼리 놀아~” 라고 말하고 인사하는 곳에 서 있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가지를 않는다. 때리고 밀고, 잡아당기고... 여섯 명의 아이들이 들러붙으니까,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린다. 가라고 해도 말도 안 듣는다. 그래서 나름 무기를 썼다. 무표정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딴 데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재미가 없는지 그제서야 간다. 예수님이 초등학교 아이들한테 “내 손과 발을 보아라... 그리고 나를 만져 보아라...” 라고 하셨으면 어땠을까? 예수님은 집에 못 가셨을지도 모른다. 아이들은 예수님이 아픈 줄도 모르고 달려들어서, 만져보고 당겨보고 하면서, 예수님을 괴롭혔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하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아이들을 안아주셨을 거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뭘까?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상처받을 때까지 사랑하십시오...’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 받는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상처받을 때까지 고통 받을 때까지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 대화 방향 : 엠마오로 가던 길은 예루살렘을 등지고 떠나는 길이다. 만약에 두 제자가 중간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않았다면 그들은 엠마오에서 늘 하던 대로 살고 그러다가 그냥 삶을 마쳤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 두 제자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그냥 엠마오에서 살겠지만 신앙인인 우리는 더 이상 인생 순례길 목적지가 엠마오가 아니라 예루살렘이다. 예수님을 만나면서 우리의 순례의 여정의 목적지는 예루살렘이며 그 길은 하느님 나라를 향한 길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을 알지 못한 채 엠마오로 걸어가고 있다. 그들에게 우리는 예수님을 선포해야 하는 부탁을 예수님께 받았다. 신앙의 여정에서 무기력하게 엠마오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눈을 뜨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걸아 간 기쁨의 기억들을 나누어 보자.
♠ 참고 문헌 : ▪ 김기헌 신부 묵상집 ▪ 송영진 신부 묵상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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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4주일 / 성소 주일 / 이민의 날
2015. 4. 26
요한 10, 11 ~ 18
♠ 복음 연구
※ 주제 :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
※ 개괄적 이해; 전례에서 부활 후 제4주일은 성소주일로 착한 목자가 주제를 이룬다. 예수님께서 자신은 양떼를 돌보는 착한 목자로 소개하신다. 소경을 치유하신 사건을 두고 유다인들과 논쟁을 하게 된 예수님께서 이제 자신을 “양이 드나드는 문”으로 계시하시며(10.1-10), 구약에서 종은 백성과 지도자의 관계. (이사63.11 , 에제34.1-10), 하느님과 이스라엘 관계(시편77.20 , 에제34.11-16)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었으며, 하느님께서 에제키엘 예언자를 통해 “나의 양떼는 내가 찾아보고 내가 돌보리라.”(에제34.11)하신 약속이 예수님을 통해 실현되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부언하면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과 그를 따르는 양떼의 관계를 묘사한 내용이다.
* 11~16절 : 예수님은 당신을 착한 목자라고 소개하시면서 거짓 목자와 착한 목자의 차이점은 자기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랑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에제키엘서 34장에 언급된 대로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삯꾼 목자는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 자기 몸을 돌보기에 바빠 양들을 돌보기는커녕 못살게 굴고, 양떼를 돈벌이로 알아 불리한 이리가 오면 도망친다고 한다. 이리는 시련이며, 관계를 힘들게 하는 고통이다. 그런 상황이 올 때 참목자인지 삯꾼인지 판명된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참목자로서 목숨을 바쳐 양들을 지키며, 착한 목자로서의 이미지는 잃었던 양 한 마리(마태18. 10-14), 즉 우리 안에 들지 않은 양까지 찾아나서는 헌신적 사랑이다. 그래서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는 그리스도를 부활의 영광 속에 빛나는 착한 목자로 제시하곤 했다. 전례에서도 예수님은 양들을 위해 생명을 내어주시는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착한 목자로 찬양한다. 이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스라엘 지역의 목자는 이른 아침 양떼를 몰고 풀밭을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양들이 목자를 따르는 것 같지만 실은 음성을 듣고 따라간다. 양은 시력이 떨어져 앞을 잘 보지 못하기 때문에 목자들은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지르고 지팡이로 땅을 치기도 한다. 양들은 그분의 음성을 알고 그분을 알아 따라간다. 따라간다는 말은 예수님을 알고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며 굳은 믿음으로 그분을 추종한다는 말이다. 목자는 들에서 양을 치다가 밤에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에서 함께 지내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목자에게서 양 냄새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 17~18절 : 참목자는 자기 소유인 양떼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 던질 각오가 되어 있으며, 하느님으로서 권세가 있는 분이셨지만 착한 목자로서의 사명을 아버지에게서 받아 그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순전히 자유의지에 따라 그분의 뜻대로 당신의 목숨을 바쳐 양떼를 생명으로 이끌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다고 말씀 하셨다. 아들이 아버지와 한 마음 한 뜻으로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바친 인류 구원을 위한 희생이었다.
