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랑은 똑 같다 시드니 마디그라(Mardi Gras)는 세계 동성 연애자들의 축제다. 28번째를 맞는 올해 축제의 테마는 ‘사랑의 목적’으로 2일 막이 올라 토요일인 오는 3월 3일까지 한 달간 시드니 시티 일원에서 여러 이벤트가 펼쳐진다. 올해 마디그라 축제의 체어인 마커스 부겟은 ‘마디그라는 모든 사랑은 똑같은 자격을 가지고 있음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게이 바가 밀집한 옥스포드, 달링허스트 일원에 동성 연애자의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와 함께 이들의 다양한 연예 이벤트를 볼 수 있다. 2007년 마디그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3월 3일 시티에서 열리는 퍼레이드로 45만명이 이를 지켜본다. 퍼레이드 코스는 예년과 똑같다. 화려한 무늬의 각양각색 차림으로 등장하는 동성 연애자들이 저녁 7시30분부터 시가행렬에 나선다. 이 퍼레이드는 엘리자베스, 리버풀 스트리트를 시작으로 옥스포드, 플린더스, 달링허스트를 거쳐 무어파크에서 끝맺음을 한다. 마디그라 퍼레이드는 세계 곳곳에서 오는 관광객 및 마디그라 참여자, 시민들로 해마다 혼잡을 빚는다. 주최측은 퍼레이드 시작 1시간 전에 나와 좋은 자리에서 여유있게 퍼레이드를 즐길 것을 당부한다. 이 퍼레이드의 노란자위는 플린더(Flinder) 스트리트에서 무어 파크까지의 로드이다.
‘마디그라’ NSW주 관광수입에 한 몫 마디그라를 통해 NSW주에 떨어지는 관광수입이 연간 4천6백만불에 이른다. 해외에서 이에 참여하거나 보기 위해 오는 해외 방문객만 3천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NSW주정부는 마디그라 이벤트를 다양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마디그라’에 대한 호주내 보수 주의자들의 따거운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NSW주 정부는 정부대표가 퍼레이드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NSW주 내의 대기업들도 기업 이미지 광고를 위해 마디그라의 주 스폰서가 되고 있다.