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짱박혀있다 문득 달리고 싶은 마음에 길을 나섰는데 얼떨결에 가창댐 업힐까지 하고왔습니다.
그동안 지난번 가창댐에 갔을때는 비가오는 관계로 사진을 못찍었는데
이번엔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카메라를 안가져가 폰카로 찍었습니다.
폰을 좋은놈으로 바꿔서 사진은 쓸만함.
애초에 오후 3시가 넘어서 경북대에서 출발했기에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터질듯한 허벅지의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가창교 위에서 찍은 구름과 해
댐 저수지 관리용 배가 덩그러니 떠있습니다.
억새가 예쁘게 휘날리고 단풍도 잘졌는데 해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사진이 안예쁨 ㅠㅠ
곧 해가 질듯한 기세.. 산속에 파묻혀있는 저수지기 때문에 금방 어두워 집니다.
라이트를 준비 안해간 탓에 어서 내려왔습니다.
동글동글 신기하게 생긴 아담한 오두막 저런게 3개정도 있습니다. 이길을 따라 넘어가면 조그만 마을도 나오고 미술관도 나옵니다. 더가고 싶지만 해가 넘어가서...
자전거한장.
기어도 없고 뒷브레이크도 없는 멍청한 픽스드기어 자전거입니다.
이걸로 댐 업힐하는사람은 나밖에 없을듯...
기어가 없기때문에 무조건 다리힘으로 올라가야함니다.
허벅지가 터지기 직전까지 꾹꾹 눌러밟으면 도착
스포츠 트래커로 찍은 여정.
갈때는 배터리가 없는관계로 측정을 안하고 돌아올때만 측정했습니다.
실수로 마일단위로 해놔서 총 여정이 몇키로인지도 모르겠음.
아마 40키로정도??
리리 사진도 한장
머리를 꼭 사람몸 어딘가에 대고있어야 잠이 잘오나 봅니다.
첫댓글 호수와 억새가 어울어져 가을 정취가 느껴지네..40키로를 자전거로 달리면 긴 여정인데 힘들었겠다.
리리는 왜 저러고 누워 있노 응석 부리는거 같아 보이구나 ㅎㅎ 리리 정말 귀엽다.
댐 사진 좋았는데...괭이 사진은 뭐 그닥 별루 ㅋㅋ 잘지내고 있구나 다리힘 있을때 많이 달리고.. 사진 감상 잘했네..
참 좋은 데도 많이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