♠ 복음 요약 : 목자와 양의 비유는 그리스도 공동체의 지도자상을 엿볼 수 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착한 목자로 비유하시면서 예언서들과 시편에서 이스라엘의 목자로 자주 제시된 하느님과 당신을 동일시켰다. 그러나 예수님은 11절에 말씀처럼 당신 양떼를 위해 목숨을 내어준 분이시다. 그런 목자는 14절의 말씀처럼 자신의 양을 잘 알고 보살피며 마침내 흩어진 양들을 한데 모아 기쁨의 원천이 되는 삶이다. 실은 목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낸 말로 주님을 따르는 삶이 사제직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목자이기도 하다.
♠ 대화 방향 : ① 착한 목자의 상은 어떤 것일까요?( 부모,.직장 또는 단체에서)
실제로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 그러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의 목자들입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의 근원은 사랑이다. 삯꾼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 자녀들을 돌보는 일이 출세를, 아니, 돈벌이에 불과한지요! 귀찮고 짜증난 스트레스 덩어리로 다루지는 않는지요?
② 착한 목자 예수님은 양을 위해 계시지만, 삯꾼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양을 돌봅니다. 예수님은 양을 알고 양은 예수님을 안다고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알고 있는지요? 하느님은 나와 무슨 관계인가요? 예수님은 착한 목자이기에 양들은 기쁨의 원천이 되어 함께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모범을 따라 모든 이들이 사랑의 대상, 헌신의 대상, 봉사의 대상으로 행복을 느끼는지요? 어쩌면 내 자신이 사회구조적 문제를 핑계 삼는 삯꾼일지도 모른다.
♠ 참고 문헌 : ▪ 요한복음 여정 강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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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FB 묵상회 스케치 >
눈물의 서사시, 이번 ‘FB묵상회’에서 무슨 일이...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B
기록원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
현장의 모습들을 잘 정리해야 하는 나의 급한 마음은 몇 차례 저장오류로 이어지고,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소박한 마음으로 그날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안산팀 4명은 성당에 도착해서 신부님의 안수 및 파송으로 출발한다. 몇 시간 이후 수류성당에서 서울당산동팀 한 베드로 형제님의 차량을 발견하고 잠시 하차 후, 그날의 장소인 회관으로 들어온다. 각지에서 반가운 사람들이 모여든다. 등록 후 명찰을 받고 삼종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다. 그때 확인된 인원은 저희를 위해서 오신 서 다미아노(동원) 신부님을 포함해서 26분이었다. 광주 신학교에서 신학생과 부제들을 가르치신다고 하신다. 제1강의는 마태복음 산성설교의 중심사상인 ‘아나윔 정신’ 이다. 사순시기 안에 살고 있는 금주 복음인 ‘거룩한 변모사건’을 끄집어내신다. 변모의 한 가운데 있는 40이란 숫자의 증언들을 신구약에서 뽑으신다.
신앙인으로서 사람의 자세, 이에 따르는 그들의 열정들...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형태로 들려주신다. 그리고 모인 우리들에게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의 개인묵상을 요구하신다.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복음의 기쁨을 실천하는 삶이 요구된다... 이어서 미사도 집전해주신다. 늦은 밤 ‘촛불묵상 시간’ 으로 첫 날을 종료한다.
둘째 날 침묵 중 수류성당으로 가는 동안 동네 개들의 소리에 동네의 정적을 깨트린다. 그럼에도 우리의 삼종기도와 아침기도 그리고 약간의 묵상은 이어지고, 회관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공동과 개인묵상이 있고, 준비된 성경암송과 신앙체험담이 이어진다. 그 무렵 서울당산동의 2진 4분과 예수그리스도 수녀회 김안나 수녀님과 박요한 수녀님이 도착하신다.
