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집니다.
이렇게 기온이 차가워지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지요.
제가 국수류는 다 좋아하거든요.
지난 토요일 친한 후배랑
점심을 먹으러 조금 멀리 다녀 왔습니다.
네비에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681-16 를 치고 가니
이리로 안내를 해줍니다.
055)372-3450
반대쪽에는 가깝게 양산부산대병원이 보입니다.
언제 어느새 이 곳이 이렇게 변했는지요.
몇년전 허허 벌판이던 이 곳이 아파트와 상가로 꽉 차버렸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파트가 물금 효성아파트라고 하네요.
'새마을 금고' 옆에는 '스파앤'이 있어 찾기가 싶습니다.
입구에 홍두깨칼국수 전문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칼국수 집들이
반죽해서 밀어놓은 것을 배달받아 썰어서 준다는 뉴스를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집은 어떨까요?
가면서 황산체육공원에 들렸다가 가느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습니다.
직접 반죽을 밀어서 썰고 있는 모습이 유리창으로 보입니다.
재료도 좋은 것을 쓰는 것 같습니다.
김치는 덜어 먹을 수 있게 항아리에 담겨져서 내옵니다.
둘이서 만두, 칼국수, 들깨 칼국수를 시킵니다.
먼저 만두가 나왔습니다.
김치, 고기 2가지인데 요청하면 이렇게 섞어서도 주네요.
만두속이 꽉 찼습니다.
고기냄새도 안나고, 야채가 많은 것이 맛있네요.
만두피에는 메밀가루가 좀 들어간다고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김치만두보다 야채가 많이 들어간 만두가 좋더라구요.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다대기가 풀어지면서 살짝 붉은빛이 돕니다.
국물은 개운하고, 면발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칼국수가 부드러운 이유를 물어보니,
전통방식으로 반죽하고 약간 질게 한다고합니다.
반죽이 질면 미리 썰어 놓을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주문 즉시 썰어서 만드신답니다.
육수는 새벽 6시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그날 만든 것을 다 쓰면 가게 문을 닫는다고합니다.
들깨 칼국수는 국물이 진하고 고소합니다.
만두를 먹어 배가 부른데도 끝까지 먹게 만드는 고소함이 있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옆테이블에 나가는 비빔국수가 너무 먹음직스러워서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비빔국수와 팥칼국수도 다 맛을 보고싶은데,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옵니다.
열심히 음식은 만드시는 사장님 부부를 보니,
앞으로 번창하시길 바라는 마음이고,
맛보신 분들은 다시 오고 싶을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는 길에 들린 '황산체육공원'입니다.
'별미칼국수'에서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아서 조용히
가을 소풍하기 좋은 곳으로 점만 찍고 왔습니다.
첫댓글 칼국수가 맛있는 집이었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하였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