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웅천 이순신 공원...........57
.
[여수 여행] 웅천 이순신 공원...........57
.
유랑자는 돌고돌아 이순공원까지 흘러 들었다. 그동안 유랑자의 여행기를 보면 알겠지만 여수는 온통 이순신장
군, 아니면 거북선이 주를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었일까. 아무래도 나라를 구한 민족의 영웅이기 때문이리라.
.
사실 어느 도시를 가든지 공원은 많고도 많다, 본시 공원이 역할이란 이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휴식과 보건
을 위하여 자유로이 거닐며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라 생각한다. 다시말해서 국가나 지방 공공 단체가 설치 ·
관리하는 사회 공공시설을 말함이다.
.
.
.
.
.
기왕지사 공원 이야기가 나왔으니 조금 더 해보자, 공원에는 자연공원과 도시공원이 있으며, 자연공원은 국립
공원과 도립 공원으로 나뉜다. 도시공원은 어린이 공원 · 체육공원 · 수상 공원 · 동물 공원 · 식물 공원 따위가
있다. 도시공원은 도시 사람이 쉽게 피로를 풀고 쉴 수 있도록 도시에 만든 공원이다. 이를테면 오늘 유랑자가
방문한 이순신 공원같은 곳이다.
.
다시 말해서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도시에서는 대기 오염이 심하여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어렵다. 따라서 시민
들이 비교적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쉴 수 있는 공원을 만든다. 도시공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어린이 공
원 등이 있다. 고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도시 계획을 할 때 도시공원 설립은 아주 중요한 요소의 하
나가 된다.
.
.
.
.
.
.
또 자연공원은 자연 경치를 누구나 보고 감상할 수 있도록 지정한 공원이다. 여기엔 휴게 시설과 숙박 시설을
갖춘다. 국립 공원은 나라에서 관리하고 도립 공원은 지방 자치 단체에서 관리한다. 세계적으로 맨 처음 지정된
국립 공원은 미국 서부에 있는 옐로스톤 국립 공원이며. 우리나라는 1967년에 지리산을 최초의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였던 것이 시초이다.
.
그렇다면 전 세계적으로 자연공원으로 이름한 곳은 어디일까?, 가장 오래된 공원은 페르시아 왕들의 사냥터였
는데 승마로·오두막 등 인공 장식이 곁들여지면서 공원이 되었다. 고대 아테네의 야외 공공집회장소도 공원의
기원이 되었다. 르네상스 이후의 공원은 넓은 숲, 전망 좋은 장소들을 잇는 산책로, 평지보다 높게 만든 회랑 등
이 있었다.
.
.
.
.
.
또한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버켄헤드 공원, 브와드불로뉴, 센트럴 파크, 프리드리히 빌헬름 공원 등이 세워졌다.
현대의 공원은 활동적인 오락 시설물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공원은 각 나라의 기후, 문화적 태도, 사회
관습·오락의 차이를 반영하여 설계된다. 현대 공원은 창조적인 여가의 이용 시설이며, 휴식공간과 오락시설이
되고 있다.
.
그렇다면 공원이란 만들어만 놓으면 되는것일까? 그렇지 않다, 잘 알겠지만 공원에서는 공중도덕을 잘 지켜야
한다는게 기본 원칙이다. 꽃이나 나뭇가지를 함부로 꺾지 않아야 하고, 휴지는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또 큰 소리로 떠들거나 노래를 불러 다른 사람의 휴식을 방해해서도 안 된다.
.
.
.
.
.
암튼 이러한 공원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언제일까?, 1897년(광무 1) 조선시대의 원각사 자리에 영
국인 고문 브라운이 설계한 파고다 공원이 시초다, 이를 시작으로 한양공원, 사직공원, 부산 용두산공원, 인천
만국공원, 대구 달성공원 등이 계속 개원되었다.
.