둘째 날 2, 3강의를 맡으신 안나 수녀님의 순종에 대한 말씀... 참된 순종, 사랑의 순종, 완전한 순종, 거룩한 순종을 생활을 소재로 말씀하신다. 할 말이 많은데~ 침묵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그리고 동료 수녀와 관계를 말씀하신다. 죄를 짓는 일, 험담, 참아왔는데 안되는 일들... 그리고... 사소한 것에 대한 감동.. 상대방을 고려하는 것인데 칭찬, 사랑받고 싶어지는가? 하느님의 방식대로 자신의 삶을, 즉 나를 내어놓는 삶을... 자신을 버린다는 것이란? 십자가를 지는 것이란? 나의 의지를 꺾는다면~
수녀님도 주님을 만나는 시간, 하루 1~2시간의 침묵시간이 필요함을 말씀하신다. 이 강의는 점심시간을 사이에 두고 두 차례 실시되었다. 이어서 3시 ‘자비의기도 시간’ 은 팀별 코이노니아 시간에 일어났다. 나눔을 마치고, 교육관에 막 도착하시는 주교님을 맞으러 현관문으로 나열한다.
주교님의 미사는 감동, 그 자체였다 미사강론시간에 일어난 눈물 속에 여러분들의 신앙고백이 일어났다...
누구라고 지명된 것도 아닌데, 서슴없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눈물을 흘린 것이다...
이어서 감동적인 여러 장면 카메라로도 찍을 수 없는 장면이 도처에서 목격되었다. 함께 한 저녁식사 후, 이러한 느낌을 담은 케이크가 여러 사람에게 그 결과물로 배달되는 것 같았고, 주교님이 마련하신 귀한 선물이 직접 참석한 이의 손에 쥐여지게 된다. ‘여기를 향한 첫 발걸음을 주님께서 하셨다..’ 라고 고백하셨음입니다.
둘째날 4번째 강의 (일정표는 네 번째 강의)는 박 요한 수녀님에 의해서이다. ‘친교의 성장을 향상 의사 소통법‘ 의 제목을 달고 나왔다. 우리가 보고 들은 것을 여러분께 선포합니다.
여러분도 우리와 친교를 나누게 하려고 친교는 우리 서로를 하느님과 한데 묶어둡니다. 친교를 소통으로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 대화의 자세, 친교의 온도계에 대해 말하고 질의합니다.
여러분의 ’친교온도계‘ 는...? 감정의 대처방법, 그리고 전달... 두 수녀님이 하신 강의에 대한 나의 노트에는 많은 단어들이 들어 있지만, 함께한 이들의 체험으로 남겨두기로 한다. 강의 안에서는 무수한 말씀 질문들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날 예정된 두 번째 코이노니아와 합동 저녁기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늦은 시각의 봉사자회의는 격논 끝에 현재 조정봉사자가 잠정적으로 1년간 봉사기간을 연장하도록 모두 봉사자들이 만장일치로 승인하였다. 전주지구에서 많은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그렇게 해서 둘째 날을 정리한다.
셋째 날 아침 파견되는 날이다. 이를 위한 마음을 준비하기 위해서 아침기도 가는 길 동행에서 빠지고 개인묵상을 한다. 아침식사 후 셋째 날, 5번째 강의는 전날 나의 친교온도로 말문을 여신다. 늘 복음말씀인 ‘주님의 변모 사건’ 에 대해서 조명한다. 마르코사가가 보는 주님의 행적... 구약의 모세와 엘리아의 자취를 들춰낸다... FB를 통한 생활나눔을 묵상지로 통해 질의하시고 우리는 주관식으로 응답한다.
