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때 부터 가던 단골치과가 있는데 당분간 시간이 안되는 관계로 퇴근하면서 다니기 쉬운 치과에서 먼저 사랑니를 왼쪽 위, 아래 동시에 오후에 뽑았습니다.
처음 뽑았을때는 정말 겁도 많이 나고 긴장도 많이 해서 땀도 많이 흘렸는데 땀이 많이 흘린 저를본 치과 의사선생님이 "왜 이렇게 땀을 흘리세요. 긴장해서 그렇구나 긴장은 내가 해야 하는데.."
첫번째 사랑니 발치했을때는 아랫니는 한 30분 정도 걸렸고 윗니는 뽑는듯 마는듯 발치를 했고요. 마취가 풀린 후에도 진통제를 먹어서 별루 아프지도 않았답니다. 다만 신경만 많이 쓰일뿐.. (8월 22일)
그리고 오늘 (9월 22일)은 단골치과로 돌아와서 오른쪽 아랬 사랑니를 발치를 했답니다. 오늘 오전에 치과에가서 신경치료한 크라운을 먼저 쒸우고 먼저 그부분을 마취한후 먼저 처방전을 주면서 약을 사오라고 하더라군요. 그래서 먼저 약을 먹고 사랑니를 뽑기 위하여 누웠습니다.
윗사랑니는 비교적 바르게 났는데 아랫사랑니는 삐뚤게 나가지고 치과의사는 조각내서 뽑아야 하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먼저 드릴로 사랑니를 반으로 쪼개기 시작했습니다. 마취를 했는데도 드릴로 갈때 약간의 통증이 있었어요. 그리고 무슨 기구로 사랑니 부분을 건드리니깐 우두득 소리나 나더니 거즈 꽉물라고 하더니 다 되었다고 간호사에게 (그병원은 간호사인지 의사인지 구분이 안감. 간호사도 기본적이고 보조적인 치료는 함... ) 주의사항을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으로 와서 한시간 정도 컴퓨터하다가 침대에 누우니 친구전화소리에 잠이 깨었는데 사랑니 발치했던 부분이 마취가 풀렸는데 욱신욱신하면서 통증이 있더라군요. 통증이 10여분 계속 되더니 무감각해졌는지 통증도 거의 사라지고 다만 출혈만이 조금 있었을뿐.
지금도 밥을 먹고 진통제와 향생제를 먹어서인지 별다른 통증이 없는 상태이고요. 다만 신경만 조금 쓰일뿐.. ㅡ.ㅡ^
오늘 사랑니 발치는 한달전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였고 아랫사랑니를 빼는데도 5분인가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더라군요. ^^
어떤분들은 사랑니 한개 빼는데만 한시간이 걸리고 발치후의 통증때문에 일주일씩 고생한다고 하는데 저는 사랑니 3개를 뺀 이 시점 현재까지는 별다른 고생 없이 잘 넘어간것 같고요. 제 생각은 사람마다의 통증을 느끼는 감수성과 사랑니가 난곳의 위치나 상황때문에 똑같이 사랑니를 발치를 했어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첫댓글 진선님 이야기 참 재밌어요. 앞으로도 많은 경험담 부탁드려요. 그리고 치과의사의 어시스트를 "치위생사"라고 합니다. 치석제거술이나 간단한 임시수복술 같은 것은 치과의사의 지시아래 시술할 수 있답니다. 치위생사라는 것 잊지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