그러나 지금처럼 오염이 심하지 않았던 때인만큼 공원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당 시대에 1960년대까지는 공
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의 급격한 산업화·도시화로, 깨끗하고 푸른 휴식공
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국민소득·여가시간의 증대 및 가치관의 변화와 더불어 공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였다.
.
.
.
.
.
.
그 일환으로 이곳 이순신 공원 또한 같은 맥락이다. 2004년 웅천 택지개발 사업이 시작되면서 신도시로 형성하
는 과정에서 송현마을 웅천공원에 전체 면적 36만 4,300여㎡중 높이 31m, 바닥 면적 2만 3,064㎡ 차지하는 대
형 바위산이 발견되었다.
.
그 돌(石)을 민선 4기에는 제거, 5기에는 존치하기로 결론이 났었는데 민선 6기 들어 다시 바위산을 제거해 공
원 면적을 넓히고 발파 석(石)을 매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며 4년째 존폐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장소였다.
.
.
.
.
.
언뜻 보면 하찮은 바위 정도로 보이겠지만 이 대형 바위는 이충무공의 어머니이신 변 씨 부인이 기거했던 송현
마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명품 석(石)이 될 것으로 보고 보존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후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공원으로 탕바꿈 하면서 이순신공원은 면적이 110.224.평(축구장 3배 크기)으로 장미원, 수생식물과
팔각정, 미로원, 바닥분수, 기념상징물, 다목적운동장, 어린이 놀이터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
그후 말이 많았던 바위산은 존치하게 되었고 정상부에 전망대와 풍경원, 성곽 등과 공원 내에 효율적인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그 자태를 뽐내고 있다.
.
.
.
.
.
.
여수 팔경(麗水八景)의 해안경관으로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는 천혜의 자연 경관과 남해안 해양자연의 풍광을
볼 수 있는 조망권은 시민들의 공유 자산이다. 그런데 이 바위산에 올라 바라보면 아름다운 조망권이 난개발로
인해 서서히 망가지고 있어 아타깝다는 생각이 유랑자의 뇌리에서 지워지질 않았다.
.
이순신공원에 올라보니 도심경관의 풍광이 아름답던 공원이 해안을 따라 우후죽순 지어지는 초고층의 아파트
와 주위의 건물 때문에 확 뜨인 구봉산을 비롯한 호수 같은 가막만 해역의 일대가 가려진채 해안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이 환경의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상당히 훼손되어 버렸다.
.
.
..
.
.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공원 면적의 1.5배 크기의 이순신 공원은 이제 여수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봄에는 빨간 철쭉꽃으로 단장한 이순신공원, 더나아가 무더운 여름날씨가 펼쳐지면 여름 꽃의
대명사 장미꽃으로 가득 채워져 있으니 열정의 장미꽃을 보고 싶으시다면, 이순신공원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좋
을 것 같다.
.
재미있는 것은 이 장미공원은 하늘에서 장미공원을 맵으로 내려다 보면 장미꽃을 형상화 하여 조성됐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순신공원에는 독립유공자 40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작공한 "불멸의 비상"
기념탑, 3.1 독립운동만세와 여수반도 지형의 상징 나비 3가지 형상을 담은 승리의 V자도 볼 수 있다,
.
.
.
.
.
.
.
또한 전망대에 올라서면 여수밤바다 못지않은 이순신공원의 밤 야경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더불어서 바닥분수
로 여름에 아이들이 색색의 야간 조명과 함께 각색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분수를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
아울러 이순신 공원에 나무 515주 식재해 ‘소원드리 기념의 숲’도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푸르름을 만킥할수 있
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인 만큼 10여년쯤 흐르면 숲이 우거지면서 더욱 아름다운 이순신 공원으로 거듭 태어
나리라 생각하면서 유랑자는 발길을 돌린다.
.
.
.
.
..
.
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LKz0
.
전남 여수시 웅천동 산 221
.
.....
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올만에 뵙는것 같아서리 반갑습니다.
그간 별고는 없으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