마지막 중식시간 이후 6번째 강의가 이어집니다. 예수님과 용서에 대한 것이다. 중풍병자를 위해 지붕을 뚫고 내린 말씀, 탕진한 둘째아들 말씀, 향유를 깨뜨린 여인이야기,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하시는 주님. 이를 비난하는 무리들 이야기이며... 베드로에게 질의하신 예수님의 ‘용서 계산법’, ‘매정한 빚진자들’ 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그 내면의 메시지를 들어낸다. 주님의 탄생, 수난, 부활을 묵상하며, 나의 마음으로 대화하기가 이어진다. 관계의 하느님 공동체? 관계 안에서 용서하시는 하느님.. 내가 용서해야 하는 나의 이웃을... 아무렇지 않는 언어폭력 버리십시오. 나의 원한, 격분, 분노, 폭언, 중상,
그리고 3시의 ‘자비기도’를... 성서형제회를 사랑하시는 외방선교사인 스테파노 신부님의 파견미사로 우리의 일정을 마치고, 주변정리와 파견식을 끝으로 각자 삶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이달 안산에서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면서 하느님께 경배드리며 보이지 않는 사랑을 전하는 참석한 봉사자와 현장에서 이를 위해 기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제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그날의 현장의 모습들은 참석한 모든 이들의 몫으로 남겨두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코이노니아에서 이를 밝혀내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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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회 마지막 날(일요일) 성당에서 아침기도를 마치고 숙소인 교육원으로 걸어올라 오면서 성모님상 앞에서 눈싸움도 하고 해서 (동심으로 돌아가서..) 마음이 상쾌했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즐거운 아침이었습니다. - 오 스테파노 (광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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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가 아예 안들리는 난청환자에게 시행하는 인공와우 수술연수가 3월 1일부터 8일까지 호주에서 있어서 참석했습니다. 호주에서 감기가 걸려서 고생하다가 이제 좋아지고 있습니다. 마음의 일부는 따스한 성서형제회 동계묵상회에 있었습니다... - 장 도미니꼬사비오 (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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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동계묵상 3월1일 묵상 시간은 30분. 입산 금지 구역을 지나 그다지 높지 않은 산길을 오르다 보니 먼~산은 밤새 내린 눈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설산이었습니다. 오르고 오르며 좌우를 흩어보니 봄을 알리는 작은 계곡의 맑은 물소리는 주님을 찬미하는 천상의 음악소리처럼 들었습니다. 눈길을 돌려 한 곳을 보니 불그스래한 색깔에 수많은 가시가 있는 굵은 나무 두 그루를 보게 되었습니다. 순간. 너는 예수님을 찔렀던 가시관이었더냐? 아니면 지금까지 나를 찔러왔던 가시나무였더냐? 앞으로도 나를 찌르려고 그렇게 독을 품고 있는 가시나무더냐? 그러지 마라~ 내가 찔려보니 넘어져 찢어진 살보다 너가 찌른 상처는 잊으려 해도 너무나 오래 아프구나. 그래도 난 너를 사랑한단다. 그런데 가시나무야! 너에게 미안한데 이제 다시는 네 곁에 일부러 가까이에 가서 함께 있고 싶지는 않구나. 왜냐면 또 다칠까 봐서지? 똥이 냄새 난다고 피하는 게 아니고 밟을까봐 피하는거잖아? 이렇게 가시나무와 인사를 나누고 눈을 돌려보니 이번엔 아~주 큰 소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쓰러진 소나무를 보며 두가지 묵상을 했습니다. 첫 번째... 얼마나 너를 모질게 흔들어 놓고 짓밟았으면 그렇게 오랜 세월 인내 하며 잘 지내다 결국 쓰러졌단 말이더냐? 가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번째... 소나무야! 그렇게 내가 뭐랬니? 남에 말도 듣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 이해도 하며, 해서는 안 될 막말로 상처 주지 말라고 했잖아? 끝~까지 자존심에 노예살이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고집 하다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명예롭게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결국 너의 모습은 초라하고 정말 비참한 최후의 모습이잖니?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래서 소나무야! 난 어젯밤 주교님께서 말씀하신 ‘영적 자유인’은 새처럼 날개가 있어. 마음대로 창공을 나르고 하늘에 구름처럼 바람에 의해 어디론가 자유롭게 행동하는 순리를 거스르지 않은 자로서 살고 싶단다. 생명의 말씀으로 가르침주신 내 주변에 수많은 스승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데 왼편 대나무 숲에서 바람결에 서로서로 대나무 잎사귀끼리 비벼대며 들리는 소리가 마치도 “어젯.밤 내~사랑하는 딸, 아폴로니아야! 참 잘~했다.” 앞으로 더~이상 살면서 용서 할일이 없을 거라 생각을 했는데. 이 자리에 제가 안아줄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리가 아닌 다른 자리에서 제가 먼저 안아 줄 겁니다. ”네가 안아준 사람을 챙피 주거나 부끄러워할만한 일도 안했으니. 나의 천사 대나무잎 박수소리 들어 보렴.” “주님! 감사 감사합니다. ” 이제 막~ 내려오며 보니 교육관이 저~만치 보이는 겁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제 돌아가면 더 겸손되이 살아야한다.’ 하시며 고개숙인 이름 모를 여러 개의 갈대 같은 풀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모든 은혜 주신 살아계신 하느님, 2015년 복된 사순절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박 아폴로니아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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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위해서 몸은 멀리 가 계시지만, 마음만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윤 클레멘트(양호) 신부님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신부님 덕분에 우리들은 주님과 더욱 더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두터운 시집, 너무 감사합니다. 잘 표현할 수는 없지만, 에쿠아도르에서 헌신하시는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공동체 모든 분들이 영육간의 건강하시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주교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남수단 이야기를 하시면서 주님의 행적을 알게 하신 PD에 대해서 입니다. 우리가 성서형제회를 할 수 있게 해주신 분이시기에 더더욱 그러함입니다. 아멘 ! - 권 토마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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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봉사자 월례회의 스케치 >
전국 봉사자회의 안산서 열다...
