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김승우의 승승장구라는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전 사실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이번주에는 개그맨 이수근의 아픈 사연이 소개되더군요..
그래서 시간 놓치지 않고 시청했습니다..
보는내내 너무 많이 울어서 방송이 끝난후에 눈이 퉁퉁 부었습니다..ㅠ.ㅠ
개그맨 이수근... 개그콘서트에서 ..1박2일에서 너무도 재미있게 보고 있고 평소 이미지가 좋았던 개그맨인데 아픈 사연이 있는줄 몰랐어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후 아내가 많이 아프더군요..
신장이 망가져 버려서 얼굴과 온몸이 퉁퉁 붓고 몸에는 관을 꽂고 살아간데요..
방법은 신장이식뿐이고.. 친정아버지는 선뜻 자신의 신장 하나를 내어주셨답니다..
친정아버지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애석하게도 그 신장은 재기능을 하지 못하고 아직도 소변을 스스로 보지 못한다네요.. 그래서 관을 꽂고 살아가며 투석을 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더군요..
둘째아이는 뇌성마비 판정을 받고 재활치료를 하고 있고...,...
항상 즐겁고 유쾌한 모습만 보다가 저렇게 아픈 사연을 갖고 방송에서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며 저렇게 웃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찡하더군요..
방송 막바지에 이수근의 아내가 보낸 편지를 절친 김병만이 낭독하는 부분에서 모두 울음 바다가 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하고 애틋한 감정은 저렇게 아파야만 알수 있는건가 봅니다..
저도 매일매일을 살면서 투정도 부리고 화도 내고 짜증도 내고 싸우기도 하지만...자존심에 먼저 미안하다고 한번 안했었는데...
너도 힘드냐? 나도 힘들어 죽을꺼 같다라며 먼저 손밀어 본적 없는데...
갑자기 방송을 보면서 잠이든 누군가에게...미안해 지더군요..
내 남편, 내 아내, 내 아이, 내 부모에게 오늘도 후회되지 않도록 사랑을 표현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방송중 나온 글귀가 있어 올려봅니다..
"아이가 아픕니다.."
"아내가 아픕니다.."
"하지만 난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이 내 손을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