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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 | |
보낸날짜 | | | 2006년 12월 22일 금요일, 오전 00시 35분 38초 +0900 |
보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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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베카" <rebekkahong@hanmail.net> |
받는이 | | | "안강제일초등-동창 운영자" <singrunpro@hanmail.net> |
메일 받고 참 반가웠습니다. 제일 동창 이혜정은 모두 8명
부친이 이락주 님 맞나요? 어머니 성함은 누구신지요?
산대 사실 때의 번지를 기억하나요? 여중 정문 양계장을 찾아 가 보려고 합니다. 주변 사진을 몇 장 찍어서 보내 드리고 싶군요.
제 아들(77년생)이 최근(지난 11월초)에 폴란드-브로츨라프에 근무하러 갔거든요. 위성 사진으로 그 도시(숙소 호텔)를 찾아 봤답니다.
제일-49회에는 특별히 제가 잘 아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제가 육성영수학원에서 영어-수학 가르칠 때 수강했던 학생들도 있고... 폴란드는 지금 밤 2시 50분이군요. 함부르그도 비슷한 시간이겠죠? |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메일 잘 받았습니다.
맞습니다. 제 아버님 성함이 이락주, 어머니의 성함은 이경분입니다.
제가 번지수가 알쏭달쏭한데 제 국민학교 4학년때까지 저희는 안강읍사무소앞에서 살았는데 아마 그때 주소가 안강리 393 이었지 싶습니다.
그주소가 아래에 적혀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대4리로 이사를 왔는데 번지수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안강여중고앞 건너편 도로건편에 집이 있는데 도로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이 놓여있지요.
그리고 집앞에는 조그만 도랑이 있었는데 (다리도 있었고) 어릴때는 그 도랑에서 헤엄도 치고 미꾸라지도 잡았거든요.
몇년전에 가보니 도랑물이 많이 말랐던데 그래서 조금 아쉬웠어요.
아무튼 사진을 찍어보내주신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그리운 고향산천들이 눈에 선하네요.
귀한 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고향생각, 어릴때 놀던 친구들이 지금은 무엇을 할까 생각이 들구요.
49회를 잘 아신다니 혹시나 이렇게 하여 친구들 연락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세요.
함부르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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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그리스마스 이브입니다.
산대4리에 사는 제 초-중학 친구인 이진환에게 전화해서
혜정씨 이야기를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우리 질서(혜경씨 부친이 그의 조카사위) 아이가. 농협 재태씨 누나..."
사진을 몇 장 찍어 보내려고 한다니까
학교 앞에서 기다리겠다 하더군요.
혜정씨 모친의 모습은 참 귀부인 같았습니다.
거실 벽 액자 가운데를 가리키며 결혼 사진 중 하나가 혜정씨 사진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제 아들이 독일 근처에 있는데 8시간 시차난다 했더니
장부를 꺼내 찾아 보시고는
여기 낮 12시 일 때 거기는 저녁 5시라 하더군요.
커피를 한잔 마시고 마당에 나가서 사진을 한장 더 찍자 했지요.
우선 급하게 찍은 사진 몇 점을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사진 보내려면 돈 들겠지요?"
하시는 어머니 말씀에,
"인터넷으로 보내면 돈 하나도 안 들어요."
라며 돌아왔습니다.
친구 진환이는 혜정 님의 친정 자랑이 늘어졌더군요.
메리크리스마스,
이곳은 쥐죽은 듯이 조용한 24일 입니다.
모두들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보내기위해 고향으로 돌아가 주차장도 많이 비었고 거리도 조용합니다.
한국의 추석명절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보내주신 사진 정말 반갑게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친정어머니하고 금방 통화도 했구요.
제가 사진 받았다고하니 벌써 받았냐고
어머니께서는 너무 놀라워 하시더군요.
덕분에 보고싶었던 고향집도 보게 되어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리고 49회동기카페에도 들어가서 보았는데 이정화가 카페지기더군요.
정화랑 저는 친한 친구였는데 가마득히 잊고 있었어요.
기억상실증에 걸렷던 사람이 갑자기 기억을 찾았던 이름들이 하나씩 기억이 나더군요.
이제 더 기억을 찾아가야겠지만요.
이렇게 귀한 인연을 엮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고향생각이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폴란드에 있는 아드님도 고향생각이 많이 날것입니다.
처음 문화, 언어를 극복하느라 많은 어려움가운데 고향에서 오는 소식은
사막에 있는 사람에게 생수와 같다고 성경은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아무튼 좋은 크리스마스보내길 기원합니다.
함부르크에서
첫댓글 타국에 유학중이고 향수에 목마른 후배에게 고국과 고향으로의 가교 역활을 톡톡히 하셨네요. 이럴때야말로 인터넷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나누는지 실감을 한다니까요. 카페지기님 좋은일 하셨습니다요~~^^*
황 선배님, 고맙습니다. 아마도 이런 제 성품은 타고난 것인가 봅니다. 겨울에 소죽 솥에 물 잔뜩 덥혀서 동네 아이들 여러 명 모아 놓고 튼 손 씻어 주던 일이 생각납니다. 물론 부모님께는 쓸데없는 일 한다고 꾸지람도 많이 들었지요.
잊었던 추억 하나 건졌습니다. 쇠죽 솥 뚜껑을 뒤집어 놓고 물을 부어서 김이나면 한 식구씩 세수하고 물 부충시키곤 했지요. 지나간 추억들은 다 곱고 순수하고 아름답고 ~~~^*^
덕분에 요즘 여러 초등학교동창들 소식듣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매우 즐거운 시간보내고 있습니다. 벌써 몇몇과는 통화도 했구요. 운영자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위에 사진을보니 나의친정 히같네요~~~~ 양계장하시는 분인데요 위에 오빠가 께시지 않나요??? 오케죠! 이곳의 촌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