안산 원곡동 세르브스 팀 FB
기록원 : 권 토마 (순)
+ 찬미 예수님
11시 안산 원곡성당에 나가니, 이미 서울과 멀리 전주에서 형제자매님들이 도착했다. 조금 있다가 이문동에서 오신 분이 타고 오신 택시가 성당에 들어오자, 그들을 안내하여 세실리아 원곡 봉사자 세실리아자매님 댁으로 가니, 진입구에서 반가이 맞으신다.
맛있는 음식준비중이시다. 오늘이 ‘화이트데이’ 인지라 사탕과 서울서 가져온 하트가 들어간 백설기가 준비되어있다. 합송으로 가정을 위한 기도로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때와 같이 ‘필리피 4장 4절’의 율동과 '찬미찬양‘과 더불어서 시작성가, 그리고 조정봉사자의 기도가 이어진다. 일어서서 말씀을 봉독하고 소식지에 있는 복음요약이 낭독된다. 몇몇분의 ’복음생활나눔‘이 이어진다. 나에게 사순절의 의미와 달라진 나의 모습을 표현하는 이가 있다. 수리산의 성지순례의 감동을 말하고, 사순절 이전과 달라져가는 나의 모습은 FB묵상회 강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제 다미아노 신부님의 강론 이후에는 우리들의 추상적인 신앙개념이 달라져야 한다고 다짐한다. 삼종기도, 그리고 원곡성당 대표봉사자 세실리아 봉사자와 몇 분의 자매님이 준비한 푸짐한 식사를 한다. 그리고 식사 후 2부에서 봉사자월례회합의 본 안건을 다룬다. 우선 각 지역과 각 팀 별로 월례보고한다.
형제 중심이 되어버린 코이노니아, 이달 21일 칡캐러가신다는 당산동팀. 수녀님이 훈화해주시고 복음화학교 일정으로 잠시 주춤하시는 분이 있다는 이문동은 봉사자인 박 팜필로 형제님이 본당행사로 인해 불참했으나, 자매님 두 분이 참석해주셨다. 자매님들과 젊은이들이 관심을 보인 4월이면 코이노니아를 곧 하게 될 수원팀. 회원가정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안산 원곡동팀. 여러 가지 많은 활동을 하는 가장 활발한 전주의 여러 팀들 등... 보고가 있었다.
첫 안건으로 얼마 전의 ‘묵상회 평가’가 이어진다. 프로그램이 너무 타이트하다는 이야기며,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묵상할 시간이 없었다는 지적이 있다. 2박3일의 묵상회가 적절한 기간이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에 너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를 위해서 사전에 치밀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전체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그리고 강의에 비해서 나눔시간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를 제기하지만,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고 다음 월례회 때 심층토의하기로 한다. 가장 어려운 회계보고, 올해 초 전주교구청 미사 때 봉헌금을 몽땅 우리에게 보내주신 지도신부님의 덕분으로 경제적 파국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국회계는 전한다. 조정봉사자가 준비해온 인쇄물로 성서형제회의 3대행사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을 확인해 준다. 사강수녀원의 안나수녀님은 수도원 중요한 업무로 인해 이날 참석하시지 못했다. 차기 봉사자월례회합은 4월 11일 11시에 사강 수도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의 삶의 터전으로 파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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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기고 1 >
사순시기를 보내며...
서울 이문동성당 일반팀 FB
김 체칠리아 (영주)
하루는 다윗 왕이 세공장인을 불러 한 가지 명을 내렸다. 반지를 하나 만들어 글귀를 하나 새겨 넣으라고 명령을 내렸다. ‘자기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영광스러울 때나, 절망스러울 때나, 자기가 용기를 내는 영광에 쌓여 있을 때 겸손해지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 는 말이다. 세공장인은 몇날 몇일을 고민해도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자, 솔로몬왕자를 찾아간다. 그리고 자기 고민을 말하면서 솔로몬의 지혜를 구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 반지에 새겨 넣으라고 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는 말을 처음 읽었을 때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내 인생의 하나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 글을 접하고 얼마 있지 않아 아버지가 집에서 넘어져 고관절을 다쳐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하셔는데 수술이 잘못돼서 중환자실에 거의 두 달가량 입원을 하셨다. 그리고 끝없는 고통과 마음고생이 시작되었다. 돈 걱정에 찾아오지 않는 오빠들의 미움으로 마음이 많이 하느님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을 때에 내면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기도와 하느님에 대한 원망이 너무나 크게 작용을 하면서 고상 앞에서 왜 내게 이련 시련을 주시는 울부짖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내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날도 울부짖는 내게 내면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너는 왜 징징거리면서 살고 있느냐?”고... “어차피 해야 할 일을 징징거리면서 하느냐?”고... 그리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왜 그러냐?”고... “너만 미워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이런 하느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내가 얼마나 하느님께 징징거리면서 진상짓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는 누구에게도 더 이상 징징거리지 않는다. 아니 노력을 끝임 없이 하고 있다. 그리고 내 일상을 살라고 하는 하느님 말씀처럼 아버지가 중환자실에 있는 그 순간에도 나는 선택을 했다. 내 일상을 살기로 아버지에게만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은 하느님 뜻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간이 지나가고 나서는 나는 내 인생이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느님께 가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순간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하느님의 뜻에 맞기를 기도한다. 내게 사순시기는 정말 피하고 싶은 순간이다. 엄마가 돌아가신 시기도 사순시기이고, 아버지가 다쳐 중환자실에 가신 것 또한 사순시기이다. 친구랑 의견이 안 맞아 싸우고 몇 달을 내 자신을 들여다보면서 묵상의 시기를 보낸 것도 사순시기에 일어난 일이다. 해마다 사순시기가 돌아오면 항상 사건사고가 생겨 불안하고 무서웠다. 그날도 성당을 가면서 주님께 하소연을 하면서가고 있다. 이 사순시가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고 그러는데 내 내면의 소리가 이렇게 말을 하고 있었다.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사순시기에 일어났을 뿐이라고 그 순간 내가 사순시기에 겪는 일이 더 이상 무섭지도 두렵지도 않다. 그렇다고 사순시기에 여전히 겪고 있다. 하지만 사순시기를 임하는 자세가 틀리다 올해의 사순시기는 외로움이다. 아들은 군입대하고, 남편은 이직을 해서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 이직 후 남편은 스트레스가 심해서 고민 중이다. 많은 연봉을 포기하자니 돈이 아깝고, 자기의 옛 생활을 하자니 다시 궁핍한 삶이 싫은 모양이다. 그래서 기도를 하면서 주님께 여쭈었더니 ‘우리가 두 가지를 가질 수 없다’ 는 답변이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한가지만 선택하라고 했고 남편이 선택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세상의 온갖 좋은 것을 가질 수 없다’ 는 예수님의 말씀이 무엇인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순간이다. 우리는 끝임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싫으면 돈을 포기하면 되고, 구원을 원하면 세상의 우상들을 포기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니 나 또한 두 가지를 다가지고 싶어 한다. 대충 살면서 구원은 받고 싶어한다. 영국의 어느 목사님은 ‘우리가 거지근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거지근성이 있다’는 내용을 보면서 내 기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지금의 내 신앙생활은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누가 무엇을 물어오면 전에는 내 답변이 ‘느낌대로 하세요’가 아니면, 주제넘게 충고를 했는데, 지금의 나는 누가 물어오면 항상 이렇게 말을 한다. ‘기도해보세요’ 그리고 ‘끝임 없이 기도해보세요’, 그리고 ‘묵상해보시고 성체조배를 해보세요’. 요즘은 복음화학교를 열심히 다니고 있다. 복음화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을 보면 내가 모르는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다니면서 배우는 이유는 내가 선택을 했고, 내가 실천을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많은 것을 듣고 배우고 해서 귀는 고급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말씀을 실천하려고 배우고 익히고 있다. 그 또한 내가 선택한 일이고,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한 나의 노력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복음화학교 개근을 하면 강의 내용의 CD를 준다는 말에 개근을 하려고 열심히 다녔는데, 하루는 옆집 교우 할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져서 나를 찾는다는 구역장의 연락을 받고 가보니, 할머니가 어깨가 빠지고 팔목이 부러져서 움직이질 못하고 계셨다. 그래서 119를 부르고 응급실에 같이 가서 수속을 마치고 보호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보호자가 와서는 다시는 자기를 부르지 말라고 하고 가버렸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서는 빨리 복음화학교에 가서 개근을 하고 CD를 받아야 하는데... 하는 순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내 이웃을 버려둔 채 복음화학교에 가서 배워서 무엇 하려고 하느냐?” 하시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내가 하느님 뜻대로 사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이일을 내가 해야 함을 알았고, 다른 보호자를 불러서 올 때까지 지키고 있다가 집에 오니 12시가 다되었다. 어제 재속회에서 ‘그게 하느님 뜻인 줄 어떻게 아냐’ 고 묻는 자매님이 계셨다. 그래서 내가 우리는 매순간 하느님 뜻이 무엇인줄 모른다고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내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저버리고 가는 것이 과연 하느님 뜻은 아닐 것이라고 했더니 알아듣겠다고 한다. 우리는 하느님 뜻을 지금 당장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매순간 죽는 그 순간까지도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이 항상 내가 깨어 기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의 사순시기도 나는 항상 하느님께 주파수를 맞추고 하느님을 의식하면서 살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깨어있는 내 신앙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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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기고 2 >
당산동 팀 코이노니아 봄나들이
- 칡 및 봄나물(냉이, 돌 미나리, 씀바귀) 채취 -
서울 당산동성당 산상수훈팀 FB
안 첼리나 (선희)
시냇가와 산어귀에 버들강아지가 뽀송뽀송하게 활짝 피어 봄을 알리는 소리에 일주일 전 부터 마음은 가평의 어느 산기슭의 양지바른 논두렁과 산너머를 상상했네요...
드디어 2015.3.21. 주님의 축복 속에 , 콧노래가 절로 날 정도의 딱 좋은 날씨와 여러 성서형제님의 배려 속에 - 김향자 효주아녜스 자매님의 형제님께서 차량봉사로 기쁘게 갈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기쁜 마음으로 칡작업하시는 형제님들의 과정 과정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은 마음에, 삽질 한 번도 못해 준 것을 아쉬워하며, 자매님들의 봄나물 다듬는 것에 동참할 즈음~~~ 이 효주아녜스 자매님의 냉이 청국장찌개와 명이나물, 깻잎반찬으로 맛난 기쁨의 성찬을 맞이하는 감사와 함께 오전일정을 마무리하고, 뒤이어 칡작업 씻기, 직접 호미 들고 밭두렁에 앉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냉이를 캐다보니, 어느 새 오후의 시간이 흘쩍 넘어, 2차 칡씻기를 여러 형제님들과 시냇가에 앉아 두런두런 씻으면서, 마음의 주름졌던 나쁜 생각들, 시냇물에 떠나보내며 여러 형제자매님들과 행복했던 만남과 여정을 올립니다. 주님 은총으로 채워주신 시간, 감사드리며, 성서형제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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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재정 회계 보고 >
☧ 매월 FB본부로 보내주시는 의연금은 본당별로 보내지 말고, 각 팀별로 회계 정산하시어, 금액이 크든 적든 매월매월 꾸준히 보내주셔야 합니다...
✟ 2015년 2월 1일 ~ 29일 수입 지출 내역
일자 |
내 용 |
수 입 |
지 출 |
잔 액 |
1 /31 |
전월 이월금 |
|
|
705,406 |
2 / 2 |
사회복음화 지원금 (전주 교도소) |
|
50,300 |
655,106 |
2 / 2 |
예수그리스도 수녀회 후원회비 |
|
30,300 |
624,806 |
2 / 4 |
(전주 효자우전) 성모마리아 팀 FB |
30,000 |
|
654,806 |
2 / 4 |
(안산 원곡성당) 연합 팀 FB |
50,000 |
|
704,806 |
2 / 9 |
(전주 효자4동) 파티마 팀 FB |
80,000 |
|
784,806 |
2 /10 |
(전주 서신동) 그리스도폴 팀 FB |
30,000 |
|
814,806 |
2 /16 |
영적지도 주교님, 신부님 명절 방문비 |
|
100,000 |
714,806 |
2 /16 |
(전주 서신동) 천국의 문 팀 FB |
50,000 |
|
764,806 |
2 /23 |
(서울 당산동) 산상수훈 팀 FB |
50,000 |
|
814,806 |
2 /26 |
<기쁜소식지> 인쇄비 (3월호) |
168,000 |
646,806 | |
2 /26 |
<기쁜소식지> 발송 우편요금 (3월호) |
|
15,750 |
631,056 |
FB 묵상회 수입 및 지출 결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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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
FB 묵상회 참가회비 (1박 2일) - 10명 |
500,000 |
1,131,056 | |
2/28 |
FB 묵상회 참가회비 (2박 3일) - 21명 |
1,386,000 |
2,517,056 | |
2/28 |
FB 묵상회 파견미사 주일헌금 |
218,000 |
2,73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전주서신동 그리스도폴 팀 |
50,000 |
2,78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서울당산동 산상수훈 팀 |
100,000 |
2,88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윤 클레멘트 지도 신부님 |
480,000 |
3,36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김 파스칼(종술) |
100,000 |
3,46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김 아녜스(희진) |
50,000 |
3,515,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최 로사리아(순남) |
68,000 |
3,58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권 모이세(덕웅) |
50,000 |
3,63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김 세실리아(상희) |
50,000 |
3,68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김 모니카(정숙) |
50,000 |
3,73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황 아델라(태봉) |
30,000 |
3,76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박 아폴로니아(영화) |
100,000 |
3,86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정 모니카(정애) |
30,000 |
3,89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조 세실리아(혜영) |
20,000 |
3,913,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윤 소화데레사(미란) |
4,000 |
3,917,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김 엘리사벳(명옥) |
20,000 |
3,937,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서울당산동 익명 |
100,000 |
4,037,056 | |
2/28 |
FB 묵상회 후원금 – 광주 익명 |
50,000 |
4,087,056 | |
2/28 |
FB 묵상회 장소 임대 및 식사료(7식) |
2,110,000 |
1,977,056 | |
2/28 |
FB 묵상회 강의료 (신부님 1명, 수녀님 2명) |
500,000 |
1,477,056 | |
2/28 |
FB 생미사예물(2회) |
150,000 |
1,327,056 | |
2/28 |
강사 선물(떡, 과일) |
140,000 |
1,187,056 | |
2/28 |
FB 묵상회 과일(귤) |
135,000 |
1,052,056 | |
2/28 |
FB 묵상회 종이컵, 휴지, 커피 등 다과류 구입비 |
79,000 |
973,056 | |
2/28 |
FB 묵상회 성경암송 선물 |
48,000 |
925,056 | |
2/28 |
이 밖에도 각 지역, 각 팀에서 FB 연수회 행사를 위해 정성스런 인절미(유미화 가브리엘라), 절편(안산 원곡팀), 커피(최덕순 마리아), 딸기(윤미란 소화데레사), 검정깨인절미(최순남 로사리아) 및 차량 제공, 그리고 후원금을 지원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
월간 합계 |
3,746,000 |
3,526,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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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이월금 (통장 잔고) |
925,056 | |||
봉헌금을 보내주신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입금계좌 : 우리은행 1002-649-272793 이강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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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 소식란 >
♠ 2015년 <FB 큰모임> 행사 안내
※ 일 시 : 2015년 5월 24일(日/성령강림 대축일) 10시까지 도착 요망
☞ 그 밖의 자세한 일정과 세부계획은 추후 5월 <기쁜소식지>와 <FB 홈페이지>에 게시합니다.
♠ 4월 <성서형제회(F.B) 봉사자 월례회의> 모임 안내
- 4월 <봉사자 월례회의> 모임을 다음과 같이 갖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일시 : 2015년 4월 11일 (토), 오전 11시 00분 정각, '묵주기도' 로 시작
※ 장소 : 사강 예수그리스도회 수녀원 (☎031-356-4552)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봉가리 498 번지 1호)
☞ 교통편 : 좌석버스 - 수원역 북쪽광장 정류소에서 1004번 타고, 사강시장에서 하차...
※ 안 건 : ① 각 지구, 팀별현황 보고 (코이노니아 팀 월례보고서, 지구 월례보고서를 작성, 발표, 제출)
② < FB 큰모임 > 행사 준비 ③ 기타 안건 검토
※ 참가 대상 : 각 지역, 각 팀 봉사자 (지구 및 팀 말씀선포자) 형제자매님 (각 팀 1명 의무 참석)
※ 문의 사항 : 전국조정 말씀선포자 (이 보나벤뚜라, 강진) ☎ 010-3066-5147
♠ <코이노니아 팀 월례보고서> , <지구 월례보고서> 양식 활용 소식
모든 지구 봉사자와 코이노니아 팀 봉사자들은 매월 월례회의에 참석할 때 ‘월례보고서’를 2부씩 작성하여 보고한 후, 1부는 본부에 제출 바랍니다... ( FB 홈페이지의 ‘공지사항’란과 ‘FB 행사자료실’에서 다운로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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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겨자씨
“나는 오늘도 '딱 오늘만 산다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내일이 없을 거라는 의심은 단 하루도 해 본적 없으면서...
그러므로 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어떤 선행이나 친절함이 있다면 오늘 할 것입니다...
미루거나 게을리 하는 사이 오늘이 지나가버릴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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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의 기도 지향
-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막말과 비리로 인해 부끄러운 내용 보도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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